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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미남과 야수
작가 : 윤연주
작품등록일 : 2016.10.9

한국 최고 흉부외과 의사를 꿈꾸는 여자 현기증. 그리고 심장이 뛰지 않는 남자 금지혁. 과연 기증은 지혁의 심장이 다시 뛰게 할 수 있을까?

 
2. 심장이 뛰지 않는 남자 (2)
작성일 : 16-10-10 20:56     조회 : 652     추천 : 0     분량 : 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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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심장이 뛰지 않는 남자 (2)

 

 

 은성의 말을 멍하게 듣고 있던 기증은 묵직하게 떨어지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올라가서 뵙죠.”

 

 먼저 전화를 끊고 잠시 숨을 고른 기증은 병원 복도에서 부딪쳤던 남자를 떠올렸다. 감정을 읽어낼 수 없는 묘한 얼굴이었다. 누군가가 그림으로 그려 그대로 떼어낸 것처럼 어딘가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분위기였다.

 

 기증은 과장실로 들어서며 헛기침을 토했다. 되도록 이 방으로 불려오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쓰던 그녀로써는 제 발로 이렇게 걸어 들어오는 것이 여간 어색하지 않았다.

 

 “어서와.”

 

 은성은 데스크 앞에서 일어나 테이블로 자리를 옮기며 기증을 응시했다.

 

 “누구래요, 그 남자.”

 

 자리를 잡고 앉은 기증이 거두절미하자 은성은 옅은 숨을 토하며 뭔가를 생각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많은 말을 하진 않았어. 개인 주치의를 찾고 있었다는 것 외에는.”

 

 “건방지네요.”

 

 “내 생각도.”

 

 “병원장님 반응은요?”

 

 “당연히 거절이지. 다른 레지던트도 아니고 현기증인데.”

 

 “그런 식으로 띄운다고 띄워질 제가 아닙니다.”

 

 기증이 혀를 차며 고개를 꺾어버리자 은성은 그러려니 하면서 차분하게 눈을 내려떴다.

 

 “말끝마다 날 새우는 버릇, 고쳐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아무한테나 그러는 건 아니니까요.”

 

 “…….”

 

 딱 꼬집어 은성에게만 그러는 여자였다. 병원장 딸의 고지식한 접근에도 냉정하게 대처하는 은성이었지만 기증의 날 선 반항만큼은 늘 무시가 되지 않고 근심과 동시에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하여튼 병원장님도 거절하신 이 마당에 왜 저한테 일부러 연락을 하신 겁니까?”

 

 기증이 옆길로 새려는 대화를 다시 바로잡자 은성은 이제야 본론으로 들어가려는 듯 양손을 깍지 끼며 허벅지 위에 올렸다.

 

 “그 남자가 너의 연락처를 알아내서 개인적으로 만나려는 것 같아서.”

 

 “무슨 수로요.”

 

 “방법이야 많겠지. 네 연락처가 국가비밀도 아니고.”

 

 “아무리 그래도 의사들 개인정보는 기밀인데 병원에서 함부로 돌리겠습니까?”

 

 “그런 재력가가 마음만 먹으면 안 되는 게 없는 세상이라.”

 

 “…….”

 

 기증은 순간 미간을 찌푸렸다. 은성의 말에 뼈가 있음을 알아차린 탓이었다.

 

 “제 번호가 이미 그 남자 손에 들어간 것처럼 들리는데요.”

 

 “맞아. 흉부외과에서 이번에 추진하는 심장혈관센터, 그 남자가 기금을 대는 조건으로 병원장님한테서 네 신상정보를 받아갔어. 물론 넌 여기 직원이나 다름없으니까 찍소리 못할 입장이고.”

 

 “와, 영광이네요. 병원장님은 내가 이 병원을 나가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으셨나보네.”

 

 비꼬듯 뱉은 말 속에는 기증 자신이 기부금과 맞바꿈 되었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었다. 그것을 모르지 않는 은성도 잠시 그녀를 살피더니 이내 말을 이었다.

 

 “네가 떠나지 않을 거라는 믿음, 아예 없는 건 아니었지. 물론 떠나도 손해 볼 게 없을 정도로 기부금을 받아낸 것도 있지만.”

 

 “역시 과장님은 솔직해서 좋네요. 그래서 본론이 뭡니까.”

 

 기증은 날카롭게 목소리를 끌었다. 하지만 은성은 여전히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자신을 향한 기증의 묘한 비틀림은 늘 있었기에 이미 익숙해진 그였다.

 

 “병원 나가지 말라는 당부, 그 말 하려고 불렀다.”

 

 “허, 이건 뭐 돈 놓고 따먹힌 것보다 더 짜증나네.”

 

 “현기증.”

 

 이제야 은성의 얼굴이 조금 굳어졌다. 아무리 들쑤셔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남자를 이 정도로 흩트려 놓으려면 그녀 정도의 솔직한 공격성이 필요했다.

 

 “지금 과장님 하시는 말씀이 웃기지 않습니까. 내가 그 인간 연락 받고 회유에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 아니냐고요.”

 

 “넌 거절하겠지.”

