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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작가 : Aksu
작품등록일 : 2019.11.5

거듭된 불행에 절망한 청년은 신을 원망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버리려 했다.

하지만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는 사내가 나타나 1440분, 신의 지혜를 쓸 수 있는 권능을 부여해주고 절망으로부터 청년을 구원해준다.

5년 후, 스스로 신이라 소개한 사내로부터 구원 받은 청년은 한 중견기업의 CEO가 되었고, 자신을 구원해준 그 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5년 전 자신이 목격한 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구원하는 자와 구원 받은 자, 구원을 희망하는 자와 구원을 빼앗으려는 자.
이 수라장에서 현수는 다짐한다.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이 시간을 쓰겠다'고.

 
1화
작성일 : 19-11-05 01:39     조회 : 25     추천 : 0     분량 : 5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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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검은 하이힐을 신고, 머리를 단정하게 묶은 미모의 여비서가 자신의 검은 뿔테 안경을 손가락 끝으로 살짝 치켜세우며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그녀의 앞에서 컴퓨터로 뭔가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는 사내를 향해 제법 강한 어조로 말을 건넸다.

 

 “대표님! 이제 식사하러 가셔야죠.”

 

 하지만 그녀의 제법 톤 높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사내는 자신의 일에 몰두한 채, 그 여비서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이에 그 여비서도 살짝 열이 올랐는지,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를 내며 그의 책상 앞으로 다가와 그녀가 들고 있던 서류를 책상에 내리치듯 올려놓고는 다시 한 번 그를 향해 조용히 소리쳤다.

 

 “대표님~ 식사, 안 하세요? 점심도 거르셨잖아요. 예?”

 

 사내는 그제야 키보드 위에서 분주히 움직이던 손가락을 뚝 멈추고, 컴퓨터화면에서 여비서 쪽을 향해 고개를 들어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이에 여비서는 싱긋 한 번 웃으며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은 그를 향해 무언의 압박을 가했다.

 

 “아, 정비서… 미안! 일에 몰두하다 보니 와 있는 줄도 몰랐네? 무슨 일이야?”

 

 사내가 피곤하다는 듯이 팔을 쭉 당겨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더니 세상 순진한 얼굴로 그녀에게 물었다. 이에 여비서는 이제 질렸다는 듯 고개를 내저으며 책상 위에 던지다시피 내려놓은 서류를 다시 자신의 품에 안았다.

 

 “식사 시간이시라고요. 그리고 정비서 같은 딱딱한 호칭 보다는 하은아~ 라고 불러 주면 어디 좀 덧나요?”

 “흥, 그럼 나한테도 현수 씨~ 라던가 현수 오빠라고 불러 보시던가?”

 “됐네요! 그것보다도 어서 식사하시라고요! 이러다 정말 몸 상해요! 아무리 아직 젊은 나이라지만 몸 상하는 건 금방이라고요! 아, 서류는 여기에 두고 갈게요. 그럼 전 이만 퇴근해 보겠습니다.”

 

 정하은이라는 이름의 여비서는 자신이 품에 안고 있던 서류철 중, 노란 색 파일 철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그의 책상 위에 올려놓고는 뒤로 돌더니, 제법 위풍당당하고 신속한 발걸음으로 사무실 밖으로 나가버렸다.

 

 하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 다시 문이 열리더니 정하은은 상반신만 문 안으로 배꼼이 내민 채, 조금 콧소리가 섞인 목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강 대표님? 저 오늘 시간 괜찮은데~ 저랑 같이 술이라도 한 잔 하시지 않을래요?”

 

 하은의 목소리에는 언뜻 진지함이 묻어났지만 그는 그런 그녀의 제안을 당연하다는 듯이 왼 손바닥을 내보이며 가볍게 거절해버렸다. 이에 하은은 조금 실망했는지 입으로 피- 소리를 내며 다시 밖으로 나가 버렸다.

 

 사내는 그녀가 나간 문 쪽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가볍게 피식하고 의미모를 웃음을 내뱉고는 그녀가 가져온 서류를 손으로 들어 찬찬히 훑어보기 시작했다.

 

 서류의 내용은 국내 최고의 대기업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로아테(LoaTè) 그룹에서 온 아이디OS 매각 권유서, 그는 그 서류를 쭉 훑어보는가 싶더니 금방 서류를 세로로 쭉 찢은 뒤,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이게 어떻게 세운 회사인데. 이런 헐값에 팔까보냐.

 

 그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가만히 회상하며 자신이 여기까지 오기 위해, 이 OS(Operation System)을 구축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대해 회상해 보았다. 그걸 생각하면 로아테 그룹의 그 권유서는 아무리 적지 않은 금액이 적혀있다 한들 쉽게 넘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그에게 있어 매각 권유서는 한낱 종이 쪼가리에 불과했다.

