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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딱, 1년만 히어로!
작가 : 플랫
작품등록일 : 2019.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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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의 실수로 나의 수명을 알았다.
남은 건 딱 1년.
바꿔 말하면, 나는 1년간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것!

다음 생에 완벽한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해,
사람들을 구하는 공덕을 쌓기로 한다.

 
9. 은선 (4)
작성일 : 19-11-07 10:15     조회 : 324     추천 : 1     분량 : 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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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은선 (4)

 

 

 저승사자의 표정을 본 경수는 덜컥 겁이 났다.

 

 “혹시 문제 있는 건가요?! 뭐 잘못됐어요, 저승사자님?!”

 

 “아, 아니...”

 

 침대에 있던 은선이 ‘으음’하며 뒤척거렸다. 경수는 움찔해서 목소리를 낮추었다.

 

 “근데 표정이 왜 그래요? 등급 많이 오른 것 아니에요...?”

 

 “그게... 나도 어느 정도 예상을 하긴 했었는데, 자살하려던 사람들만의 특징이 있어.”

 

 저승사자는 많이 답답한 듯, 입고 있던 셔츠의 목 단추를 풀었다. 그리고 다이어리를 꺼냈다. 그리고 은선의 페이지를 보여주었다.

 

 “...어?”

 

 수명이 고작 올해 4월로 바뀌어 있다. 그리고 날짜와 시간은 흐리다.

 

 “너는 분명히 오늘 새벽이었던 저 애의 운명을 바꾸어 줬다. 그건 사실이야. 하지만 저 고은선은 아직 자살하려는 마음을 접지 않았어.”

 

 “네? 그렇다면...”

 

 “그래. 다음 달 안으로 다시 자살을 시도할 거야. 이게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 대다수가 보이는 모습이다. 지금은 격했던 심정이 잠깐 안정된 거라고나 할까? 아니, 안정이라기보다는 허탈한 걸지도 모르지.”

 

 저승사자와 경수는 동시에 은선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강한 사람도, 혼자의 힘으로 삶을 바꾸긴 힘들지. 저 애의 얼굴은, 다음번도 아마 저 모습일거다.”

 

 잠꼬대를 중얼거리는 은선의 표정은 몇 시간 전 투신자살을 하려했던 사람이라고는 보이지 않은 만큼 평온했다. 다만, 저승사자가 가리킨 건 은선의 부은 뺨과 멍든 이마였다. 그리고 경수도 그것을 이해했다.

 

 “높은 곳에서 몸을 던져 떨어지는 사람을 구했다? 이것은 정말 대단한 거야. 뱀이 아니라 더 높은 등급으로 올라가야 마땅할 일이지. 하지만 그 당사자가 자기 스스로 버렸던 목숨이라는 것, 그리고 곧 다시 버릴 생각이라는 것... 그게 몸 바쳐 살려준 공덕을 빛바래게 하는 거야.”

 

 저승사자는 경수에게도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번 일로 저 애가 자살할 마음을 접었다면 훨씬 높은 등급으로 올라갔을 거야. 나도 약간 기대하고 있긴 했지. 그런데 역시 그런 일은 일어나기가 힘들군... 그만큼 괴로워서 자살을 택한 거니까. 어떤 의미로는 가장 까다로운 케이스를 만난 거야.”

 

 경수는 낙심했다. 그렇게 힘들게 구했건만.

 

 “자, 어쨌든 그건 너의 능력 밖의 일이다. 그리고 너는 분명히 할 일을 했어. 첫 ‘건수’를 완수 한 거야. 그러니까 소원을 들어주지. 생각해 놨냐?”

 

 경수는 그제야 저승사자가 이번 일을 마치면 소원을 하나 들어준다고 했던 이유를 알았다. 등급이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을 예상하고 대신 다른 것으로 보상해주려 했던 것이다.

 

 경수는 저승사자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혹시... 이럴 걸 예상해서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던...”

 

 저승사자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딴청을 피웠다. 경수는 다른 곳을 보며 슬쩍 웃음을 지었다.

 

 ‘이거, 의외로 가슴 따뜻한 형님일세...?’

 

 “으으음...”

 

 그때, 은선이 기지개를 켰다. 그걸 본 저승사자는 경수에게 말했다.

 

 “야, 나 일단 일하러 가볼 테니까 생각나는 대로 문자 보내. 알았지?”

 

 “어, 어... 예.”

 

 “후아아아암...”

 

 은선은 입을 쩍 벌려 하품을 하고는 반쯤 감긴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다 구석에 쪼그려 앉아있는 경수를 발견했다.

 

 “하, 하...”

 

 경수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손을 들어 인사했다. 은선은 보는 둥 마는 둥 침대에서 기어 나오더니 경수에게 다가가 말했다.

 

 “혹시, 나 자는 동안 만지거나 하지 않았죠?”

