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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프로듀씨름 공수철
작가 : 경화수월
작품등록일 : 2019.11.1

단증도 없어, 자격증도 없어. 인기도 없어. 인정해주는 곳도 없어.
잘하는 것은 씨름 하나
근데 돈도 없어, 빽도 없어, 아는 사람도 없어.

돈도 힘도 빽도 권력도 없지만
돈에도 빽에도 권력에도 굴하지 않는 씨름청년들의 이야기

 
골뿌림법2
작성일 : 19-11-05 14:31     조회 : 209     추천 : 0     분량 : 8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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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명 [안시성 나뿐 도야지.]

 한 사람당 10900원. 냉면 2천원, 된장찌개 2천원, 계란찜 2천원. 2호선 라인에 있는 유명한 뷔페 집.

 

 20대의 젊음과 신선함과 열정과 활기와 에너지가 넘치는 대학가.

 

 우선 희연과 주장이 가게에 들어간다.

 

 희연은 남자 사장에게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저희 왔어요. 여기 너무 좋아서 멀리서 왔어요.”

 

 희준은 여자 알바에게 눈을 맞추며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알바는 동공이 커지고 입을 손으로 가리며 희준을 바라본다.”

 

 

 이것들 프로다.

 언제 봤다고 친한 척 하는 희연.

 그리고 말을 하지 않고, 많은 것을 말하는 희준.

 진짜 프로는 이러한 법이다.

 

 

 희연은 사장에게 말한다.

 

 “사장님 저희는 먼저 온 거구요 동아리 모임 있는데 몇 명 합석해도 괜찮죠? 제가 여기 고집해서 왔어요. 여기 너무 좋아서 애들한테 알려주고 싶어서∼요∼괜찮으시죠”

 

 

 사장님은 아직 상황을 모른다.

 

 “아이 그럼요. 내가 고맙지. 어디서 왔어?”

 

 “저희는 전철 타구 온 거예요. 걸어온 거 아니구”

 

 그렇다. 사장은 지금 딴에는 친밀함을 나타내고자 근처의 어디 대학의 동아리 친구들이냐는 말을 하는 것이다.

 

 이 당시 이 지역은 대학생들이 몰려다니면서 소리도 지르고, 노래도 부르고 술집 앞에서 이상한 쑈를 하면 사장이 먹을 것도 주고 그런 문화가 있었다.

 

 

 이는 바로 매출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지속적인 매출이 되며, 이것이 선후배간에 입소문으로 이어지기도 하니 웬만하면 좋은 관계를 이어가야 하는 대학가 사장의 속내랄까...

 아주 좋지 않지만, 매우 나빠질 수 있는 그런 관계랄까...

 

 대학가는 임대료도 비싸고, 가격경쟁에 비싼 음식을 팔기도 힘들다. 소문은 빠르고, 혈기왕성하고 열정적인 지식인들을 상대로 하는 장사는 정말 어렵다.

 

 “그래 몇 명와요? 보고 편한데 않아. 여기 안 쪽으로...”

 

 사장은 알바를 쳐다보았다.

 

 정확히 사실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희준에게 반해서 정신 못 차리는 알바를 보았다.

 

 희준은 별 말없이 그냥 알바를 보고 웃는..건..데...말 도 없이...

 

 알바는 입을 손으로 가리고 눈을 바라보고..

 

 사장은 직접 안내를 했다.

 

 “시원한 자리 좋죠? 여기 어때?”

 

 “어우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먼저 계산 할게요. 제가 중간에 갈 수도 있어서 미리 해 놓을게요.”

 

 사장은 이제 걸려들었다. 내보냈어야지.

 

 “그래요. 상관없지. 회장이구나”

 

 “저희 12명이구요, 계란찜 7개, 된장찌개 7개, 냉면 24개. 비냉, 물냉 반반으로요”

 

 “어이구 많이 시키네. 남을 텐데, 술은?”

 

 “흠∼회비는 이렇게 쓰구요, 술은 각자 저희 회칙이예요.”

