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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랑이 익숙해진 순간에
작가 : 시롱
작품등록일 : 2019.9.18

사랑받고 싶은 여자 이주가 어린아이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자신의 부모로 보이는 정신병이 발현된 남자 연을 사랑하게 되면서 사랑이 익숙해진 순간에 벌어지는 외로운 로맨스릴러.

 
13화
작성일 : 19-11-02 18:57     조회 : 189     추천 : 0     분량 : 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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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지현은 하윤의 눈이 멀고 난 후 자주 가던 빵집 제빵사였다. 처음엔 장애복지센터에서 알게 된 친구와 같이 가곤 했지만 어느덧 자신이 자주 가는 스팟을 외운 하윤은 혼자서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혼자 빵집을 갈 때면 늘 지현이 옆에 서서 하윤에게 새로운 메뉴나 인기상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곤 했다.

 

 하윤은 자신의 감정처럼 지현 또한 하윤에게 마음이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지현은 그저 하윤을 친구 그 이상으로 보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엔 눈이 먼 게 이유일까 생각했다. 아니, 지현이는 그럴 리가 없다. 눈이 멀었다는 이유였으면 애초에 적당히 거리를 두었겠지. 하윤이 이러한 생각에 빠지다 내린 결론은 다시 친구라도 되기 위해 지현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보통 하윤이 빵집에 들어서면 지현이 기분 좋은 목소리로 왔느냐고 반갑게 맞이해주었지만, 그 날의 가게는 지현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하윤은 덤덤하게 몸을 돌려 가게를 빠져나왔다. 빠져나오는 길이 이렇게도 험했던가, 그동안엔 지현의 도움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 수 없다. 그런 생각을 하는데 아이들의 찢어질 듯한 웃음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결국 하윤의 등을 밀쳐버리는 바람에 하윤의 지팡이가 날아가 하윤은 어찌할 바를 몰라 그저 가만히 서서 두려움에 떨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누군가 하윤의 손에 지팡이를 쥐어주었는데, 그가 지현이라는 것쯤은 금방 알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모르는 척 인사를 하고 길을 걸었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았다.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한참을 울었다. 내 곁엔 아무도 없고, 그렇게 스스로 자초했다. 하윤에게 다가오던 연지를 밀어낸 것도 본인이었고, 친구로 잘 지내던 지현과 선을 그은 것도 결국 본인이었기에 더욱이 눈물이 났다. 하윤은 수많은 감정에 휩싸이자 끝내 연지 곁에 있어야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사랑이 아니다. 그저 누군가 옆에 있어주길 바랬다.

 '결국 나도 지친 거겠지.'

 

 ***

 

 이주는 그날 밤 이후로 연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연을 이해하고 싶어 밤새 만약 이주 본인이 연이었다면, 이라는 가정 하에 많은 변수를 생각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주변에 단 한 명도 없었을까, 근처에 정말로 파출소조차 없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연이 교육을 못 받았다고 해도,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해도 23년간의 인생을 살아온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 시간 동안 정체성을 조금이라도 찾지 못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적어도 부모와 같이 살아온 이상 성인이 되어서도 열 살 먹은 어린아이처럼 굴 수는 없다. 게다가 지금까지 봐온 연에게서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런 연을 두고 연의 부모가 동반자살을 시도했다. 무섭지는 않았는가?

 나였다면 이제 폭력만이 전부였던 인생이 끝남에 있어 속 시원하면서도, 그럼에도 나의 부모니까 안타깝고, 무서웠을 것이다. 그리고는 도움을 요청했겠지. 그래, 도움을 요청하는 법을 몰랐을 것이라 가정을 하더라도 호수에 던지는 법은 더더욱 몰랐을 것이다.