 

 “그런데 왜 그런 당부를 하십니까?”

 

 “단순히 너에게 전화를 해서 내 주치의가 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려고 기부금까지 내가며 신상정보를 요구해? 뭔가 있어, 그 남자.”

 

 은성의 얼굴에 기증을 염려하는 듯한 표정이 잠시 스치고 지나갔다. 하지만 그녀는 헛숨을 토할 뿐 그의 말에 동조하지 않았다.

 

 “저는 거절합니다.”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

 

 “그건 과장님을 통해서 이미 배운 겁니다. 그러니까 하실 말씀 끝났으면 일어나보겠습니다.”

 

 가운을 탁탁 털며 자리에서 일어난 기증이 문으로 다가가자 은성도 그녀를 따라 일어나 등 뒤에 한마디를 툭 던졌다.

 

 “승주 자살, 아직도 내 탓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

 

 문고리를 잡고 있던 기증은 우뚝 멈춰 서고 말았다. 은성의 입에서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그 얘기라면 다시 하고 싶지 않은데 말입니다.”

 

 바닥으로 떨어진 기증의 목소리가 은성의 귀를 찔러댔다. 하지만 언젠가 한 번은 크게 부딪쳐야 끝날 일임을 그녀도 은성도 모르지 않았다.

 

 “네가 계속 이런 식으로 반응하면 나도 꺼내고 싶지 않은 얘기를 지루하게 반복할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

 

 “지루?”

 

 입술을 사리문 기증이 잡았던 손잡이를 놓고 휙 하니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은성은 기대했던 반응이라는 듯 가늘게 눈을 치켜 뜰 뿐이었다.

 

 “지금 지루한 얘기라고 하셨습니까?”

 

 “벌써 5년도 넘은 일이야. 내 입장에서는 지루할 수밖에.”

 

 “…….”

 

 “그리고 그 어떤 의사라도 승주의 실수를 덮어주고 넘어가지 않아.”

 

 “죽고 싶게 만들진 말았어야죠.”

 

 “그런 일로 모두가 자살을 선택한다면 세상에 남아 있을 의사는 아무도 없어.”

 

 “아니요. 피도 눈물도 없는 과장님은 끝까지 남아있겠죠. 누가 뭐라고 하든 개야 짖어라 하면서 자기 잘난 맛에 살 테니까.”

 

 쾅. 있는 힘껏 문을 닫고 나간 기증의 태도는 분명 치기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런데도 은성은 파르르 떨리는 눈가를 어쩌지 못했다.

 

 승주의 죽음으로 가장 큰 상처를 받은 것이 하필 기증이라니. 빈틈이 없는 그에게도 역시나 예상치 못한 일들은 터졌다. 그 중 가장 피하고 싶었던 일이 바로 기증에게 미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었다.

 

 흉부외과 전문의가 되어 첫 발을 내딛던 날 막 인턴으로 들어온 기증과 마주섰던 날이 떠올랐다. 모든 동료 의사들이 그녀의 가운에 찍힌 현기증이라는 이름과 외모를 보고 남자로 오해했을 때 유일하게 그녀가 여자라는 것을 알아차린 은성이었다. 입술이 참 붉다는 생각을 하면서.

 

 

 *

 

 

 기증은 며칠 만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레지던트 당직실이 제 집인 냥 살다보니 몰골도 말이 아니었다.

 

 “어머, 어머! 이게 인간이야, 짐승이야?”

 

 자숙은 꾸물꾸물 집으로 기어들어온 기증을 보며 호들갑을 떨었다. 자신의 미모는 아직 죽지 않았다며 아침에 일어나자마나 꽃단장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요주의 인물이었다. 기증은 그런 엄마를 사랑했지만 그녀의 취향까지 맞춰주지는 못했다.

 

 “남자냐, 여자냐! 그 질문보다는 듣기 좋네.”

 

 “너 그걸 말이라고 하니!”

 

 자숙은 기증의 등짝을 내려치며 그녀가 들고 온 가방을 받아 들었다.

 

 “너 샤워는 하고 사는 거야? 속옷은 갈아입고?”

 

 “어휴, 날 짐승 취급하는 거 맞구나.”

 

 기증은 고개를 내저으며 냉장고 문부터 열었다. 물병을 들고 통째로 들이붓는 모양새가 중년 남자의 고단한 하루 일과와 흡사 닮아 있었다.

 

 “그러니까 병원 때려치우고 시집이나 가라니까.”

 

 “고자숙 여사님, 다른 집 엄마들은 자식들이 의사라고 하면 그렇게 자랑을 하면서 좋아한다는데 엄마는 내가 의사 하는 거 싫어?”

 

 “어머, 싫어! 네가 그런 일만 하지 않았어도 세상 부럽지 않게 예뻐졌을 텐데, 그딴 의사 나부랭이 한다고 이 모양 이 꼴로 사는 거 아니야!”

 

 “허, 내 꼴이 어떤데?”

 

 “봐봐! 이건 무슨 남자도 아니고 짐승도 아니고!”

