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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당신의 소원은?
작가 : 겹점온쉼표
작품등록일 : 2019.9.14

묻겠다.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
어느 누구보다 간절하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에게도 기회를 주겠다.

 
당신의 소원은? - 11화
작성일 : 19-11-05 20:58     조회 : 246     추천 : 0     분량 : 6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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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몸에 들어간 힘이 빠지지 않았다.

 잔뜩 긴장한 겨울을 뒤로하고 리크레는 지도를 열어 주변 지형을 살폈다.

 살필 것도 없이 다 비슷하게 생긴 골목길이었지만 확실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갈까?"

 "어, 어? 아, 응……."

 

 충분히 쉰 후에 두 사람은 천천히 건물 밖으로 나갔다.

 막상 먼저 찾으려고 나서니 이따금 들리던 비명소리는 커녕 인기척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여전히 탑은 보이지 않았고 겨울의 걱정은 깊어져만 갔다.

 

 탁.

 

 갑자기 리크레가 멈춰서 손을 뻗어 겨울을 저지했다.

 자리에 멈춘 겨울은 주변을 둘러봤지만 사람의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

 리크레는 그런 겨울에게 보라는 듯 모퉁이를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뒤늦게 살짝 삐져나온 그림자를 발견한 겨울은 온몸에 소름이 끼쳐 스패너를 더욱 꽉 쥐었다.

 리크레는 가위를 쥔 채로 천천히 모퉁이로 다가갔고 그 낌새를 눈치챈 그림자는 서둘러 자리에서 벗어났다.

 

 "뛰어."

 

 그 말만 남기고 리크레는 서둘러 달려갔다.

 멍하니 스패너를 쥐고 있던 겨울은 그 말에 한 박자 늦게 리크레의 뒤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모퉁이를 돌자마자 리크레는 갑자기 속도를 더 높였다.

 그런 리크레의 행동에 겨울은 의문을 가지고 시선을 바닥에서 정면으로 옮겼다가 덩달아 속도를 높였다.

 그림자의 주인은 다름아닌 피로 날개를 그린 천을 두르고 있는 여성이었다.

 만약 이대로 그녀를 놓친다면 이후 일어날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다행인 건 달리기는 겨울 일행이 한 수 위였다는 것이다.

 점점 좁혀지는 거리에 여성은 이를 악물고 골목으로 내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흐읍!"

 

 안 되겠다고 생각한 여성은 자리에 멈춰 자신의 무기인 커터 칼을 휘둘렀다.

 리크레는 간발의 차로 멈춰 칼을 피하고 가위를 그녀에게 겨누며 숨을 몰아쉬었다.

 인상을 찌푸린 여성은 조금씩 뒷걸음질 쳤지만 어느새 뒤로 돌아와 길목을 막고 있는 겨울의 존재에 더욱 인상을 구겼다.

 조금만 더 갔으면 자신의 동료가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어 더욱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여성은 등 뒤의 겨울에게 칼을 휘둘렀지만 마구잡이로 휘두른 칼이 그에게 닿을 리가 만무했다.

 궁지에 몰린 여성은 남성인 겨울보다 비교적 만만하게 보이는 리크레를 공략하기로 마음먹었는지 다시 몸을 돌려 칼을 겨눴고 곧 최악의 결과로 다가왔다.

 

 푸욱.

 

 길게 뺀 칼날이 리크레의 어깨를 관통하고 들어갔지만 리크레는 조금 인상을 찌푸릴 뿐 비명도 지르지 않고 체중을 실어 여성을 바닥에 쓰러트렸다.

 

 "읏……."

 

 급히 칼을 빼 다시 한 번 리크레의 팔뚝에 칼날을 쑤셔박는 여성이었지만 리크레는 작은 신음만 흘리고 물러서기는 커녕 가위를 그녀의 옆구리에 찔러 넣었다.

 

 "으, 으웁?!"