 

 남을 리 없다. 그런 회칙이 있을 리도 없다. 냉면을 24개를 시켰다. 기본적인 산수도 안 되는 건가....상황이 이런데...무슨 생각을 하는 것 인가....

 

 그리고 고딩이다. 애들 교복입고 다닌다.

 이 녀석들은 뷔페 가서 황폐화시키고 밥 안 먹엇으니 밥 먹으러 가지는 놈들인데....

 사장은 지금이라도 이들을 내 보내야 한다.

 

 그러나 사장은 회장이 일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 일 처리가 깔끔한 애들은 매너도 좋고 빨리 먹고 일어나기 때문에 오늘은 수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기 굽는 불이 들어오고, 희준과 희연은 테이블을 세팅하기 시작했다.

 

 알바는 희준에게 빠져서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다.

 수저와 상추, 깻잎, 쌈무 등등...

 

 그리고 이제

 

 그들이 몰려온다.

 

 크고 거대하며 두껍고 무서운 그들이 온다.

 

 북경오리를 오돌뼈(오도독뼈)처럼 씹어 먹으며

 떡볶이를 분식집 건물 철근의 양 만큼 집어 먹으며

 달리는 마을버스에서도 뭔가를 끊임없이 계속 처먹는

 그들이 온다.

 

 입구에 커다란 거한이 한명 들어선다.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고

 

 “안녕하십니까”

 

 또

 더 큰 거한이 들어서고

 또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한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사장은 생각했다.

 

 “연극과가 아니라 체대 애들?”

 

 더 큰 거한이 들어서고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한다.

 이제 정신이 들었구나......그리고 인사말이 들리지 않기 시작한다.

 

 “체대가 아니 구나”

 

 더 큰 두 명의 거한이 들어서고 문이 좁다.

 문에 낑겼다.

 

 매우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한다.

 

 너무나 예의가 없게 느껴진다.

 

 그리고

 

 거한들을 바라보는 사장은 이들의 예의바른 행동이

 협박으로 느껴진다.

 

 공수철이 서로 들어오려다 문에 걸린다.

 

 이제야 알았다.

 

 당태종 이세민이 대군을 이끌고 왔음을...

 

 그리고

 

 시작되었다.

 

 희연과 희준, 그리고 부주장, 알바가 앉아 있는 테이블.

 이야기도 하고...알바 넌 왜 앉아 있냐?

 아무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하는 테이블.

 

 그리고 다른 테이블.

 

 대화 없다.

 눈빛의 변화 없다.

 움직임도 없다.

 

 집게도 가위도 없다.

 심지어 자라나는 것(풀)과 헤엄치는 것(어류)은 없다.

 

 오직 달릴 수 있던 생물의 살(고기), 그 살을 굽는 불.

 그리고 그 고기를 젓가락으로 잡고 있는 커다란 생명체들.

 

 치∼익, 치∼냠냠 호로록. 쉽. 씁.

 소리만 들렸다.

 

 안 익었다. 이 새퀴드라!!

 

 고기가 떨어지면

 

 지들이

 

 “어디있어요? 바쁘신데 저희가 가져다 채워 놓겠습니다.”

 

 라고 공손히 협박하여 가져다 먹었다. 채워 놓는 다는 것은 고객용 냉장고가 아니었다. 지들의 뱃속이었다.

 

 사장은 속이 타 들어갔다.

 

 점점더

 점점점더더

 점점더더더

 

 정말 많이도 처먹었다.

 

 진짜 너무, 해도 너무너무, 진짜 증말, 너무, 징그럽게도 처 먹었다.

 

 사장은 이제 멀미가 오기 시작했다.

 

 이상했다.

 

 고기 소비량은 마감에 가까웠으나...

 이제 25분 지났다.

 

 사장은 스스로 최면을 걸기 시작했다.

 

 “여기는 정신과 시간의 방이다. 나는 꿈을 꾸고 있다.”

 

 이제 곧 정신과에 시간당 얼마 주고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큰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요. 요. 요우여우 대까썽운 없쥐, 바꿔취기 우웝쮜, 있는 거슨 돈과 빾뿐. 효우효우”

 

 군상 진상 화상. 쓰리상. 그가 왔다.

