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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꿈꾸지 않는 자
작가 : 양박사
작품등록일 : 2019.11.4

한번도 꿈꿔본 경험이 없는 주인공이 어느 날 처음으로 기묘한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사람들이 동시에 잠들고 동시에 깨는 특이한 증상을 가진 전염병이 돌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상하게 주인공을 포함한 극소수만이 이 증상으로부터 자유로운데...

 
꿈꾸지 않는 자 (25~27)
작성일 : 19-11-05 08:28     조회 : 201     추천 : 0     분량 : 6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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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사람들이 깨어난다.

 아까의 소란이 과연 존재했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다들 차분하다.

 휴대폰 진동이 울린다. 답문이 왔다.

 김과장의 눈을 피해 화장실로 간다.

 

 [네. 누구시죠?]

 

 다행히 사고가 난 것은 아닌 것 같다.

 

 [택배인데요. 내일 오전에 오류동 자택에 계십니까?]

 

 혹시 몰라 낚시를 해본다. 오류동은 녀석이 이전에 살던 동네다.

 

 [아닌데요, 옛날 주소로 잘못 시켰나보네요]

 

 [그럼 지금 어디십니까?]

 

 [잠실이요. 근데 택배 안시켰는데요?

 그리고 요새 택배 안하는 걸로 아는데]

 

 [OO몰에서 김지연씨가 주문한건데요]

 

 [아, 와이프가 시켰나보네요]

 

 노돈이가 맞다.

 

 [나다. 임마.]

 

 [네?]

 

 [존니댑]

 

 존니댑. 내가 존니 답답하다고 녀석이 지어준 별명이다.

 

 [오 쓋. 진짜 너냐? 괜찮냐? 제수씨가

 너 연락 안 된다고 난리도 아녔다]

 

 [응. 애기랑 와이프는 친정에 잘 갔대?]

 

 [ㅇㅇ. 한 이틀간 경찰이고 어디고 여기저기 연락하더니

 포기하고 자기 친정에 애기 데리고 가 있을 테니 혹시

 너랑 연락되면 글로 오라고 전달해달라고 하더라

 근데 친정에 간 거 어떻게 알았냐?]

 

 [다 아는 수가 있지]

 [혹시 나 붙잡혀있는데 괜히 연락했다가

 무슨 피해라도 갈까봐 연락은 못하고 있지]

 [너도 울 와이프한테 연락하지 마라. 알았지?]

 

 [ㅇㅋ 근데 이 번호 뭐냐?]

 

 [그런 게 있어]

 

 [훔쳤냐?]

 

 [아니거든, 주인한테 얘기하고 잠시 빌렸거든!]

 

 [훔쳤네]

 

 [진짜야! 주인이 자고 있는 상태긴 했지만ㅋㅋㅋ

 그나저나 넌 괜찮냐?]

 

 [나도 감염된 듯]

 [SNS나 인터넷 보니까 감염자들 공통점이 하얀

 나무 꿈꾸는 거라더라고.

 나도 그저께 밤부터 그 나무가 꿈에 나오더라.

 그래서 ㅅㅂ 나도 걸렸구나. 곧 잡혀가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군인들도 더 이상 감당이 안 되는지 잠잠하더라.

 방송에서도 집밖으로 나오지 말라고만 하고]

 

 [그렇구나]

 

 나는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간단히 해줬다.

 

 [오 쓋! 대박인데? 야, 나도 좀 깨워주면 안되냐?]

 

 [되긴하지...근데...]

 

 [왜? 나도 미칠까봐? 나 서노돈이야 임마!!]

 

 역시 이 새끼는 특이하다.

 우선 내 말을 120% 믿는다는 게 신기하고, 감염된 후에 난다긴다하는 사람들도 다 온순한 쭈구리가 된 마당에 아직까지 이런 적극성을 갖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감염되기 전에는 도대체 어떤 놈이었단 말인가...

 

 [근데 널 어디서 어떻게 찾냐?

 사람 존나 많은데다가 죄다 회색이라서

 분간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고]

 

 [음... 혹시 꿈속에서 사람들 옷차림이

 잠들기 전 옷차림인가?]

 

 [아마도? 잘 모르겠는데?]

 

 [야, 혹시 우리 집에 있는 일본 무사옷 기억나냐?

 거기에 4미터 되는 깃발도 있었잖아.

 그거 등에 꽂고 있으면 좀 확 튀지 않겠냐?]

 

 역시 이놈은 기발하다.

