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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러나 그는 죽지 않는다
작가 : 에르노
작품등록일 : 2016.10.5

누군가 그를 미친듯이 원한다! 영문도 모른 채 쫒기는 소년, 그는 어째서 납치당하는가?
벗어날수록 옭아매오는 그물, 그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치명적인 음모가 정체를 드러낸다!

강대한 라니냐 제국의 볼모가 되어버린 도림 왕국의 태자, 상냥하고 친절하나 실은 비성숙한 자아에 고통받는 그는 제국을 적대하는 식민지 독립파에 의해 납치당하고 만다. 탈출을 시도하고 흉악한 적들과 추격전을 벌이며 이색적인 해적과 조우한다. 스릴 넘치는 모험과 풋풋한 사랑을 통해 자아의 성장을 일궈나가는 다크판타지.



표지는 핀터레스트 펌입니다.

 
07.선상의 파티
작성일 : 16-10-11 18:23     조회 : 612     추천 : 0     분량 : 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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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 밤은 선상에서 술 파티가 벌어졌다. 한 달에 두세 번씩 선원들의 피로를 풀기위해 벌이는 잔치였다. 달짝지근한 럼주며 윤기가 흐르는 닭고기, 기름이 덕지덕지 붙은 돼지고기, 통통한 생선에 시큼한 과일주스까지 있을 건 다 있었다. 대신 배가 흔들렸기 때문에 음식을 테이블 위에 안 올리고 각자 손에 들고 있다. 입으로 고기를 팍팍 뜯으며 호쾌하게 먹어댔다.

 

  이도는 생선은 야금야금 먹으며 중얼거렸다.

 

  “회도 한 번 먹어보고 싶은데.”

 

  아리아는 귀를 쫑긋하며 그 말을 놓치지 않았다.

 

  이도도 파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비록 선원들의 강요로 신참이라며 해적의 노래를 불러야했지만. 하지만 이도의 출중한 솜씨에 모두들 반해버렸다. 선원들은 이도를 마음껏 칭찬해줬다. 이도는 흐뭇해졌다. 리더십 있는 선장과 성격 좋은 선원들이 탄 배. 해적선도 이만하면 괜찮다. 새옹지마라 했던가?

 

  “누님! 너무 많이 마신 거 아니에요?”

 

  한 선원이 아리아에게 걱정스럽게 물어봤다. 아리아는 한 손엔 럼주병을 들고 한 팔로는 다른 선원의 목을 조르며 뭐라뭐라 얘기해댔다. 주로 신세한탄이었다. 내가 어쩌다가 이런 퀴퀴한 놈들 사이에서 살게 되었을까? 이것이 주요 주제였다.

 

  “야, 인마. 내가 취하든 말든, 먼 신꼉이야! 신꼉 꺼!”

 

  아리아가 혀를 꼬며 말하자 선원들은 와하하하 웃어댔다.

 

  루카는 아리아를 가리키며 외쳤다!

 

  “아리아는 치사해! 그 웃기는 발음은 내 특권이얌!”

 

  루카는 눈을 위로 까뒤집으며 아리아의 말투를 흉내 냈다.

 

 "야, 인마. 내가 취한든 말든, 먼 신꼉이야! 신꼉 꺼!"

 

  선원들은 배를 잡고 바닥을 쳐대며 웃어댔다. 아리아는 부들부들 댔다.

 

  “야, 니들, 왜 웃어! 내가 웃겨? 요즘 해적질이 영 시원찮은데, 설마 너희들 농땡이 부리는 거 아니겠지? 감히 나를 골탕먹이려고 말이야!”

 

  “아니, 여부야 있겠습니까? 저흰 누님께 충성하는데요.”

 

  “그렇게 말하면 섭하죠잉! 진짜 골탕 먹이는 게 뭔지 몰라서 그러시는 것 같구만요잉!”

 

  “아무튼!”

 

  아리아는 럼주병을 바닥에 내리치며 소리 질렀다.

 

  “이, 이 나를 감히 엿 먹이려 한다면, 응? 니들 전부 뎅겅이야, 뎅겅! 알았어?”

 

  럼주를 너무 마셔 얼굴이 시벌개진 슈리가 거들었다.

 

  “니들의 목으로 내 컬렉션을 완성하겠다! 쿠쿠쿠쿠카카카카칵!”

 

  슈리는 섬뜩하게 웃더니만 뒤로 발랑 넘어졌다.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선원들은 또 박장대소했다. 이도는 미소 지으며 잠시 자리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배의 후미로 갔다.

 

  이도는 바다를 보았다. 육지는 보이지 않았다. 하늘과 바다가 모두 먹물에 얼룩져, 별빛과 그 별빛의 반영만이 어스름하게 빛났다. 그 모습이 마치 자기 자신 같았다. 생전 처음 외지에 던져진 나.

 

  나는 지금 표류하고 있다. 던져지기 전부터 계속.