 

 그가 의자에 등 전체를 맡긴 채, 후- 하고 한숨을 내뱉으며 자신의 오른쪽 손목에 채워져 있는 메탈 손목시계를 풀었다. 그리고 그 아래로 드러난 숫자─0470─, 그는 이 숫자를 보며 잠시 씁쓸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시계를 다시 착용해 그 숫자가 보이지 않도록 덮어버렸다.

 

 그 숫자는 그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그야말로 ‘신의 은총’이자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죽음에 가까워지는 양날의 검──. 하지만 그건 그에게 있어 구원이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분명 그 날, 신의 구원이 없었더라면 그는 그 때 이 목숨을 내던져버렸을 테니까.

 

 강현수, 그는 분명 5년 전 죽은 목숨이었을 터다. 하지만 자신을 ‘신’이라 지칭한 사람으로부터 구원 받았다. 그가 강현수에게 준 구원은 바로 ‘지혜’, 신에 필적하는 지혜를 그에게 준 것이다.

 

 다만 그에게 주어진 건 단 하루의 시간인 1440분. 다행히 물처럼 흘러가는 게 아닌, 현금처럼 필요할 때만 제어해서 사용하는 게 가능했다.

 

 그랬기에 그는 지금까지 살 수 있었고, 25살이란 젊은 나이에 스마트 웨어러블 전문 제작 회사인 메이드인 테크를 설립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27세에 국내 및 해외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 30%에 육박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그가 몇 년을 걸쳐 개발한 이용자의 스마트 웨어러블 환경을 극대화 시켜 주는 역할을 해주는 핵심 기술인 ‘아이디OS’가 있었다.

 

 어쩌면 그게 강현수가 가진 천부적인 재능이었을 지도 모른다. 다만 환경이 너무 좋지 않았던 것이었을 뿐. 다행히 그에게 시련이 닥칠 때마다 그는 그 시련을 해쳐 나아갈 신의 지혜가 있었고, 덕분에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권능도 이제 벌써 거의 3분의 2를 소비. 470분 남았다. 이 시간이 0이 되었을 때, 그는 이 세상에서 확실히 사라질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의 오른쪽 손목에 표시되는 그 숫자를 보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던 것이며, 오른손잡이인 그가 왼쪽이 아닌 오른쪽 손목에 시계를 차는 이유다.

 

 강현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서울 한복판, 그게 지금 그가 있는 위치이다. 그는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돈과 명예를 가지게 되었고, 자신에게 대쉬하는 매력적인 여성들도 제법 많아졌다. 그의 인생은 정말 모든 것이 완벽해 졌다고 할 수 있다. 정말 과거에 비하면 그는 개천에서 용이 난 꼴로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행복하지 않다. 그게 얼굴로 드러난다. 이제껏 진심으로 웃어본 적조차 없다. 그의 과거가 너무 어둡기 때문일까. 이번에도 모든 것을 잃게 될까라는 근거 없는 불안감에 그는 몸서리치고 있는 걸까.

 

 그 이유는 강현수, 그 자기 자신조차도 모른다. 과연 지금의 강현수에게 무엇이 부족한 걸까. 이에 그는 계속해서 의문을 품고 있지만 마치 끝을 알 수 없는 미궁처럼 전혀 해결된 기미조차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그에게도 확실한 목표는 있다. 이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는 것. 그리고… 다시 한 번 ‘신’이란 존재와 조우하는 것. 그리고 그는 신에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구원해주어서 고맙다고, 덕분에 이렇게 될 수 있었다고 말이다. 그리고 묻고 싶다.

 

 어째서, 날 구원해 주었느냐고. 그리고 알고 싶다. 모든 것을 다 가졌는데도 어째서 나는 아직도 이렇게나 우울하고, 불행한 것인지───

 

 “일단 뭐라도 먹을까.”

 

 그는 하루 종일 굶은 배를 왼손으로 가볍게 짓누르며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우측 옷걸이에 걸려있던 검은색 카디건을 몸에 걸치며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

 

 

  벌써 개나리가 피는 봄이 왔다고는 하지만 밤에는 아직 바람이 쌀쌀한 계절. 검은 카디건을 걸치고 나온 현수였지만 서늘한 바람에 몸서리 쳐지는 걸 어찌할 방도는 없었다. 아무튼 그는 오늘도 한 끼 가볍게 해결하고자 자주 가는 국수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그의 안면으로 후덥지근한 수증기가 내달리며, 이 국수 집 특유의 육수 냄새가 그의 후각을 자극한다. 아무래도 하루 종일 굶은 탓에 배가 고팠던 현수는 그 냄새에 미미한 설렘을 느끼며 빈자리에 앉아 항상 먹는 잔치국수를 시키고는 괜히 휴대폰을 만지작거렸다.

