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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끝의 시작
작가 : 갈색남자
작품등록일 : 2016.10.11

 
[끝의 시작] 2회 - 바퀴 없는 기차
작성일 : 16-10-11 17:47     조회 : 342     추천 : 0     분량 : 6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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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의 시작

 

 

 

 <#2> 바퀴 없는 기차

 

 『야야. 이 새끼. 너 거기 안서. 야 임마 너 죽어! 우리 엄마한테 이를 거야 앙 아앙』

 눈이 떠진다. 방음이 안 되는 벽 뒤로 변성기가 안지나 여자아이인지 사내놈인지 분간이 안가는 아이의 음성에 눈이 떠진다.

 희미하게 떠진 눈을 한번 비비고 나서 얼른 담배를 한 대 꺼내 문다. 창문이 없는 내방은 한낮에도 깜깜하다. 작은 형광등이 없었다면 해가 중천인 한낮에도 할 일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두 평 남짓한 방구석 어디에도 빛과 소통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환기가 안 되는 방에서 담배를 줄창 피워댔으니 벽지의 본태(本態)가 살아 있을 리 만무하다. 흰색이었는지 아이보리 색깔이었는지 모르지만 여하튼 정갈하게 닦아놓은 구두처럼 약간 노란빛이 투명하게 반질거리고 있다. 해가 내리 깔리고, 딱히 불빛이 있다 해도 특별히 할 일은 없다.

 앉아서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할 책상도 없고, 텔레비전도 없다. 그저 구식의 카세트만이 좀 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슬며시 방문을 열어본다. 거실엔 역시 오래돼 빛바랜 창틀 사이로 햇살이 좁다란 마룻바닥에 길게 드러누워 있다.

 시간은 벌써 오전 열한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버지는 아침에 나가셨을 것이고, 어머니는 건넛집 수영인가 순영인가 하는 집에 가셨을 것이다. 거기서 무얼 하시는 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들리는 풍문엔 이름 없는, 소위 말하는 출처가 불분명한 불량과자 봉지를 포장하는 소일을 하신다는 말을 들었다. 그제 옆집 사는 영자가 하는 말을 얼결에 들었던 기억이 났다. 한 봉지를 봉하실 때마다, 9원정도의 배당을 받는다는 것도. 9원, 단 9원이다. 온종일 100봉지를 싸신다 해도 하루 일당이 단돈 1000원을 못 넘기실 게 뻔하겠지만 억척인 어머니를 충분히 감안한다면 500개 정도는 무난하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피식하고 갑자기 근거 없는 웃음이 터져 나온다. 불현듯 이 웃음의 근원이 궁금해진다. 어머니를 향한 조소인가 아님 이악한 어머니에 대한 냉소인가, 아님 풋풋한 미소인가? 스스로도 내 웃음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

 『엄마, 뽀빠이! 뽀빠이!』

 엄마 손을 부여잡고서 징징대던 내 유년이 떠오른다.

 『엄마. 엄마. 까까.』

 『아줌마 뽀빠이 과자가 얼마야?』

 『200원』

 『그럼 100원짜리 과자 한 봉지 줘..』

 『그래. 그래. 자 까까. 여기 있다. 울지 마..』

 『아니야. 난 뽀빠이 먹고 싶단 말이야』

 『떽! 요놈이 계속… 울음 안 그쳐…!』

 『앙 앙 앙』

 『엄마 오늘은 박사 안가..?』

 『박사아줌마가 박사가 아니고 박사한테 소박맞았데.. 엄마 소박이 뭐냐?』

 『요놈.. 그거 누구한테 들었어..!』

 『아빠가 그랬어, 아빠는 거짓말 안 해. 어제도 아빠가 뽀빠이 사줬당』

 『아니, 이 망할 양반이 얘들한테 무슨 말을 한 거야..!』

  창문에 역광에 부은 눈을 두어 번 떴다 감아본다.

  고개를 두어 번 주억거리고 신음소리를 내본다.

  ‘알게 뭐람. 과자를 봉하든 옆집 영자 항문을 봉하든 내 참례할일이 아니지’

  쓴 입맛을 한번 다시고 나서 담배 한 개비를 더 꺼내 문다.

  ‘쳇, 그까짓 9원 때문에.’

  지금 이 시간, 눈에 불을 켜고 봉지를 봉하고 있을 어머니가 떠오른다.

  ‘그까짓 9원, 빌어먹을 9원…’

  돌연 아라비아 숫자 9가 싫어진다.

