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
Ress
월탑
약먹은인삼
사류라
 1  2  >>
 
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훼인
작가 : 려영
작품등록일 : 2019.11.5

이 픽션에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터넷 온라인 게임이라는 중심 테마를 기점으로 해서 그 게임속에서 살아가는 젊은 게이머들의 생생한 실상과 우정 사랑 배신들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데킬라 같은 사랑 우정 그리고 배신...... 21세기 현재의 시간속을 힘겹게 부딪치는 청춘의 군상들이 소리없는 독백처럼 숨결을 가다듬습니다. 인터넷 온라인 게임이라는 또다른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처절한 자화상입니다

 
[훼인] 17회 - 임무변경
작성일 : 19-11-06 11:32     조회 : 328     추천 : 0     분량 : 273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임무변경]

 

  "알았어... 그렇게 하기로 했단 말이지? 생각보단 꽤나 치밀한

  플랜인데 흐흐"

 

 신종필은 책상위의 종이를 보느라 한참동안 쓰고 있던 볼록렌즈

 안경을 벗어내려 놓으면서 만족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어제 있었던 마이너 동맹측의 총군주 회합에 참석을 했던

 실장 - 아수라는 전날의 작전회의 내용을 세세하게 그려가면서

 설명을 해주었던 것이다.

 

  "그럼, 우리가 시온성을 먹게 되는 거군.

  그런데 시온성쪽에는 바벨탑 말고는 좋은 사냥터가 별로 없어서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은데... 이왕이면 하바나나 그레고리쪽이

  좋았을 텐데... 쩝쩝"

 

 신종필이 진심인지 아니면 그냥 그래보는것인지 아쉽다는 듯

 입맛까지 다시자,

 

  "아 그건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저희 북극성의 규모나

  화력이 다른 동맹들에 비해서 적은지라 어쩔 수 없는것이고

  대신 하바나성을 가즈솔져측에서 맡더라도 그곳에서 나오는

  각종 세금 등의 수익은 공평하게 4개 혈이 재분배하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실장은 같은 설명을 또다시 늘어놓는 것이 난처했는지 미간을

 알게 모르게 찌푸리고 있었는데, 어제의 모임에서 간만에 심하게

 마셨던지 눈동자가 아직까지도 발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좋았어 그러면 그쪽은 황실장이 알아서 차질없이 처리하도록 하고...

  참 오토 프로그램은 어때? 잘 돌아가는거야?"

 

  "네 물론입니다! 그 오토... 참 기막히더군요.

  1개 캐릭만 컨트롤하면 자동으로 나머지 캐릭들이 따라서

  공격도 하고 힐도 하고 시간 맞추어서 버프까지 넣어주니까"

 

  "구래? 흐흐"

 

  "그런데......"

 

  "?"

 

  "다만 문제가 사람들 눈에 띄면 별로 안좋으니까, 게바 던전의

  1층 안쪽방이나 바벨탑의 3층 센터 같은데서 조심스럽게

  돌리고 있습니다."

 

 하기는 9 개의 캐릭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사냥하는 모습이

 자주 발견되면 누구나 의구심을 품고 의혹의 눈길을 보낼 것은

 분명하고 그만큼 뒷탈도 많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송지영씨 문제인데... 이제 그 애한테 아수라를 맡기

  도록 해. 황실장 자네는 그 오토 매크로에 집중을 하고....."

 

  "네에? 송지영씨한테 아수라를요?"

 

 갑작스런 지시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는 듯 실장은 주춤거리며

 되물어왔다.

 

  "그래. 이제 이 사무실에서 주된 수입원은 오토매크로에서

  나올테니까 자네가 전체적으로 좀 맡아달란 말이야."

 

  "아 네에......"

 

 실장은 힘없이 대답을 하며 저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그러한 실장의 심리를 훤히 꿰똟고 있다는 듯 신종필은

 너털 웃음을 지어 보였다.

 

  "허허... 왜 그래? 군주 캐릭을 남에게 주려니... 설마하니 아까와서

  그러는거야?"

 

  "아, 아닙니다. 그것보다도 지금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각 총군들끼리

  전화연락도 많이 할 것이고 또 어제처럼 현에서 회합이라도 있으면..."

 

  "그거야 문제가 전혀 안되지! 만약에 전화가 오면 자네가 직접 받으면

  되는 것이고 어제 같은 모임이 또 생기면 이제는 나가지 말어.

  괜히 시간만 허비하는 것이니, 한번으로 족해."

 

  "네에... 알겠습니다. 사장님."

 

 실장은 인사를 하는듯 마는듯 하고는 사장실을 나와서는 곧바로 지영

 

 에게로 다가갔다.

 

  "송지영씨! 이제부터 그 캐릭은 그만하고 아수라하고 모나코골드를 같이

  돌려! 물론 게바 던전에 들어가서 "

 

  "네? 그게 무슨......"

 

 난데없는 지시도 지시려니와 평소의 그와는 전혀 딴판으로 몹시도 매정하다

 고나할까 사무적인 말투로 툭 던지듯 전해오는 말인지라 지영은 화들짝

 놀란 고양이처럼 반문을 했다.

 

  "웅. 사장이 그렇게 하라는군. 지영씨를 좋게 본 모양이지......"

