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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딱, 1년만 히어로!
작가 : 플랫
작품등록일 : 2019.11.7
딱, 1년만 히어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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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의 실수로 나의 수명을 알았다.
남은 건 딱 1년.
바꿔 말하면, 나는 1년간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것!

다음 생에 완벽한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해,
사람들을 구하는 공덕을 쌓기로 한다.

 
8. 은선 (3)
작성일 : 19-11-07 10:14     조회 : 312     추천 : 1     분량 : 5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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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은선 (3)

 

 

 조심스럽게 다가가 들여다보았다. 역시, 예상대로 도박장이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여 화투나 포커를 하고 있었다. 테이블에는 돈 다발이 잔뜩 쌓여 있었고 구석에는 험상궂은 남자들이 매의 눈으로 감시하며 서 있었다.

 

 ‘고은선은 어디 있지...?’

 

 은선은 커튼 앞에 서 있었다. 그 자리에서 콧수염이 난 남자와 뭔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표정이 서로 좋지 않을 걸로 보아 다투는 중인 듯했다.

 

 경수는 떨리는 손으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매캐한 담배연기가 마스크를 뚫고 코와 입으로 들어와, 경수는 순간 눈을 찌푸렸다.

 

 문 바로 뒤에 있던 남자 한 명이 경수를 발견하고는 눈을 부라리며 막아섰다.

 

 “...뭐야?”

 

 경수는 침을 꿀꺽 삼키고 입을 열었다.

 

 “짜, 짜장면 시키셔 가지고...”

 

 남자는 철가방에 쓰인 중국집의 이름을 확인하더니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다.

 

 “짜, 짜장면 왔습니다~ 짜장면 누가 시키셨죠?”

 

 경수는 손님을 찾는 척하며 상황을 살폈다. 은선은 여전히 콧수염남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경수는 눈치를 보며 그쪽으로 슬금슬금 다가갔다. 이제 콧수염 남자 바로 뒤까지 접근했다. 그러자 모자 아래로 은선의 얼굴을 정확히 볼 수 있었다.

 

 여기저기 멍든 얼굴은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눈빛은 달랐다. 경수는 은선의 눈에서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슬픈 기분을 느꼈다.

 

 그때, 은선이 갑자기 의자를 들어 올리더니 창문을 향해 냅다 휘둘렀다.

 

 와장창-!

 

 경수는 깜짝 놀라 철가방을 와락 끌어안았다.

 

 경수 뿐 아니라, 콧수염 남자와 도박장에 있던 모두가 동시에 놀란 모습으로 바라보았다. 창으로 바깥공기가 휘몰아쳐 들어오며 커튼이 펄럭였다. 은선은 곧이어 깨진 창문에 올라가 버티고 섰다.

 

 “야! 이 미친년이! 너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콧수염이 고함을 쳤다. 경수는 옆에서 입을 쩍 벌리고 바라보고만 있었다.

 

 “...내가 여기서 죽으면 니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할 수도 있겠지만, 밖으로 떨어져 죽으면 어떨까?”

 

 “뭐, 뭐라고?”

 

 잠시 당황했던 콧수염 남자는 픽-하고 웃으며 말했다.

 

 “하... 은선이, 요 돌아이년아... 내가 지금까지 자살하겠다는 인간을 몇 명 봤을 거 같니? 그리고 그 중에 진짜로 죽은 인간이 몇 명일 거 같니?”

 

 “...”

 

 “우리는 그렇게 빤히 보이는 장난에 눈 하나 꿈쩍도 안 해. 장난치지 말고 내려와, 빨리.”

 

 콧수염 남자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 은선은 그런 그를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경수는 서둘러 핸드폰을 보았다. 1시 57분. 이제 딱 1분 남았다. 그렇다면 분명히 저거다. 의심할 필요도 없이, 저 애는 정말로 뛸 거다. 젠장! 왜 하필 투신이야?!

 

 은선은 천천히 모자를 벗었다. 바람이 그녀의 단발머리를 휘날렸다. 커튼이 몸을 휘감으며 펄럭였다.

 

 “난 장난 싫어해.”

 

 그 말을 마지막으로, 은선은 콧수염을 노려보며 쓰러지듯 커튼 뒤로 몸을 넘겼다.

 

 “어?”

 

 콧수염 남자의 눈이 커진 순간, 그와 동시에 옆에서 뛰어든 경수가 창밖으로 몸을 날려 은선을 와락 안았다. 그것은 거의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

 

 경수는 눈을 꽉 감았다. 난 절대 죽지 않는다. 될 대로 돼라.

 

 그때 경수는 발목 쪽에 무언가 부드럽고 질긴 것이 휘감기는 걸 느꼈다. 그리고 발목이 빠질 듯 아파오면서, 떨어지던 몸이 방향을 휙 틀었다.

 

 와장창-!

 

 둘은 온 몸으로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갔다. 그리고 곧바로 몸이 쿵 떨어져서는 공처럼 나뒹굴었다.