 

 “뭐?! 야, 이, 미친!!”

 

 경수가 빽 소리를 지르자, 은선은 ‘그럼 다행이고’라고 중얼거리며 주방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자기 집인 양,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 벌컥벌컥 들이켰다.

 

 “후우... 근데 지금 몇 시지...?”

 

 “9시다. 너 오자마자 침대에 쓰러져서 코곤 거 아냐? 그리고 죽은 듯이 잤어.”

 

 “...그런가. 오랜만에 푹 잘 잤네... 근데, 밥은요? 여기 오면 아침밥 준다면서?”

 

 “응? 아.”

 

 10분도 채 되지 않아 아침상이 마련됐다. 삼각김밥, 계란프라이, 두부, 김치, 소금에 절인 오이지. 은선은 아침상을 멍하니 쳐다보다 말했다.

 

 “매일 이렇게 먹어요?”

 

 “아, 사람을 구하려면... 아니, 아니야. 그냥 몸 관리 좀 하고 있어.”

 

 은선은 방구석에 있는 운동기구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삼각김밥을 하나 베어 물며 말했다.

 

 “그래... 끌어안을 때 보니까 운동해야 될 몸이더라고요.”

 

 경수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졌다.

 

 “그래도 뭐, 우리 집 식사 보다는 훨씬 훌륭하네.”

 

 은선은 준비한 음식을 순식간에 깨끗이 비웠다. 그리고는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뒤로 벌렁 누웠다.

 

 “으어... 배부르다. 이렇게 편하게 밥 먹어본 게 언제지...?”

 

 “너, 근데 정말 학교 안가도 되냐?”

 

 “거 참, 아까부터 자꾸 학교, 학교 하시네. 꼬박꼬박 학교 가면 뭐할 건데요? 공부해 봐야 뭐하냐고요. 어차피 대학 갈 돈도 없는데... 대충 졸업장만 따면 되지.”

 

 “그럼, 집은 안 들어가도 돼?”

 

 “...”

 

 은선은 바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잠시 후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아까 도박장 들어올 때, 끌려 나가서 두들겨 맞던 아저씨 혹시 봤어요? 그게 우리 아빠에요.”

 

 “...!”

 

 “아빠는 매일 도박장에서 살다가 집에 오면 돈 내놓으라고 주먹을 휘둘러요. 엄마는 그렇게 시달리면서도 질질 짜기만 할 뿐, 벗어나려는 의지도 없고요. 이렇게 산 지 10년도 훨씬 넘어요.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게 더 나을 걸요.”

 

 은선은 담담하게 말을 이어 나갔다.

 

 “지금 집은 아빠명의라서, 성인이 되면 엄마랑 나가서 살려고 조금씩 돈을 모으고 있었어요. 한 4백만 원 정도면 조그만 방 하나 구할 수 있다더라고요. 엄마가 번 돈은 빚 갚는 거 아니면 아빠가 몽땅 가져가니까, 내가 알바로 틈틈이 모아서 숨겨놨었죠. 근데 그것마저 어제 뺏어가 버렸어요. 희망은 사라지고, 아빠 도박빚은 계속 늘어나고... 8천만 원이 넘는다나? 그래서 그냥 여봐란 듯이 죽으려고 했죠. 뭐, 이제껏 죽을 마음먹었던 게 한두 번도 아니고. 근데 이렇게 또 안 죽었으니... 흥, 이대로라면 콧수염 말대로 졸업 후에 공장이나 술집에 끌려갈 판이네요.”

 

 경수는 콧수염 남자의 얼굴이 생생히 떠올랐다. 그 비열해 보이는 웃음.

 

 “근데, 아빠가 끌려 나가서 뒈지게 맞는 소리가 들리니까 솔직히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차라리 그대로...”

 

 은선은 거기서 말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침대에 뒹굴고 있는 모자를 챙기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처음 만난 사람한테 별 얘기를 다 하네.”

 

 경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보다 말했다.

 

 “어디 가게?”

 

 “왜, 그럼 여기서 살라고요?”

 

 “아, 아니...”

 

 “날 살려준 건 뭐라고 해야 될지 잘 모르겠지만... 아침밥은 고마워요. 잘 먹었어요.”

 

 은선은 신발장으로 가 운동화를 신었다. 그리고 문을 열려다 뭔가 잊었다는 듯, 경수를 돌아보았다.

 

 “난 고은선이라고 하는데, 이름이 뭐예요?”

 

 “나? 백경수...”

 

 “경수... 나보다 나이 많아 보이니까 경수 ‘오빠’라고 부르면 되겠죠?”

 

 “어? 어. 응.”

 

 “그리고 핸드폰 번호 좀.”

 

 “뭐?! 버, 번호?”

