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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18화 회색의 두꺼운 책
작성일 : 19-11-06 21:53     조회 : 68     추천 : 0     분량 : 6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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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지, 이것부터 물어볼 게 아니구나."

  들고 있던 회색책을 카운터 위에 소리나게 놓고는 무미건조한 눈빛으로 김시은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검을 뽑은 채, 쳐다보고 있던 시야카는 섬뜩한 기분이 들어 자세를 딱히 고칠 수 없었다. 그저 그 둘의 시선의 교환을 바라만 보며, 마른 침을 삼킬뿐이었다.

  막상, 당사자인 김시은이는 그의 시선을 그대로 받아내며 똑같이 바라보고 있었다. 분명 내심 마음 한 켠이 출렁거리는 느낌을 받았을 테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그럴 정도의 담력은 있었던 것이다.

  불과 몇 초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멈춘 것 같았던 침묵이 끝이 나고, 이 침묵을 시작한 장본인인 의문의 남성의 입술이 매정하게 열렸다.

 "어떻게 내가 여기 있던 것을 안 거지? 기력을 느꼈을 리가 없을 텐데?"

  천천히 김시은과의 거리를 좁히며, 말을 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인기척을 못 지웠을리도 없고.."

  단검이 닿을 정도의 거리에 멈춰서고는 허리를 살짝 낮추어, 김시은과의 시선을 맞춰냈다.

 "..어? 어떻게 안 거야?"

  그의 목소리에 섞인 기분 나쁜 기운이 김시은에게 닿았는지 눈썹이 가운데로 살짝 몰렸다가 풀어진다. 허나 절대 눈은 돌리지 않았다. 그리고 약하게 미소지으며 입을 열었다.

 "하수였나봐, 지금까지 만난 건."

  가라앉히려고 노력한 것이 보였지만 여전히 상큼함이 담겨있는 목소리는, 의문의 남성에게 적절한 공격이 들어가기에 충분했다. 완벽하게 재단된 이목구비가 불쾌함의 정석처럼 일그러지며, 누가봐도 기분이 좋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시야카는 여전히 거검을 굳게 쥐고 있었고, 이젠 식은땀이 흘러내릴 지경이었다.

 "..하수라.. 짜증나는 군."

  바닥에 기분나쁘게 가라앉는 진동이 숲을 울렸다. 시선을 돌린 의문의 남성은, 카운터 위에 올려두었던 회색책을 다시 집어냈다. 그리곤 몸을 돌려 차분하게 카운터에서 멀어졌다.

  그의 걸음이 점점 바깥의 문을 향하자, 김시은이는 내려져있던 검을 다시 한 번 들어내 카운터 너머의 그의 목에 부드럽게 가져다댔다.

 "책은 놓고 가시지? 주인이 따로 있는 걸 안다면."

  책을 들고 있지 않은 다른 손이 그 검날을 다시 잡았다.

 "지금 보니 이건 네 검이 아니군. 누군가에게 받은 것 같은데, 부러뜨리고 싶지 않다면 입닥치고 있어."

  쿠드드득. 쇠와 쇠가 맞닿을 때 나는 신경을 거슬리는 소리가 검신에서 울렸다. 얇디얇은 검신은 불안하게 떨고 있었지만, 그 검을 쥐고 있는 자는 이제는 두려움에 익숙해진 것인지,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입을 연다.

 "그건 내 책이야. 내가 김시은이니까."

  소리와 함께 둔탁하게 울리던 걸음이 멈췄다. 그리고 확실한 살의가 담겨있는 눈동자에 김시은의 부릅 뜬 눈빛이 담겨졌다. 아까보다도 더욱 농도짙은 기분 나쁜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시야카는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을 그대로 두고, 억지로라도 입을 열어 소리쳤다.

 "그,그렇다고! 얘가 김시은이라고!"

  한 순간 살의의 눈동자에 식은땀으로 얼굴을 적셔낸 시야카의 모습도 담겼으나, 이내 다시 김시은의 시선이 담겼다.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군. 허나 그 말을 담아냈다는 건, 그만한 각오를 해야 될 거야."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김시은의 검신을 잡고 있던 손의 주변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김시은이 보았던 그 일그러짐과 흡사했다. 그 미묘한 일그러짐에 검신은 팅겨져나갔고, 김시은이는 자세가 살짝 틀어졌지만, 틀어지는 힘을 그대로 이어 검을 제대로 마주잡으며 나름 검사의 자세를 갖추었다.

  일그러짐 속에서 길다랗고 시커먼 것이 뽑아져 나오더니, 이내 일정한 형식을 갖추며 이리저리 구부려졌다가 펴졌다가를 반복했다.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기묘한 현상이 일어나는 손을 그대로 자신의 왼쪽 옆구리에 가져다댔다.

 "이걸 보면 기억 할 지도 모르겠군. 네가 만약 진짜라면 말이지."

  옆구리의 빈 공간에서 무언가가 뽑혀나오기 시작했다. 일정한 형식으로 기묘한 현상을 일으키던 손이, 어느새 원래의 형태로 돌아갔고, 무언가를 쥐고 있었다.

