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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미안해..
작가 : 소영이
작품등록일 : 2019.9.10

제게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약간의 허구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의문의 일
작성일 : 19-11-02 10:10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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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부터, 아니 어쩌면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일인지도 모르는 어떤 의문의 일이 계속 우리를 힘들게 했다. 우리가 미애원에 있을 때도, 미애원에 나가 엄마와 같이 살게 되면서도 그 일은 결국 최악의 상황까지 가게 됐다. 우리 엄만 항상 비밀이 많다. 아마 지금도 우리가 모르는 비밀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엄마 폰을 보면 항상 이상한 문자가 있다. 번호도 저장되어 있지 않아 이름도, 남 녀 구분도 되지 않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계속 엄마 폰으로 협박 문자로 가득했다. 그 사람들이 누구지 모르는 상황에서 엄마는 아는 눈치였고, 계속 그러한 문자를 볼 때마다 한숨과 걱정과 무슨 일이 있다는 표정을 하곤 했다. 물론 그 일이 뭔지 얘기를 해 주시지 않으셨고 꼭 꼭 숨겨 놓으셨다. 아직도 그 일이 뭔지는 모르지만, 대충 눈치로 그리고 감으로 알고는 있긴 하다. 엄마가 계속 숨겨 왔던 그 일은 결국 터졌다. 내가 중2가 되면서부터 엄마는 집에 들어오는 일이 점점 뜸해지더니 결국엔 아예 떨어져서 지내게 됐다.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정말 오랜만에 언니 생일에 부산으로 내려가 엄마를 만났지만, 날씨가 우리를 도와주지 않아 아무것도 못한 채, 싸우고 상처만 남은 채 우리는 일요일에 헤어졌다. 기차를 탈 때도 엄마는 일이 있고, 일이 생겨 우리랑 같이 타지 않았다. 기차 타기 전까지도 우리는 기분이 좋지가 않았다. 헤어지는데다, 싸우기만 했던 탓일거다. 역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엄마가 언니 좋아하는 햄버거를 사 주실 때도, 우리가 좋아하는 치즈스틱과 감자튀김을 사 주실 때도 우리는 먹지 않았다. 기차 시간이 다 되어 엄마와 헤어져야 했을 때, 그리고 기차 안에서 밖에 있는 엄마를 바라 봤을 때 우리는 눈물이 터져 나왔다. 그때 본 엄마의 얼굴은 미안함과 속상함, 하지만 결코 우리를 따라갈 수 없는 의문의 걱정스러운 일들의 여러가지 표정들을 보았다. 그때 우리는 엄마를 볼 때마다 계속 울었고, 창밖의 엄마는 울지 말라며, 옆에 같이 있어주지 못 해 미안하다는 말과 손짓으로 말했다. 그 행동을 한 엄마를 보니 더 눈물이 나왔고, 괜스레 기차 타기 전 일들이 미안해졌다. 기차가 출발하자,엄마와 우리가 타고있던 기차가 서로 지나치면서 엄마와 점점 멀어져갔다. 기차는 눈치 없게도 잘만 달렸고, 우리는 사람 많은 기차 안에서 소리없이 작게 울 뿐이었다. 언니가 우리에게 핸드폰으로 문자 오길,

 

 울지마라 사람들 다 쳐다본다이가 쪽팔리게 그리고 내 옆에 할머니라서 한번 운 거 보면 왜 우냐면서 계속 지랄하고 뭐라 할건데, 우지 마리

 

 이 문자를 보고 우리는 너무 어이가 없기도 하고 더 서러워 둘이서 언니 욕을 했다.

 

 “지도 울면서 왜 우리보고 울지 마라고 하노”

 “그니까 왜 문자로 지랄인데”

 

 언니는 귀가 밝기도 해서, 우리가 한 욕이 다 들렸는지, 우리에게 또 다른 문자가 왔다.

 

 느그 지금 내 욕하고 있제 다 들리거든 입 닥치고 그냥 가만히 있어라.

 

 순간 흠칫과 뜨끔 했지만, 우린 어쩔 수 없이(?) 언니 욕을 하지 않고 동대구역까지 갈 때까지 엄마를 생각하며 무사히 역에 내렸다.

 집에 도착하고 나서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면서 엄마와 이모께 여러 통의 편지가 왔다. 엄마가 쓴 편지가 올 때도 있고, 이모가 쓰신 편지가 올 때도 있었다. 엄마가 쓰신 편지에는 잘 지내냐는 등 밥 잘 먹고 다니라는 얘기를 썼고 어느 날, 이모가 쓴 편지에는 의문의 단어들이 보였다. ‘경찰’ ‘감옥’ 이 단어 들을 보자 설마.. 했지만, 그 설마가 맞을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 편지를 보기 전에도 언니의 행동도 추측해 보았을 때, 우리가 직감한 건 틀릴 수가 없었다.

 언니는 토요일만 되면 일찍 일어나엄마를 보러 대구로 갔고, 금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들은 항상 화내고 짜증내며 우리에게 화풀이를 했다. 그리고 다같이 엄마께 편지를 쓸 때도 언니 혼자 ‘탄원서’ 라는 걸 쓰기도 했다. 과거의 일들을 생각해 보면서 이모가 쓰신 편지에 적혀 있던 단어와, 언니의 행동들을 조합해 보았을 때, 나중엔 결국에는 엄마가 구치소에 가게 됐다는 걸 알게 됐다. 언닌 이러한 사실을 비밀로 했기에,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았고, 그 일로 인해 우리는 점점 힘들어질 뿐더러, 마음 한속으로는 엄마의 대한 원망만 켜져 갔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죠.. 죄송해요

 병원에 가서 이런저런 검사 받는다고 좀 미뤄진 것 같아요.. 앞으로 미루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ㅎㅎ

 그럼 오늘도 후회없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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