 그딴 옷을 개인이 집에 갖고 있다는 것도 특이하고, 순식간에 거기까지 생각이 미쳤다는 것도 기발하다. 이 미친 세상에 꼭 필요한 놈이다. 아니, 지금 나한테 정말 필요한 놈이다.

 

 [ㅇㅋ 만약 그렇다면 너 찾아서 깨운다.

 그 옷 입고 있어라 ㅋㅋ 미친놈ㅋㅋㅋ

 그리고 아무한테도 얘기하지마라 이거 새나가면

 너나 나나 실험실에서 해부다]

 

 [ㅇㅋ]

 

 [근데 아파트에서 4미터짜리 깃발 어떻게 차고 있을려고?]

 

 [병신아. 누워있으면 되지.]

 

 빨리 노돈이를 만나야 한다.

 수면제를 한 알을 삼키고 천막으로 돌아와 자리에 눕는다.

 김과장이 자려고 하는 나를 보지만 무관심하다.

 왜 자냐, 이 시국에 잠이 오냐, 같이 해결해보자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 파이팅 넘치던 그의 평소 모습처럼.

 

 

 

 26.

 

 서쪽 해변이다.

 여기서 보니 사람들은 구름같이 많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군중이 모인 걸 본건 2002년 월드컵 때 말고는 처음인 것 같다.

 바다에 떠 있는 사람도 엄청나게 늘었다.

 붉은 빛 바다에 떠있는 사람들은 손목을 그어 피바다가 된 욕조에 누워있는 사람들 마냥 섬뜩하다.

 다들 표정이 좋지 않거나 크고 작은 상처들이 있다.

 

 죽은 사람들이다!!!

 

 소름이 돋는다.

 

 그럼 반쯤 몸이 바다에 잠긴 사람, 목까지 바다에 잠긴 사람들은 죽어가는 사람인가?

 

 그러고 보니 떠 있는 사람들 중에는 환자복을 입은 사람들이 꽤 많다.

 아, 생각해보니 며칠 전 옆 팀 명차장이 바닷물이 목에까지 왔다고 했었는데...

 암이라도 재발한 걸까?

 

 어?

 

 북서쪽 바다 저 멀리 여기랑 같은 흰 맹그로브 나무가 있는 섬이 보인다.

 처음부터 있었는지 아니면 이번에 생겨났는지 알 수 없다.

 

 저런 게 원래 있었나?

 

 여기는 매사가 이런 식이다.

 뭔가 특이점이 발견되면 과거에는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돌연 당연한 상식처럼 인지되고 그와 관련하여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던가, 추가적인 지식들을 ‘그냥’ 알게 된다.

 상식을 무시하고 그냥 그렇게 흘러간다.

 어쨌든 나는 돌연 나타난 그 섬을 관찰해본다.

 섬은 여기랑 완전히 똑같은 모양이다.

 다만 섬 위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흰 나무 속 또한 텅 비어 있다.

 그렇다고 나무 속이 비어 있는 게 보인다던가 하는 건 아닌데 그냥 알 수 있다.

 섬 주변의 바다에는 여기 정도는 아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떠있다.

 그들은 모두 무슨 전통복장 같은 것을 입고 있다.

 죽은 섬...

 

 설마 이곳도 결국 저 섬처럼 되는 거 아냐?

 

 공포가 몰려온다.

 

 빨리 노돈이를 찾아야겠다.

 

 다행히 녀석의 가설이 맞았다.

 잠들기 전 복장(노돈이가 지금 잠이 들었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즉, 현재 입고 있는 옷이 꿈에도 투영되는 게 사실이었다.

 평지에서 홀로 우뚝 솟은 깃발은 멀리서도 쉽사리 눈에 띄었다.

 가까이 간다.

 생각해보면 깃발만 옷에 묶는다던가 하면 될 것을 이 멍청이는 무식하게 무겁고 불편한 갑옷까지 입고 있다. 폼생폼사인가?

 가서 녀석을 흔들어 깨운다.

 아까 죽은 섬에 대한 공포감 때문인지 내 몸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

 이번에도 석상이 색을 되찾자 잠시 땅이 요동친다.

 노돈이의 석상이 사라진다.

 

 

 

 27.

 

 “지~잉”

 주머니에 넣어뒀던 전화기 진동소리에 소스라치며 잠이 깼다. 나는 행여나 누가 들을까 X 버튼을 연타한다. 역시 노돈이다.

 

 이 미친놈이 개념없게...

 

 세 번의 전화를 거절하자 전화 오는 기세가 꺾였다.

