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현대물
딱, 1년만 히어로!
작가 : 플랫
작품등록일 : 2019.11.7
딱, 1년만 히어로! 더보기

카카오
https://page.kakao.com/content...
>
네이버
https://series.naver.com/novel...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저승사자의 실수로 나의 수명을 알았다.
남은 건 딱 1년.
바꿔 말하면, 나는 1년간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것!

다음 생에 완벽한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해,
사람들을 구하는 공덕을 쌓기로 한다.

 
5. 생애 첫 데이트는 훈련으로
작성일 : 19-11-07 10:11     조회 : 303     추천 : 1     분량 : 515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5. 생애 첫 데이트는 훈련으로

 

 

 돌아온 토요일은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투명했다. 그야말로 데이트하기엔 최적의 날씨였다. 하지만 경수의 얼굴은 그리 밝지 않았다.

 

 경수는 놀이공원 입구에서 예경을 기다리고 있었다. 거금을 들여 구입한 입장권과 놀이기구 자유이용권을 꼭 쥐고, 화장실이 급한 사람마냥 안절부절 못하며 두리번거렸다.

 

 “야! 백경수!”

 

 멀리, 예경이 웃으며 손을 흔드는 게 보였다. 경수는 어색한 웃음이 지어질까봐 일부러 입을 활짝 벌리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예경은 경수에게 다가와 어깨를 탁 때렸다.

 

 “그렇게 반가워? 오래 기다렸어?”

 

 “아뇨. 나도 지금 막 온 거라.”

 

 “지금 오긴. 귀가 빨간데... 오늘 날씨 끝내준다. 날 진짜 잘 잡았다. 그치? 이런 날 놀이기구타면 완전 재밌단 말이지. 나 오늘 질릴 때까지 탈 거야.”

 

 예경이 기대에 부푼 눈을 반짝이자, 경수는 목 뒤로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 그러게요. 구름도 없고 기구도 정말 좋습니다.”

 

 “...뭐래니. 말투가 왜 이래? 어디 아파?”

 

 “에? 아, 아니... 그냥.”

 

 경수는 고개를 돌리고 굳은 혀를 풀었다. 예경은 경수가 들고 있는 표를 가리켰다.

 

 “어...? 표도 벌써 샀어?! 내가 사려고 했는데.”

 

 “제가 놀자고 한 거잖아요. 그럼, 누나는 먹을 거 사 주세요.”

 

 그러자 예경은 활짝 웃으며 경수의 어깨를 다시 탁탁 때렸다.

 

 “센스 있네! 좋아. 이제부턴 저녁밥까지 다 내가 낸다. 가자!”

 

 놀이공원 안은 엄청난 수의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게다가 커다란 음악소리와 놀이기구에서 들리는 비명소리,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내지르는 외침.

 

 경수는 그 분위기에 눌려 잔뜩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예경은 한껏 신이 나서 떠들었다.

 

 “와! 역시 이런 데는 시끌시끌하게 사람이 많아야 제맛이지! 대학생 때 친구들이랑 왔던 게 마지막인데, 그때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재미가 없었다니깐! 일단 점심부터 먹자. 뭐 먹을래? 핫도그? 햄버거? 아님 식당 찾아서 들어갈까?”

 

 둘은 핫도그와 샌드위치, 커피로 간단히 배를 채우기로 했다.

 

 사실, 경수는 입맛이 전혀 없었다. 뭘 먹어도 맛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즐거운 듯,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으적으적 씹어 삼켰다. 예경은 그걸 보며 ‘잘 먹네. 맛있어?’라며 감자튀김까지 추가시켜주었다.

 

 배를 채운 다음 본격적으로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이동했다. 거침없이 걸음을 옮기는 예경은 이미 무엇을 탈지 정하고 온 듯했다.

 

 “저거야! 저거! 어제 인터넷 찾아보니까, 저게 여기서 제일 재미있대!”

 

 예경은 흥분해서 방방 뛰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경수는 예경이 가리키는 곳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엄청난 광경이었다. 불안하게 매달린 수십 명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하늘을 빙빙 날고 있었다. 꽉 쥔 주먹에서 땀이 주르륵 흘렀다.