 초등학교 시절 미술시간에 쓸 유화 준비물을 사라고 찔러준 돈 3000원. 그 돈을 잃어버렸다고 끼니를 두 번이나 굶기고 나서 참나무 매질로 가냘픈 다리에 상처를 내시던 어머니였다. 현기증이 인다. 수년이 지난 그 일이 아련하기보다는 아직까지 아연하고 처연한 까닭은 무엇일까? 추억이 대개 그렇듯 지나고 나면 웃음 짓게 하는 반면 그 기억만은 골 깊게 사무쳐 보편적인 추억으로 쉽게 예속되질 않고 끊임없이 주위를 서성이고 있다. 그때 어머니의 표정을 떠올려보면 아들의 덤벙댐을 고쳐주고 잠언을 하시려한, 단지 못된 습성을 버리게 하려고 매질을 가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필경 어머니는 그 돈이 아까웠을 것이다. 없는 살림에 돈 3000원은 큰돈이었다. 그도 그럴 것 이 매질을 하실 때 어머니의 표정은 때리면서, 미친 듯이 때리면서도 그의 얼굴엔 슬픔이 배어있었다. 슬픈 듯 고통스러운 듯 어머니도 나와 같이 울었다. 내가 아픔을 못 이겨 훌쩍거렸다면 어머니는 결핍과 갈망 속에서 고뇌하셨을 것이다. 그때의 표정을 생각하며 어린 시절 난 산만한 문장과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

 그 시절 바닥종이에 닭똥 같은 눈물을 떨어뜨리며 썼던 글엔 이렇게 써있다.

 [어머니는 울었다. 나는 안다. 분명 어머니는 나를 때리는 것이 고통이라는 것을, 다시 이런 멍청이 짓은 안 한다. 어머니가 그렇게 싫어하는 일을 하는 내가 밉다. 죽고 싶다.]

 돌이켜보면 어머니의 곤궁한 생활에서 애당초 희망은 잔존하지 않았다.

 늦은 저녁 아버지가 술에 취해 들어오시면 먹든 안 먹든 어머니는 상을 차리셨다. 흰쌀밥과 그 옆에 생선 한 마리, 그리고 간장 과 김치를 안방에 올려놓고 툇마루에 앉아 가계부를 적으시곤 했다. 안방에선 아버지가 쉰 목소리로 연신 쌍욕을 퍼붓고 있거나 혁성일 소리 질러 부르시곤 하셨다. 어린 혁성인 울고 어머니는 그런 혁성일 달래며 안방으로 내몰았다. 그러면 아버지는 허허거리기 시작했다. 그 소리가 나는 제일로 견디기 어려웠다. 돈만 있다면 1평 남짓한 내방에 방음장치라도 설치하고 싶을 정도였다. 징징거리는 혁성의 목소리 아버지의 쉰 소리, 가계를 정리하시며 옅은 소리로 셈하는 어머니의 소리.

 어머니는 양손가락을 이렇게도 까불어 보고 저렇게도 까불고 계실 것이고, 혁성인 아버지 무릎 위에서 징징거리고 있을 것이다. 외려 그런 날은 평온한 날이라 할 수 있겠다. 술도 먹는 이유가 있을 터 였기에 그런 날은 아버지 기분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날인 것이다. 그리고 나를 안 찾는다는 것 또한 그 사실을 방증 해줬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아버지의 심경이 참담했을 때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물론 어머니는 여느 때와 같이 상을 올린다. 그럼 아버지는 무언가 꾀나 불만족한 표정을 지으시고 나서 미친 듯이 노래를 불러대고 또 다시 욕을 퍼 부었다. 어머니한테, 세상에, 그리고 못난 자식 놈들한테. 그리고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박가 놈으로 마지막 쐐기 펀치를 날리곤 했다.

 “여보. 이 씨빨! 여보..”

 “.....”

 “대답안해.. 야 정민자! 이보게 정 여사..!”

 “구 여사, 오늘 내가 누굴 만났는 줄 알아? 아 글쎄, 저쪽 언덕너머 가좌동 있지? 거기서 박가놈을 만났어. 허허 녀석! 나이가 들어도 허우대는 아주 멋들어지더라구! 때깔도 좋구.. 허허 박가 그놈... 이봐 구 여사 박가놈 어떻게 사나 궁금하지 않아?”

 “.....”