 

 “...!”

 

 경수는 고통을 느끼면서도 눈을 감은 채 이를 꽉 물고 있었다. 두 팔로 은선을 으스러지게 껴안은 상태 그대로.

 

 몇 초 후, 경수는 살짝 눈을 떠보았다.

 

 그들은 어두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사방에 책상이며 의자, 컴퓨터들이 보였고, 고개를 조금 더 돌리자 완전히 깨진 채 바람이 들어오는 창문이 보였다.

 

 경수는 그곳이 어딘지 알 것 같았다. 바로 밑, 8층의 사무실이었다.

 

 “아우!”

 

 발목이 시큰하게 쑤셔왔다.

 

 “커튼에 발목이 감겨서 이리로 떨어진 건가...?”

 

 얼떨떨해 하던 경수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은선을 살펴보았다.

 

 “저, 저기! 야! 이봐!”

 

 “끄으응... 아파...”

 

 경수는 쓰러지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상가는 별일 없었다는 듯이 조용했다. 새벽이라 지켜본 사람도 없었고 막상 죽은 사람도 없으니 그럴 만했다. 하지만 9층의 건달들이 경수와 은선을 찾으러 돌아다니는 것이 보였다.

 

 골목에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던 경수는 서둘러 자리를 뜨려고 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은선이 경수의 팔을 붙잡았다.

 

 “...잠깐 얘기 좀.”

 

 경수가 당황해하며 빠져나가려 하자, 은선은 아예 경수를 올라타듯이 온몸으로 붙잡았다. 몸집은 조그만 애가 악력은 상당했다.

 

 “씨발, 얘기 좀!”

 

 “아, 알겠어... 목 좀 놔... 줘...”

 

 둘은 시장 근처 아파트 단지에 있는 놀이터에 도착했다.

 

 미끄럼틀은 페인트칠이 흉하게 벗겨져 있었고 모래사장에는 쓸데없는 것이 잔뜩 섞여 있었다. 철봉은 휘어진 데다 여기저기 녹이 슬어있었다.

 

 아무도 올 것 같지 않은 놀이터였지만 은선은 이곳이 익숙한 듯, 입구에서부터 다소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둘은 그네에 나란히 앉았다. 하필이면 어린이 전용 그네에 앉았다.

 

 은선과 달리, 경수는 그네가 너무 좁아 한쪽 엉덩이씩 번갈아가며 걸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은선은 ‘불편하면 다른 데로 갈까?’라고 물어보려다 그만두었다. 그냥 하려던 이야기나 계속 하기로 했다.

 

 “...그래서, 정체가 뭐예요? 솔직히, 중국집 배달원은 아니지?”

 

 “마, 맞는데...”

 

 “말은 안했지만 들어올 때부터 왠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나, 그 중국집 아줌마하고 친해요. 거기 일하는 사람들 내가 다 아는데.”

 

 “...”

 

 “똑바로 말해요! 대체 왜 내가 떨어지는 걸 붙잡은 거야? 그게 일반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잖아요. 자기가 죽을 수도 있는데. 혹시... 내가 아는 사람인가?”

 

 은선이 마스크에 손을 뻗자 경수는 흠칫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은선은 벌떡 일어났다.

 

 “이, 씨! 얼굴가리고 있는 사람이랑 뭔 이야기를 하라는 거야?! 수상한 사람으로 신고한다! 112 눌러버려?!”

 

 “아, 알았어!”

 

 경수는 할 수 없이 마스크를 벗었다. 은선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그의 얼굴을 뚫어지게 살폈다.

 

 “뭐야, 모르는 사람인데... 왜 그런 거예요? 예? 왜 몸까지 던져서 날 살린 거예요?”

 

 경수는 목이 탔다. 혀로 메마른 입술을 핥으며 더듬거렸다.

 

 “...그냥. 눈앞에서 누가 떨어지니까... 나도 모르게...몸이 반응을...”

 

 “흥, 웃~기시네.”

 

 은선은 싸늘한 눈으로 경수를 노려보았다.

 

 “세상에 그런 사람은 없어요. 그런 건 히어로 영화에나 나오는 거지. 나보고 그걸 믿으라고? 중국집 배달원으로 변장하고 들어와서, 내가 뛰어 내리니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뛰어들어 놓고?”

 

 ‘와, 미친... 되게 예리한 애네...’

 

 경수는 땀이 줄줄 흘렀다. 팬티까지 땀으로 젖어드는 것이 느껴질 때, 그를 노려보던 은선이 모자를 벗으며 중얼거렸다.

 

 “뭐, 이젠 뭐가 중요한 건지 나도 모르겠다.”

 

 둘은 힘이 쭉 빠진 채 잠시 조용히 앉아 있었다. 경수의 귀에 방금 전까지도 듣지 못했던 풀벌레소리가 들려왔다. 봄이 왔나 보다, 라고 경수는 생각했다.