 

  “어이, 신참. 감상에 빠졌나?”

 

  돌격대장이 옆에 와서 이도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다부진 손이다.

 

  “음. 선장님한테 얘기 들었나요?”

 

  “물론. 하지만 난 널 신참이라고 부를 거야.”

 

  이도는 미소 지었다. 대장이 물었다.

 

  “우리 누님이랑 잘 지내지?”

 

  “잘 지내요.”

 

  “그럼 다행이지. 근데 어때, 우리 선장님 귀엽지?”

 

  이도는 곰곰이 생각했다.

 

  “처음 봤을 때는 카리스마 있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여린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이도는 아리아의 부드러운 손을 떠올렸다.

 

  “당연하지. 한창 때인 소녀니까! 근데 난 자꾸 걱정이 돼. 선장님한테는 남자가 없단 말이지.”

 

  “으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생기겠죠?”

 

  “그래서 말인데, 신참. 너 우리 선장님 어떻게 생각 하냐?”

 

  이도는 귀 밑을 긁적였다.

 

  “음, 예쁘고 카리스마 있고 성격 괜찮고. 빠질 데가 없는 것 같은데요.”

 

  “그걸 물어보는 게 아니잖아, 바보야! 우리 선장님 마음에 드냐고?”

 

  질문의 의미를 이해한 이도는 얼굴을 붉혔다.

 

  “어, 음.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이래서 요즘 젊은 것들은! 전부 쑥맥이란 말야! 알간? 맘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참지 말고 그냥 돌진하면 돼! 적한테 칼을 찔러 넣듯 하라고!”

 

  뒤에서 아리아의 호통이 들렸다.

 

  “이봐! 돌격대장! 내 손님께 이상한 소리 하고 있지?”

 

  “이크, 그럼. 난 가본다, 신참! 잘 해봐라!”

 

  돌격대장은 쌩하니 자리를 피해버렸다. 아리아는 비틀거리며 이도 옆에 와 등을 난간에 기대었다. 취해서 눈이 풀려 있다.

 

  “야. 돌격대장이란 무슨 얘기 했냐?”

 

  “그냥. 이런저런 얘기.”

 

  “재미없어!”

 

  아리아는 럼주병으로 이도의 머리를 내리쳤다. 헉! 이도는 괴로움에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머리를 매만졌다.

 

  “미, 미쳤어?”

 

  “무슨 얘기 했는지 말해. 빨랑! 또 시답잖은 음담패설이겠지! 이래서 남자들은!”

 

  이도는 럼주병으로 때린 보복으로 사실을 말하되 약간 비틀었다.

 

  “돌격대장이 나보고 내 검으로 널 찔러버리라고 했어.”

 

  “엥? 그게 뭔 소리야.”

 

  아리아는 한참을 멍하니 생각하다가 눈을 부릅떴다.

 

  “이 늑대 같은 놈!”

 

  아리아는 럼주병을 칼처럼 들고 전투 자세를 취했다.

 

  “내가 가벼운 여자로 보여? 천만에! 배에 타는 여자들은 전부 헤프다는 말이 있지만, 적어도 난 달라! 난 이른바 왕자님을 위해 간직하고 있지!”

 

  아리아는 취기 탓에 못할 말을 내뱉고 있다. 재밌어진 이도는 아리아를 더 자극했다.

 

  “내가 그 왕자님이 될 수는 없을까?”

 

  아리아는 순간 입을 탁 다물었다.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크, 으윽. 차, 착각하지 마! 이 바보야! 얼굴 좀 반반하다고 세상만사가 너 원하는 대로 될 것 같아! 흐, 흥이다! 흥! 이래서 높으신 분들은! 여자가 아주 줄을 서겠지, 안 그래?”

 

  이도는 살짝 정색했다.

 

  “그것도 편견이야. 귀족은 마음껏 여자를 주무를 수 있다고 보통 생각하는데, 안 그런 사람들도 많아.”

 

  아리아는 머쓱해졌다.

 

  “그래? 그럼 미안하고.”

 

  갑자기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아리아가 자리를 스윽 피하려고 하자 이도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가지 마, 잠시만 같이 있어줘.”

 

  “왜, 왜?”

 

  “그냥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그래.”

 

  아리아는 달아오른 얼굴을 문질러서 진정시켰다.

 

  “하고 싶은 얘기가 뭔데?”

 

  “선원들, 널 엄청 존경하더라.”

 

  “후, 후후! 당연하지. 내가 어떤 존재인데.”

 

  “그래서 나도 널 존경하게 되었어.”

 

  아리아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가, 갑자기 무슨 소리야?”

 

  “적어도 너는 나보다 더, 뭐라고 해야 하나? 영웅 같거든.”

 

  아리아는 잘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영웅? 어딜 봐서?”

