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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정오마을 살인사건
작가 : 다시봄
작품등록일 : 2019.8.27

25년 전 한 사건으로 인해 여자아이, 연이가 죽었다. 그 후, 마을사람들은 쉬쉬 거리며 모든 것을 없던 일처럼 여겼다. 그리고 25년 후, 마을에 새로운 손님. 그의 정체는 신부이다. 그가 나타난 후, 살인이 시작된다. 범인은 그 신부인가? 왜 연이는 25년 전에 죽었을까?

 
19. 밀회-1
작성일 : 19-11-03 12:14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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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밀회-1

 

 

 

 ‘응?’

 ‘다르다.’

 

 

 뭔가 바뀌었다.

 

 그가 나갈 때와 뭔가 달라졌다. 양이삭의 눈에 뭔가 부자연스럽고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다.

 

 딱히 그것이 무엇인지 꼬집어내지 못하고 있던 찰나 그 정체가 퍼뜩 튀어나왔다. 그의 눈에 책 한권이 들어왔다. 그것은 낮에 박복순이 보던 바로 그 책이었다.

 

 

 “혹시?”

 

 

 그는 의자에 풀썩 쓰러졌다.

 

 

 

 1

 

 

 경찰들의 수색작업은 지지부진했다. 마을 어디에서도 방앗간 부부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2일 만에 수색작업은 그렇게 맥없이 종료됐다. 예의상 수색작업은 여기까지였다. 오남현은 방앗간 안을 찬찬히 훑었다.

 

 분명 멧돼지 짓이다.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시체는 아마도 멧돼지 떼가 다 먹었을 것이다.

 

 오남현은 그렇게 확신했다. 사건을 더 질질 끄는 것은 시간낭비였다. 그는 책상 위의 있던 이진만의 핸드폰을 집었다. 핸드폰은 이미 배터리가 나갔다.

 

 

 “박순경? 이리 온나.”

 “네.”

 

 

 오남현은 이진만의 핸드폰을 건넸다.

 

 

 “이거 잘 챙겨놔. 혹시 모르니께. 그 뭐시나... 있어보이게 그럴싸한 봉투에 잘 싸둬라.”

 “네. 알겠습니다.”

 

 

 박태호는 핸드폰을 받아 챙겼다.

 

 

 “그럼 할머니 집만 남은 건가? 음... 언덕빼기 오르기 쉽지 않은디...”

 

 

 오남현은 귀찮은 어조였다.

 

 

 “어두워지는데 내일 할까요? 오늘만 날도 아니니까요. 어떠세요? 아직 저녁도 못 드셨잖아요.”

 “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식사부터 하시죠. 안 그럼 쓰러지세요.”

 

 

 박태호는 오남현의 마음을 읽은 듯 했다. 순간 오남현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인상을 한 번 구기고는 결정을 내렸다.

 

 

 “뭘 또 와. 온 김에 다 하고 가지. 그게 더 귀찮아. 가자.”

 “네.”

 

 

 오남현은 두 번 발걸음 하기 싫었다. 그때 방앗간 앞으로 걸어오던 이씨와 마주쳤다.

 

 

 “어. 아직도 안 가셨수? 저넉은 자셨고?”

 

 

 이씨는 슬쩍 비틀어진 입가에 억지웃음을 띠었다.

 

 

 “마을이 작아도 둘러볼 때가 많으니까요. 할 일은 꼼꼼히 해야지...”

 “볼 일 다 봤수? 그름 인자 가는 거?”

 “할머니 댁에 마지막으로 들리고 가야쥬. 꼭대기댁은요?”

 

 

 오남현은 늘 이씨를 꼭대기댁이라며 친근하게 불렀다. 이씨의 눈썹이 씰룩거렸다.

 

 

 “음. 그름 내도 오랜만인디 할매 댁이나 같이 갈까?”

 “그럴 필요 있어요? 그짝이 경찰도 아닌데...”