 

 경수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경수가 우물쭈물하며 대답을 못하자, 은선은 만사 귀찮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핸드폰을 꺼냈다.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함부로 신세지지 말라고 하셨어요... 조만간 오늘 아침밥 얻어먹은 거 갚아야지. 안 그러면 개운하지가 않아요. 빨리 번호 불러 봐요.”

 

 번호를 교환하고 은선은 휙 나가버렸다. 경수는 문이 닫힌 뒤에도 한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간만에 예경과 저녁식사를 같이 했지만 경수는 여전히 넋이 나가 있는 표정이었다. 예경이 무슨 일 있냐며 걱정 해줄 때도, 요즘 피곤하다는 말로 대충 얼버무렸다.

 

 집에 들어와 운동을 하면서도, 빨래를 하면서도, 일기를 쓰면서도 머릿속이 복잡했다.

 

 [저승사자님. 물어볼게 있는데요.]

 

 띠링-.

 

 [소원? 현실적인 걸로.]

 

 [그게 아니라, 이번 ‘건수’ 말이에요. 지금부터라도 그 애가 자살할 마음을 접으면 내 등급이 더 올라갈 수 있는 건가요?]

 

 [있지.]

 

 [그럼, 내가 직접 그 애를 도와서 자살할 마음을 없애주면 되는 거잖아요?]

 

 그러자 저승사자의 이번 답장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아주 많이 힘들 텐데. 사람 마음 돌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야. 어떻게 하려고?]

 

 [잠깐 생각해 본 방법은 있긴 해요. 좀 위험하겠지만 어차피 안 죽는 거, 될 대로 되라고 하죠 뭐.]

 

 [왜 그렇게까지 하려는 거야? 아까 아쉽다고 하긴 했지만 뱀 정도만 해도 꽤 높은 등급이야. 보통 사람은 힘들어.]

 

 [기껏 힘들게 구했잖아요. 등급이 더 오를 수 있는데 이대로 놓치는 게 엄청 아깝기도 해서... 그냥 기분이 그래요. 뭐랄까, 개운하지가 않아요.]

 

 [정말 그것뿐이야? 등급 때문에?]

 

 경수는 잠시 생각해 봤다. 정말 그것뿐인가?

 

 [잘 모르겠어요.]

 

 

 

 은선은 어머니와 늦은 저녁을 먹고 있었다.

 

 “...”

 

 둘 사이에는 젓가락질 소리만 들렸다. 그녀는 조용히 밥을 삼키고 있는 어머니의 얼굴을 살폈다.

 

 일터에서 밤늦게 들어온 어머니는 은선의 자살기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또한 은선이 어디서 밤을 지새우고 왔는지, 학교에는 갔다 왔는지, 그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묻고 싶어도 묻지 않는 배려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녀는 몹시 지쳐 있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듯했다.

 

 그래서 은선도 먼저 말을 꺼내지 않고 조용히 젓가락만 움직이고 있었다.

 

 철컥!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어머니는 움찔하며 놀랐다. 아버지가 들어왔다.

 

 “너, 있었냐?”

 

 아버지는 은선의 옆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은선은 묵묵히 밥만 씹고 있었다.

 

 “은선 아빠, 저녁은...”

 

 아버지는 어머니의 말에 신경도 주지 않고 은선의 옆에 털썩 앉았다.

 

 “은선아.”

 

 웬일인지 아버지의 목소리가 부드러웠다.

 

 “...그동안 힘들었지, 우리 딸? 아빠가 미안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은선은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으로 아버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어머니는 눈이 휘둥그레 커져 있었다.

 

 “딸 하나 있는 거, 아빠가 너무 못되게 굴었다. 정말 미안해. 앞으로 우리 정말 행복하게 살자. 서로 아껴주면서. 응?”

 

 지난밤 건달에게 흠씬 두들겨 맞은 아버지는 얼굴이 온통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여기저기 찢어지고 팅팅 부은 얼굴로, 연신 미소를 지으려 애를 쓰고 있었다.

 

 너무나 큰 충격에, 은선은 정신이 핑-돌며 나가버릴 것 같았다. 이게 무슨 일이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앞으로 너한테도, 엄마한테도 이 아빠가 잘하마. 약속해.”

 

 아버지는 젓가락을 쥔 은선의 손을 부드럽게 잡았다. 그걸 지켜보던 어머니는 흑, 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래서 말인데, 자. 이것 봐라.”

 

 그는 품속에서 어떤 종이서류들을 꺼냈다. 거기엔 ㅇㅇ생명보험이라는 로고가 찍혀있었다.

 

 “소중한 가족한테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잖니? 그래서 아빠가 니 보험을 들어주려고. 얼른 도장 가져 오거라.”

 

 아버지는 어느새 도박장에서 봤던 그 눈빛을 하고 있었다.

 

 은선은 심장이 멎는 듯했다.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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