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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30화
작성일 : 19-11-06 12:14     조회 : 224     추천 : 0     분량 : 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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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는 큰 방 가운데에서 두리번거리다가 장식장 앞으로 향했다. 유리를 깨트리자 충격에 의해 장식된 물품들이 넘어졌다. 그 속에서 돈이 될 만한 것들을 찾다가 그냥 모든 물건을 주머니에 쓸어 담는다. 유리창 너머에서의 불빛만이 들어오는 탓에 어두워 어떤 것이 더 값비싼 것인지 구별하기 조금 버거운 탓이었다.

 

  코델리아는 무방비한 사내를 공격하지 않는다. 검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될 것이 없어도 공격하지 않는다. 사내의 방심을 틈 타 도망가지도 않는다. 브리지트가 들어가라고 한 책상 밑에 꼼짝도 않고 앉아있다.

 

  브리지트는 사내가 방을 샅샅이 뒤질까 겁이 나 문 밖에서 몰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등 뒤에서 공격해도 되겠건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코델리아가 답답하다. 맞서기 싫으면 얼른 문 밖으로 뛰어나오면 된다. 이런 초조한 마음을 본인 말고는 아무도 모를 테니 브리지트는 손이 땀으로 젖는다.

 

  그때 사내가 책상으로 향한다. 브리지트는 안 좋은 예감이 들어서 생각을 하기도 전에 몸을 움직인다. 잠시 움찔한 사내가 검을 들어올린다. 브리지트는 자신의 심장이 조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검이 공기를 가르고 돌진한다. 공기가 갈라지며 나는 소리가 매섭다.

 

  브리지트는 몸을 날려 사내의 검을 쳐내느라 검을 놓쳤다. 제일 기본인 것이라며 검을 놓지 말라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놓친 검에 시선이 가있는 브리지트의 앞에서 사내는 쓰러진다. 브리지트는 깜짝 놀라 사내를 살폈다. 죽지 않았다. 맥박이 뛰니 죽지는 않았는데 기절한 모양이었다. 브리지트는 이유를 모른다. 또 자신이 마법을 썼다는 것을 모른다. 남을 죽일 수 없으니 기절시켰다.

 

  죽지 않은 사람에 안심하며 브리지트는 한숨을 쉰다. 유리창 밖에서는 여전히 불과 함께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저 정원에 있는 식물들이 다 타버릴 텐데.

 

  “이렇게 구해줄 거잖아.”

 

  코델리아의 목소리에 브리지트는 고개를 돌린다. 코델리아가 아직도 책상 밑에 가만히 앉아있다.

 

  “달리는 대도 늦는 것 같았어요.”

 

  브리지트가 눈물이 쌓인 것을 참으며 말한다. 코델리아는 웃는다. 여태까지 본 것 중 제일 예쁘게 웃는다. 내일 한 번 더 웃어주면 브리지트는 또 여태까지 본 것 중 제일 예쁘다고 여길 것이다.

 

  “이제 가요.”

 

  “이 싸움은 멈추지 못할 거야. 지금 당장 그린랜드가 이긴다고 해도 또 반란은 일어나겠지.”

 

  “왜 그린랜드가 이긴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책상 밑에서 나오려 손을 뻗는 코델리아를 잡아주며 브리지트가 묻는다. 브리지트의 손은 아직도 떨리고 있었다. 코델리아는 허리를 펴고 일어서서도 손을 놓지 않는다. 두 손을 마주하고 두 눈을 마주한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을 이길 수는 없지.”

 

  “어쨌든 그런 건 상관없어요.”

 

  브리지트의 말에 코델리아가 고개를 끄덕인다.

 

  “맞아. 상관없지. 네가 다시 내 편이라고 확정 시켜줘서 다행이야.”

 

  “전 누구의 편도 아니에요. 그냥 굴복하며 이리저리 옮겨 다닐 뿐이에요.”

 

  브리지트의 눈동자가 내려갔다.