  모든 것이 밝혀지는덴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의 손에서 뽑혀져 나온 건, 다름 아닌 검이었다. 검의 손잡이와 검신이 모두 칠흑의 검은색으로 덮여있는 특이한 검이었다.

  기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검, 누구나 만질 수 있는 시야카나 김시은이 들고 있는 검과 똑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 검에서 풍겨져 나오는 기운은 예사롭지 않았다.

 "기신. 이 검의 이름이다."

  검을 그대로 수직으로 눕혀, 김시은의 눈앞에 가져다댔다. 허나 그는 이 검을 처음 보았는지, 멀뚱멀뚱 그 검만 바라보았다가 다시 의문의 남성을 쳐다보았다.

 "..시간 낭비였군."

  의문의 남성은 그대로 검을 다시 옆구리 쪽에 두고, 보이지 않는 공간에 검을 그대로 밀어넣었다.

 "이건 돌려줄 수 없겠군."

  그 말을 끝으로 김시은과 시야카가 반응도 하기 전에 그 남성은 숲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묘하게 일그러지는 기력을 계속 감지하고 있던 김시은의 감각에도 더 이상 그 현상은 잡히지 않았다.

 "..후..."

  시은이는 그대로 검을 거둬내고, 카운터의 끝을 잡고 천천히 주저앉았다. 그의 행동에 맞춰, 이미 거의 탈진 상태에 이르렀던 시야카도 그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그들의 반쯤은 수척해진 얼굴에, 바깥에서 흘러들어오는 싱그러운 바람이 계속해서 부딪칠 뿐이었다.

 

 

 

 "왜 들어오지 않았지?"

  철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들린다. 허나 그 소리는 일부러인듯 했다. 의문의 남성은 고개를 돌린채로 그 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볼 뿐이었다. 아무것도 없이 풀잎으로 우거진 푸르른 공간에, 갑자기 무언가가 나타났다.

  은색빛을 온몸에 두른, 2m의 거한이었다. 그렇다. 반 카르탄이었다.

 "..자네가 알던 김시은이 맞던가?"

 "내가 알던 김시은이라, 시건방진건 너무나도 똑같은데 역시 너무 다르게 생겼어. 그리고 무엇보다 기력이 미묘하게 달라. 어찌됐든 기분 나쁜 계집이야."

  스스릉.

  카르탄의 검이 검집에서 반쯤 뽑혀져 나왔다. 허나 의문의 남성은 아무렇지 않게 대꾸했다.

 "너야말로 왜 이렇게 김시은에게 집착하는 거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며? 그 계집이 사라져서 아쉬운 건 네가 아니라 나라고!"

 "..그만 가시오."

  검이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갔다. 어느새 일그러지고 있던 손 주변이 다시 원래의 공간을 되찾아간다.

 "말 안해도 갈 거야."

  그는 카르탄이 나타났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몸을 틀고는 뒤쪽으로 손을 흔들며 카르탄과의 거리를 넓혀갔다.

 "그 책은 놓고 가야 될 것 같은데.."

 "..불만이면, 뺐어보던가."

  한 순간의 섬광이 일었다. 주변의 풀들이 사방에 흩날렸고, 짧은 굉음이 숲 전체로 퍼져나갔다. 그 중심엔 은색의 갑옷과 칠흑의 도복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푸르게 빛나는 기력의 흐름이 은색빛을 뒤덮으며, 은색검날에 힘을 더한다. 이에 지지않고, 칠흑색의 검신에 검붉은 기력이 휘감아져가며 그 힘을 밀어냈다.

  거의 동시에 거리를 두고, 다시 한 번 충돌.

  두 어번의 비슷한 충돌이 더 있고 나서야 주변은 완전히 흙먼지로 뒤덮이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은빛의 거한과 흑빛의 검객은 뚜렷하게 빛나며 그 자리를 지켜냈다.

 "끝을 보겠다는 건가!"

 "성급하다고 카르탄. 난 장차 해야 될 일이 많은 사람이야. 고작 이 정도에 무너지진 않아.. 태름보(太凜步)!"

  쩌억.

  흙바닥에서 날 소리가 아니었으나, 분명 그 소리가 주변에 울렸다. 의문의 남성이 내딛은 발을 중심으로 흙바닥이 엄청난 충격과 함께 사방팔방으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충격과 함께 흙먼지가 다시 한 번 일어났다.

  카르탄은 뒤로 크게 뛰어 거리를 두었다.

 "..미치지 않고서야 그런 큰 기술을.."

  진동이 끝나도, 한동안은 흙먼지가 사라지지 않았다. 카르탄은 혀를 차며, 뽑았던 검을 한 번 크게 털어내고는 다시 검집에 도로 집어넣었다.

  흙먼지가 완전히 사라지고 난 뒤, 그 곳엔 이미 의문의 사내는 존재하지 않았다.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것이오. 시은.."

  반 카르탄은, 조금 떨어져 있는 '숲' 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복잡한 물음을 마음 속에 던졌다. 눈시울이 뜨거워졌지만, 굳이 식히지는 않았다. 그저 흐르는대로 내버려두었다.