 

 리크레는 비명이 터져나오려는 여성의 입을 둥글게 구긴 천조각으로 막아버렸고 겨울을 바라봤다.

 겨울은 그 광경에 인상을 잔뜩 구기고 바라보다 리크레의 시선에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그녀에게 다가갔다.

 스패너를 들어올리는 그 순간에도 멈칫했던 겨울은 새빨갛게 물든 리크레의 팔뚝에 이를 악물고 있는 힘껏 여성의 머리를 가격했다.

 

 퍼억-.

 

 둔탁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하아……."

 

 여성의 몸을 짓누르던 리크레는 천천히 일어나 가위를 뽑은 뒤 한숨을 내쉬고 손으로 까만 흑발을 빗었다.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한 여성은 한 번에 죽지 않고 몸을 부르르 떨었고 겨울은 눈을 꼭 감고 다시 한 번 스패너를 휘둘렀다.

 

 퍼억-.

 

 붉은 액체가 얼굴로 튀었다.

 스패너를 내리치기 직전 보인 여성의 얼굴과 쇠를 통해 전해진 강한 진동, 리크레가 찌른 부위와 자신이 가격한 부위에서 흘러나오는 액체를 받아들이는 것은 아직 겨울에게 무리였다.

 

 "우, 우웁……!"

 

 결국 올라오는 구토를 참지 못한 겨울은 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쏟아냈고 리크레는 자신의 가방에서 초록색 구슬을 꺼내 손으로 꽉 쥐었다.

 

 우우웅-.

 

 겨울의 주머니에서 무심하게 기계 덩어리가 진동했다.

 

 ***

 

 5번째 사냥에 성공한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건물 안.

 평소의 웃는 표정으로 돌아온 리크레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챙겨온 여성이 두르고 있던 날개가 그려진 천을 정리하고 있었다.

 겨울은 연신 심호흡을 하며 아직까지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어떻게 리크레는 저렇게 여유로울 수 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했다.

 그러면서도 자신도 저렇게 변해버리는 건 아닐까 두려운 마음도 분명 자리하고 있었다.

 

 "준비 됐어?"

 

 리크레의 말에 다시 눈을 꼭 감았다가 뜬 겨울은 고개를 끄덕였다.

 

 "바보처럼 까먹고 내가 물어봤던 거 또 물어보지 말고."

 "응."

 

 겨울은 기계를 꺼내 전원 버튼을 눌러 화면을 켰다.

 

 <5번째 사냥 성공!>

 

 새하얀 화면 가운데 그런 문구가 누르라는 듯 깜빡이고 있었다.

 다시 긴장이 되자 눈동자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움직여댔다.

 갈피를 못잡던 눈동자는 창밖의 이제야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탑에서 멈춰섰고 겨울의 머릿속을 잡생각으로 헤집어놓기 시작했다.

 

 '만약 저 탑이 조금만 더 일찍 보이기 시작했다면 굳이 오늘 내가 그런 짓을 하지 않았어도 됐을 텐데……. 젠장! 왜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면서 억지로 하기 싫은 짓들을 해야 해? 다른 사람들도 전부 이상해! 왜 내가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을 죽여야 하는 거야? 뭘 위해서? 대체 왜?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잘 갔다 와."

 

 자신도 모르게 꽉 쥐던 주먹에서 힘이 풀렸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겨울을 괴롭히던 부정적인 생각들이 리크레의 말 한 마디에 전부 녹아버렸다.

 다시 시선을 정면으로 옮겼을 때 보인 리크레는 평소의 미소로 겨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미소에 긴장이 조금씩 풀어졌다.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겨울은 지금 이 순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다.

 자신은 지금 리크레에게 상상 이상으로 기대고 있었다.

 눈을 감고 심호흡을 마친 겨울은 리크레를 따라 살짝 웃어 보이며 화면을 터치했다.

 곧 푸른 빛이 겨울의 온몸을 감쌌다.