 

  “그럼 나한테만 굴복해야지. 이 대륙에서 내 힘이 제일 강해. 네가 상황을 말했다면 난 무조건 널 도왔을 거야. 그리고 나한테는 굴복하지 않더라도 좋아. 내가 많이 못 믿어워?”

 

  “그렇게, 날 좋아한다는 사람을 어떻게 이용해요.”

 

  브리지트가 코델리아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말한다. 당혹스러운 듯 굳은 얼굴이다.

 

  “괜찮다면 내 등을 쳐도 좋아.”

 

  코델리아는 안심하라는 의미로 미소 짓는다. 그리고 떨어진 검을 쥐어 브리지트의 손에 꼭 들려줬다. 브리지트는 코델리아의 말을 이해하기 싫었다.

 

  “어디로든 안전한 곳으로 가요.”

 

  “이 혼란이 가라앉을 때까지 안전한 곳은 없지. 그냥 여기서 내려다보고 있는 게 가장 안전한 거 아닐까? 곧 다른 곳에서의 지원도 올 테고.”

 

  “그래도 불안해요. 이 사람도 언제 일어날지 모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올 수도 있고.”

 

  “그래. 어디로 갈까?”

 

  “더 위로 가요.”

 

  위로 많이 올라가면 그 만큼 걸어야 하는 길이 많으니까 사람들이 오기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까. 브리지트는 앞장서 코델리아를 이끈다. 사실 백작성을 속속들이 다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곳이 제일 높은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제일 위로 향했다. 코델리아는 군말 없이 브리지트의 뒤를 따랐다.

 

  브리지트는 불안했다. 뭐가 불안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불안했다.

 

 *

 

  “난, 나는 백작성에 갈게.”

 

  베아트리스의 말에 아가사가 큰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짓는다.

 

  “이렇게 가만히 있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 위험한 백작성에 가겠다는 이유가 그것이다. 베아트리스는 자리에서 일어나지만 아가사는 고개를 저었다.

 

  “네가 가서 뭘 할 수 있어?”

 

  할 수 있는 건 없다. 해봤자 소리 높여 브리지트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전부다. 베아트리스도 아가사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아가사는 말리고 싶었다.

 

  “그래도 이렇게 앉아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베아트리스는 했던 말을 반복한다. 아가사는 손을 뻗어 베아트리스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피하려면 피할 수 있었지만 아가사의 손을 굳이 피할 생각이 없었다.

 

  눈을 마주한 둘은 누구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놔. 나는 가야 돼.”

 

  자신이 브리지트에게 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베아트리스의 입장에서 단순히 언니를 만난다는 것이 아니었다. 가족의 재결합.

 

  엄마도 아빠도 없지만 브리지트는 베아트리스의 가족이다. 브리지트와 함께 할 수만 있다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완전히 예전처럼 살 수는 없다. 그렇게 살려는 게 아니다.

 

  하지만 베아트리스 본인은 아가사의 가족이었다. 아가사는 베아트리스처럼 자신의 가족의 형태를 지키려고 하고 있다.

 

  그러니 베아트리스의 의지가 강하다면 아가사는 그녀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어둠이 벌써 산을 뒤덮었다. 어둠은 숨기 쉬운 만큼 위험에 노출되기도 쉽다. 달은 길을 비추지 못한다. 오늘 달은 보름달이 아니다.

 

  아가사는 일어섰다.

 

 *

 

  유디스는 캐서린의 목을 벴다. 백작성을 내려다보기 쉽게 벽면 전체를 창으로 만들어 정원에서 밝히는 빛이 가득 들어와 역광이었다. 그래도 브리지트는 그게 캐서린이라는 것을 알았다. 알아서 달려갔다.

 

  캐서린은 이 일에 가담했다. 하지만 주도자는 아니었다.

 

  유디스는 브리지트 또한 이 일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죽이고 싶었지만 코델리아가 원치 않았다.