 

 “...아하하, 진짜 재, 재미있겠다... 오예...”

 

 기어코 여기까지 오고야 말았다. 경수는 정신이 아득해져 당장에라도 기절할 것 같았다. 저걸 사람이 탈 수 있는 걸까?

 

 

 

 [오늘 진짜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소리 질러서 스트레스 확 풀렸어 ㅋㅋ 다음에 또 가자! 잘 자고 내일도 공부 열심히 해~]

 

 [네 ㅎㅎ 나도 완전 재밌었어요! 저녁밥도 맛있었고 ㅋㅋ 잘 자요 누나!]

 

 경수는 답장을 보낸 뒤 다시 침대에 드러누웠다. 새끼발가락하나 움직일 힘조차 없었다. 말 그대로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버틴 하루였다.

 

 겨우겨우 다이어리를 펼쳐놓고 오늘의 엄청난 경험을 적으려는데 띠링, 하는 소리와 함께 저승사자에게서 문자가 왔다.

 

 [간다. 3분 뒤.]

 

 “이젠 아예 문장도 아니네...”

 

 그로부터 정확히 3분 뒤 경수의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나다.”

 

 “어서 오세... 어?”

 

 경수는 눈을 똥그랗게 떴다.

 

 저승사자는 평소의 세련된 캐주얼 정장 차림이 아니었다. 안경도 쓰지 않았다. 그는 검은색 두루마기에 갓까지 쓴, 흔히 알고 있던 고전적인 저승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왜 갑자기... 무섭잖아요...”

 

 “아, 이거? 오늘 제일 오래된 선배님 은퇴식이 있었어. 그런 자리에는 정복차림을 해야 하거든. 바빠서 갈아입고 올 시간이 없었다. 간만에 렌즈 꼈더니 눈도 뻑뻑하네...”

 

 저승사자는 갓을 벗고는 충혈 된 눈을 연신 끔뻑거렸다.

 

 “저승사자도 은퇴를 해요?”

 

 “하지. 100년 하고나면 은퇴와 동시에 결정해야 돼. 수련을 더 쌓아서 높은 관직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아니면?”

 

 “...사라질 것인가.”

 

 경수는 순간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사라진다고요?”

 

 “저승사자들은 원래 사연이 많다. 뭐, 굳이 니가 알 필요는 없어. 그보다... 너는? 데이트는 잘 했냐? 어째 칼 맞았던 날보다 안색이 더 안 좋아 보인다, 야.”

 

 경수는 그제야 오늘의 데이트가 다시 생각났다.

 

 “그게, 하필 누나가 놀이공원을 가자고 해서...”

 

 “그런데?”

 

 “놀이기구 무섭단 말이에요! 사람들은 대체 그런 걸 왜 타죠? 타면서 왜 즐거워하는 거죠? 나는 그냥 평범하게 영화를 보던지, 맛있는 걸 먹으러 가던지, 아니면 가까운 바닷가에 가던지 하려고 그랬는데. 하... 씨. 괜히 쎈 척하다가.”

 

 “그래서, 타자는 건 안 빼고 다 탔어?”

 

 “네... 제일 무서운 걸 7번 연속으로...”

 

 “오, 거 잘됐네.”

 

 “뭐가요!”

 

 경수는 머리를 쥐어뜯었다.

 

 “지금껏 단 한 번도 타본 적 없었다고요! 뱅뱅 돌면서 쑥- 떨어졌다가 쑥- 올라갔다가... 나 오늘 맑은 하늘에 똥오줌 뿌릴 뻔했다고요!”

 

 “마지막 탈 때는 기분이 어땠어? 7번이면 좀 익숙해졌을 거 아냐?”

 

 “그땐 이미 무서워할 힘도 없어서... 뭐, 될 대로 돼라, 죽기야 하겠냐, 난 어차피 안 죽는다, 라는 심정으로...”

 

 “거봐. 훈련 잘했네.”

 

 “...”

 

 “그 예경이라는 여자가 의도치 않게 교관노릇 해줬네. 고마워해라.”

