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현대물
딱, 1년만 히어로!
작가 : 플랫
작품등록일 : 2019.11.7
딱, 1년만 히어로! 더보기

카카오
https://page.kakao.com/content...
>
네이버
https://series.naver.com/novel...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저승사자의 실수로 나의 수명을 알았다.
남은 건 딱 1년.
바꿔 말하면, 나는 1년간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것!

다음 생에 완벽한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해,
사람들을 구하는 공덕을 쌓기로 한다.

 
3. 바퀴벌레, 그리고 치킨
작성일 : 19-11-07 10:09     조회 : 305     추천 : 1     분량 : 519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3. 바퀴벌레, 그리고 치킨

 

 

 2주일간 경수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방바닥에 쌓여있던 소주병과 맥주캔이 깨끗이 사라졌으며, 싱크대 찬장에 있던 라면도 사라졌다. 대신 냉장고에는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야채 조금, 생수, 달걀, 두부가 자리 잡았다. 밥과 밑반찬은 해먹기 번거로우니 편의점 삼각깁밥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요즘은 삼각김밥도 내용물이 참 다양하단 말이야... 마이쪙.”

 

 인터넷으로 보는 것도 거의 대부분이 운동과 건강에 관련된 것들이었다. 유튜브, 신문기사, 다큐멘터리 등등, 틈나는 대로 보고 직접 실행해 보았다.

 

 하지만 운동 첫날 ‘한강 구토남’으로 등극한 악몽을 떠올리면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해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이 방에 들어온 지 2년 만에 처음으로 대청소를 했고, 밀린 빨래를 하는 김에 침대보도 깨끗이 빨았다. 싱크대 밑에는 바퀴벌레 덫도 놓았다.

 

 밖에서도 그저 편의점 파라솔에 앉아있는 일은 없었다. 쉬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거리에서, 카페에서, 심지어 화장실에서조차 다른 사람을 관찰하고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귀를 기울였다. 그것은 재미있으면서도 힘든 일이었다.

 

 물론 성과도 있었다.

 

 공사현장 근처에서 놀던 아이를 돌려보냈고, 초보운전자의 주차를 봐주었으며,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대신해 택시를 잡아주는 등.

 

 ‘다른 사람을 잘 관찰하고 느껴보라’했던 저승사자의 말이 아주 조금, 정말 아주 조금 이해가 가는 듯했다.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했을 땐 전혀 눈치 채지 못했을 ‘기회’들이 이제는 조금씩 보였던 것이다.

 

 덕분에, 경수 핸드폰으로 온 마지막 문자는 이랬다.

 

 [바퀴, 꼽등이, 풍뎅이 등. 축하.]

 

 경수는 처음으로 주먹을 들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새 다이어리에 일기로 적어 나가는 중이었다. 일기를 쓰는 건 경수에게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3월이지만 아직 눈이 깔려있는 싸늘한 밤거리는 걸음을 옮길 때마다 뽀드득, 하는 소리가 났다. 경수는 점퍼에 손을 찔러 넣은 채 땅을 보며 걷고 있었다.

 

 “흐음...”

 

 밤 10시, <럭키하우스>의 옥탑방으로 돌아가는 그 얼굴은 대단히 심각했다. 이 시각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경수도 야식을 고민하고 있었다.

 

 “계란프라이나 해먹을까... 아님 두부... 아, 왠지 오늘은 좀 기름진 게 먹고 싶은데...”

 

 먹자골목이 끝날 즈음, 입에 침이 고이는 냄새가 풍겨왔다. 경수는 냄새의 진원지인 치킨가게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감사합니다!”

 

 잠시 후, 주인의 인사를 뒤로 하고 경수는 행복한 표정으로 가게를 나섰다.

 

 은박지에 싸인 치킨을 비닐봉투째로 둘둘 말아서 점퍼 품속에 넣고, 두 손은 다시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온 몸으로 퍼지는 따뜻함을 만끽하며, 경수는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오늘은 치킨을 먹어야 하는 날이었던 거야. 치~킨. 너무 소중해. 아흥! 치~킨. 오예.”

