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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신
작가 : 휘닛
작품등록일 : 2016.10.6

사신이 인도하는 비극적 결말 그리고 반전

 
사신 - 첫번째이야기(죽)
작성일 : 16-10-12 06:50     조회 : 479     추천 : 0     분량 : 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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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나 엄마 빨리!”

 

  누군가의 재촉하는 소리에 미영은 잠에서 깼다.

 

  눈을 떴을 때 조금 전 들과는 상황이 달라져 있었다.

 

  우선 푹신푹신한 촉감이 소파가 아닌 꼭 자신의 침대였다.

 

  또 눈이 아주 쉽게 뜨였다.

 

  그러나 아무것도 볼 수는 없었다.

 

  온천지 백색의 세상에서 이번엔 암흑으로 물들어 있었다.

 

  너무나도 불안하고 짙은 어둠이었다.

 

  “배고프다고 엄마 빨리 일어나”

 

  미영은 누군가 팔을 잡아당기고 있었지만 그 자리에 얼어있었다.

 

  미영은 팔에 감겨오는 따뜻한 고사리를 느끼며 눈물을 쏟았다.

 

  “거기 하은이니? 하은 하은이 맞아?”

 

  떨리는 음성으로 미영이 물었다.

 

  물음에 말없이 떨어지는 자그마한 손.

 

  미영은 흠칫 놀랬지만 커튼이 걷어지고 눈이 조금씩 떠지다가 커질 수 없는 만큼 커졌다.

 

  아주 크고 밝은 보름달이 창밖으로 은은한 빛을 내려 주고 있었고 그 달빛 아래에 하은이가 커튼 자락을 쥐고 미영을 말없이 보고 있었다.

 

  미영은 뛰어 내려가 하은이를 부둥켜안고 꺽꺽 울었다.

 

  하은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얇음 미소를 띠었다.

 

  숨이 막히긴 했지만 엄마가 오랜만에 꼬옥 안아주는 심적 평온함을 느꼈다.

 

  미영은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엄마가 미안해. 앞으로 이 미소 잃지 않게 해줄게.’

 

  미영이 울음을 그치고 붉게 표시되는 디지털시계를 보았다.

 

  [11시 49분 33초... 34초... 35초...]

 

  미영은 울리지 않는 핸드폰 벨소리와 품안에 있는 하은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순간적으로 모든 것이 악몽이었나 생각 들기도 했지만 요일을 확인하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일요일]

 

  다시보아도 모든 전자 매체들이 일요일을 나타내고 있었다.

 

  정말로 대략 12시간 전으로 되살아 난 것이었다.

 

  이대로 10분이 더 지난다면 다시 그 절망적인 월요일이 다가오는 것이라고 생각이 미쳤을 때 미영은 서두르기 시작했다.

 

  '이곳을 벗어나야겠어... 아주 멀리’

 

  2년 전 남편이 로스앤젤레스로 출장을 떠난 뒤로는 한 번도 사용 안한 채 옷장 위에 처박아둔 캐리어를 내려서 옷가지를 주섬주섬 챙겨 넣었다.

 

  침대 머리맡에 항상 자리하던 푸켓에서 찍은 가족사진에는 남편이 늠름하게도 하은이를 한손에 안고 있었다.

 

  하은이는 커서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미영에게는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이 났다.

 

  미영은 액자를 마지막으로 캐리어에 넣고는 칭얼대는 하은이의 손을 끌고 집을 나섰다.

 

  “엄마 우리 어디가?”

 

  달밤에 대로로 나와서 택시를 잡고 있는 미영에게 하은이가 물었다.

 

  “우리 하은이 아빠 못 본지 얼마나 됐더라?”

 

  미영은 빙긋 웃으며 되물었다.

 

  하은이는 작은 고사리 같은 손가락을 하나 둘 접으며 열심히 세기 시작했다.

 

  그러다 열을 넘어서 손가락이 모자라자 싱긋 웃으며 답했다.

 

  "많이. 헤헤“

 

  “하은이는 아빠 보고 싶어?”

 

  “응. 보고 싶어.”

 

  “얼마나 보고 싶어?”

 

  “응. 이만큼 많이 보고 싶어.”

 

  자그마한 손을 활짝 벌리며 환하게 웃는 하은이의 모습에 미영은 눈물이 한 방울 또르르 흘렀다.

 

  “엄마 울어?”

 

  하은이가 달빛 머금고 떨어지는 한 방울을 보고는 걱정스레 물었다.

 

  "아니야. 아빠 보러 빨리 가자“

 

  미영은 눈물을 손가락으로 훔치며 말했다.

