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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그댄 나의 연예인
작가 : 동네노는토끼
작품등록일 : 2019.10.31

 
그댄 나의 연예인 7화
작성일 : 19-11-02 04:40     조회 : 167     추천 : 0     분량 :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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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색하게 눈만 마주치던 두사람은 현이의 엄마에 의해 제대로 인사를 하게 됐다.

 

 "안녕하세요. 라우현입니다."

 

 "아!안녕하세요. 주연희입니다."

 

 "뭣들에 밥먹게 연희씨는 애기랑 앉고 우현이 너는 엄마 좀 도와줘."

 

 "아. 응."

 

 그렇게 분주히 식사준비를 하던 중 현이엄마의 핸드폰이 울렸다.

 

 "아 그래? 당연히 가야지! 조금만 기다려."

 

 "연희씨 어쩌지? 우리 우현이랑 둘이 밥 먹어야겠다."

 

 "네?"

 

 "엄마 그게 무슨 말이야?"

 

 "너 영순이아줌마 알지? 영순이 아줌마가 전화왔는데 요 앞에서 장사하던 옷가게 점포정리한다고 엄청 싸게 판대. 이 엄마가 누구야. 강북최고의 패셔니스타잖니. 빨리 가서 예쁜 옷들을 사와야지. 이 명성에 걸맞지."

 

 "엄마.엄만 패셔니스타가 아니라 그냥 옷 욕심이 많은거야.아빠한테 이른다!"

 

 "너 이르기만해! 이 집에서 당장 쫓겨날 줄 알아!"

 

 모자의 대화를 듣던 중 연희가 끼어든다.

 

 "저기...저 집에 가서 밥 먹어도 될거 같애요. 다음에 초대해주세요."

 

 "무슨 소리! 밥만 퍼서 먹으면 되는데. 오늘은 평소에 좋아하던 연예인과 식사자리라고 생각하고 다음에 정식으로 초대할께!"

 

 "아...그치만."

 

 "사양말구. 아들 엄마 간다."

 

 그렇게 손을 신나게 흔들며 나가는 현이엄마.

 

 "현이씨 식사하세요. 저는 가볼께요."

 

 "그럼 저 혼자 밥 먹으라구요? 그건 너무 하신거 아니예요? 사과도 못했는데."

 

 "무슨 사과요?"

 

 "그때 제가 연희씨한테 민망할 정도로 다그쳤잖아요."

 

 "그건....처음엔 서운하고 서러웠는데...현이씨가 모다해씨 그만큼 사랑하는구나 라는 결론을 내리니까 이해가 되더라구요. 제가 현이씨 팬으로써 사실을 말 한것처럼 현이씨도 저랑 비슷한 마음으로 뒤집어 쓰셨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탈퇴는 너무 가혹해요."

 

 그렇게 연희는 말을 마치고 식당에 앉는다.

 

 "같이 밥 먹어요."

 

 연희의 말에 현은 밥솥에서 밥을 담고 식탁에 앉는다.

 

 "맛있게 드세요."

 

 "네 잘 먹겠습니다."

 

 하지만 한 손엔 서율이 한 손엔 젓가락으로 불편하게 식사를 하는 연희를 본 현은 서율이를 안으며

 

 "먼저 식사하세요."

 

 "아. 감사합니다."

 

 "근데 매번 이렇게 식사하세요?"

 

 "엄마라서 괜찮아요. 현이씨도 부모님께 잘 하세요."

 

 "아...저는 뭐...이제 동네백순데요. 그리고 이제 현이 아니라 우현이요. 더이상 다크피스도 아닌데요."

 

 현이의 말에 연희는 발끈한다.

 

 "더이상 다크피스가 아니라뇨! 한번 다크피스는 영원한 다크피스라구요. 현이씨는 아직도 저에게 연예인이라구요."

 

 "아....제가 말실수 한거죠? 죄송해요."

 

 "아니예요. 제가 너무 발끈했죠?저 밥 다 먹었어요. 현이씨 식사하세요."

 

 현이 식사를 하자 식탁에 계속 앉아있던 연희를 의아한 듯이 쳐다보는 현이.

 

 "식사 다 하신거 아니세요?"

 

 "네."

 

 "아 그럼 거실에 가셔도 되는데...."

 

 "혼자 식탁에 덩그러니 먹으면 맛 없잖아요. 옆에서 먹는 거 봐주는 사람이 있어야 더 맛있더라구요. 저는."

 

 "아...고마워요."

 

 그렇게 식사를 다 마친 뒤 커피를 내오는 현이.

 

 "드세요."

 

 "오늘 제대로 대접 받네요."

 

 "이게 무슨..."

 

 "현이씨는 앞으로 뭐 하실거예요?"

 

 "저요?글쎄요...."

 

 "계속 동네백수 하시게요?"

 

 "어릴 때부터 춤만 췄고 고졸이라 할 줄 아는게 없네요..."

 

 "아무 기술도 없는거예요?"

 

 연희의 말에 이번에는 현이 발끈한다.

 

 "저는 가수 한 길만 보고 걸어왔거든요!이런 끈기가 중요하다 생각해요. 저는."

 

 "죄송해요. 무시하는 게 아니라...이제 먹고 살 걱정을 하셔야되는데 팬으로써 안타까워서 그래요."

 

 한숨을 푹 쉬는 현이.

 

 "저도 걱정이예요....제 팬이시잖아요. 저 뭘 잘 하던가요? 뭘 하면 좋을까요?"

 

 조금은 난감한 질문을 하는 현이에 당혹스러웠지만 대답해주는 연희.

 

 "음....배우는 어때요? 드라마에 카메오도 몇번 나오셨고 그때 연기가 재밌다고 라디오에서 말씀하셨잖아요."

 

 "그치만....제가 연기를 잘 하던가요?"

 

 "아이돌출신 배우들이 처음부터 환영받지 못하잖아요. 노력해서 잘하면 되죠! 솔직히 카메오 나온게 어색한 연기였지만 로봇연기도 있으니까."

 

 "잘못한다는 말을 둘러둘러 하시네요."

 

 "눈치채셨어요?흠....혹시 취미는 없으세요?"

 

 "춤이죠."

 

 "춤말고는요?"

 

 "여가시간을 가져본 적이 잘 없어서..."

 

 "그럼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회사에서 연기레슨도 받고 했을거 아니예요...그럼 드라마 열심히 보면서 연습하세요....항상 준비를 해야 누구든 찾아주죠....다크피스로 돌아갈 마음은 없는거죠?"

 

 "그건....회사랑 얘기를 이미 끝냈어요...."

 

 "그럼 연기오디션이라도 보러 다니셔야겠어요...이미 얼굴도 알려지고 기사도 많이 나서 일반 회사에도 못 들어가잖아요."

 

 연희와 현이는 심각하게 현이의 진로에 대해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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