 

 “보통 돈이 많다면서 대학가의 고기뷔페를 오나?...하....”

 

 사장은 이제 눈물이 났다.

 

 산 넘어 산, 엎친데 덮친격, 설사가또, To make matter worse

 

 사장은 고깃집에 음악을... 음악을 틀었다.

 

 우후후후∼우후후후∼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세상에 어떤 고깃집 사장이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트나...그렇다. 사장은 미쳐버린 것이다.

 

 회사원들이 전쟁터에 있다면 자영업자들은 지옥에 있는 것이다.

 

 고깃집 정문 앞에 스포츠카가 주차를 했다.

 당연히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길이다.

 

 그리고 희준을 바라보며 성실히 일하던 알바는 놀라고 표정이 일그러진다.

 

 “효우효후, 그게 힙∼ 그게 힙∼합 쿠케우 히빟합이뉘까∼우∼ 탐쓰런 힙∼ 나의 힙∼ 예∼ 애기 안녕.”

 

 “쏘맥 so what 와이∼놋∼”

 

 “야 나 씹기 힘든 거 모르냐? 왜 여기를 자꾸 오쟤? 나 프로틴 빨리 전에 오자고 하든가.”

 

 “효효우 여긴 나의 힙한 나의 힙 수팟이 여기 이고세 지 수팟 나의 애기”

 

 “와우, 쌔끈. 이츠 베리베에뤼 프레셔스 힙.”

 

 “사장 어딨냐. 왜 인사를 안 해. 음악은 또 뭐야 이거.”

 

 사장은 ‘잊혀진 계절’ 음악을 끄고,

 군상, 진상, 화상의 곁으로 왔다.

 

 “세 분 이시죠?”

 

 “보면 몰라? 여기 안 그러더니 왜 이래.”

 

 “헤힝헤히 노우노우, 노페인 노개인 공짜 노노. 동 앵그뤼, 유즈 더 모니.”

 

 사장은....

 근처의 Y대 영문학과 나왔다.

 저 근본을 알 수 없는... 뭔가 영어 비스므리한 언어는 사장에게 분노케 하였지만 사장은

 

 “하.....죄송합니다.”

 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사장이 저 븅딱 같은 것들 보다 공부를 못할까, 아니면 학창시절 성실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나쁜 짓을 했을까

 아니다. 그저 다른 사람의 행복을 밟고 나의 행복을 쌓아 올리지 않을 뿐.

 

 알바는 이 순간을 피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해서 숨거나 피하거나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청소를 하고, 의자 정리를 하고, 테이블을 닦고, 다른 손님들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단지 미쳐버린 손놈들에게 아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것뿐.

 

 “힙힙 마이 힙, 애기, 우리 인사 안 해. 응. 앨범 내줄 사람을 이렇게 부담스러 하면 하 어밧 하 어밧.”

 

 알바는 작은 소리로 인사를 하면, 억지로 웃었다.

 

 “네. 안녕가세요”

 

 “응 나두∼”

 

 알바는 더욱 작게 말했다.

 

 “하세요 아니고 가세요라고.....”

 

 옆에 있던 손놈이 피쳐링을 넣었다.

 “베팅, 베팅, 웬이 스따, 배팅 빼팅”

 

 도대체 뭐....뭔 언어냐 저거는.

 예상컨대 여자가 튕기는 행위를 도박의 베팅으로 생각하고 지금 여자가 튕기고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아무튼 이 손놈들은 지들 맘대로 살아온 놈들인 것을 사용하는 언어로 알 수 있고, 곧 상을 치를 것을 알 수 있다.

 

 무협지를 보신 독자분들께서는 이미 앞으로의 일을 알 고 계실 것이다.

 

 [저 하늘의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권세를 지닌.....이제 곧 맞아 죽을 것을 알 수 있다.]

 

 [주먹밥을 먹으며 걷는 검객....이제 곧 공격을 받을 것이며, 주먹밥을 하늘로 던졌다가 받으면 공격한 놈들은 다 죽을 것이다.]