 사람들은 깨어 있었지만 다행히 눈치 챈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전화가 더 오기 전에 문자를 보낸다.

 

 [야이 개념없는 새끼야!

 해부당하는 거 보고싶냐?]

 

 [쏘리쏘리 너무 흥분해서.

 ㅋㅋㅋ 어쨌든 난 알고 있었다]

 

 [뭘?]

 

 [언젠가 나에게 이런 모험이 닥칠 거란걸]

 

 [닥쳐. 미친새끼]

 

 [전화는 불가능?]

 

 [내가 상황봐서 전화할게]

 

 [ㅇㅋ]

 

 아직 한밤중이라 사람들이 깨어 있다.

 화장실로 간다.

 화장실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죽여 전화를 건다.

 

 “야 나다.”

 “어. 통화가능?”

 “어”

 “야, 꿈에 대해 좀 자세히 얘기해줘. 나는 그 꿈속에서 뭐 다른 건 안보이고, 아니 보였다고 해도 별로 관심도 없었겠지만 어쨌든 흰 나무만 주구장창 보고 있었거든.”

 “음...”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꿈 이야기를 소상히 해줬다. 처음 꾼 꿈부터 조금 전 봤던 다른 섬까지. 그리고 거기서 일어나는 비논리적인 현상들까지...

 

 “일단 니가 말하는 비논리적인 현상이라는 거 있잖아. 인지 후 위화감 없이 상식처럼 받아들여진다는 것들. 그거 꿈에서는 원래 그래. 뭐, 너야 꿈꿔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거 깨어나서 보면 엄청 이상한데 꿈 꿀 때는 전혀 모르지. 근데 보통은 꿈에서 깨면 꿈이 잘 기억이 안나는데 너는 엄청 생생하게 다 기억하네.”

 “그래? 그런 거야?”

 “응. 그렇지. 야, 거기 사람은 몇 명이나 있냐?”

 “글쎄, 어쨌든 어마어마하게 많다. 월드컵 때보다 더 많아.”

 “감염자들이 그렇게나 많다고?”

 “어. 이제는 외국인들도 꽤 보이더라. 거기까지 전파되고 있나봐.”

 “음... 혹시 나무 근처로 갈수록 사람들이 적고 해변으로 갈수록 사람들이 많아지거나 그러지 않았어?”

 “글쎄... 주의 깊게 안 봐서...”

 “하여튼 모든 일에는 규칙이 있으니까 다음 꿈에서는 유심히 봐봐. 의외로 단순한 규칙이 있을 수도 있거든. 예를 들어 다단계라던가... 근데 나도 이제 너처럼 자유롭게 꿈속에서 돌아다닐 수 있는 건가? 너는 여기랑 거기를 넘나들잖아. 그 꼬맹이도 그렇고.”

 “그것도 잘 모르겠네. 근데 준성이 엄마는 더 이상 그 꿈 안 꾼댔어.”

 “음... 그렇군. 근데 나 제대로 깨운 거 맞냐?”

 “왜?”

 “특별히 달라진 느낌이 없는데? 너 말대로라면 미친다던가 아님 그 꼬마 엄마처럼 박탈감을 느낀다던가 그런 게 전혀 없는데?”

 “그래? 분명 제대로 깨웠는데. 니가 그냥 또라이라서 그런 거 아닐까? 뭐 혹시 모르니까 계속 그 옷 입고 있어봐. 다음에 꿈꾸면 알 수 있겠지. 그리고 네 추측대로 사람들이 다단계마냥 섬 외곽으로 갈수록 많은지도 한번 볼게.”

 “이 옷 겁나 불편한데. 아까 똥 쌀 때도 변기 끝에 앉아서 겨우 쌌다. 하마터면 바닥에 쌀 뻔.”

 “병신아 바지 갑옷은 안 입으면 되잖아.”

 “그건 안돼!”

 “왜?”

 “간지 떨어져.”

 “병신. 어쨌든 꼭 입고 있어야한다!! 깃발 단단히 매고. 아까도 덕분에 확 눈에 띄어서 금방 찾은 거니까! 흐흐흐.”

 “알았다고!! 야, 근데 수상하다?”

 “뭐가?”

 “꿈에서 자유로워졌는지는 내가 그냥 자보면 알게 되는 거 아냐?”

 

 이 자식... 역시 만만치 않군.

 

 “하지만, 난 워낙 특별하니까. 깬 후에도 이렇게 초연하고 말이야. 분명 특별한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지. 나도 너처럼 꿈에서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다면.... 이 무사 옷 입고 깃발을 휘날리면서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을 거 아냐.”

