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아티스트로 살아남기 위한 기막힌 방법
작가 : 백점토끼
작품등록일 : 2019.11.5

화가, 소설가, 웹툰작가 등 세상의 모든 창작자들의 꿈을 그려봅니다.

 
제38화
작성일 : 19-11-06 07:24     조회 : 202     추천 : 0     분량 : 146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예준과 재희는 커피를 손에 들고 최후의 만찬 앞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인간성 말살의 시대를 앞둔 마지막 만찬, 말이 필요 없네요. 주제도 너무 선명하고.”

 “몇 년 전 부터 생각해 놓았던 작품인데 이제야 세상에 나오네요.”

 “너무 마음에 들어요. 작가님!”

 “늘 좋게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휴 작가님도 참! 겸손도 과하면 실례예요.”

 재희가 입을 삐쭉거리며 말했다.

 “아, 예, 예.”

 “참! 엊그제 판매 된 올랭피아 정산은 아마 내일 될 것 같아요.”

 “예, 천천히 주셔도 됩니다.”

 “어?”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갤러리 밖에서 지켜보던 젊은 남성이 재희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재희는 반가운 표정으로 문을 열어 주었다.

 “어서와! 어쩐 일이야?”

 “바람 좀 쐬러 나왔지.”

 “작업 좀 했어?”

 “어휴, 작품이 무슨 도깨비 방망이처럼 뚝딱 하면 나오나?”

 “치! 꼭 실력 있는 사람들이 저래 말해요. 몰래 작업실에 가서 숨겨 놨는지 찾아 봐야겠다.”

 재희가 처음 본 남자와 워낙 친하게 대화를 나누는 바람에 예준은 멋쩍게 서 있었다.

 “저, 그럼 이만 가 볼게요. 두 분 말씀 편하게 나누세요.”

 “아참! 작가님! 어디 가세요?”

 재희는 예준의 팔을 잡고 우진 앞으로 데려갔다.

 “인사해! 작가님이야.”

 “안녕하세요. 박우진입니다.”

 “예, 안녕하세요.”

 “제 대학 동기인데요. 지금 뚝섬 예술원에 있어요. 어찌나 잘났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아! 예.”

 예준은 뚝섬 예술원에 지원했다가 떨어졌던 아픈 기억이 생각났다.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경쟁자들을 뚫고 예술원에 입주할 정도면 재희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 실력을 알만했다.

 “아닙니다. 재희가 농담하는 겁니다.”

 “참! 여기도 겸손병 환자 한 명 더 있네.”

 재희의 농담에 예준은 웃음을 지었고 우진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쩐 일로?”

 우진이 예준에 대해 묻자 재희와 예준은 잠시 당황했다.

 “아! 아니, 상담 좀 하느라고. 작가님 작품이 좋아서.”

 “응, 나는 언제쯤 상담 받을 수 있으려나.”

 “치, 넌 벌써 걸어놨잖아. 작가님! 이것 보세요. 쟤 작품이에요.”

 “아! 예. 멋지십니다.”

 “아, 아닙니다. 예전에 그린 습작인데 친구가 농담하는 거예요. 그런데 저건 못 보던 작품들이네?”

 “어! 얼마 전에 새로 들어온 작품들인데 어때?”

 우진은 예준의 작품 앞으로 걸어갔다. 자신의 그림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한 번도 평가를 받아 본 적이 없었던 예준은 우진이 무슨 말을 할 지 무척 긴장되었다. 더군다나 재희까지 귀를 쫑그리고 있어서 긴장감은 더했다.

 “음,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컨셉인데? 우리나라 작가야?”

 “느낌 괜찮지?”

 “응, 좋다. 일단 컨셉이 신선하고, 메시지도 명료한 것 같아. 나름 해학도 있고.”

 재희는 우진이 눈치 채지 못하게 예준을 향해 파이팅을 외쳤다. 예준도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예준은 우진이 우리나라 작가인지 묻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지금 일어나는 모든 상황이 그저 우연한 기획에 의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4 에필로그 2019 / 11 / 6 198 0 641   
53 제52화 2019 / 11 / 6 219 0 605   
52 제51화 2019 / 11 / 6 184 0 460   
51 제50화 2019 / 11 / 6 180 0 536   
50 제49화 2019 / 11 / 6 190 0 858   
49 제48화 2019 / 11 / 6 182 0 1100   
48 제47화 2019 / 11 / 6 186 0 1043   
47 제46화 2019 / 11 / 6 198 0 519   
46 제45화 2019 / 11 / 6 202 0 2396   
45 제44화 2019 / 11 / 6 190 0 2448   
44 제43화 2019 / 11 / 6 193 0 1139   
43 제42화 2019 / 11 / 6 205 0 692   
42 제41화 2019 / 11 / 6 197 0 603   
41 제40화 2019 / 11 / 6 186 0 2321   
40 제39화 2019 / 11 / 6 202 0 341   
39 제38화 2019 / 11 / 6 203 0 1466   
38 제37화 2019 / 11 / 6 161 0 1087   
37 제36화 2019 / 11 / 6 182 0 2486   
36 제35화 2019 / 11 / 6 191 0 1133   
35 제34화 2019 / 11 / 6 210 0 1964   
34 제33화 2019 / 11 / 6 189 0 2341   
33 제32화 2019 / 11 / 6 189 0 3713   
32 제31화 2019 / 11 / 6 189 0 774   
31 제30화 2019 / 11 / 6 190 0 1649   
30 제29화 2019 / 11 / 6 223 0 970   
29 제28화 2019 / 11 / 6 205 0 428   
28 제27화 2019 / 11 / 6 184 0 959   
27 제26화 2019 / 11 / 6 189 0 1908   
26 제25화 2019 / 11 / 6 177 0 621   
25 제24화 2019 / 11 / 6 196 0 1101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슈퍼비틀
백점토끼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