 

 이제 자숙의 입에서는 여자라는 단어조차 거론되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여잔지 남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을 하더니 이제는 남잔지 짐승인지로 바뀌었다. 기증은 옅은 헛숨을 토하며 들고 있던 물병을 냉장고 안에 쑤셔 넣었다.

 

 “엄마의 무책임한 이름 짓기 때문에 그렇다고는 생각 안 해?”

 

 “어머, 네 이름이 어때서?”

 

 자숙이 야무지게 팔짱을 끼고 기증을 노려보았다. 이름의 출처를 모르는 것은 아니었으나 살면서 이 이름 때문에 고단했던 날들만 떠올리면 그냥 확.

 

 “사람이 이름대로 산다잖아. 그래서 네 이름을 기증이라고 한 거지. 너의 장점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서 살라고.”

 

 “허, 사람이 이름대로 살아? 그럼 고자숙씨는 이름대로 사시느라 지금까지 고자들만 만나서 애 하나 제대로 못 낳고 정자 기증 받으셨어? 그럼 이름대로 좀 자숙하면서 살아 봐. 고자숙씨.”

 

 “어머, 어머! 이놈의 계집애가 엄마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네!”

 빈정거림의 끝을 보여주고 있던 기증은 등 뒤로 날아오는 손바닥을 피하느라 얼른 그녀의 방으로 내달렸다. 문을 걸어 잠가야만 불똥을 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침대 위에 걸터앉은 기증은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사진을 바라보았다. 엄마와 의대 졸업식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말은 저렇게 해도 딸 하나 잘 키워서 의사 만들었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 것을 알고 있다.

 

 결혼한 지 보름 만에 아버지가 공사 중이던 배 위에서 추락해 사고로 죽었다. 유명한 조선사였던 아버지는 그녀에게 현 씨라는 성만 남기고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후에 재혼을 하지 않고 홀로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며 살던 자숙은 정자 기증으로 아이를 낳았고 딸에게 남편의 성을 주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결국 남편의 큰형에게 양자로 들여 성을 주고 후에 친자포기각서를 쓰고 재입양의 과정을 거쳤다. 이름의 출처는 정자 기증에 있었다. 시험관 아기가 수차례 실패하면서 이름을 험하게 지어야 오래 산다는 어른들 말씀을 듣고 마지막 시험관 아기를 시도하면서 이름을 먼저 지은 자숙이었다. 현기증. 기증의 이름은 그렇게 탄생했다.

 

 그런 엄마를 알기에 기증은 늘 사진으로만 봤던 아버지의 얘기를 들으며 아버지의 습관을 따라했고 닮고 싶어 했다. 고등학교 때는 담배 피우는 모습까지 따라하고 싶다는 말로 자숙을 놀라게 한 적도 있었다. 어찌 보면 그녀가 자라면서 남자로 오해 받아온 이유는 이름보다도 그녀의 머릿속에 가득 찬 아버지에 대한 동경 때문일 수도 있었다.

 

 /띠리리-/

 

 침대에 앉아 오랜만에 엄마와 아버지의 사진첩을 들추고 있는 사이 책상 위에 올려놓았던 핸드폰이 울렸다. 멈칫 하며 고개를 든 기증의 눈에 밝게 빛을 뿜는 액정이 들어왔다. 은성의 전화를 받았을 때보다 감이 더 좋지 않았다. 뭔가 심상치 않은 기분이었다.

 

 “누구지?”

 

 역시나 찜찜한 기분대로 모르는 번호가 떴다. 기증은 은성에게서 들었던 바로 그 남자를 떠올렸다. 돈 꽤나 있다는 꼰대. 혹은 병원 복도에서 마주쳤던 싸늘한 표정의 남자.

 

 “여보세요?”

 

 기증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그러자 건너편에서 시큰한 숨소리가 들려왔다. 물을 마시려고 냉장고를 열었을 때 퍼지는 냉기보다 더 시린 느낌의 묘한 숨소리였다. 마치 심장이 없는 것처럼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안녕하십니까, 금지혁이라고 합니다. 현기증씨 되십니까?)

 

 목소리는 숨소리보다 더 냉랭했다. 기증은 오늘 은성에게서 들었던 바로 그 남자임을 알아챘다.

 

 “예, 그런데요. 어디시죠?”

 

 (개인 주치의를 찾고 있어서 연락드렸습니다.)

 

 망설이지 않고 거두절미하는 지혁의 말에 기증은 비릿한 미소를 머금었다.

 

 심장혈관센터를 위한 기부금까지 낸 남자라면 돈으로 뒤를 닦아도 될 재력가임이 분명했다. 그러니 더 재수가 없다고 해야 되나.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듯 의사까지 골라서 구매 가능한 인간이라니.

 

 “아, 예. 거절하겠습니다.”

 

 뚝. 기증은 수화기 너머로 지혁의 숨결이 넘어오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는 시커멓게 꺼진 핸드폰 액정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다시 한 번쯤은 전화가 올 거라 예상했지만 전화는 오지 않았다. 마치 그녀가 거절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그저 예상했던 것을 확인만 하려는 듯. 역시나 은성의 말처럼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건가. 기증은 일순간 한기가 느껴져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어깨를 움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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