 

 이주는 생각에 잠기다가도 판단이 서지 않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엔 연과의 대화가 필요한 문제였다. 하지만 이틀 전 밤 들은 연의 사랑고백에 잡아먹힐 것 같아 무작정 도망치고 말았다. 연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음에도 분명 자신이 도망쳐 연이 무서웠겠지 걱정하는 이주 본인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

 

 거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라디오를 듣고 있던 하윤의 휴대폰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하윤의 전화벨은 특정 발신인의 이름이 나오는데, 하윤은 '서희 형사님의 전화입니다' 하는 소리에 얼른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오랜만이에요, 하윤씨."

 "어쩐 일로.. 설마?"

 "밥 먹었어요?"

 

 하윤은 잠시나마 기대를 걸었지만 서희의 목소리가 좋지 않은 것을 눈치 채곤 더 이상 무슨 일 때문에 연락을 취한 것인지 묻지 않았다. 어차피 곧 식사를 하며 듣게 되겠거니 생각했다. 서희는 하윤이 당한 특수 폭행 사건을 담당하던 형사였는데, 하윤이 이 사건 이후로 장애를 얻어 더욱 안쓰럽게 봐주고 많은 도움을 준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서희는 직접 차를 끌고 하윤을 태우곤 근처 백반집으로 향했다.

 곧이어 상차림이 끝나자 서희는 하윤의 손에 젓가락을 쥐어주었다.

 "하윤씨 기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로 앞에는 밥이랑 북어국이 있고, 그 위엔 파래무침과 고등어구이, 시금치, 배추김치 그리고 그 위에는 김과 연근조림이 있어요. 자주 손 가는 반찬 있으면 말해줘요. 위치 바꿔줄게요."

 "괜찮습니다. 얼른 드세요."

 

 서희가 한술 뜨면, 하윤도 곧이어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으려 손을 뻗었지만 미세하게 떨고 있었다. 평소 이런 식단을 먹어버릇하지 않아 더욱 적응되지 않았다.

 "제가 선택을 잘못했나 봐요. 지금이라도 자리를 옮기면.."

 하윤은 얼른 서희의 말꼬리를 자르며 말을 이었다.

 "저 정말 괜찮아요! 배가 안 고파서."

 

 서희는 무안한 듯 하윤을 보다가 안 되겠는지 고등어 살을 발라 하윤의 밥 위에 얹었다.

 "밥 위에 고등어 올려놨어요."

 "..감사합니다."

 

 "평소엔 어떤 음식을 주로 드세요?"

 "먹기 쉬운 빵이나 움직임이 거의 없는 덮밥이나 국밥 위주로 먹어요. 아무래도 혼자 사니까."

 "네."

 

 하윤은 이제 그만 젓가락을 내려놓고 분위기를 잡았다.

 "이제 말씀해주세요. 만나자고 한 이유."

 "..."

 "범인은 아직 인가요?"

 "네."

 "그럼.."

 

 서희 역시 젓가락을 내려놓고 좋지 않은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이제 그만 수사를 멈춰야 할 것 같아요."

 "그게 무슨.."

 "사실 살인처럼 큰 사건이 아닌 이상 제대로 된 수사는 잠깐이에요. 그래도 하윤씨는 꽤 오래 간거고, 그냥 제 무능함을 탓해주세요."

 "형사님."

 "물론 저 혼자서는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할 겁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인력을 동원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죄의 무게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네?"

 

 "제가 죽지 않았다고 해서 수사를 종결시키고, 설령 잡힌다고 해도 전 죽지 않았으니까 형량이 무겁지 않겠죠. 죽지 않아서."

 "..."

 "하지만 저는 매일매일 죽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요. 그게 더 잔인하다고 생각 안 하세요?"

 "미안합니다."

 하윤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 같아 고개를 숙였다.

 

 "하윤씨. 그 때의 기억이 전혀 없다고 했죠."

 "네."

 "혹시라도 기억이 돌아오면, 꼭 연락 주세요. 저는 끝까지 수사를 놓지 않을 겁니다. 꼭이요."

 "네."

