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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경찰 지망생 로한
작가 : 쿨쏘
작품등록일 : 2019.9.21

경찰 지망생 로한이와 그의 여사친(?)희랑이의 여러 추리들!! 가벼운 말투 때문에 얄밉지만 얄밉지 않은 로한이는 많은 위험을 무릎쓰고 범인과 만나는데!!

 
70장. 빼빼로데이 살인사건
작성일 : 19-11-07 16:36     조회 : 207     추천 : 0     분량 : 2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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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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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가 떠들썩하다. 어기저기 버려진 빼빼로 봉지와 부스러기...

 

 "아, 로한아..."

 "응?"

 "단거... 안땡겨?"

 "아? 단거? 너, 또 날 놀리려고 그러지! 지난번에 나 충치 생겼을 때!"

 

 그래... 양희랑... 너가 나 충치 생겼을 때 막 누르면서 놀렸지...

 

 "ㅁ...무슨 소리야... 오늘은 11월 11일이라구... 그니까..."

 

 오오? 11월 11일? 그럴 땐 단거 주나? 애들한테 받으러 가야징-☆

 

 희랑이가 뭘 주저리주저리 말했다. 뭐, 또 잔소리겠지~

 

 빼빼로를 잔뜩 받아서 들어오니, 희랑이와 도하, 석영이가 날 불렀다.

 

 "히익!"

 "ㅋㅋ이건 미정이한테 받은거, 이건 서연이, 이거는 주현이~ㅋㅋ근데 왜 이 날만 빼빼로를 주는거야? 나 항상 11월 11일이면... 사건 때문에 학교 못오고... 스키타다가 넘어져서 다치고... 감기 걸려서 학교 못 왔는데."

 "ㅇ...야, 이로한. 나도 하나만..."

 "ㅋㅋ이도하. 너 못 받았냐?ㅋ"

 "우씌!"

 

 근데 문제는 어제 총 맞아서 팔이 너무 아프단거지... 아프다하면 희랑이가 걱정하니까 못 말하고...

 

 "야! 나도 하나만!!"

 "오오, 나도!!!"

 

 남자녀석들이 밀려온다... 이것들은 지 여사친한테나 받지 왜 나한테 그러는겨!!!!

 그 때, 한 녀석이 내 팔을 툭 쳤다. 찌릿하면서 빼빼로들을 떨어뜨리고, 팔을 움켜쥐었다.

 

 "으으..."

 

 애들은 팔에서 피가 나는걸 보고 물러섰다.

 

 "ㅇ...야... 괜찮냐?"

 "으으... 괜찮... 윽..."

 

 붕대를 꺼내 팔 소매를 걷었다.

 

 "!!!"

 

 익숙하게 붕대를 감고 다시 내렸다. 애들은 내 주위에 몰렸다.

 

 "야야, 대체 뭐길래..."

 "아... 어제 좀..."

 "뭔데뭔데? 얘기해줘!!"

 

 얘네가... 진짜... 내가 무슨 사건 이야기 로봇이야...

 

 "야, 이로한."

 "ㅇㅇ?"

 "너, 하나만 선택해. 니 몸이야, 사건이야?"

 "사건."

 "어떻게 망설임이 없냐..."

 "빨리!!"

 

 애들이 조르는 탓에... 그닥 얘기하고 싶지 않았던 사건인데...

 

 

 그 사건은 마트에서 일어났다. 나도 나 나름대로 살게 있어서 갔었다. 근데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웅성거렸다.

 

 "?"

 

 다가가는데, 역해지는 익숙한 냄새.

 

 "피?"

 

 사람들을 비집고 들어가 쓰러진 사람의 상태를 확인했다.

 

 "...숨이 끊겼어... 사장님., 119와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ㄴ...네..."

 

 곧이어 경부님이 도착하셨을 땐, 이미 난 그 사람의 정보를 다 알아낸 뒤였다.

 

 "흐음... 이 사람, 지갑에 돈 밖에 없군... 이래서 이 사람의 신상을..."

 "32세. 김민서. 키 167cm. 이 마트 건너편 카페에서 알바."

 "흠흠... 어떻게알았나?"

 "이 분 휴대폰의 문자와 카톡, 전화 목록이요. 키는 대충 가늠..."

 "흠... 흉기는 이 칼?"

 "네, 그런데 아무리 조사해도 다른 분들의 손이나 옷에서 이 분의 혈액은 검출되지 않았어요."