 

  “엄마를 괴롭히는 사람은 내가 혼내줄게.”

 

  하은이는 뿌듯한 표정으로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그 한마디가 미영의 폐부를 찔렀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졌지만 미영은 고개를 돌리고 연신 손바닥으로 눈두덩 이를 비벼 잠그려고 애썼다.

 

  미영은 하은이의 머리를 헝클며 쓰다듬었다.

 

  '엄마가 반드시 하은이를 지켜줄게. 반드시’

 

  시벌개진 눈과 가파르던 호흡이 진정되자 미영은 택시를 잡고는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도중 미영은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루루루... 뚜루루루... 뚜루루루...]

 

  통화 대기음이 길어지자 미영은 초조해져갔고 자기도 모르게 엄지를 입에 깨물고 있었다.

 

  [고객님이 지금 전화를 받을 수 없는....]

 

  미영은 친절한 안내음성을 다 들을 새도 없이 재 통화 버튼을 눌렀다.

 

  두 번, 세 번... 총 다섯 번을 걸었으나 남편은 전화를 끝내 받지 않았다.

 

  불안한 표정으로 미영은 택시의 시계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빨리 가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신호가 자꾸 걸리네요.”

 

  택시기사가 멋쩍은 듯 입맛 다시며 말했다.

 

  아마도 택시기사는 미영이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달리는 말을 보고 있다고 착각하고 말을 건넨 것 같았다.

 

  “예...”

 

  미영은 짧게 대답했다.

 

  전화가 되지 않는 상황이 너무나도 답답했다.

 

  그때 미영은 자신의 엄마 생각이 났다.

 

  어릴 때 항상 무슨 일이 있으면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해결해 주었던 엄마.

 

  따스하고 포근했던 엄마의 품.

 

  미영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밤중에... 여보세요?”

 

  미영의 엄마는 자다가 일어나서 전화를 받아 퉁명스런 목소리였다.

 

  “엄마... 나야”

 

  미영은 소리 없이 눈으로 울었다.

 

  “미영이니? 웬일로 이 시간에 전화를 다했다야? 무슨 일 있언?”

 

  “아냐.. 그냥 엄마가 오늘 좀 보고 싶어서”

 

  “왜 지지배가 말을 안 들언?”

 

  “글쎄... ... 하은이가 자꾸 내 옆을 떠나려고 하네...”

 

  “내가 너 똑 닮은 딸내미 낳아 보랬지? 이제 어미 맴이 이해간? 월매나 네가 말을 안 들어먹었는지?”

 

  “그러네... 나처럼...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 전에는... 혼자 뭘 지키고 스스로 헤쳐 나가고 홀로 우두커니 서서 지탱한다는 게... 엄마노릇을 내가 한다는 게...”

 

  미영은 진지하고 숙연하게 말을 건넸다.

 

  “마음 굳게 먹어라게. 그 박서방도 있고 나도 있는데 뭐가 걱정이네? 너 어디 몸이 안 좋으나? 일로 내려오라게?”

 

  “고마워 엄마... 그래도 엄마 뿐이네...”

 

  미영이 촉촉해진 눈가를 닦으며 말을 이었다.

 

  “참 이 말을 안 할 뻔했다... 나 민호씨 있는 LA로 갈 거야.... 지금.... 웃기지? 아주 멀리 갈거야. 엄마도 나 응원해 줄 거지?”

 

  미영은 자기가 할 말만을 전하고는 엄마의 대답은 듣지도 않은 채 전화를 끊었다.

 

  어차피 엄마는 자신을 응원해줄 테니까...

 

  미영은 푸근해진 마음을 안고 다시 시계를 보았다.

 

  [2시 12분]

 

  공항에 도착해서 미영은 창구로 달려갔다.

 

  “LA로 가는 가장 빠른 비행기로 주세요.”

 

  “네 6시 0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안내해드릴게요.”

 

  친절하게 안내원이 알려주었지만 3시간이 넘는 시간이 남아있자 미영은 영문 모를 짜증이 치솟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예매를 한 것도 아니고 화를 낸다고 어떻게 해결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급한 대로 표를 끊고 뒤돌아섰다.

 

  ‘너무 예민한데...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아...’

 

  미영이 달라진 자신을 보며 한탄했다.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미영은 남은 3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며 마음을 진정시키기로 했다.

 

  “하은아 우리...”

 

  미영이 뒤 돌아보며 하은이를 불렀다.

  그러나 하은이가 보이지 않았다.

 

  분명 조금 전까지 미영의 옆에 서 있던 하은이가 보이지 않았다.

