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렇듯, 사람들에겐 아픈 상처가
그리고 슬픈 상처가 있다.
"우악!"
비명소리와 함께 우당탕 소리가 울려퍼졌고, 여관 안에 있던 사람들은 속이 시원한지 피식 웃었다.
한 여성이 귀족으로 보이는 남성을 뒤집어 엎어버렸다.
그녀는 혀를 차고는 넘어진 그자에게 혀를 찼다.
"당신.. 왜 안죽이는 거지! 얼어죽을 '레드' 황실 기사단 주제"
'레드' 황실 기사단, 마지막 남은 용족 하젠크를 죽인 하이란이 사라지고 왕은 자신의 왕국을 제국으로 개명하고 자신을 황제로 칭하였다.
그녀는 그말을 듣고는 피식 웃었다. 그녀의 팔목에 박힌 레드 황실 기사단을 상징하듯 붉은 드래곤이 날개를 펼친 모습이 박혀 있었고, 그녀의 검 손잡이에도 그것이 있었다.
*
황궁 안
그녀는 자신의 옷을 제대로 갖추어 입으며 복도를 지나갔다.
후우-
눈을 지긋이 감으며 문을 옆으로 밀었고, 그곳에는 왕좌가 있고 최고 권력자가 앉아있었다.
"어서오게, 카이나"
그녀는 무릎 한쪽을 꿇으며 인사를 드렸다. 왕은 입술을 매끄럽게 올리고는
"네가 이끄는 그 황실 기사단 마음에 드는구나, 네가 직접 가르쳐 만든 기사단이니 더욱 좋구나
그나저나 하이란의 답변은 없느냐"
그녀는 입술을 지긋이 물었다. 하이란이란 이름을 주로 이야기한다.
자신보다 더 기대는 왕에, 그녀는 분노를 그저 삼켜 참았다.
"아직.. 찾지 못하였습니다."
"뭣이.. 어쩔수 없구나.. 그 아이만이라도 있으면 우리 나라는.. 흐흐흐.."
왕의 웃음 소리가 황궁을 울려퍼졌다. 그녀는 그저 눈을 지긋이 감았고, 그녀의 입술 사이로 빠득- 소리가 울려 퍼졌다.
*
그녀는 한숨을 쉬며 자신의 부하들이 지내고 그녀가 지내는 건물로 가는길
그녀는 잠시 멈추어 고개를 들어 달을 쳐다보았다.
"후우-"
오늘 따라 그녀의 입에서 한숨이 많이 나왔다. 이유를 아무리 찾아도 답이 없기에 그녀는 고개를 푹 숙였다.
그녀는 자신의 허리를 지켜주던 검을 내려다 보았다.
그녀는 이 황국이 마음에 들어 이 기사단을 만든것도 아니였다.
오늘따라 달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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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였다. 천한 어머니와 귀족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귀족은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를 검술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여 결국에 대륙 3대 검사중 한명으로 끌어올려주었다.
그녀의 정식 이름은 '카이나 필린', 그녀가 19살이 되자 왕은 레드 황실 기사단의 단장으로 올렸고 그녀를 신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율리스란 마검사에게서 하이란이란 이름과 이야기를 듣고 그 여자를 찾기 시작했다.
결국 이런걸까, 힘을 추구하는 걸까..
그녀는 무릎을 들어 모아서 고개를 푹 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