 “이 망할 여편네야.. 당신 애인을 봤다니까! 충청도 그것도 충주 호로 새끼 박충식이를 오늘 만났다니까.. 말 좀 해봐..? 왜 벌써 눈물이라도 흘리는 거야? 충식이 그놈아 가좌동에서 빌딩을 짓고 있더라구. 허허.. 이봐 박가 그놈아 어르신 살아 계실 땐 빌빌거렸는데.. 히히히 이젠 많이 컸어 고놈 참 많이 컸어. 끄으윽”게트림을 한번 해대며 작은 눈을 조금 더 치켜 뜨고 마치 먹이를 앞에 둔 살모사의 눈빛으로 어머니를 바라보고 말을 잇는다.

 “야 이놈아 상민아. 상민이 이놈 자냐! 얼른 나와봐라. 내 너한테 긴히 할 얘기가 있으니까. 야! 최상민 아니 박상민아 이놈 이 개새끼. 안나와.”

 그럴 땐 가슴이 터질 듯 박동 질을 해댔었다. 귀를 틀어막아도 마치 사자후 같은 아버지의 소리는 명료하기만 했다. 아버지의 발소리가 들려오고 내 방문을 부서져라 두드려 대곤 했었다.

 “이 새끼 네 아비 소식도 궁금하지 않던? 이 새끼야 이 개새끼야!”

 방문이 금세 두 쪽이 날 것 같다. 아버지의 괴력은 충분히 그렇게 하고도 남았다. ‘우지직’ 덜그럭거리던 문으로 다가가면 난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리고 결연하게 맘을 먹고 문을 열곤 했다.

 의외로 폭풍 같은 순간은 그것으로 끝이 난다. 당장이라도 죽일 듯한 어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버지는 내 볼을 비벼대며 정신병자처럼 말을 하곤 했다. 필로폰이라도 투여한 사람처럼 초점 없는 눈빛으로 간교한 혀를 놀렸다.

 “그래, 우리 새끼야! 박가 놈 그놈이 빌딩 다 짓거든 글루 보내줄라니까, 그때까지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 허허. 공부 못하면 박가 그놈이 가정교육 운운할 것이 뻔하지 않겠니..?”

 “이 사람아, 그만해. 제발 그만해.. 아 악!”

 천체가 으깨질 때 과연 그런 소리가 날까? 아님 대지가 갈라질 때 는 이와 어슷한 소리가 나는 걸까..?

 살아오면서 잊혀지지 않는 소리에 대한 잔영이라면 아마, 그때 어머니가 내지른 외침소리일 것이다. 어머니는 소스라치게 비명을 질러댔다. 한번 두 번, 그리고 세 번째는 옅은 신음소리를.

 “이 미친놈, 그만해! 이제 겨우 열 살이야! 이제 겨우 열 살이라고! 제발 그만해”

 나는 알고 있었다. 내가 모를 거라는 생각은 어머니의 실수다.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나를 막무가내 어린아이 취급하는 것은 맘에 들지 않았다. 그랬다. 물론 나는 아버지가 의붓아버지를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태 전부터 아버지가 술만 자시면 박가 놈의 흉을 볼 때부터 나는 알고 있었다.

 텔레비전 드라마에 비유한다면 이런 일은 매우 중대사이기에 얘가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찼을 때 은밀히 고백하거나, 얘가 비뚤게 나갈 것을 걱정해서 평생토록 비밀을 지키기도 한다. 하지만 그와 유사한 일이 내게 일어났다는 것을 감지한 것은 겨우 여덟 살 때 일이었다.

 그때를 회상해보자면 난 꽤나 우쭐해져있었던 것 같다.

 아버지가 다르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오욕도 아니었으며 비감한 일 역시 아니었고 아파해야 하고 슬퍼할 까닭도 없었다. 그저 담담했었다. 물론 친구들한테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녀석들이 그것을 물어보지 않았기에 우정 내가 먼저 얘기할 필요를 못 느꼈을 뿐이지 그것을 숨기려했던 것 역시 아니었다.

 당시 진정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은 맨 정신일 때 아버지의 태도였다. 지난 밤 난봉꾼이었다면 맨송맨송한 정신에서의 아버지는 근엄하고 강직한 사람이었으며, 지난 밤 악질 폭 범 이었다면, 다음날엔 간디였다. 무저항 비폭력 주의자였으며 박애주의자였다.

 그런 양면성을 보면서 나는 어렸기에 자주 착각을 했던 걸로 기억된다. 두 얼굴의 사나이였지만 다른 한편의 얼굴은 내가 정말 좋아했던 걸로 기억한다. 매일같이 뽀빠이 과잘 사주는 아버지를 잘 따라 다녔다. 하지만 다른 편의 얼굴은 생각하고 싶지가 않다.