 

 "워, 원래 이러는 게 맞는-"

 

 말을 다 끝마치기도 전에 겨울은 자리에서 사라졌다.

 어디론가 빨려들어갔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인 것 같다.

 리크레, 세아는 한숨을 폭 내쉬고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봤다.

 상당히 피곤하고 힘든 하루였다.

 점점 붉게 변하는 하늘이 수고했다고 이제 쉬어도 된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번 정보를 얻는다면 동맹의 기존 목적은 끝이 난다.

 이후 롬을 계속 데리고 다닐지 말지 결정해야 할 순간이 다가왔다.

 세아는 눈을 감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

 

 어디론가 빨려들어가는 기분은 절대 유쾌하지 못했다.

 정신을 차리고 둘러본 주변은 익숙하지 못한 장소였다.

 새하얀 벽과 높은 천장, 노란색 기둥과 얼굴이 비칠 만큼 매끈한 바닥.

 이상하리만큼 조용한 곳이었다.

 겨울은 주변을 경계하며 무기를 꺼내려 했지만 가방을 메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탄식하며 주먹을 꽉 쥐었다.

 

 툭.

 

 어디선가 초록색 구슬이 굴러와 발을 건드리며 멈춰섰다.

 조심스럽게 이를 주워들자 갑자기 하나뿐인 거대한 문이 쾅 열리며 누군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

 

 목소리에 돌아보자 겨울과 비슷한 키의 남성이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까만 양복을 입은 그의 등에는 거대한 뼈의 날개가 달려 있었다.

 온몸에서는 새파란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

 

 "우선 5번의 사냥을 성공한 것을 축하한다."

 

 분위기 자체에 압도된 겨울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존재는 쓰고있던 안경을 손으로 올리고 말을 이어갔다.

 

 "이 세계가 왜 존재하는지, 어떤 법이 있는지 미리 설명하지 못한 점 미안하군.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각오가 되지 않은 자들을 미리 걸러내야 했지."

 

 겨울이 각오가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자 그는 이미 알고있다는 듯 말했다.

 

 "무슨 짓이라도 벌일 각오가 되지 않은 자들 말이야."

 

 겨울은 침을 꿀꺽 삼켰다.

 '무슨 짓'에는 지금까지 자신이 이 세계에서 해왔던, 봐왔던 모든 일들을 포함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말을 이었다.

 

 "이 세계는 그대처럼 무언가 간절히 바라는 자들을 선택해 데려온다. 내가 묻겠다. 그대의 소원은 무엇인가?"

 

 겨울은 머리가 하얘졌다.

 지금까지 질리도록 들었던 질문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그 대답을 생각해내지 못했다.

 겨울이 머뭇거리자 그 존재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다. 아직 그대가 무엇을 바라는지 스스로 깨닫지 못했을 뿐, 분명 무언가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세계로 불려온 것이지. 천천히 생각해도 좋다."

 

 가만히 듣고 있자니 뭔가 이상한 걸 깨달았다.

 지금 이 공간에서는 현실에 대한 생각이 하나도 빠짐없이 떠올랐다.

 한겨울이라는 이름과 집, 그리고 친구들까지.

 

 "그대가 만약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끝까지 살아남는다면 적절한 보상이 주어질 것이다."

 

 그는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팔을 벌리고 말했다.

 

 "그대가 원하는 그 소원, 내가 이루어주겠다."

 

 겨울은 눈을 크게 뜨고 처음으로 그 존재를 똑바로 쳐다봤다.

 엄청난 위압감에 차마 오래 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는 거짓말 따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대신 몇 가지 규칙은 알아주길 바란다. 먼저 이 세계에 대해 그대의 세계의 인간들에게 발설해서는 안 된다.물론 이 세게에 온 다른 인간을 그대의 세계에서 만난다면 가능하다. 이를 어긴다면 그대와 그 말을 들은 모든 이를 제거하겠다."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이런 중요한 말은 진작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이 상황에 그런 말을 생각없이 내뱉을 정도로 겨울이 멍청하지는 않았다.