 

 정신 나간 듯한 노래를 지껄이며 걷다보니 어느새 <럭키하우스>가 눈에 들어왔다. 배가 더욱 고파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골목에 앙칼진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거 놔! 뭐하는 거야! 놓으라고!”

 

 “야! 이 씨발년이...!”

 

 “뭐?! 씨발년?!”

 

 경수는 노래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보았다. <럭키하우스>의 근처 고시원에서 나는 소리였다.

 

 현관 앞에서 어떤 여자와 남자가 실랑이 중이었다. 경수는 잠시 서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말싸움은 반 이상이 욕이었지만, 잠깐 들어보니 둘이 연인이라는 건 알 것 같았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대단히 거칠게 싸우는 커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수는 고개를 흔들며 다시 걸음을 옮겼다.

 

 “뭐가 어쨌든 커플싸움은 함부로 끼어드는 게 아니랬지... 세상이 모두 치킨이라면 참 평화로울 텐데...”

 

 그때, 퍽- 하는 둔탁한 소리가 났다.

 

 “어...?”

 

 경수는 깜짝 놀라 다시 돌아보았다.

 

 “이 씨발년이 뭐가 어째?! 니가 뭔데? 어? 니가 나보다 그렇게 대단해?!”

 

 눈이 뒤집혀서 고래고래 소리치는 남자의 발밑에, 여자가 배를 움켜쥐고 쓰러져 있었다.

 

 “죽어! 그냥 죽으라고!”

 

 남자는 여자의 머리며 등, 다리를 사정없이 발로 걷어찼다. 여자는 손가락하나 움직이지 못할 만큼 고통스러운지, 남자의 발길질에 반응도 못하고 얻어맞고만 있었다.

 

 “이, 이봐요!! 뭐하는 거예요!”

 

 경수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고함이 터져 나왔다.

 

 남자는 발길질을 멈추고는 씩씩거리며 경수를 노려보았다. 경수는 움찔했지만 목소리를 쥐어짜냈다.

 

 “그... 뭐하는 거예요?! 왜 사람을 때리고 그럽니까! 예?! 겨, 경찰에 신고 할 겁니다!”

 

 경수가 핸드폰을 꺼내려는데 남자가 성큼성큼 다가왔다.

 

 ‘오, 씨... X됐다...’

 

 가까이에서 보니 덩치가 의외로 컸다. 더 무서운 것은 술에 취해 시뻘게진 눈이었다. 남자는 경수의 얼굴에 알코올 냄새를 훅 풍기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가요. 예? 신경 쓰지 말고.”

 

 남자가 경수의 어깨를 손으로 쓱 밀자 경수는 힘없이 밀려났다. 그동안 운동을 한 게 무색한 순간이었다. 남자는 손도 엄청나게 두꺼웠다. 경수는 경찰이고 법이고 간에, 지금 당장 이 손이 무서웠다.

 

 “우리 원래 늘 이러니까,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러니까 빨리 가던 길 가시라고.”

 

 피곤하다는 표정으로 손을 휘휘 젓는 남자에게, 경수는 하마터면 ‘보내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할 뻔했다.

 

 “끄으응...”

 

 경수가 머뭇거리는 사이, 쓰러져 있던 여자가 힘들게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개새끼야!’라고 소리쳤다.

 

 “니가 뭔데 날 때려!”

 

 여자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악을 썼다.

 

 “늘 이러긴 뭘 늘 이래?! 우리가 무슨 사인데! 어?!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이잖아! 이 미친놈아-!”

 

 연인이 아니었어? 경수의 눈이 커다래지자, 남자는 당황한 듯이 여자를 향해 소리쳤다.

 

 “조용히 안 해?!”

 

 여자는 손가락질을 하며 계속 외쳤다.

 

 “아저씨! 저 새끼, 남자친구 아니에요! 빨리 신고해주세요!!”

 

 남자는 욕을 하며 여자에게 다가가더니 머리채를 콱 잡았다.

 

 “이게 진짜 죽을라구!!”