 

 어쩐지 비아냥거리는 듯한 어조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실장은

 양쪽 볼 근육이 씰룩거리고 있기까지 했다.

 

  "아이디와 비번은 여기에 있으니까......"

 

 고집스런 글자체로 휘갈기듯 쓴 작은 메모지 한 장을 휙 던지듯이 지영의

 책상위에 내려놓고는 총총걸음으로 자기자리로 가 앉는 것이었다.

 지영은 무언가 이상하게 풀려가고 있는 사무실 분위기를 오늘 다시 한번

 확연히 느낄 수가 있었다.

 그녀가 처음에 이 회사,아니 이 작업장이란곳에 들어왔을때만 해도 자신을

 포함해서 15명 정도 되는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었다.

 12 시간씩 주야 교대로 일을 하는 것이었기에 낮에는 7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그동안 한 두명씩 사무실을 그만두고 나가는데도 사장은 새로운

 직원을 충원시키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돈벌이가 예전만큼 안되서 그러는가 싶은 걱정 비슷한 생각도 들었지만,

 컴퓨터는 오히려 대수를 늘리고 있는 것이지 않는가.

 그리고 저 실장이라는 사람과 고참직원 두 사내는 각자가 8-9 대 가량의

 컴퓨터에 캐릭터들을 한꺼번에 배치해서는 사냥터에서 동시에 돌리고 있는

 기이한 광경까지 목격할 수가 있었다.

 

 아무리 이런 류의 게임에 능숙하고 컨트롤이 뛰어난다손 치더라도

 9개 풀파티 규모의 캐릭터들을 동시에 움직이며 사냥을 할 수가 있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을 뿐더러 상식 밖이었던 것이다.

 점점 쌓여만가는 궁금증에 못이겨 질문을 해보아도 실장들은

 피식 쓴웃음만을 지을 뿐 제대로 된 대답을 해주지 않고 있는 것이

 무슨 대단한 극비사항이나 근접할 수 없는 성역 같은 것으로까지 느껴져왔다.

 

 하긴 그런것까지 알아서 뭘해. 그냥 지금 하는 일이나 하고 월급이나

 차곡차곡 받아 챙기면 그만이지......

 지영은 복잡한 생각이나 의문들에 더이상 빠져드는 것 자체가 귀챦다는 듯

 고개를 흔들고는 아까까지 자바계곡에서 3 컴으로 사냥을 하던 캐릭들을

 안전하게 귀환시켜서 마을에서 종료를 시키고는

 새로 배정받은 그 아수라인가하는 캐릭의 아이디와 비번으로 재접속을 하기

 시작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6 [훼인] 36회 - 훼인 2019 / 11 / 7 321 0 7075   
35 [훼인] 35회 - 강아지풀 2019 / 11 / 7 282 0 3313   
34 [훼인] 34회 - 이별공식 2019 / 11 / 7 315 0 5297   
33 [훼인] 33회 - 시나브로 2019 / 11 / 7 321 0 2316   
32 [훼인] 32회 - 복마전 2019 / 11 / 7 304 0 4998   
31 [훼인] 31회 - 전운 2019 / 11 / 7 323 0 4442   
30 [훼인] 30회 - 배수진 2019 / 11 / 7 326 0 1897   
29 [훼인] 29회 - 재회 2019 / 11 / 7 352 0 3824   
28 [훼인] 28회 - 자멸 2019 / 11 / 7 333 0 2201   
27 [훼인] 27회 - 승자 그리고 패자 2019 / 11 / 7 317 0 1978   
26 [훼인] 26회 - 타는 목마름으로 2019 / 11 / 7 314 0 2181   
25 [훼인] 25회 - 마타하리 2019 / 11 / 7 329 0 3763   
24 [훼인] 24회 - 꿈 2019 / 11 / 7 299 0 1245   
23 [훼인] 23회 - 사하라 2019 / 11 / 7 330 0 2847   
22 [훼인] 22회 - 생명의 검 2019 / 11 / 7 327 0 9911   
21 [훼인] 21회 - 혼돈 2019 / 11 / 7 339 0 3221   
20 [훼인] 20회 - 와해전술 2019 / 11 / 6 320 0 17061   
19 [훼인] 19회 - 배신 2019 / 11 / 6 290 0 5773   
18 [훼인] 18회 - 절정 2019 / 11 / 6 302 0 3898   
17 [훼인] 17회 - 임무변경 2019 / 11 / 6 329 0 2738   
16 [훼인] 16회 - 밀실회담 2019 / 11 / 6 297 0 3742   
15 [훼인] 15회 - 생존 2019 / 11 / 6 305 0 2128   
14 [훼인] 14회 - 선택 2019 / 11 / 6 310 0 2517   
13 [훼인] 13회 - 또하나의 음모 2019 / 11 / 6 323 0 4575   
12 [훼인] 12회 - 퀘스트 2019 / 11 / 6 308 0 2596   
11 [훼인] 11회 - 유혹 2019 / 11 / 6 320 0 7238   
10 [훼인] 10회 - 새로운 음모 2019 / 11 / 6 310 0 5951   
9 [훼인] 9회 - 아담과 이브 2019 / 11 / 6 307 0 6345   
8 [훼인] 8회 - 자바계곡 2019 / 11 / 6 317 0 11226   
7 [훼인] 7회 - 여자 2019 / 11 / 6 302 0 5212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