 "화장실에서 씼었을 수도..."

 "경부님. 이 마트에는 화장실이 꽤 멀어요. 게다가 이 사람은 제가 발견했을 때, 피가 마르지도 않았어요. 그 말은 즉슨, 살해된지 얼마안됬다는거죠."

 "흐음... 그럼 피가 사방으로 튀지않게 무슨 방법을 쓴건가..."

 

 뭘 쓴거지, 대체...

 

 곳곳을 둘러봤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TV에서...

 

 

 [네, 소를 잡을 때 피가 튀잖아요? 그럴땐, 이렇게 비닐 옷을 입는것도 좋지만, 우산으로 확 찌르면... 짠!! 피가 사방으로 안튀죠?]

 

 

 "저기, 사장님."

 "어?"

 "저기, 우산코너에서 어슬렁거리던 사람이 있나요?"

 "아니... 오늘은 비가 오질 않아서..."

 "..."

 

 그럼 뭐지?

 

 "아, 양산을 들고다니는 사람은 있어."

 

 양산... 설마...

 

 용의자 조사중, 양산을 들고온 사람들을 골랐다. 피해자의 전 남친이였던 이철명. 그리고 그녀와 친구인 양수하.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 박미희씨.

 

 먼저 남자친구.

 

 "네... 전 또 다른 여자친구가 있어요. 그 여자친구에게 줄 양산과 빼빼로를 샀죠."

 "양산 색은요?"

 "검은색이요..."

 "그럼 김민서씨는 다른 남자친구가 있나요?"

 "아뇨. 민서 친구에게 그런 얘긴 못 들었어요..."

 "잠깐 양산 좀 주세요."

 

 

 양산은 굉장히 소박했다.

 

 다음은 친구.

 

 "전, 제 친구들에게 줄 빼빼로를 사려고요..."

 "몇 명?"

 "7명..."

 "빼빼로 갯수도요?"

 "네..."

 "양산 좀 주세요."

 

 

 양산은 검은색과 빨간색의 조합으로 예쁘긴했다. 근데 빨간 빛이 너무 사방으로 있어 어지러웠다.

 

 "그럼 친구는요?"

 "수희랑... 시현이... 현주... 희정이... 윤지... 해인이... 예리요..."

 

 

 다음은 어머니.

 

 "전 제 딸인 민서와 쇼핑을 갔어요... 근데 딸이..."

 "양산 좀..."

 

 

 이쪽도 붉은 빛이... 근데 꽃무늬를 보니 장미네... 붉은색이 있을만 해.

 

 잠깐... 그 사람이 역시 범인이야...

 

 "...경부님. 범인이 밝혀졌습니다."

 "오, 누구누구??"

 "...먼저 피. 피 색깔은 빨갛습니다. 그러니... 양산에 붉은 빛이 맴돌아야하죠. 그 붉은 빛을 포함하면 미희씨와 수하씨. 근데. . 양산의 무늬에 이상한게 있습니다. 수하씨. 당신의 양상. 불규칙한 붉은 점."

 "ㄴ...너 설마... 고작 그걸로 날 범인으로 몰고가려는거야?!"

 "증거는 또 있어요. 아까, 친구 이름에선...

 

 

 

 

 왜 민서씨가 빠졌죠?"

 

 

 "ㄱ...그건... 아! 민서를 뺐었나?"

 "빼빼로도요."

 "..!!"

 "아까 당신 친구들은 7명. 민서씨가 빠졌을 뿐더러, 빼빼로 갯수도 7개. 민서씨와... 싸운거 아닌가요?"

 "..."

 "..."

 "풋, 그래. 내가 죽였어. 그 년이... 내 남자친구를 빼앗아갔어!!"

 "네?"

 "내 남자친구는 일편단심이였지. 근데 그 년이 빚을 핑계로 돈대신 남친을 달라했어. 그렇게 난, 남친을 처참하게 뺐겼지. 근데 그 남친이 뭐라는 줄 알아?"

 "..."

 

 

 

 "그 년이 좋다는거야! 그 말에 난 이성을 잃었어. 그 애가 죽으면 아무것도 아니까... 남친이 없다고한거야."

 "서로 가시죠."

 

 

 그 때, 그 여자는 소음기 낀 총으로 내 팔을 쐈다. 내색을 내면 또 골치 아플 것 같아, 가만히 있었다.

 

 그렇게, 행복해야할 빼빼로데이는...

 

 

 

 피로 물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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