 

 

 

 "..우으, 뜨거워."

  한 폭의 예쁜 수채화가 그려진 머그 컵에 담겨져 있는 검갈색 액체를 천천히 입안에 밀어 넣은 시야카는 왠지 씁쓸한 감상을 내뱉었다.

 "조금 쓰네."

  바로 맞은 편에서 똑같은 액체를 음미하고 있던 시은이가 귀엽다는 듯이 미소지었다.

 "맛을 본다기 보다, 향기를 맡고, 그 냄새를 입안에 머금은다고 생각해봐."

  시은이의 조언에 따라 다시 검갈색의 액체를 입안에 넣는다. 그리고 공기를 먹는 것처럼 허밍을 하며, 입안 가득 퍼지는 향기를 마셔낸다. 몇 초 뒤, 아까와는 확실히 다른 표정을 짓는다.

 "그래, 그런 느낌으로 시작하는 거지. 커피라는 건."

  조금을 알겠는지, 고개를 약하게 끄덕이며, 뜨거운 머그 컵을 테이블 위에 반듯하게 내려 놓았다.

 "그런데, 그 책을 가져가버려서 어떡해? 시은이한테 중요했던 거 아니야?"

  아무런 전조도 없이 훅 하고 들어오는, 시야카의 질문에 당황해서 입안에 있던 커피가 뿜어져 나올 뻔했지만, 잘 참아내었다. 시은이는, 황급히 커피를 목 뒤로 넘겨냈다.

 "확실히 읽어본 적이 없으니 중요하긴 할 텐데, 아까 그 상황에선 내가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

 "미안해, 내가 도움이 됐어야 했는데.."

  겨우 풀어냈다고 생각한 분위기가 다시 침울해지려고 했다. 시야카의 얼굴에 정말 면목없다는 글이 떠오른 것만 같았다. 마치, 아무것도 못하던 어린 시절의 누군가를 보는 것만 같았다.

 "아냐, 충분히 도와줬는 걸. 시야카가 소리쳐주지 않았다면, 시야카의 스승님께 받은 검이 부숴졌을 지도 모르니까."

  다행히도 시은이의 말에, 조금은 힘이 났는지 시야카의 표정은 다시 온기를 되찾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금세 의문이 떠올랐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지만.. 그건 그렇고, 여기는 대체 어디야? 시은이가 살던 곳이야?"

  시은이가 머그 컵을 들고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그리고 짧게 심호흡하고 시야카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선홍빛의 입술을 부드럽게 열었다.

 "으음, 믿어줄지 모르겠지만, 나는 사실 기억을 잃었어. 눈을 떠보니 이 곳이었고, 반 카르탄을 만났고, 진그마을에 향하게 됐고, 이렇게 너를 만나게 되었지. 내가 아는 거라곤 내 이름이 김시은이라는 것과 이 곳이 김시은이 살던 곳이라는 것, 그리고 김시은을 위해 김시은이 적어둔 책이 있었다는 것. 이 정도였다고 해야되나. 아, 커피 내리는 방법도 알고 있었구나."

  물론, 거짓말이 섞여있는 말이었지만, 그가 한 거짓말은 하나 밖에 없었다. 그 점이 시은이도 마음에 걸렸지만, 모든 것을 밝힐 수는 없었다. 이 사람을 믿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까지 사람을 제대로 믿지 못하겠다는 생각도 같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무엇보다, 무언가가 진실을 말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리 없는 시야카의 눈동자가 조금씩 촉촉해져갔다. 하지만 끝끝내 참아내며, 결코 아래로 흘리지는 않았다. 입을 조그맣게 열었다가 닫았다를 몇 번 반복하며 무언가의 말을 골라내는 것 같았지만, 그것이 문장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괜찮아. 천천히 알아가면 돼. 다행히도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거든."

 "..어떤건데?"

  마지막의 말이 시야카에게 조금의 안도의 희망을 주었던 것일까, 그녀는 그제야 뻐끔거리던 입을 멈추고 제대로 된 문장을 이뤄냈다. 시은이야말로 마음이 놓였는지 편하게 목소리를 낸다.

 "왕이 개최하는 대회에 참여하는 것. 그리고.."

 "..그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겠구만. 그래서 그 마을을 도왔던 건가."

  이번에야말로 둘 밖에 없을 이 숲 안에서, 새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본능적으로 그 둘은 각자의 검 손잡이에 손을 가져다대고 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딱히 그대들을 쫒아온 건 아니었네만.. 놀래켜서 미안하네."

  검은색의 중절모. 그리고 검은색으로 뒤덮인 도복.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인물이었다. 수상한 목소리를 건네온 자의 손이 눈을 가려낸 중절모를 살짝 위로 올린다. 그러자 시야카가 곧바로 경계태세를 살짝 풀어냈다.

 "스승님?"

  시야카의 말에 시은이도 경계태세를 풀어낸다. 실눈으로 그의 모습을 한 번 쭉 훑어보더니, 아예 검을 집어 넣어버렸다.

 
작가의 말
 

 매번 뭐라고 써야 할 지 망설여지네요.

 어찌됐든 힘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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