 “마을 이장이잖유. 가유. 내가 앞장 설 텐게.”

 “그래요. 그럼.”

 

 

 이씨는 오남현과 박태호보다 먼저 언덕길로 접어들었다. 할머니 집은 조용했다. 기묘할 정도로 그 흔한 바람소리도 새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위장을 자극하는 쾌쾌한 냄새가 나지막하게 코를 쑤셨다.

 

 

 “이게 무슨 냄새지? 흐미. 코를 쥐어트는 냄새가 나는데?”

 “할매가 청소를 안 허니께.”

 “이 정도로 더럽다고? 청소 한 번 해드려겠네.”

 “할매, 안에 계시쥬?”

 

 

 이씨는 친근한 투로 말했지만 어딘가 어색했다. 아무 반응이 없자, 이씨는 “자나?” 라며 큰 방문을 열었다. 할머니가 누워있을 자리에는 이불이 재껴 있었다. 할머니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에헤. 또 위험하게 어딜 싸돌아 댕기는 거여?”

 

 

 이씨는 손가락으로 턱을 벅벅 긁었다.

 

 

 “자네들이 얼른 할머니 찾아봐.”

 

 

 오남현은 같이 온 다른 경찰에게 지시했다.

 

 

 “네.”

 “마을 챙기기 내 맴 같지가 않아서.”

 “아저씨가 고생이죠.”

 “무신. 새삼스릅게. 하하하.”

 

 

 이씨는 오남현이 치켜세우는 것이 싫지 않았다. 박태호는 오남현과 이씨가 대화하는 동안 큰방으로 들어갔다.

 

 

 “할머니 혼자 사시지 않아요? 이것들은 다 뭐지?”

 

 

 박태호는 방구석에서 아직 뜯지도 않은 상자를 발견했다. 그 위에는 우편으로 보낸 표시가 있었다.

 

 

 “잉? 그를 리가. 그를 리 없을 텐디. 25년간 챚아온 사름이 없는디. 복순이 아녀? 복순이가 할매 돌보니께.”

 “박스도요? 누가 우편으로 보낸 것 같은데...”

 “박스?”

 

 

 이씨는 어리둥절했다. 25년 간 누구 하나 할머니를 찾아오거나 뭔가를 보낸 적이 없었다.

 

 

 “요근래 외지인이 또 왔어요?”

 

 

 오남현은 확인 차 이씨에게 물었다.

 

 

 “아니유.”

 “잉? 진짜요?”

 “아참, 최여강 선생 친구가 있네.”

 “그 분은 저도 알고요. 다른 분은 없었죠?”

 “그릏재. 내가 아는 한 없슈. 왔으믄 내가 모를 수가 있나?

 “하긴요.”

 

 

 우편박스는 대략 30센티 깊이에 50센티 폭의 중간사이즈의 박스였다. 오남현은 우편박스를 들어 흔들었다. 박스 안에서는 통통거리며 물건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혹시 모르니까 확인을 하고 할머니한테 나중에 설명하죠.”

 “그르는기 좋겠는디. 이상한 거믄 어쩐대?”

 “확인해 보면 알겠죠. 걱정되요?”

 “걱정은 무신...”

 “경찰이 있는데 무신 걱정이요. 걱정마소.”

 

 

 오남현은 마치 우편박스 주인이 이씨인 것 마냥 그의 동의를 구했다. 말을 하면서 오남현의 손은 자연스레 우편박스의 테이프를 뜯었다. 상자의 뚜껑이 열리자 어린 소녀의 새 옷가지가 몇 개 나왔다.

 

 

 “왠 여자아이 옷이지?”

 “그긴 시 옷들 같어 보이는디.”

 “어? 또 뭐가 있네요.”

 

 

 오남현은 우편박스 맨 아래 있는 작은 종이 상자를 꺼냈다. 종이 상자는 붉은 한지로 마감처리를 한 고급스런 상자였다. 오남현은 조심스레 뚜껑을 열었다.