 

 구석진 곳에 있다고는 해도 워낙 장사가 잘 되어 꽤 규모가 커진 국수집, 월 매출이 거의 3천에 육박하는 이 집은 이제 공인된 맛집이 되었다. 그 때문인지 식당 안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래도 밖에서 줄을 서는 일은 없는데, 장사가 잘 되다 보니 가게 규모를 2배로 확장한 게 도움이 된 것이다. 덕분에 괜히 밖에서 고생할 필요가 없다. 맛은 보장되어있고, 기다릴 필요도 없다. 그렇기에 현수는 이 집에 들른 것이다. 애초에 단골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의 앞에 간단한 기본 찬들이 식탁을 채우고, 메인인 국수가 나왔다. 제법 배가 고팠던 터라 물 한 모금 마실 여유도 없이 수저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국물 한 숟갈을 맛보려던 그 때.

 

 『──────────탕!』

 

 국수집에서 난 소리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이질적이고 흉포한 굉음. 그건 다름 아닌 총소리였다. 총성이 서울 한복판에 있는 식당에서, 그것도 국수집에서 울려 퍼진 것이다.

 

 그 다음에 벌어진 일은 당연하겠지만. 순간 잠적이 흐르더니 금방 상황 파악이 끝난 사람들은 혼돈 상태가 되어 비명을 지른다. 그러자 시끄럽다는 듯이 다시 한 번, 탕- 하고 총성이 울리며 천장에 달려있던 형광등을 가볍게 깨져버렸다.

 

 “닥쳐! 전부 지갑이랑 휴대폰 꺼내서 식탁 위에 올려놓고 아래로 들어가! 조금이라도 허튼 짓 하면 불구로 만들어 버릴 거다. 알았냐! 알았으면 빨리 빨리 움직여!!”

 

 총을 쏜 사람은 건장한 체격의 한 사내 그리고 그 옆에는 우체국에서 쓸 법한 커다란 자루를 든 사내가 서 있다. 그 둘 모두, 얼굴에는 하얀색 마스크를 쓰고 있어 정체는 가늠키 힘들다. 사람들은 공포에 떨며 순순히 그의 말에 따라 지갑과 휴대폰을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

 

 분명 누군가는 경찰에 신고를 했으리라. 그걸 잘 알고 있는 2인조 강도단이었기에 한 명은 경계를, 한 명은 재빠르게 식탁 위의 지갑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현수 또한 일단 그들의 요구에 응해, 지갑을 올려놓고 식탁 아래로 기어 들어갔다. 그리고 오른쪽 손목시계를 풀어 자신에게 남은 시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지금 이 상황에서 권능을 사용한다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 터. 하지만 그가 굳이 나서지 않는다 해도 조금 있으면 경찰이 올 것이고, 괜히 나서서 누군가가 다칠 수도 있다는 확률을 올리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조용해진 식당에서 모두가 숨을 죽이고 있던 가운데, 식당 끝 쪽에서 범인이 누군가에게 윽박지르는 소리에 정적이 깨졌다.

 

 “거기! 아래로 안 내려가? 이 상황에 국수를 먹다니, 이거 미친년 아냐?”

 

 현수는 고개를 들키지 않을 정도로 살짝 들어 그 목소리가 난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이 근방에서는 볼 수 없는 교복을 입고 등에 철심이라도 박은 듯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2인조 강도들의 협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이 국수를 먹고 있는 한 여학생이었다.

 

 어딘가 모자란 사람이라기에는 그녀의 행동에서 기품이 느껴졌고, 무엇보다도 단정한 옷매무새와 관리가 잘 된 듯 부드러워 보이는 갈색 빛의 머리카락. 지금 이 상황에서 저런 행동만 보이지 않는다면 제법 연예인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미모를 가진 여학생이다.

 

 강현수는 생각한다. 분명 저 여학생은 눈이나 귀가 불편한 학생일 것이라고, 그랬기에 지금 이 상황에서 저런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것이라고. 그것 밖에 생각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리고 한 가지 확실한 것. 지금 그녀는 그가 구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 녀석들에게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른다.

 

 그렇게 마음먹은 현수는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의 눈을 옅은 노란 빛으로 물들였다. 그러자, 그의 몸속에서 돌던 피가 확 머리로 솟구치는 기분이 들며, 그의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저 강도들이 다음에 벌일 행동들,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 지금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 그리고 저 여학생을 구할 수 있는 방법. 그 모든 경우의 수가 그의 뇌에 정렬되어 그녀를 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그리고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수를 찾는다. 조금 더 굴리면 어느 정도는 미래 예측 까지도 가능, 타인의 생각을 예측하는 것 까지도 가능하다.

 

 그렇게 1분. 60초라는 시간 내에 그는 모든 계산이 끝나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러자 그의 눈은 원래 색인 검은 색으로 되돌아왔다. 그런데 모든 예측이 끝났을 터인 그의 표정에는 오히려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아무리 찾아도 저 여학생을 구할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니 애초에 저 여학생이 다음에 취할 행동이라던가, 속마음 같은 게 전혀 보이지 않는다.

 

 새카만 어둠을 마주하기라도 한 것처럼 그녀에 대해서는 그 무엇도 예측하는 게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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