 

 ***

 

 이주가 도망쳤다. 사랑한다는 연의 말을 듣고는 무섭다는 듯이 부리나케 도망쳤다. 연은 그저 그녀의 뒷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제 끝인 건가..'

 연은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자유를 얻고 싶었을 뿐인데 또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살인은 계속 되어야 하나. 것보다 먼저 죽는 게 편하겠지.

 그때 이주가 편의점 안으로 들어왔다. 이주의 표정엔 무엇이 담겨져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연은 아무 말 없이 이주의 눈을 맞출 뿐이었다.

 "밖에서 기다릴게요."

 이주는 연의 대답이 나오기도 전에 편의점을 나섰다. 이제 곧 퇴근 시간이란 것을 알고 찾아온 것이다.

 

 연은 유정이 오자마자 다급하게 유니폼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오자 보이는 건 이주의 차였다. 연이 차로 다가가 안을 들여다보니 역시 이주가 운전석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차에 올라타자 이주는 곧장 시동을 걸고 액셀을 밟았다. 도착지는 당연히 말하지 않았다.

 

 ***

 

 그들이 도착한 곳은 대학병원 주차장이었다. 연은 무슨 의미를 뜻하는지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

 "일단 등록해요. 내가 다 책임질게."

 "책임이요?"

 "범인으로 몰려도 내가 아니라는 증거 다 찾아낼게요. 그러니까 치료 받아요.

 "싫어요."

 "왜요?"

 

 "고작 시신 하나 찾아낸다고 내 병이 없어질 것 같아요?"

 "당연하지. 시신 버리고 오는 길에 발현된 거라고 직접 썼으면서!"

 "..."

 

 소설 속 효연은 시신을 강물에 던지고 정신없이 도망치던 길에 자전거를 타던 사람과 부딪혀 넘어졌다. 그리고 아파하며 자전거 주인을 보는데, 그는 곧 불오였다.

 "내가 네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내가 무슨 재주로?"

 "작가님."

 "도대체 왜 버렸니? 차라리 두고 나오지, 왜, 왜, 왜 버려 너희 부모를!"

 "두고 나오면 내가 계속 찾아가 들여다봤겠죠."

 "..뭐?"

 

 "부모? 어떻게 그게 부모야. 나를 자식 취급하지도 않고 지나가던 고양이 취급도 안 해주던 그 사람들이 어떻게 내 부모예요? 적어도 내가 고양이었으면, 나를 그렇게 쥐어 패진 않았겠지!"

 "하지만, 나였으면, 나였더라면.."

 "그런 가정 하지 말아요. 직접 안 당해봤으면 평생 모를 테니까."

 "..."

 

 연은 나오려는 눈물을 참지 않고 터트리며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잘 생각해봐요. 차라리 나를 죽였으면 감옥이라도 가지, 꼭 죽기 직전까지 패니까 신고 하더라도 감옥도 안 가고, 설령 가더라도 금방 풀려나서 나를 찾아 죽도록 팼겠죠."

 "..."

 "나요. 도망가지도 못했어요. 도망하면 죽인다고 하길래, 나는 정말로, 내가 도망치면 금방이라도 쫓아와 죽일 줄 알았지. 나는. 그렇게 23년을 오로지 방에서 무서움에 떨면서 지냈다고요, 내가."

 "연이씨."

 "진짜 이 좆같은 기분을..알아야 해. 차라리 죽였으면 좋겠는데, 도망가면 죽일까봐 못 도망가고, 자살하기엔 그 놈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서 죽지도 못하고. 도대체. 왜 나를 이해해주지 못해요? 왜.."

 

 연은 온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흐느꼈다. 이주는 지난날의 자신이 했던 고민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래. 당해보지 못해서 알지 못하고, 살아보지 못해서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확실한 건, 이 문제는 이해하고 말고를 떠나서 연이라는 한 사람이 얼마나 비극적인 삶을 살았는지를 아는 게 중요한 거다. 애초에 무섭진 않았는가, 왜 버렸는가보다 일단 그 비극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안도감. 연은 그 감정 하나로 부모를 강물에 빠뜨리기 충분했다.