 

 

 “이게 뭐래?”

 

 

 오남현이 뚜껑을 연 순간이었다. 박태호와 이씨의 머리가 밀려들었다. 그들도 상자 안의 내용물이 궁금했던 모양이었다. 상자 안에는 여자 아이의 하얀 한복이 있었다.

 

 

 “응?”

 

 

 한복의 가슴에는 한자가 새겨져 있었다.

 

 祭(제).

 이씨는 엇, 하며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 했다. 그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그는 오남현이 들고 있던 한복을 빼앗았다.

 

 

 “왜 그러세요? 아는 거예요?”

 

 

 한복을 잡고 있는 이씨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아, 아니요.” 라며 이씨는 입술만 간신히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러나 침이 이씨의 목구멍을 타고 따끔거리며 넘어갔다. 이씨는 씁쓸한 것을 삼킨 듯 미간을 일그러뜨렸다.

 

 

 

 2

 

 

 

 이씨는 눈을 감고 있었다. 아침이 밝았는데도 여전히 이부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딱히 자는 것도 아니었다.

 

 밤새 이 모양이었다. 생각 하나가 그가 잠결로 가는 길을 단단히 막았다. 이씨는 눈을 스르르, 뜨더니 누워 있던 자리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오늘따라 몸이 더 찌뿌듯했다. 밤새 무거운 물건에 짓눌려 옴짝달싹 못한 몸 같았다.

 

 

 祭(제).

 祭(제).

 祭(제).

 흠.

 

 

 하얀 한복 생각이 이씨의 머릿속 구석에서 툴툴거렸다. ‘祭(제)’라는 단어는 그의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돌아다녔다.

 

 

 ‘도대체 무신 짓거리래?’

 ‘미친 할매 짓인가?’

 ‘젠장.’

 ‘할매가 왜 그걸 여태껏 갖고 있는겨?’

 ‘그거이 분명 그날 타서 없어졌을 텐디.’

 ‘가만 있어봐.’

 ‘증말 이복규 그 눔 짓인가?’

 

 

 이씨는 뻣뻣하게 마른 아랫입술을 콱 깨물었다. 입술 껍질이 다 일어나 까슬거렸다. 그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25년 간 떠나서 조용히 잘 살던 사람이 이제 와서 그럴 리 없었다. 어쩌면 할머니가 옷을 두 벌 갖고 있었을 수도 있었다. ‘祭(제)’라는 단어로 인해 그의 마음속에 막연한 두려움이 생겼다.

 

 

 ‘그려.’

 ‘그려.’

 ‘아무 일도 아니여.’

 ‘내가 요즘 신경이 날카로워서 그른 게지.’

 ‘그름.’

 

 

 이씨는 고개를 홰홰 저었다. 떠오르는 생각을 떨치려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옛 기억은 전혀 옅어지지 않았다.

 

 한 번 머릿속에 각인되자 또렷하게 하나씩 하나씩 되살아났다. 그는 다시 머리를 흔들고 손바닥으로 휘휘 저었다. 문득 그는 손을 갖다가 킁킁, 냄새를 맡았다.

 

 

 “이런. 아직도 석유 냄새가 안 가셨네. 귀찮게... 또 씻어야겠네.”

 

 

 이씨가 일어나려는 찰나 이씨부인이 문을 벌컥 열었다. 이씨는 깜짝 놀라며 주저앉았다. 그의 등짝이 흔들릴 정도로 몸서리를 쳤다.

 

 

 “여보?”

 “왜 문을 벌컥벌컥 열고 지랄이여? 니는 부부 사이에 예도 모르냐? 아무튼 간에 그릏게 가르쳐도 무식한 건 안 없어지나부다.”

 

 

 이씨는 당황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버럭 화를 냈다. 그의 감정 메카니즘에는 그런 장치가 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곧이곧대로 나가지 않는 이상한 표현 장치 말이다.

 

 

 “왜 화를 내요?”