 

 “저, 집에 안 가 봐도 돼?”

 

 “...”

 

 “아침에 학교도 가야 하잖아?”

 

 “...”

 

 경수는 저도 모르게 은선의 얼굴을 다시 빤히 바라보았다. 아까 봤었던, 그 슬픈 기분을 느끼게 하는 표정이었다.

 

 은선이 경수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X라 배고프네.”

 

 

 

 창밖에서 햇살이 들어와 방을 비추고 있었다. 경수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감싸 쥐고 여전히 괴로워하고 있었다.

 

 “이거... 잡혀가는 거 아니겠지? 괜찮겠지? 일 꼬인 거 아니겠지?”

 

 그는 방바닥에 앉아 침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침대에는 은선이 이불을 둘둘 감은 채 엄청난 소리로 코를 골고 있었다.

 

 띠링-.

 

 [2분.]

 

 “...”

 

 이젠 뭐 앞뒤 다 떼버리는 구나. 2분 뒤, 저승사자가 싱크대 앞에서 나타났다.

 

 “백경수, 정말 수고했... 어? 뭐야? 누가 자고 있는 거야?”

 

 경수는 자기도 모르게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대며 목소리를 낮추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저승사자는 이에 아랑곳없이 침대로 성큼성큼 다가가 얼굴을 확인하고는 놀라서 큰 소리를 냈다.

 

 “뭐야, 이게?! 고은선이잖아...!! 어떻게 데리고 온 거야?!”

 

 “으아아... 목소리 좀 낮춰요... 그러다 깨면 어쩌려고...”

 

 경수는 안절부절 못하며 저승사자를 끌어냈다. 그러자 저승사자는 여전히 은선에게 눈길을 준 채 책상의자에 걸터앉으며 말했다.

 

 “뭐, 걱정 마. 산 사람은 내 모습을 인지하지 못하니까. 목소리도 못 들어.”

 

 “예에?”

 

 “바로 앞에서 크게 떠들어도, 내가 있다는 걸 모르지. 내가 직접적으로 대화를 하기로 맘먹은 사람만 날 알아챌 수 있어. 산 사람 눈에 마음대로 보이면 그게 저승사자냐? 그러니까 걱정 마라.”

 

 “...그래요? 그건 몰랐네.”

 

 “그건 그렇고, 쟤는 왜 데리고 왔냐? 혼자 사는 방에 여고생을... 너 이 새끼, 혹시...”

 

 “하. 좀! 이상한 소리 말아요. 안 그래도 데리고 온 거 후회 중인데.”

 

 경수는 얼굴을 벅벅 문질렀다.

 

 “배고프다고 하길래, 나도 모르게 ‘그럼, 우리 집에 가서 아침밥이나 먹을래?’했더니 선뜻 그러자고 해서...”

 

 “...”

 

 저승사자가 여전히 의미심장한 눈으로 경수를 쳐다보자, 경수는 펄쩍 뛰었다.

 

 “진짜로 이상한 생각한 거 아니라니까요! 그냥 왠지... 애 얼굴이 너무 엉망이라, 갑자기 그냥 나도 모르게...”

 

 저승사자는 코를 골고 있는 은선의 얼굴을 다시 쳐다보았다. 말마따나, 뺨도 퉁퉁 부어있고 이마에 시퍼런 멍까지 군데군데 들어있다.

 

 “그럼 밖에서 사 먹여도...”

 

 “이번 달 돈이 정말 달랑달랑 하거든요... 놀이공원 다녀오는 바람에...”

 

 그리고 은선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뭐, ‘건수’는 건수고, 데려와서 밥 한 끼 정도는 괜찮지 않겠나 생각했어요. 그래봐야 두부랑 계란프라이 밖에 못 주겠지만.”

 

 은선은 세상 걱정 전혀 없는 사람처럼 기분 좋게 코를 골고 있었다. 입에서는 침이 줄줄 흘러 경수의 베개를 흥건히 적시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경수는 퍼뜩 생각이 나서 저승사자의 팔을 잡았다.

 

 “드, 등급! 등급은요?! 예?!”

 

 “아오, 깜짝이야...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온 거다.”

 

 경수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기다렸다.

 

 “지금 네 등급은...”

 

 심장이 벌렁거렸다.

 

 “...뱀이다.”

 

 “뱀?”

 

 경수는 잠시 말없이 저승사자를 말똥말똥 쳐다보았다. 뱀? 뱀이면 좋은 건가?

 

 “저, 뱀이면... 좋은 거죠? 맞죠?”

 

 “개구리보단 훨씬 좋지. 옛날부터 영물로 취급받아 왔고. 그리고 개구리를 잡아먹잖아.”

 

 경수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은선이 깰까봐 소리 없는 만세를 불렀다. 하지만 그걸 지켜보는 저승사자는 왠지 떨떠름한 표정이었다.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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