 

 경수는 허겁지겁 핸드폰을 꺼냈다. 112를 누르고, 곧 신고접수원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경수는 핸드폰에 대고 외쳤다.

 

 “아, 네. 여기 노량진 <럭키하우스>고시원 앞인데요...! 어? 으아앗!!”

 

 남자가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경수에게 달려왔다. 온몸으로 경수를 골목 벽에 밀어붙이더니 핸드폰을 쳐서 떨궜다. 떨어진 핸드폰에서는 접수원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무슨 일이세요?! 괜찮으세요?!”

 

 남자는 경수의 얼굴을 있는 힘껏 짓누르고, 경수는 버둥대며 남자를 떼어내려 했다.

 

 “크... 으...”

 

 “씨발... 새끼가... 그냥 가랄 때... 갈 것이지...”

 

 그때, 여자가 머리를 산발한 채 달려와 경수의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여기 사람 때려요! 빨리 와주세...!”

 

 짝-!

 

 “꺄악!”

 

 남자가 뺨을 후려갈기자 여자는 벌렁 쓰러졌다.

 

 경수도 이제는 이판사판이었다. 경수가 남자의 허리를 붙잡고 늘어지자, 그는 이를 갈면서 외투주머니를 더듬었다.

 

 주머니에 들어갔다 나온 남자의 커다란 손에, 은색의 번쩍거리는 뭔가가 들려있었다. 경수가 그게 뭔지 파악할 틈도 없이, 그 은색의 기다란 것이 순식간에 경수의 배를 푹- 파고들어 왔다.

 

 “헉!!”

 

 “꺄아아악!!”

 

 여자의 비명이 골목을 휘감았다. 경수는 자신의 배에 박힌 칼을 내려다보며 무너지듯 주저앉았다. 그사이 남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으... 아...”

 

 경수는 놀란 눈을 하고 입을 달달 떨었다.

 

 “아, 아저씨! 괜찮아요?! 으아악! 빠, 빨리! 겨, 경찰, 아니, 119...”

 

 여자도 너무 당황한 나머지, 떨어진 경수의 핸드폰을 찾지 못하고 허둥지둥 댔다. 곧 정신을 차리고 현관으로 달려가 자신의 가방을 뒤져 핸드폰을 꺼냈다.

 

 애애애앵-

 

 때마침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경찰 두 명이 후다닥 달려왔다.

 

 “경찰 아저씨! 여기요! 빨리!!”

 

 여자가 쉬어버린 목을 힘껏 쥐어짰다. 배에 칼이 박힌 것을 확인한 경찰들은 경수의 얼굴을 살피며 다급하게 외쳤다.

 

 “아저씨! 정신 차리세요! 괜찮아요?! 나 좀 보세요!”

 

 “아저씨, 숨 쉬세요! 이봐! 이거 열어봐! 얼른!”

 

 경찰들이 경수의 점퍼를 연 순간, 침 고이는 냄새가 훅 풍겼다.

 

 “응?”

 

 “어?”

 

 칼은 경수의 소중한 치킨에 박혀있었다.

 

 

 

 경찰서에서 진술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12시가 넘었다.

 

 경수는 옷을 갈아입을 생각도 못한 채 그대로 침대에 오도카니 앉아있었다. 완전히 핏기가 사라진 얼굴은 꼭 표백제에 담갔다 뺀 것 같았다. 두 손으로는 은박지에 쌓인 치킨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

 

 “살다 살다... 칼을 맞다니...”

 

 경수는 머리털이 뽑힐 만큼 소름이 돋았다. 그러자 터질 듯이 오줌이 마려워져 화장실로 향했다.

 

 세찬 물줄기를 뽑아내기 시작하자 긴장이 조금 풀리는 듯 했다. 그러다 갑자기 그 놈이 자신의 배에 칼을 찌르는 장면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또다시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경수는 한 손을 가슴에 얹고 심호흡을 했다.

 

 “후우우... 진정하자... 진정...”

 

 지이이잉-.

 

 “으아! 씨! 깜짝이야!”