 

 "다음으로 그대가 이곳에서 상처를 입는다면 그대의 세계에서도 동일한 상처를 입게될 것이다. 하지만 안심하라. 그대의 세계에서 모든 인간들은 그대의 상처가 원래 그러했던 것이라고 인지할 것이다. 물론 죽음까지도."

 "이런 미친-"

 

 말도 안되는 룰에 손이 벌벌 떨려왔다.

 애초에 이 세계에 오게 된 것도 억울했는데 저런 이상한 규칙의 희생양이 되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거기에 죽음까지 알아서 처리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겨울은 울컥 올라오는 욕설을 참을 수 없었지만 곧 그가 보인 행동에 입이 절로 다물어졌다.

 겨울이 반항의 기미가 보이자마자 그는 줄곧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있던 오른손을 꺼내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러자 주위에서 푸른 빛이 모여들더니 그의 손을 푸르게 물들였다.

 

 쾅!

 

 이후 그는 기둥을 주먹으로 가격했고, 기둥은 마치 모래성처럼 산산히 부서져버렸다.

 

 "아직 내 말이 끝나지 않았다. 그대가 질문할 시간은 충분히 줄 테니 기다리거라."

 

 겨울은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푹 숙였다.

 지금 자신은 포식자 앞의 먹잇감일 뿐이었다.

 

 "이 세계에서 그대들이 무슨 짓을 하든 나는 용인해주겠다. 그대의 세계에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봐도 좋다."

 

 좋게 본다면 자유였고 나쁘게 본다면 방치, 묵인이었다.

 안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 세계가 더욱 마음에 안 들었다.

 

 "이 세계는 주기적으로 청소를 시행한다. 지도에 표시될 테니 다가가지 말거라."

 

 그 존재는 다시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말했다.

 

 "자, 이제 그대가 궁금한 걸 물어봐도 좋다."

 

 겨울은 이를 악물고 그 존재를 똑바로 쳐다본 채 말했다.

 

 "당신……. 대체 뭡니까?"

 

 그는 고개를 갸웃한 뒤 입을 열었다.

 

 "누군가에게는 신. 누군가에게는 천사. 누군가에게는 악마. 참 많은 이름으로 불렸다. 하지만 나는 나 자신일 뿐. 그 무엇도 아니다."

 

 예상하지 못한 대답이었다.

 이 존재를 따르는 광신도 집단도 있다고 들었으니 더 거창한 무언가가 나올 줄 았았다.

 

 "소원에 제한은 없는 겁니까?"

 "그렇다. 그대가 무엇을 바라든 이 세계, 혹은 나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이루어줄 것이다."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 그 세계의 사람들과 겨울이 살인을 자제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는 리크레의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됐다.

 애초에 이 세계는 그런 사람들만 모아놓은 것이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스스럼없이 해낼 준비가 된 사람들.

 대체 왜 이런 짓을 벌이냐는 리크레의 질문에 단순히 심심해서라는 대답을 한 이 존재.

 모든 일이 상상을 아득히 초월했다.

 겨울은 인상을 잔뜩 구기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계속해서 사람들을 불러들인다면 최후의 1인은 도대체 언제 나오는 겁니까?"

 "그대가 마지막 선택받은 자였다. 추후 임무의 보상으로 남은 인원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줄 테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푸른 빛이 겨울의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잠깐-"

 

 겨울은 사라졌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그는 부서진 기둥으로 손을 뻗었다.

 그의 등에 솓아난 날개에서 뼈와 뼈가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곧 산산조각난 기둥의 파편이 푸른 빛을 머금고 한곳으로 모여 다시 기둥을 이루었다.

 

 "롬……. 저 자가 그 자인가."

 

 겨울이 사라진 장소를 바라보던 그 존재는 천천히 밖으로 나가 거대한 문을 쾅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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