 

 [복숭아 피부에 자연을 벗 삼아 사는 노인....건드리면 큰일 난다.]

 

 “저기요.”

 

 듣기만 해도 신뢰가 가는 울림. 뭐 별 말을 안 했는데 지금. 왜 신뢰가 가는가.

 잘생겼기 때문이다. 잘 생긴 외모가 최고다.

 

 주장. 희준이 말을 했다.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여기 잠깐 봐주실 수 있으세요?”

 

 인생지사 세옹지마 라고 했던가.

 

 사장은 순간 희열을 느꼈다. 그렇다. 미친개는 개장수로 잡고, 또라이는 싸이코로 잡는다.

 

 저곳에 예의바르게 협박하시는 거한들....이 눈에 힘을 주고 쳐다봐 주면 좋은데...

 그러진 않고 처 먹고만 있기는 하지만....

 그들의 대장. 저분께서 관심을 가져 주셨다.

 

 사장은 느꼈다. 사장도 무협지를 좋아했다.

 

 알바는 진정으로 기뻐하여 목소리 톤과 몸동작까지 변하며 희준에게 달려갔다.

 

 “네, ∼∼”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이거 불이....ㅎㅎㅎㅎㅎ”

 

 “넿ㅎㅎㅎㅎㅎㅎㅎㅎ 불이....어떻게.....”

 

 “불이 ㅎ ㅎ ㅎ”

 

 “네. ㅎㅎㅎ”

 

 양아치인지 난봉꾼인지 뭔지 모를 손놈들도 알았다.

 

 지들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통 지 맘대로 살아온 놈들은 지 맘대로 안 될 때 생각하고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 해결하지 않는다.

 

 그냥 지랄을 한다. 일단 질러 놓으면 수습이 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올마른 해결이 아닌 누군가의 희생과 비용이다.

 그리고 지는 착한데 예민하며, 괴롭고, 이 세상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예민한 것도 아니고, 괴로운 것도 아니다. 착한건 완전 아니고 그저 니가 지랄일 뿐.

 

 그리고 드디어...

 

 “아. 이 씨발. 야. 야. 너 나 무시하냐.”

 

 “노노노.. 이건 아니지. 와츠 됏..뭐야 이거. 어. 누구는 성질 없어.”

 

 “잘 해주면 안 된다니까. 이 씨발.”

 

 조금 전까지 힙합 어쩌구 하던 손놈들은 가까운 의자를 발로 차고, 컵을 깨고, 알바에게 다가왔다. 그러나 이놈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약자인지 드러내고 말았다.

 

 의자를 차고, 유리를 깨고, 욕을 한다.

 

 자신이 경험했던 무서운 상황을 먼저 이용하여 선수 치는 방법으로 짐작건대 집에서 비슷한 학대를 받아왔음을 알 있다.

 진정한 강자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조용히 따로 이야기를 하지며 어디로 데려가서 티 안 나는 곳을 때린다.

 

 손놈들은 여기서 멈췄어야 했다.

 

 “야 안 들려? 씨발 어 안 들리냐고오”

 

 알바는 무서워하며 희준의 뒤로 숨고, 손놈들의 악행은 더 강도를 더해 갔다.

 

 손놈들의 악행으로 알바는 희준과 공식적으로 스킨쉽의 명분이 생겼으며, 악행이 심해지면서 여론형성까지 이루어지는 이 상황. 무식한 놈들이다.

 

 희준은 여기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걱정하지 말아요. 괜찮을 거예요.ㅎㅎㅎ”

 

 “네. 감사합나다. ㅎㅎㅎ”

 

 왜 웃는 거냐? 이 상황에 니들은...

 

 아무튼.

 

 손놈들은 이제 물러 설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서 갑자기 죄송하다고 미얀하다고 앞으로 잘 지내보자고 할 순 없으니 이제 계속 일방통행을 할 뿐이다.

 하지만 이때가 진짜 중요한 순간이다. 앞으로 더 나빠질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을 정리를 하는 것이 이득이다. 더 잔혹해지고 잔인해지면 바닥을 드러내는 것이다.

 

 공포는 지속되지 않는다.

