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
Ress
사류라
 1  2  >>
 
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훼인
작가 : 려영
작품등록일 : 2019.11.5

이 픽션에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터넷 온라인 게임이라는 중심 테마를 기점으로 해서 그 게임속에서 살아가는 젊은 게이머들의 생생한 실상과 우정 사랑 배신들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데킬라 같은 사랑 우정 그리고 배신...... 21세기 현재의 시간속을 힘겹게 부딪치는 청춘의 군상들이 소리없는 독백처럼 숨결을 가다듬습니다. 인터넷 온라인 게임이라는 또다른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처절한 자화상입니다

 
[훼인] 24회 - 꿈
작성일 : 19-11-07 12:03     조회 : 295     추천 : 0     분량 : 124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꿈 ]

 

 꿈을 꾸었다......

 오래간만에 잠자리를 상하게 하는 악몽이었는데

 아직까지도 그 기억의 편린들이 생생하게 아른거리고만 있었다.

 

 아침에 게임방을 나와서는 사우나에 들러서 대충 샤워만

 마치고서는 쏟아지는 졸음에 못이겨서 수면실 침대에

 잠시 누웠었는데 한 두시간이나 잠들었으려나......

 그 사이에 깊고 무서운 악몽을 꾸고 말았던 것이다.

 

 그 꿈속에서는 두 여자 - 지영과 유진이 한참을 싸우고 있었다.

 드레이크와 시노수스 같은 익룡 몬스터들이 너울거리며

 날아다니는 자바계곡 안에서 두 여자는 캐릭터의 모습이 아닌

 현실 본래 그 형상으로 상대방의 가슴에다 앙칼지게 칼질을

 해대고 있었다.

 

 수범이 끼어들어서 중단시켜보려고 애를 아무리 써보아도

 그녀들은 무시하는 것인지 한마디 대꾸도 없이 앙칼진 공격만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폐부 깊숙히부터 치밀어오르는 매스꺼움과 정신의 혼미스러움에

 수범은 더이상 어떻게 해볼려는 기력마저 잃어버리고서

 '그만! 그만해' 라는 말만을 되풀이 할 뿐이었다.

 이윽고 유진은 절벽앞쪽에서 몸을 휙 돌리더니 갑작스레 은색

 매직보우 활을 꺼내들어서는 지영의 가슴에다 바로

 작렬시켜버리는 것이었다.

 

 그 최후의 일격앞에 지영은 검고 길다란 머리칼을 흩날리면서

 강아지풀처럼 슬프게 사라져갔다.

 

 뜨거운 화로에 용해되듯이 천천히 녹아지며 사라져가던 지영은

 마지막까지 수범쪽을 야속하다는 듯이 응시하면서

 애절하게 자신을 부르고 있었다.

 

 그 형언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충격속에 몸을 부르르 떨기만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이내 현실의 수면실 침대위로 돌아와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오빠 오빠...' 하며 자신을 찾고만 있던

 지영의 음성들이 지금도 귓잔등을 울리고 있는 것이 도무지 꿈과

 현실의 사이를 구분지을 수가 없는 듯했다.

 

 멍멍함과 형언할 수 없는 심난함에 한참을 비틀거리던 수범은

 겨우 수면실을 나와서 찬물로 샤워를 한 번 하고서는

 흡연실에서 담배 한개피를 피워 물었다.

 

 텅 비어있는 위장안으로 담배연기가 탁류처럼 말려들어가는

 기분이 느껴지면서 몽롱하고 불쾌한 찜찜함들이 머리속을

 더 아프게 쑤셔왔다.

 

  "......"

 

 왜? 왜 그런 이상스런 꿈을 꾸게 되었단 말인가......

 

 유진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송지영 - 그녀까지 게임속의

 그 사냥터에 어찌 나타났단 말인가......

 

 사방이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흡연실 천장쪽으로 타고 올라가는

 담배연기를 무심하게 바라보던 수범은 아직까지도

 이해할수 없는......

 너무도 생생하고 현실적인 그 악몽의 기분나쁜 여운들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6 [훼인] 36회 - 훼인 2019 / 11 / 7 317 0 7075   
35 [훼인] 35회 - 강아지풀 2019 / 11 / 7 277 0 3313   
34 [훼인] 34회 - 이별공식 2019 / 11 / 7 312 0 5297   
33 [훼인] 33회 - 시나브로 2019 / 11 / 7 318 0 2316   
32 [훼인] 32회 - 복마전 2019 / 11 / 7 300 0 4998   
31 [훼인] 31회 - 전운 2019 / 11 / 7 319 0 4442   
30 [훼인] 30회 - 배수진 2019 / 11 / 7 322 0 1897   
29 [훼인] 29회 - 재회 2019 / 11 / 7 346 0 3824   
28 [훼인] 28회 - 자멸 2019 / 11 / 7 328 0 2201   
27 [훼인] 27회 - 승자 그리고 패자 2019 / 11 / 7 313 0 1978   
26 [훼인] 26회 - 타는 목마름으로 2019 / 11 / 7 309 0 2181   
25 [훼인] 25회 - 마타하리 2019 / 11 / 7 325 0 3763   
24 [훼인] 24회 - 꿈 2019 / 11 / 7 296 0 1245   
23 [훼인] 23회 - 사하라 2019 / 11 / 7 327 0 2847   
22 [훼인] 22회 - 생명의 검 2019 / 11 / 7 322 0 9911   
21 [훼인] 21회 - 혼돈 2019 / 11 / 7 335 0 3221   
20 [훼인] 20회 - 와해전술 2019 / 11 / 6 316 0 17061   
19 [훼인] 19회 - 배신 2019 / 11 / 6 286 0 5773   
18 [훼인] 18회 - 절정 2019 / 11 / 6 297 0 3898   
17 [훼인] 17회 - 임무변경 2019 / 11 / 6 324 0 2738   
16 [훼인] 16회 - 밀실회담 2019 / 11 / 6 293 0 3742   
15 [훼인] 15회 - 생존 2019 / 11 / 6 301 0 2128   
14 [훼인] 14회 - 선택 2019 / 11 / 6 305 0 2517   
13 [훼인] 13회 - 또하나의 음모 2019 / 11 / 6 319 0 4575   
12 [훼인] 12회 - 퀘스트 2019 / 11 / 6 305 0 2596   
11 [훼인] 11회 - 유혹 2019 / 11 / 6 315 0 7238   
10 [훼인] 10회 - 새로운 음모 2019 / 11 / 6 305 0 5951   
9 [훼인] 9회 - 아담과 이브 2019 / 11 / 6 302 0 6345   
8 [훼인] 8회 - 자바계곡 2019 / 11 / 6 313 0 11226   
7 [훼인] 7회 - 여자 2019 / 11 / 6 297 0 5212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