 

  브리지트는 화가 났다. 슬펐다. 복수심이 들었다. 우울했다. 절망했다. 분노했다.

 

  너무 복잡하고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브리지트는 항상 하던 것처럼 도망치는 것을 택한다. 유리로 막혀있는 곳을 그냥 지나치고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발을 딛는다.

 

  코델리아가 브리지트의 이름을 부른다.

 

  그 소리에 브리지트가 뒤를 돌아보려는 순간, 사라진다.

 

  코델리아는 유리에 바짝 붙어 아래를 내려다보려고 했다. 브리지트가 떨어졌을까봐. 하지만 너무 높은 곳이라 땅이 잘 보이지 않는다.

 

  “주인님.”

 

  유디스가 코델리아를 부른다. 코델리아의 눈은 슬픔에 젖어있다.

 

 *

 

  브리지트는 바닥에 떨어진 머리를 주워들고 외쳤다. 아니, 분명 외치기는 했으나 목구멍을 뚫고 나오는 것은 고통 섞인 단말마와 비슷했다.

 

  브리지트는 꿈을 꾸었다. 꽤나 긴 꿈이다.

 

  오먼드 공작성에서 태어난 브리지트는 친어머니께 버림받았다. 브리지트는 친어머니가 자신을 떠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리프세를 슬프게 보고 그 말로 인해서 빈자리를 느꼈다.

 

  일리프세가 재혼을 한 뒤로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싶어 마리아를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마리아와 닮은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에일린이 태어나게 된다. 자신과는 4살 차이가 나는 작고 아름다운 여동생. 그 눈은 일리프세를 닮아 보랏빛이었다.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에 브리지트는 에일린을 처음 본 순간, 어쩌면 에일린을 끌어안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 마리아를 보는 순간 속에서 무언가 용솟음치는 것을 느낀다.

 

  아기라서 신경 쓸 것이 너무 많았기에 에일린의 부모는 브리지트에게 소홀해진다. 브리지트는 그래도 상관없었다. 자신도 에일린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견디기 슬픈 날도 있었다.

 

  “아버지, 왜 난 검은 머리가 아니에요?”

 

  자신의 그 예쁜 노란 머리를 잡으며 브리지트가 물었을 때 일리프세는 브리지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브리지트는 특별해서 머리카락이 다른 색인거야.”

 

  잠시 생각하던 브리지트는 일리프세의 머리를 가리키며 말한다.

 

  “그럼 아버지도 특별해서 머리가 갈색인 거예요?”

 

  일리프세는 허허, 하고 소리를 내어 웃더니 몸을 굽혀 브리지트와 키를 비슷하게 맞추고는 말했다.

 

  “나는 늙어서 그래. 브리지트만 특별해서 금빛으로 반짝이는 거란다.”

 

  그 말에 브리지트는 배시시 웃는다. 그 웃음을 보고 따라 웃던 일리프세는 브리지트를 안아 올려준다. 브리지트는 일리프세의 목을 꼭 끌어안는다.

 

 *

 

  에일린은 브리지트를 잘 따랐다. 브리지트가 좋아하는 음식을 좋아하고, 브리지트가 좋아하는 음악을 좋아하고, 브리지트가 싫어하는 노란색의 머리카락을 좋아했다. 그런 귀여운 자신의 동생을 브리지트는 진심으로 사랑했다. 마리아와 같은 검은 머리카락도.

 

  “나는 에일린 머리 묶어주는 게 좋아. 에일린도 언니가 해주는 게 좋지?”

 

  “응!”

 

  브리지트는 에일린의 머리를 땋아주며 말했고 에일린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브리지트는 그 대답이 좋아 미소를 지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마리아는 표정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마리아를 보며 브리지트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러면 마리아는 고개를 돌린다.

 

  “다 됐다, 에일린.”

 

  에일린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보며 웃었고 브리지트는 에일린을 보며 웃었다. 그 다음 브리지트는 에일린을 업고 정원으로 향했다.