 그리고 처리해야 할 대상이 되는 것 뿐이다.

 

 “이 씨발.”

 

 손놈들 중 알바를 좋아했던 힙합 어쩌구 하던 진상이 희준의 테이블을 발로 찼다.

 

 정확히

 

 씨름부 주장, 씨름부 부주장. 그리고...

 너무나 아름답고 예쁜 씨름부의 매니저 희연이 고기를 먹고 있던 테이블을 발로 차 버렸다.

 그리고 이 상황을 평체 100kg이 그냥 넘는 씨름부원들이 보았다.

 

 

 자. 이제 이 손놈들의 상태를 설명해 주겠다.

 

 힙합 어쩌구 하던 진상 놈. - 래퍼, 키 176, 깔창 5cm, 몸무게 70kg, 국회의원 아들.

 

 이상한 언어 쓰던 군상 - 놈. dj, 키 180, 몸무게 68kg, 갑부 집 아들.

 

 반말 쓰던 혀 반띵 화상 놈 – 헬스 PT 강사, 키 170cm, 깔창 5cm. 몸무게 98kg. 대학 부 총장 아들.

 

 희연은 말했다.

 

 “다 가만히 있어. 하지마.”

 

 손놈들은 이제야 희연을 보았다.

 

 “가만히 있긴 뭘 가만히.....예쁘...”

 “오 씨발. 졸라 쌔끈....”

 “오우”

 

 

 씨름부원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고 정신세계를 흔들어 놓았던 희연을 희롱하다니...

 갑자기 거대한 바위들이 일어서듯. 거대한 장사들이 모두 얼어났다.

 

 씨름부원들은 드디어 고기보다 더 중한 상황이 왔음을 인식한 것이다.

 

 “하지마. 앉아. 안 돼. 하지마아.”

 

 희연은 수습하기 위해 일어나 씨름부원들에게 다가갔다.

 

 “걱정 하지 말아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희준은 알바를 안심시켰다. 지금까지 별로 불안해하지 않았던 알바. 그저 싫어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불안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젠 진짜 불안했다.

 

 사장은...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보았다.

 

 “고기부페를 접을라고.... 술집으로....응, 그르치. 술집....해야겠는데”

 

 희연은 일어나서 씨름부원들을 말렸다.

 

 “안 돼. 가만히 있어. 앉아.”

 

 “와. 씨발 골반”

 “진짜 끝장”

 “야, 진짜 오호.”

 

 손놈들은 희연을 훑어보고, 희롱하고, 허리를 흔들어대었다.

 

 희연은 희준의 누나이다. 희준도 이제는 그냥은 넘어갈 수 없다.

 그러나 아직도 정중하게 예를 중히 여기는 태도는 변함이 없다.

 

 “지금 발언은 사과를 해 주셔야겠습니다.”

 

 “뭐 씨발.”

 “어쩌라고”

 “좃까 씨뽝.”

 

 희준은 화를 참았다.

 

 “흠...저는 욕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이 손놈들은 미쳐가기 시작했다. 희준의 얼굴에 침을 뱉고,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며 욕을 하였다.

 

 “퇴이 씨발.”

 “뭐 어쩌게 이 쒸발”

 “서민은 죽을 때 까지 서민이야 서민이 어쩔꺼어억”

 

 부주장이 뭔가를 했다.

 

 그런데 너무 빨라 못 봤다.

 

 근육은 있고 어금니는 없으며

 돈은 있고 생각은 없던

 그는...갔다.

 

 “어. 씨발 뭐야.. 뭐야 지금”

 “이 미친 새끼들이 지금 우리가 누군 줄 알고 다 죽고 싶어?”

 

 놀란 손놈들은 상황 파악도 못하고 더 지랄을 할 뿐이었다.

 

 희연은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야. 하지 말랬지 어. 하지 말라니까∼∼!!”

 

 부주장은 차분히 말했다.

 

 “안 했어.”

 

 어처구나가 없는 희연.

 

 “안 해?”

 

 “응”

 

 “뭘 안 해?”