 아버지의 주먹은 어느 둔기보다 무서웠다. 차라리 얇은 칼이 외려 더 겁이 안 났다. 아버지의 울퉁불퉁한 주먹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가는 흉기라고 생각했었다. 비호같이 날아드는 아버지의 주먹은 학교에서 제일로 주먹이 세다 는 민성이 에 비할게 못됐다. 때로는 발길질도 당해보고 재떨이로 머리를 세게 맞아서 다섯 바늘을 꿰맨 일도 있었다. 어머니는 묘한 신음소리를 내며 아버지의 바지자락을 붙잡고 그렇게 흐느껴 우는 것으로 폭풍을 마무리 지으시곤 했다.

 그 울음은, 언제나 소리 없는 울음이었다. 우실 때 어머니의 얼굴은 꼭 내게 매질을 하실 때 표정과 흡사했다. 무언가 갈급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언가 크게 절망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한 야릇한 표정이었다. 아버지는 언제나 승리했다. 백전백승이었다. 아버지는 단 한 차례도 어머니에게 지질 않았다. 먼저 눈물을 보이는 쪽 도 어머니였으며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것 또한 어머니였다.

 언제가 삼촌이 집에 놀러왔을 때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아버지의 실수야! 저런 망나니 같은 놈팡이를 출처도 불분명한 놈을 안채에 들인 게 원흉이야! 이렇게 된 것 도 전부 아버지의 실수야. 저런 종놈이 뭘 알겠어? 그저 밥 먹여 주고 입혀주니까 뵈는 게 없어서 누나를 탐한 거야.”

 술에 취해 들어온 삼촌이 제일 먼저 꺼낸 말이었다. 술에 취해 약간 꼬여 있는 혀만 아니었다면 삼촌의 억양은 참말로 차분했다. 그러나 낮은 음성에는 묘한 흡입력이 있었다. 한때 시의원에 역임했을 정도로 사리분별이 뚜렷하고 자신의 말을 조리 있게 잘하는 삼촌은 술에 취했어도 다른 무언가가 느껴졌다. 삼촌은 잠시 숨을 고르고 나서 알아보기 힘든 영문으로 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무시며 말을 이었다.

 “하하. 그래. 거기에 넘어간 누나나 뒷수습하기에 급급했던 아버지나 다 똑같아! 저런 쓰레기 같은 자식을 그냥 두는 게 아니었어. 쳇. 씨발 엿 같네. 아씨 아씨 하면서 헤헤거릴 때부터 나는 저놈이 제정신이 아니 라는 걸 알았어.”

 목소리는 차츰 격앙되더니 이내 어머니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래, 누나 하나 물어봅시다. 저놈의 상판 떼기가 그렇게 좋았수? 충식형 버리고 저놈한테, 기역자도 모르는 저놈이 그렇게 좋았수?”

 “...”

 그때도 어머니는 말이 없었다. 무슨 기업체 사장이라는 삼촌은 당시 내가 본 사람 중에 가장 폼 나는 사람이었다. 길 다란 검정색 승용차를 몰고 가끔씩 얼굴을 내미는 삼촌의 모습은 내 우상이 되기엔 충분했다. 아주 가끔씩 이긴 하지만 1년에 서너 번 정도 어머니를 찾아서 흰 봉투를 던져주고 황급히 가버리기 일쑤였다. 무엇보다 삼촌은 혁성이 보다 나를 더 귀여워 해줬다. 조립식 완구도 많이 사다주고 먹고 싶은 과자세트도 올 때마다 들고 왔다. 적어도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 까진 그랬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삼촌은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야 이놈. 눈이 부리부리한 것이 충식이 형을 빼다 박았네.. 허허”

 “야! 말이라도 그런 말하지 마라.”

 “얘가 뭘 안다고 그래? 이제 겨우 8살인데..안 그래? 상민아 삼촌이랑 놀이공원 갈까?”

 “와 신난다, 삼촌 나 청룡열차 태워줘.”

 “그건 안돼!”

  장난기 다분한 삼촌의 고개가 몇 번 가로를 그리며 웃어 보였다.

 “우리 상민이 키가 좀더 크면 그때 타고 다람쥐 통 타러 가자꾸나.”

 “웅 웅, 삼촌”

 “삼촌 뽀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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