 

 

 난데없이 들이닥친 불청객을 맞이한 것 마냥 이씨부인은 황당했다.

 

 

 “뭔디?”

 “등산 가요.”

 

 

 이씨부인은 새치름하게 대답했다.

 

 

 “오늘이 무신 날인지 까먹은 겨? 꼭 이런 날 등산같은 지랄을 해야 쓰것냐?”

 “오늘따라 왜 이래요? 그리고 오늘이 무슨 날인지는 내가 더 잘아. 오후에는 와서 음식 할 거예요.”

 “근디 누구랑 가는디?”

 “복순이랑요.”

 

 

 이씨부인은 한껏 삐진 말투였다. 그녀는 할 말을 다 했는지 문을 쿵하고 닫았다. 다시 한 번 이씨의 등짝이 오도도 떨렸다.

 

 

 ‘쯧쯧쯧.’

 ‘잔치 날 무신 등산을.’

 ‘가만.’

 

 

 이씨는 마음속에 껄끄러운 것이 느껴졌다. 그런데 그것이 단번에 손아귀에 딱 잡히지 않았다. 그때였다.

 

 

 ‘시뻘건 루즈.’

 ‘등산가믄서 입술은 왜 시뻘겋게 쳐 바른 겨?’

 

 

 이씨의 가슴 속에 불안한 씨앗이 스멀스멀 향기를 내뿜었다. 이씨는 그녀가 아무래도 빨간 립스틱을 지나치게 붉게 바른 것이 신경에 거슬렸다. 결국 그는 참지 못하고 집을 박차고 나왔다.

 

 

 ‘시뻘건 루즈라.’

 ‘산 같은 소리허네.’

 ‘이 눔의 여편네를.’

 

 

 이씨부인이 나가고 이씨가 바로 뒤따라 나왔다. 그러나 어느새 거리에는 이씨부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발도 빠른 년.’

 ‘시뻘건 루즈를 바르고 어딜 간겨?’

 ‘혹시?’

 

 

 뭐라 말 하려다가 이씨는 그 다음 말을 주저했다. 그는 곧장 슈퍼로 향했다. 확인할 길은 오직 하나였다. 박복순이 있는지 확인하면 되는 터였다.

 

 

 ‘탕’

 ‘탕’

 ‘탕’

 

 

 이씨는 슈퍼의 닫혀 있는 문을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복순아. 박복순. 있냐? 없냐? 있으면 싸게싸게 문 좀 열어봐.”

 

 

 문이 부서지기 바로 직전에 박복순은 문을 활짝 열었다.

 

 

 “더 시게 두드려서 문을 아예 부숴뜨리지. 왜요?”

 

 

 박복순의 목소리는 앙칼졌다. 이씨의 입은 홱 구부러져 시옷자가 되었다. 역시 박복순은 등산을 가지 않았다. 이씨는 뭔가 개운치 않은 마음을 안은 채 대항하듯이 말했다.

 

 

 “너 왜 여그 있냐? 등간 간다믄서?”

 “내 집에 내가 있지 그럼 어디 있어요?”

 “그거이 아니고. 등산 안 갔냐? 울 마누라랑 간다믄서? 왜 여그 있냐고...”

 “이 날씨에 뭔 등산요? 제가 미쳤어요? 땀 한 바가지 흘리고 몸 축나게. 글구 오오후에 잔치 있는데 무신 등산을...”

 

 

 역시, 라며 이씨의 표정이 험악해졌다.

 

 

 “왜 그래요? 아줌마가 또 등산 간대?”

 “그기...”

 

 

 그는 다음 말을 순간적으로 꿀꺽 삼켰다. 그 말은 이씨의 입속에서 톡 터져 씁쓸한 맛을 냈다.

 

 

 “근디... 또 라고?”

 “응. 또...”

 

 

 이씨는 분연한 표정이 짙어졌다.

 

 

 ‘몇 번이나 이런 거짓말을 했을까.’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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