 

 어, 그렇게 되나?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아니, 생각해보면 정말 훈련이었다. 마지막엔 놀이기구가 무서운 것보다도 옆에서 들리는 예경의 괴성이 더 무섭게 느껴졌었다.

 

 “그런가. 훈련...이라.”

 

 “아참, 이럴 게 아니라 오늘 온 이유를 말해야지.”

 

 저승사자는 품속에서 검은색 다이어리를 꺼냈다. 경수는 명부를 보는 순간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드, 드디어 ‘건수’가?!”

 

 “진정해라, 진정. 어디 보자... 아, 이거다.”

 

 “어디? 어디요?”

 

 경수가 명부에 머리를 들이밀자, 저승사자는 손으로 경수의 머리를 밀어냈다.

 

 “아, 나! 진정하라니깐! 나 좀 읽자!”

 

 저승사자는 말없이 읽는 동안, 경수는 초조한 마음을 달래며 저승사자의 입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지금 당장은 아니야.”

 

 “네에?!”

 

 “지금은 아닌데, ‘곧’이야. 뭐, 이 정도는 보여줘도 되겠지. 볼래?”

 

 경수는 다소 실망한 기분으로 명부를 들여다보았다. 하지만 태어난 날짜를 보고는 곧 표정이 달라졌다.

 

 “이 사람... 설마, 지금 고등학생?!”

 

 “그래. 고3 여자애다.”

 

 이름 옆에 파란색 글씨로 죽는 날짜가 기재되어 있었다. 연도는 분명히 올해, 그리고 이번 달인 3월이었다. 그런데 날짜와 시간을 정확하게 읽을 수가 없었다. 마치 잉크가 물에 번진 듯한 글씨였다.

 

 “근데 이게 뭐예요? 왜 이런 거죠?”

 

 “태어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죽는 날짜가 기재된다고 말했지? 그 시점은 사람마다 다 달라. 이 여자애는 지금 적히는 중인 거야.”

 

 “아하. 원래 이렇게 연도부터 순차적으로 적히는 건가요?”

 

 “아니. 보통은 한 번에 다 적히지. 시간까지 모두.”

 

 “엥? 그럼 왜...”

 

 “...이런 경우는 대부분 자살이다.”

 

 저승사자는 평소에 안보이던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예?! 자살?!”

 

 “글자가 적혔는데 희미하다는 건, 이 여자애가 지금 마지막으로 싸우고 있다는 거야.”

 

 “어떤 것과 싸운다는 거예요?”

 

 “자기 자신과.”

 

 “...”

 

 “자살하는 사람 대부분은 굉장히 긴 시간 동안 방황하다가 목숨을 끊게 되지. 이 애도 마찬가지로 하루에 수백 번 자살을 고민하고 있었을 거다. 죽어버릴까, 아니면 조금만 더 버틸까... 이미 몇 번 시도해 봤을 거야. 건물에 올라가거나, 아니면 손목을 그어보거나.”

 

 그 소리에 경수는 눈이 흔들렸다. 생각도 하기 싫은 장면이었다.

 

 “이 애는 자살하려는 이유가 뭐죠?”

 

 “가정문제야. 아주 심각한.”

 

 “가정...?”

 

 “아버지란 자가 애와 엄마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집안까지 말아먹고 있어.”

 

 저승사자는 다이어리를 다시 품속으로 넣으며 말했다.

 

 “얼마나 오래 괴로움을 겪어왔는지, 언제부터 자살충동을 느꼈는지는 모르겠다. 1년일 수도 있고, 5년일 수도 있고. 하지만... 이미 한계에 왔어. 이번 달인 건 확실하니까.”

 

 경수는 재빨리 책상에 놓인 탁상달력을 살펴보았다.

 

 “10일 정도밖엔 안 남았네요.”

 

 “아마 2~3일 내로 날짜가 결정될 거야. 자살은 최악의 경우, 죽기 하루 전에 결정되는 일도 있어. 게다가 서울이 아닐 수도 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목숨을 끊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니까. 그래서 너한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하러 온 거야. 힘들겠지만 앞으로 24시간 대기해라. 아!”

