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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훼인
작가 : 려영
작품등록일 : 2019.11.5

이 픽션에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터넷 온라인 게임이라는 중심 테마를 기점으로 해서 그 게임속에서 살아가는 젊은 게이머들의 생생한 실상과 우정 사랑 배신들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데킬라 같은 사랑 우정 그리고 배신...... 21세기 현재의 시간속을 힘겹게 부딪치는 청춘의 군상들이 소리없는 독백처럼 숨결을 가다듬습니다. 인터넷 온라인 게임이라는 또다른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처절한 자화상입니다

 
[훼인] 14회 - 선택
작성일 : 19-11-06 11:08     조회 : 305     추천 : 0     분량 : 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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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

 

 그즈음 수범은 테이블위에 놓인 한장의 메모지를 뚫어지라

 응시하면서 고심에 차 있었다.

 

 그 종이 위에는 현재 아리스 서버안의 각 혈맹들의 세력구도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 메이저 연합 : 여명 + 다크블러드 + 드림라인

 * 마이너 동맹 : 북극성 + 지존 + 제국의혼

 * 제 3 세력 : 가즈솔져 , 천명

 * 중립혈맹 : 신화,예맥 ......

 

 아리스 서버가 정식으로 오픈되고 나서 10 개월이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던 수십개의 혈맹들은 끊임없는 이합집산과

 소멸,회생의 반복을 거듭하면서야

 지금과 같은 어느 정도의 안정된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먼저 고구려와 파라오를 흡수한 여명혈은 두달전인가 혜성같이 나타난

 다크 블러드 혈과 손잡은 뒤 파워콘과 북벌이 합쳐져서 드림라인으로

 개명한 혈과 연합전선을 구축해놓고 있었다.

 

 그리고 예전 바벨탑 혈전에서 같은 동맹 관계이었던 북극성과 지존혈은

 형제혈인 해적 백야 두 혈이 하나로 뭉쳐 새롭게 탄생한 제국의 혼과

 새로운 동맹관계를 수립하고서 이번 공성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었다.

 

 불과 며칠전까지만해도 예전에 그 혈전의 앙금때문에 마주치기만 하면

 어르릉거리던 혈맹들이 눈앞의 이익 앞에서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전에 없이 우호적으로 돌변해버린 그 뻔뻔하리만치 변화무쌍한 모양새를

 보느라면 코웃음마저 나올 지경이었다.

 

 더구나, 북극성의 아수라 총군주는 지난번 종전 협상에서 그토록 강하게

 해적 백야혈의 해체를 주장해댔지 않았던가......

 수범은 씁쓸한 감정들을 삼키면서

 아까 백두 총군주에게서 걸려왔던 전화의 내용을 다시금 떠올려보았다.

 

  "마이너동맹의 수장격인 북극성측에서 이상한 제안이 들어왔어;;

  이번 공성에 자기네들편에 서주면 어디든지 원하는 성 하나를 확실히

  보장해주겠다는거야."

 

 그건 생각만해도 참으로 파격적이면서도 중대한 제안임이 분명했다.

 현재 공성전의 대상으로 오픈되어 있는 성은 그레고리성,웨일즈성,

 시온성,자바성 그리고 대륙의 수도인 하바나성... 이렇게 모두 다섯개

 정도인데 유동인구가 적어서 별로 인기가 없는 웨일즈 성을 제외한다

 해도 4개가 남는 셈이었다.

 

 그런데 표면적으로 공성을 선언하고 나온 혈맹은 가즈솔져를 합쳐서

 8개혈이나 되고 이러한 상황속에서 메이저나 마이너 양측 모두에 가담

 하지 않고 홀홀단신으로 공성전에 뛰어든다는 것은

 너무나도 무모하고 확률없는 게임인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현재 가즈솔져에는 모두 5개 라인의 120 - 130 명정도의 혈원들이 가입

 되어 있지만,

 20 랩 미만의 초보자나 접속률이 거의 미미란 휴면 유저들을 제외한 -

 그야말로 실제로 전투에 충성스럽게 참여할수 있는 병력이래야 100 명

 남짓하다고 파악되고 있는 실정이었기 때문이었다.

 가입한지가 얼마 안되는 20 랩미만의 저 레벨 혈원들로 구성된 플래쉬

 클럽은 계산에서 제외하고서 본군이라 할 수 있는 친위대와 장검 위주의

 전사라인, 스마트 레인즈로 구성된 궁수 라인

 그리고 수범 자신이 이끌고 있는 단검라인...

 이렇게 4개 라인 100 여명의 전투 혈원만으로 공성에 도전장을 낸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무모한 짓 그 자체일뿐이었다.

 

 가뜩이나 요즘 들어서 일부 혈원들의 이탈과 다른 혈맹으로의 이동 같은

 현상들이 잦은 시기에

 가즈솔져로서도 무엇인가 특단의 결정을 내려야만 할 시점이었는데,

 의외로 마치맞게 북극성쪽에서 그야말로 달콤한 제의가 들어왔던 것이고

 백두 총군은 긴급히 수범 등 간부들에게 직접 통화를 통해서 의견을 타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수범의 뇌리속으로 문득 여명 혈의 션 총군주의 캐릭터 모습이 떠오르고

 있었다.

 현으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들리는 바로는 스물 다섯 정도 나이의 젊지

 만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로 좀 거만하면서도 결단력도 있고 치밀한 사람

 이라는 인물평이 나돌고 있는 터였다.

 하지만, 여명이라는 혈은 역시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받쳐 들었다.

 무엇보다도 여명은 너무 커져버린 공룡과도 같은 존재였고,

 그 안에서 가즈 솔져와 같은 규모의 혈이 자리잡고 들어설 공간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들었던 것이었다.

 

 자칫하다가는 한방에 먹혀버릴수도 있는 그야말로 비참한 결과를 맞이

 하게 될수도......

 

 더구나 그동안의 혈전들이나 사냥 등에서 보아왔던 여러가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여명측의 작태들이 수범의 마음 한구석에서

 항상 응어리 비슷한 것으로 쌓여왔던 것이고,

 그만큼 여명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관이 고정인식처럼 굳어왔던

 터인데.....

 

 그에 비해서 북극성이나 제국의 혼과 같이 다소 느슨한 형태의

 동맹쪽 -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낼 수 있는 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현재 가즈솔져의 입장에서도 안전한 선택일 수도 있는 것이었다.

 

 더구나, 어느곳이든 원하는 성 하나까지 책임져 준다지 않는가......

 이왕이면 하바나성을......

 대륙의 수도인 하바나성을 서버 최초로 차지하는 성혈이 된다면

 그만큼 가즈솔져의 위상과 명성을 높이는 것은 자명한 것일 터이고,

 그에 따르는 막대한 세금수익 등 경제적인 부가가치도 거둘 수가 있는

 것이다.

 

 수범은 이런저런 계산들을 늘어 놓아보면서 비로소야 맘에 드는

 선택점에 다다를 수가 있었고,

 

 그리고는 핸드폰을 열어서는 백두 총군의 단축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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