 

  에일린만 즐겁다면 자신은 힘들지 않다고 창밖에서 쏟아지는 햇빛을 보며 브리지트는 생각했다. 그 햇빛을 따라 정원으로 간 브리지트는 잔디밭 위에 에일린을 내려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겉옷을 잔디밭 위에 깔고 그 위에 에일린이 앉을 수 있도록 했다.

 

  에일린은 꽃을 구경하며 놀았다. 마리아가 그러는 것처럼 에일린도 꽃을 좋아했다. 브리지트는 꽃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좋아하는 척하며 마리아에게 드릴 꽃을 꺾었다.

 

  “언니. 그러면 꽃이 아프잖아.”

 

  열심히 꽃을 꺾어 모으던 브리지트에게 에일린이 슬픈 표정으로 말한다. 브리지트는 그 말뜻이 이해가지 않아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언니가 나쁘게 하려고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 그렇지?”

 

  꽃이 아픔을 느낀다는 게 이상하다. 브리지트는 자신이 정말 나쁜 짓을 하려고 했던 건지 알 수 없다.

 

  에일린은 자리에서 일어나 브리지트의 머리를 끌어안는다. 에일린의 품은 따뜻하다. 브리지트는 여기서 어떤 대답을 해야 하는지, 에일린이 원하는 대답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 그래서 그것을 따를 수밖에 없다.

 

  브리지트가 고개를 끄덕거리자 에일린의 몸도 따라서 살짝 움직인다.

 

  “그럼 꽃들한테 미안하다고 말하자. 그럼 용서해줄 거야.”

 

  “미안해.”

 

  브리지트가 마치 귀신에 홀린 것처럼 사과하자 에일린은 브리지트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에일린의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사랑스럽고 기분 좋다.

 

  시간이 흘러 노을이 지고 에일린이 잠들었다. 브리지트는 어두워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가 천천히 고개를 내려 잠들어있는 에일린을 바라보았다.

 

  ‘나는 특별하지 않아요. 나보다는 에일린이 더 특별해요.’

 

  브리지트에게 특별함 같은 것은 없었다. 그래서 자신과 다른 딸을 키우기 귀찮아진 부모는 브리지트를 친어머니께 보낸다.

 

  꽃이 만발하는 헬렌 지역에 타의로 보내진 브리지트는 자신과 너무 닮은 친어머니, 리지를 만난다. 금발에 푸른 눈, 웃는 모습까지 닮은 듯하다.

 

  그곳에서 브리지트는 새아버지, 카일을 만나고 새로운 여동생, 베아트리스를 만났다.

 

  평온했다. 브리지트는 풀내음을 맡으며 꽃을 키웠다. 그 옆에서 베아트리스는 나비와 놀았다. 두 딸을 축복하는 듯 햇빛도 포근했다.

 

  베아트리스가 벌렁 누워버린다. 브리지트도 베아트리스를 따라한다. 그리고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웃는다.

 

  풀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브리지트는 눈을 감은 채로 평온을 즐긴다.

 

  평온한 기운이 남아있을 때 브리지트는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는 무의식 중에 상체를 일으킨다. 지금 있는 공간이 전혀 낯선 방이라는 것도 자신이 누워있는 곳이 침대라는 것도 인식하기 전에 어느 과거를 기억한다.

 

  소리 없는 눈물이 떨어져 내리고 브리지트는 정신을 놓은 채로 그 눈물을 닦을 생각도 않는다.

 

  얇은 커튼을 뚫고 들어오는 희미한 빛이 브리지트를 안아주지만 따뜻함을 느끼지 못한 브리지트는 위로받지 못한다. 오히려 그 평온했던 기운이 아득해 쓸쓸하기만 할 뿐이다.

 

  이것을, 이 분노인지 비참함인지 모를 감정을 누군가에게 토해내야만 속이 썩어들지는 않을 텐데 풀어낼 사람이 없다. 속을 태우고는 비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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