 

  “하은아! 어디 있어 하은아!”

 

  미영은 갈팡질팡하며 소리쳤다.

 

  미영의 마음 한구석에서 불안감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왔다.

 

  “나 여기 있어 엄마”

 

  얼마 멀지 않은 곳에서 들려오는 하은이의 목소리.

 

  미영은 곧장 하은이에게 달려갔고 세차게 끌어안으며 말했다.

 

  “어디 갔었어! 엄마한테서 떨어지지 말랬지!”

 

  미영이 하은이의 등을 세게 두들기며 외쳤다.

 

  하은이는 울음을 터트렸다.

 

  “아파 엄마 잘못했어요.”

 

  안심이 된 미영은 금 새 태도를 바꾸고 하은이를 다독거리기 시작했다.

 

  “엄마가 이러는 건 하은이가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엄마랑 떨어지면 우리 하은이 못 찾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거야. 미안해 하은아 엄마가 잘못했어. 우리 하은이 안 잃어버리게 엄마가 조심할게. 울지 마”

 

  훌쩍이는 하은이의 등을 토닥이자 하은이는 금새 울음을 그쳤다.

 

  “흑... 근데 엄마 이 할머니 좀 이상해”

 

  하은이는 한손으로는 눈을 비벼 눈물을 닦으며 다른 한 손가락으로 어떤 노인을 가리켰다.

 

  “얘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죄송합니다.”

 

  미영은 하은이를 나무라며 노인을 쳐다보고 사과를 했다.

 

  검은 망토를 머리끝까지 덮어쓴 노인이 고개를 숙이고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다.

 

  미영이 사과를 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자 미영은 하은이의 손을 잡고 뒤돌아섰다.

 

  “엄마 나 배고파”

 

  하은이는 배가 고픈지 손을 배에 가져다 대며 찌푸린 얼굴로 미영을 올려보며 말했다.

 

  “그 그래 하은이 배고프다고 했었지 미안해 엄마가 정신이 없어서... 저기 가서 뭐 좀 먹을까?”

 

  미영은 푸드 코트로 들어섰다.

 

  적당한 자리를 잡고 미영이 메뉴판을 보았다.

 

  여러 가지 메뉴가 어지럽게 쓰여 있었다.

 

  그 많은 메뉴들이 있었지만 미영은 조금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미영은 하은이가 먹고 싶어 하는 돈가스와 자신의 몫으로 죽 하나를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미영은 눈을 감고 기도를 올렸다.

 

  ‘캐니스 조금만 더 도와주세요. 하은이만 무사히 살리면 뭐든지 할게요. 이 어린놈 제발 살려주세요.’

 

  한참을 기도 올리던 미영은 음식이 나와서야 눈을 떴다.

 

  하은이의 돈가스를 썰어주고 미영은 죽을 한 숟가락 뜨고는 멈추었다.

 

  도저히 죽을 목구멍으로 넘길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3시간을 단단히 버텨내려면 억지로라도 밀어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때 하은이가 이상한 소리를 했다.

 

  “근데 신기하다. 그 할머니는 엄마가 죽을 먹을지 어떻게 알았지?”

 

  미영은 순간 온 몸이 굳었고 귀만 하은이의 입을 향해 쫑긋 세웠다.

 

  “그게 무슨 말이야 하은아?”

 

  “할머니가 그랬는데 죽은 사람의 소원도 들어준대. 엄마는 계속 두 손 모으고 소원을 빌고 있었잖아”

 

  하은이의 진원지에서 떠난 충격파는 미영의 귓가에 진앙 지를 세우고 강력한 떨림을 안겨주었다.

 

  “하 할머니가 그래?”

 

  미영은 새파랗게 떨리는 입술로 물었다.

 

  “응, 또 나랑 엄마는 같은 날 죽을 거랬어. 나는 죽을 때 엄마 옆에서 죽고 싶어.”

 

  하은이는 아무렇지 않은 듯 돈가스를 먹으며 말을 툭 내뱉었다.

 

  미영은 손을 떨며 말을 들었고 숟가락도 떨어뜨린 채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종업원이 새로 숟가락을 하나 가져왔다.

 

  “저기.. 잠시 화장실 갔다 올 테니깐 애 좀 봐주시겠어요? 절대로 눈을 딴 데로 돌리시면 안돼요. 부탁드릴게요.”

 

  미영은 종업원에게 신신당부를 하고는 가게를 나왔다.

 

  미영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검은 망토를 뒤집어쓴 노인의 앞 이었다.

 

  “당신!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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