"와... 무서워... ㄷㄷ"
"이야... 역시 사랑은 무서워. 야, 이로한! 너도 조심해라~"
"무슨ㅡ ㅡ"
"근데 로한아."
"ㅇ?"
"네가 마트 가서 산게 뭐야?"
나는 대답대신 희랑이 손에 쪽지를 쥐어주고 교실을 나갔다. 그리고 문 뒤에 숨어서 듣고 있었다.
"오오..."
문 유리로 빼꼼ㅡ 보니 희랑이는 내가 준비한 곰돌이 인형과 빼빼로 바구니를 들고 서 있었다. 나는 다시 들어가, 아까 떨어진 빼빼로를 다 주워 내 책상억 올려뒀다. 그리보 희랑이에게 속삭였다.
".. Happy 빼빼로데이..."
그리고 난 유유히 교실 밖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