 

 점퍼주머니에서 핸드폰이 울렸다. 확인해보니 저승사자의 문자였다.

 

 [지금 집이지? 나 잠깐 들른다.]

 

 웬일이지? 화장실에서 나오니 어느새 저승사자가 경수의 책상에 걸터앉아 있었다.

 

 “오오, 백경수! 한 건 하셨네?”

 

 저승사자는 밝은 얼굴로 경수에게 손을 들어보였다. 하지만 경수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는 침대에 털썩 앉았다.

 

 “그대로 죽는 줄 알았다고요... 설마 그 새끼가 칼로 찌를 줄은...”

 

 “하, 참 나. 안 죽는다니까? 쓸데없는 걱정을...”

 

 “알고 있긴 한데, 그 순간에는 머릿속이 그냥 하얗게 변해서...”

 

 저승사자는 책상에서 내려와 경수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 어깨를 도닥였다.

 

 “그래. 뭐,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놀랐겠지. 이해해. 근데... 그 장면에서 치킨이 튀어나올 줄은 나도 몰랐다. 오기 전에 좀 웃었어. 미안.”

 

 저승사자는 은박지의 칼자국을 살펴보다 말을 이었다.

 

 “그래서, 이번 일 때문에 온 거야. 니 등급 때문에.”

 

 경수는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말했다.

 

 “혹시, 이번 일은 웃겨서 반영이 안 된다, 뭐 그런...?!”

 

 “그럴 리가 있냐. 그게 아니라... 일단 축하한다. 곤충을 벗어났다.”

 

 “정말요?!”

 

 “그래. 바퀴벌레에서 뿅! 점프 했어. 꽤 괜찮은 등급으로. 기분 좋지?”

 

 저승사자는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경수는 금세 화색이 돌아 그의 손을 덥썩 잡았다.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시점에서 너의 의견을 들으러 왔다. 선택지가 온 거지.”

 

 “선택지? 무슨 뜻이에요?”

 

 “정말 위험했던 사람을 구한 거라서 너는 이제 자격을 갖추게 됐어. 죽은 뒤에 저승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 그러니까, 뭐랄까... 저승 공무원 시험에 통과했다, 이렇게 말하면 될라나? 아, 물론 나 같은 저승사자가 되는 건 아냐. 저승사자는 좀 독특한 거라서. 대신 다른 분야에서 말단직 정도는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거다.”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20. 구해야 할까 (1) 2019 / 11 / 10 230 0 5284   
19 19. 커뮤니티 2019 / 11 / 10 218 0 5041   
18 18. 쉬는 날 2019 / 11 / 7 211 0 5173   
17 17. 둘 중에 누구를 (4) 2019 / 11 / 7 213 0 5380   
16 16. 둘 중에 누구를 (3) 2019 / 11 / 7 209 0 5089   
15 15. 둘 중에 누구를 (2) 2019 / 11 / 7 214 0 5345   
14 14. 둘 중에 누구를 (1) 2019 / 11 / 7 207 0 5037   
13 13. 제로 2019 / 11 / 7 234 1 5398   
12 12. 플러스마이너스 2019 / 11 / 7 225 1 5248   
11 11. 소원은 도박장에서 (2) 2019 / 11 / 7 219 1 5336   
10 10. 소원은 도박장에서 (1) 2019 / 11 / 7 312 1 5352   
9 9. 은선 (4) 2019 / 11 / 7 324 1 5258   
8 8. 은선 (3) 2019 / 11 / 7 312 1 5186   
7 7. 은선 (2) 2019 / 11 / 7 315 1 5224   
6 6. 은선 (1) 2019 / 11 / 7 311 1 5500   
5 5. 생애 첫 데이트는 훈련으로 2019 / 11 / 7 302 1 5158   
4 4. 개구리와 대가 2019 / 11 / 7 289 1 5569   
3 3. 바퀴벌레, 그리고 치킨 2019 / 11 / 7 306 1 5196   
2 2. 훈련이 필요해 2019 / 11 / 7 319 1 5485   
1 1. D -365 2019 / 11 / 7 487 1 741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