 

 저승사자는 갓을 집어 들다말고 뭔가 생각난 듯, 경수를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이제 평소의 얼굴로 돌아와 있었다.

 

 “좋은 소식 알려줄까?”

 

 “뭔데요?”

 

 좋은 소식이라는 말에 경수는 심장이 뛰었다.

 

 “진짜로 니가 이 여자애를 살리면, 니가 원하는 것 중에 내가 들어줄 수 있는 것 딱 하나만 들어주도록 하지.”

 

 “네?!”

 

 “내가 주는 대가는 걱정 말고 받아도 돼. 그 애와는 아무 상관없는 거니까. 고맙지?”

 

 경수는 입을 뻐끔거렸다. 저승사자가 소원을 들어준다고?! 어떤 수준으로?!

 

 “예를 들면 어떤...?”

 

 “예를 들면? 글쎄... 뭐, 돈이라든가, 시간을 멈추는 능력이라든가, 아니면 슈퍼맨처럼 만들어 달라든가...”

 

 경수는 눈이 황소 만해지며 입을 떡 벌렸다. 진짜야?!

 

 “...그딴 건 못해줘. 그런 게 현실적으로 말이나 되냐?”

 

 “에?”

 

 아, 역시. 그럴 리가 없지. 괜히 사람 기대하게 만들고 있어. 경수는 고개를 푹 숙이고는 조용히 욕을 중얼거렸다.

 

 “얌마. 다 들린다. 22살짜리 초등학생이냐? 뭘 기대한 거야...? 그러니까 최대한 현실적인 걸로 여러 가지 생각해 놓도록 해라. 처음으로 ‘건수’를 올린 기념선물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럼, 나 간다.”

 

 고개를 들자 저승사자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아니, 애초에 저승사자가 ‘현실적인 거’ 운운하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냐...? 쳇.”

 

 하지만 머릿속이 선물 생각으로 가득해서 그날 밤은 잠을 잘 이룰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인 일요일 오전 10시 정각. 아직 꿈속을 헤매고 있는데 저승사자로부터 문자가 왔다.

 

 [긴급. XX구 XX동 XX상가 9층. 내일 새벽 1시 58분. 고은선.]

 

 고은선. 그 여자애의 이름이었다. 첫 번째 ‘건수’까지 16시간이 남았다.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20. 구해야 할까 (1) 2019 / 11 / 10 230 0 5284   
19 19. 커뮤니티 2019 / 11 / 10 218 0 5041   
18 18. 쉬는 날 2019 / 11 / 7 211 0 5173   
17 17. 둘 중에 누구를 (4) 2019 / 11 / 7 213 0 5380   
16 16. 둘 중에 누구를 (3) 2019 / 11 / 7 209 0 5089   
15 15. 둘 중에 누구를 (2) 2019 / 11 / 7 214 0 5345   
14 14. 둘 중에 누구를 (1) 2019 / 11 / 7 207 0 5037   
13 13. 제로 2019 / 11 / 7 234 1 5398   
12 12. 플러스마이너스 2019 / 11 / 7 225 1 5248   
11 11. 소원은 도박장에서 (2) 2019 / 11 / 7 219 1 5336   
10 10. 소원은 도박장에서 (1) 2019 / 11 / 7 312 1 5352   
9 9. 은선 (4) 2019 / 11 / 7 324 1 5258   
8 8. 은선 (3) 2019 / 11 / 7 313 1 5186   
7 7. 은선 (2) 2019 / 11 / 7 316 1 5224   
6 6. 은선 (1) 2019 / 11 / 7 312 1 5500   
5 5. 생애 첫 데이트는 훈련으로 2019 / 11 / 7 304 1 5158   
4 4. 개구리와 대가 2019 / 11 / 7 290 1 5569   
3 3. 바퀴벌레, 그리고 치킨 2019 / 11 / 7 306 1 5196   
2 2. 훈련이 필요해 2019 / 11 / 7 320 1 5485   
1 1. D -365 2019 / 11 / 7 488 1 741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