 

 그리고 이주는 그런 연을 사랑했다. 물론 연의 과거를 알지 못한 채 사랑한 거였지만, 알고 나서도 이해하려 애쓰고,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만으로도 그 사랑을 저버릴 수 없었다는 의미였겠지. 이주는 울고 있는 연을 꽉 안으며 말했다.

 

 "사랑해."

 "나, 소설 포기할래요."

 "마음대로 해."

 "왜 포기하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상관없어. 이젠."

 

 ***

 

 연지가 자리에 앉아 집중해서 원고를 훑어보는 그 때 이주가 들어왔다.

 "일찍 왔네?"

 "응. 어젯밤에 하윤이한테 원고 받은 걸 깜빡하고 집으로 안 가져가서 얼른 나왔지."

 "원고는 어떻게 쓴대?"

 "맹인을 위한 키보드가 있나봐."

 "아."

 

 연지는 본인이 읽고 있는 것과 같은 원고를 이주의 자리에 놓았다.

 "나보고 읽으라고?"

 "지각한 주제에 말이 많다?"

 "그건 그럴만한 사정이.."

 "왜? 밤새 안연이랑 뭐 했어?"

 "밤새는 아니고. 늦게 들어갔어."

 

 연지는 시선을 계속해서 원고에 두며 피식 웃고는 말을 이었다.

 "좋겠다. 아주."

 "무슨 생각하는 거야?"

 "어디까지 갔는데?"

 "아무것도."

 

 그 말에 화들짝 놀라며 이주를 응시하자, 이주는 민망한 듯 뒷목을 긁어댔다.

 "그럼 밤늦게까지 도대체 뭘 하는 거야?"

 "천천히 하려고. 최대한 맞춰 줘야지, 내가."

 "아무것도 안 한 놈이랑 뭐가 그렇게 좋다고."

 "그래서 좋아. 순수해서."

 "야, 그런 거에 속지 마. 원래 그런 애들이 더 영악할 수가 있거든? 너 그러다가 크게 당한다?"

 

 이주는 가당치도 않다는 듯 피식 웃었지만, 연의 과거를 한 번 더 곱씹으며 생각했다. 정말로 연은 순수한가?

 

 ***

 

 연에게 자신의 집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제야 이주는 연은 순수하지 않구나. 생각했다. 집으로 찾아갔을 땐 연이 환하게 웃으며 이주를 맞이하곤 소파에 앉혔는데, 이주는 도대체 이 상황을 짐작할 수가 없었다.

 

 곧이어 연이 책 한 권을 들고 와 이주 옆에 앉았다.

 "뭐예요?"

 "얼마 전에 가져간 시집인데, 작가님한테 꼭 들려주고 싶은 시가 있어서요."

 "시?"

 "네."

 "..."

 

 연은 목을 한 번 가다듬고는 시를 읊었다.

 "사람 많은 데서 나는. 나태주. 사람 많은 데서 나는 겁이 난다. 거기 네가 없으므로. 사람 없는 데서 나는 겁이 난다. 거기에도 너는 없으므로."

 "..."

 "어때요?"

 "뭐가요?"

 "나는 이 시를 읽으면서, 사랑에 빠졌거든요."

 "..."

 

 이주는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이 사람보다 순수하지 않을 수 있는가. 어느 누가 이 사람보고 순수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때 연이 이주와 입을 맞추면, 이주는 연의 뒷목을 잡고 짧은 딥키스를 나눈 뒤 목을 뺐다.

 

 연은 얼떨떨한 얼굴로 이주를 응시하고, 이주는 입을 열었다.

 "괜찮아요?"

 이주의 물음에 연이 고개를 작게 한 번 끄덕이자, 이주는 다시 연과 키스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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