 

 “발 목..아니 저거...쟤...저렇게...나 아니라고”

 

 “안 했는데 잘 아네?”

 

 “봤어”

 

 “봤다고? 이거 본 사람?”

 

 씨름부원들은 고개를 저었다.

 

 “다 못 봤는데 너만 봤다고?”

 

 “우연히.....힐끔.....쪼금 이상하다고는 생각을 하고는....”

 

 희연은 부주장의 머리, 정확히 귀 옆에 조금 난 머리 즉. 구레나룻을 잡았다.

 

 “아아아아아아”

 

 “하지 말라니까!∼! 이 씨.너 가서 벌 받을 줄 알아. ”

 

 “내가 안 했다니....까”

 

 “어디서 이게 조용 안 해.”

 

 “아..놔....이씨....”

 

 “너 뭐라고 했어 지금?”

 

 “.....이....씨....성.....그거....퍼스트 네임.”

 

 “장난하나 이.....확 진짜.”

 

 희연은 부주장의 머리 끄덩이를 잡고 흔들었다

 

 “야...폭...폭력.....니는 어,....나바...나바바...대화...대활,ㄹ”

 

 희준은 상황을 수습하기 시작했다.

 

 “누나 그만해. 여기 해결이 먼저야.”

 

 희준은 지랄을 하는 손놈에게 다가가 정중히 인사를 하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손놈은 희준의 뺨을 대리고 발로 차며 소리를 질렀다.

 

 “조까튼 새끼 너 이 시발 ”

 “이 씨빨로마 너 내가 누군 줄 알아.”

 

 희연은 주위를 둘러보고 말했다.

 

 “하......이제는 어쩔 수 없어. 야!.”

 

 희연은 손짓을 했다.

 

 그리고 거대한 장사들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큰 거한들이 손놈들을 둘러싸고 이리∼저리∼들었다가 놨다가, 돌렸다가 또 반대로 돌렸다가.....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의 주인공인 공태, 수민, 민철은 뭔가 자신들이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고기만 먹었고, 한건 아무것도 없다. 그저 옆에 서 있었다.

 

 씨름부원들은 손놈들을 때리지 않았다. 폭력은 금지이기 때문이다.

 뭔가 욕을 하면 또 돌리고, 들었다가 돌렸다가 빨리 돌렸다가 천천히 돌렸다가

 이건 마치....드럼세탁기를 보는 느낌.

 

 드디어 손놈들이 바른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형님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대장님 안 까불겠습니다.”

 

 손놈들은 무릎을 꿇고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하게 되었고,

 손놈들은 차를 타고 기절한 손놈을 데리고 떠났다.

 

 사장은 아쉬웠다.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날 줄이야...

 

 

 주장은 말했다.

 

 “누나....또.... 올.. 거야. 우리는 가면 끝이지만...”

 

 “알아. 정리 빨리 하고 고기 먹자.”

 

 씨름부원들은 빠르게 정리를 시작하고 다시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알바는 주장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였다.

 

 “고맙습니다. 죄송해요....저....때문에....”

 

 사장은 생각보다 너무 적은 피해로 일이 끝나 허전했다.

 

 “이거 참....허허.....”

 

 희연은 이제 일을 시작했다.

 

 “사장님 여기 CCTV있죠?”

 

 “있지”

 

 “얼마나 저장 되요? 2주?”

 

 “그래요. 좀 더 되는... 거...같기도 하고...”

 

 “좀 볼게요. 그리고 저 이상한 애들 이번에 처음 온 거 아니죠?”

 

 “아휴∼한 3일... 된...거...같은데 알바가 처음에 인사를 친절하게 해줬더니 계속 와서 지가 무슨 가순데 가수 시켜준다고 저렇게 이상하게 하드라구. 근데 집이 좀 사는 모양이야. 우리가 무슨 힘이 있나 그냥 아무 일 없기만....힘들어...”

 

 “이거 제가 해결 해 드리면 좋죠?”

 “좋지. 근데 집이 좀 사는 애들이라 좀....괜찮겠어?”

 

 “걱정 마시구요 제가 뭐 좀 할게요.”

 

 그리고 약 30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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