 “아... 그렇지.”

 

 아차. 이놈이 중증 관심종자라는 걸 간과했다. 이놈은 그냥 그 옷을 입고 활보하고 싶었던 게다. 병신. 끝까지 그 옷이나 입고 있어라.

 입가가 씰룩씰룩 올라가며 웃음이 계속 새어 나오지만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해본다.

 

 이 얼마만인가 저놈이 괴로워하는걸 보는 게... 그리고 내가 편하게 웃는 게...

 하지만 난 알고 있다.

 소심한 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큰일을 겪고 있는 나를 위로하고자 일부러 당해주고 있다는 것을.

 

 그때도 그랬다.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너무도 갑자기 세상을 떠나셔서 슬퍼할 겨를도 없이 어벙벙하게 상을 치르던 내 곁을 녀석은 모두가 빈소를 떠날 때까지 지켜줬다. 둘만 남자, 녀석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심했던 우리의 흑역사들을 들춰내 재연했다. 흑역사 속 우리의 병신같은 모습을 흉내내는 녀석을 보면서 나는 깔깔거리며 한참을 웃었고, 다소 후련해진 마음 끝에 찾아온 무언가 때문에 나는 그제서야 조금 울 수 있었다.

 그리고 노돈이는 많이 울어줬다.

 이번에도 참 고맙다.

 

 “그나저나 니가 꿈꾸게 된 원인이 뭘까? 그날 전후로 뭐 이상한 거 없었어?”

 

 나는 처음 꿈꿨던 날 즈음부터 있었던 일을 자세히 말해줬다. 노돈이는 세경씨의 행동이 가장 수상쩍다고 했다. 나도 그 사건이 가장 찝찝했다.

 

 “그나저나 감염경로가 뭘까? 공기? 물?”

 “음... 글쎄... 잘 모르겠는데.”

 “어? 맞다. 니가 그날 아침에 이거 극비라면서 알려준 의사친구 있다고 했잖아.”

 “그랬지.”

 “그 의사 친구는 지금 연락돼?”

 “아니, 이제 연락 안 된다.”

 “그렇구나. 그나저나 뭔데 이렇게 단체로 집단 최면 걸린 것 마냥 똑같은 꿈을 꾸냐?”

 “그러게. 나치들의 집단 광기 이런 거 아닐까?”

 “그런가? 음... 잘 모르겠다. 또 궁금한 게 있는데......”

 “뭔데? 엉아가 다 알려줄게.”

 “참내. 어이가 없네. 좀 전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나무만 쳐다보고 있던 새끼가.”

 “크크크.”

 “이것도 잠복기라는게 있을까?”

 “왜?”

 “그 출장갔다 나중에 오셨다는 김과장님이 처음에는 괜찮았거든. 여기 이송되서도 엄청 화내고 반발하고 그랬었거든. 다른 감염자들이 온순한 거랑 다르게 말이야. 근데 자고 일어나더니 완전 온순해졌어. 분명 사무실에서 사람들 깨우면서 접촉했으니까 감염은 그때 되긴 했을 건데 말야... 감염되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는 건가?”

 “오케이, 알았다. 너도 그 여직원 사건 있던 그날 밤에 꿈 꿨지?”

 “응.”

 “그것처럼 꿈을 꾸고 나야지 그게 발동하나보다.”

 “음... 그럼 네 말은 감염되고 나서 꿈을 꾸고 나면 그렇게 된다?”

 “그렇지.”

 “일리가 있네.”

 “그럼 감염되고 나서 잠 안자면?”

 “그건 나도 모르지.”

 “그럴 줄 알았다. 엉아는 개뿔.”

 “켈켈켈.”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세경씨 이상했던 날 세경씨도 점심에 밥 안먹고 피곤해서 잔다고 했었거든. 그러고 나서 그 사건이 있었거든. 그랬네!! 이 새끼 천잰데?”

 “봤냐?”

 “존경합니다. 형님.”

 “오오냐~앞으로도 잘 모셔라.”

 “크크크 좋단다.”

 “암튼 그럼 아까 내가 얘기한대로 나무에서 가까울수록 상위 단계일테니까 잘 봐봐라.”

 “알았어!”

 

 여전히 원인도, 감염경로도 특별히 알아낸 것은 없지만 이 일들을 공유할 수 있는 절대적인 내 편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한결 편안해졌다. 그리고 이 놈과는 뭔가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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