 

  “봐봐. 나는 비록 한 왕국의 태자이지만, 그냥 온실 속의 화초일 뿐이야. 지금까지 살면서, 지금 이 상황을 빼면 내 삶에 있어서 힘든 일이란 없었어. 물론 왕족으로서 여러 제약이 있지만, 그래도 왕이 되기 전까지 크게 뭘 책임지는 일도 없지. 하지만 넌 나와 달라. 적어도 배의 선장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있잖아. 게다가 선원들로부터는 충성을 얻었고. 또 노예들을 해방시키기도 했고. 너는 네 삶을 네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하고 있어. 그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말이야. 난 네가 대단하다고 생각해. 난 어릴 때 영웅을 동경했거든.”

 

  이도는 아리아의 눈을 봤다.

 

  “무언가 나와 다르게 행동에 확신이 있다고 해야 하나? 영웅은 모름지기 확신을 가지고 움직여야 하잖아? 근데 나는 그게 안 돼. 나랑 선뜻 믿기가 어려워. 이것이 과연 옳을지, 그른지. 거짓된 것은 아닌지. 항상 마음이 복잡해.”

 

  이도는 눈살을 찌푸렸다. 눈 안에 바다의 우울함이 담겨있다.

 

  “선행이 꼭 좋은 결과를 낳진 않으니까.”

 

  생각지 못한 칭찬에 아리아는 취기가 싹 가셨다.

 

  “음, 하지만 내 업적을 나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건 아니야. 내 언니도 큰 활약을 했거든.”

 

  “언니? 언니가 있었어?”

 

  “응. 우리 자매는 식민지 일대에서 꽤 유명해. 내가 실제로 해적 밀수를 하며 전선에서 뛰는 동안, 언니는 사교계에서 인맥을 만들고 사업 그물망을 짜고 밀수 전략을 세우는 등의 작업을 해줘. 어떻게 보면 언니가 나보다 더 대단해.”

 

  “하지만 너도 대단해. 그런데 너의 언니, 만나보고 싶다. 설명해줄 수 있어?”

 

  아리아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음. 그게 약간 어려워. 뭐라 해야 하나. 하아, 모르겠다. 그냥 직접 보는 게 더 나을 거야.”

 

  “어쩔 수 없지.”

 

  아리아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자꾸 나보고 대단하다 하는데, 나도 사람이야. 나도 외로움을 느낀다고. 아까 돌격대장이 말한 것도 그거지? 나한테 남자가 없다는 거. 맞아, 사실이야. 더 정확하게 정정하자면 마음에 드는 남자가 없었던 거지.”

 

  “선원 중에서 골라보면 어때?”

 

  아리아는 경악했다.

 

  “뭐? 그 놈들이랑? 절대 안 돼!”

 

  아리아는 한숨을 쉬었다.

 

  “이 모양이니, 언니가 나한테 잔소리 할 만 하지. 그래도 내 마음에 안 드는 걸 어떡해? 그래서 난 운에 기대야해. 가끔 생기는 좋은 만남을 기대해야 하는 거지.”

 

  아리아는 이도의 눈치를 봤다. 이도는 별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구나. 응원할게.”

 

  아리아는 또 한숨을 쉬었다. 이도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왜 또 한숨이야?”

 

  “아무것도 아냐.”

 

  이도는 뭔가 생각난 듯 눈을 반짝였다.

 

  “맞다, 우리 지금 제국의 성도로 향하는 거 맞지?”

 

  아리아는 자리를 뜨려다가 멈췄다.

 

  “뭔 소리야? 우린 지금 렐리아나 항구로 향하고 있어.”

 

  “날 보호하며 제국의 성도로 향해야 하는 거 아냐?”

 

  “이거, 이거. 배려가 없네. 우리 배는 지금 보급품이 떨어져가고 있어. 일단 항구로 가서 럼주를 팔고 그 돈으로 보급품을 구입해야 해. 걱정하지 마. 얼마 안 가면 바로 렐리아나 항구니까. 너도 먹을 게 없는데 멀리 떨어진 성도로 가다가 굶어죽긴 싫을 거 아냐?”

 

  이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네. 미안, 미처 생각 못 했어.”

 

  아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좀 쉬어. 나는 파티를 끝내야겠어.”

 

  아리아가 예쁜 손을 이도에게 흔들어보였다. 이도도 손을 들어 화답했다.

 

  이도는 다시 바다를 보았다.

 

  ‘이로써 첫 고비는 넘겼어. 남은 건 얼마나 안전하게 성도로 돌아갈 수 있냐는 것뿐.’

 

  그러나 마음 한 편에서 이도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걸로 충분해? 너는 살아남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어? 더 큰 문제가 있잖아. 네 주위를 감싸고도는 그것. 왜 못 보는 척 해?’

 

  이도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걱정이 남아있다. 그를 납치했던 괴한의 배. 그 배는 침몰되지 않았다. 언제든지 그들의 앞에 나타날 수 있다.

 

  부디 그게 내일은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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