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판타지/SF
당신의 소원은?
작가 : 겹점온쉼표
작품등록일 : 2019.9.14

묻겠다.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
어느 누구보다 간절하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에게도 기회를 주겠다.

 
당신의 소원은? - 9화
작성일 : 19-11-01 17:51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619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곧바로 얼굴로 날아드는 날붙이를 오른손을 들어 가까스로 막아냈다.

 손을 관통해 바로 눈 앞까지 나온 시퍼런 칼날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동시에 어둠속에서 숨어 공격하던 상대의 모습이 드러났다.

 까만 티셔츠의 여성이었다.

 피가 튄 얼굴은 소름끼치게 웃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여성은 식칼을 겨울의 손에서 뽑아내고 뒤로 물러섰다.

 

 쾅!

 

 문 밖이 굉장히 소란스러웠다.

 리크레가 있는 바깥의 상황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전부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자 견디기 힘든 무언가가 속에서 울컥 올라왔다.

 겨울은 이미 거의 힘이 들어가지 않는 오른손으로 가방을 뒤적였다.

 그 모습에 여성은 무작정 겨울에게 달려들었다.

 주먹을 쥔 왼손을 휘둘렀지만 여성은 겨울을 발길질로 걷어차 바닥에 쓰러트렸다.

 아까 찔린 옆구리에서 극심한 고통이 밀려와 온몸으로 퍼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여성은 겨울의 배를 강하게 밟았다.

 

 "커헉!"

 

 겨울은 피를 토하며 여성을 노려봤지만 오히려 그 모습에 여성은 더 활짝 웃으며 겨울의 왼손을 지긋이 짓밟았다.

 점점 감해지는 압력에 참지 못하고 비명이 터져 나왔다.

 

 "이걸로 18명이네."

 

 여성이 혼자 중얼거렸다.

 지금껏 큰 동작은 미숙하기 때문이 아닌 그저 절망하는 상대를 보며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여성은 겨울의 배를 깔고 앉아서 말했다.

 

 "너는 소원이 뭐야?"

 

 리크레가 떠올랐다.

 겨울은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이 망할 세계에서 사람들이 왜 그렇게 소원이라는 단어를 지껄이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그리고 이 여성의 입에서 나온 말이 리크레를 떠올리게 했다는 사실이 더욱 마음에 들지 않았다.

 

 "뭐, 됐어."

 

 끝내 겨울이 입을 열지 않자 여성은 상관없다는 듯 식칼을 들고 겨울의 인중을 겨냥해 내리찍었다.

 겨울은 마지막 남은 힘을 긁어 모아 몸을 옆으로 돌려 여성을 밀쳐냈다.

 당황한 여성이 일어나 다시 자세를 잡기도 전에 겨울은 몸을 던져 여성을 다시 한 번 바닥에 처박았다.

 그 바람에 여성은 어디론가 날아간 칼을 찾아 손을 뻗었지만 손만 뻗으면 닿을 위치에 칼이 떨어졌을 리가 없었다.

 겨울은 왼손으로 여성의 목을 꽉 쥔 뒤 칼이 박혔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오른손으로 얼굴을 있는 힘껏 가격했다.

 

 "내가 물어볼게. 너는 소원이 뭐냐?"

 

 여성이 산소가 필요하다는 듯 켁켁거리자 겨울은 왼손에서 힘을 풀며 다시 한 번 물었다.

 

 "너는 소원이 뭐냐고, 이 개XX야!"

 "콜록, 콜록! 사, 살려줘……."

 

 돌아온 대답에 겨울은 어이가 없어 순간 머리가 하얘질 뻔했다.

 방금 전까지 누구보다 즐거운 표정으로 자신을 죽이려던 사냥꾼이 지금 그 사냥감 앞에서 살려달라고 빌고 있다.

 

 "제발! 내가 뭐든지 할 테니까! 살려줘!"

 

 하지만 겨울은 사람을 죽이기 직전까지 가지고 놀다가 정작 자신이 죽을 때가 오자 불쌍한 척 비굴한 척 하는 쓰레기를 용서할 만큼 천사는 아니었다.

 

 "X발……. 니가 죽인 17명 앞에서나 그렇게 지껄여!"

 

 겨울은 이를 악물고 양손으로 여성의 목을 꽉 쥐었다.

 

 "커, 커헉!"

 

 여성은 몸을 부르르 떨며 힘없는 주먹으로 겨울을 툭툭 쳤지만 곧 움직임을 영원히 멈췄다.

 겨울의 피가 잔뜩 튄 얼굴은 눈도 다 감지 못한 채 괴롭다는 듯 소리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아, 하아……."

 

 숨을 몰아쉬던 겨울은 사람이 죽으면서 뿜어낸 분비물의 악취에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몸을 일으켜 문으로 달려가 문고리를 연신 돌려댔다.

 

 덜컥! 덜컥!

 쾅! 쾅!

 

 하지만 어찌나 튼튼한지 문을 발로 걷어차도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주변을 둘러보던 겨울의 눈에 천으로 가려둔 창문이 들어왔다.

 겨울은 가방에서 스패너를 꺼내 꽉 쥐고 창문으로 몸을 날렸다.

 

 와장창!

 

 창문이 박살나며 겨울을 바깥으로 인도했다.

 갑자기 맞는 밝은 빛에 눈이 아팠다.

 온몸을 둘러싼 천을 걷어내자 회색 스웨터를 입은 덩치 큰 남성을 마무리하고 있는 리크레가 보였다.

 

 "꽤 늦었네."

 

 푸욱!

 

 터진 입술에서 새어나오는 피를 바닥에 뱉은 리크레는 남성의 위에 올라탄 채로 그의 옆구리에 가위를 쑤셔박았다.

 

 "커, 어억……."

 

 비명을 지를 힘도 없는지 남성은 숨을 몰아쉬며 겨울을 노려봤다.

 

 "너 같은 애새끼한테 스필이……. 쿨럭!"

 

 겨울은 리크레를 바라보자 울컥하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었다.

 이상하게 자신을 죽이려던 스필이라는 여성보다 눈앞의 남성에게 더 큰 분노를 느꼈다.

 겨울은 스패너를 꽉 쥐고 천천히 남성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리크레가 손을 들어 겨울을 저지했다.

 

 "이 새끼는 내가 처리할게."

 

 겨울은 당황하며 자리에 멈춰섰다.

 리크레의 얼굴은 아무런 표정을 띄우고 있지 않았다.

 

 "아까 했던 말 다시 지껄여봐."

 

 남성이 이를 바드득 갈며 믿을 수 없다는 듯 겨울과 리크레를 번갈아 봤지만 그의 손에서 옅은 노란 빛이 뿜어져 나와 선명한 거미 문양을 지워버리며 현실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남성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사, 살려줘! 뭐든지 할 테니까 제발!"

 

 한껏 비굴해진 남성의 행동에 리크레는 인상을 찌푸리고 가위로 다시 남성의 옆구리를 찔렀다.

 피를 토하면서도 자신을 살려달라며 비는 남성의 모습에 스필이라는 건물 안의 여성이 떠오른 겨울 역시 덩달아 얼굴이 찌푸려졌다.

 남성은 눈물까지 흘리며 목숨을 구걸했지만 리크레는 망설임 없이 가위를 남성의 목에 찔러 넣었다.

 움찔 몸을 떨던 남성이 움직임을 멈추자 리크레는 눈을 감고 한숨을 내쉰 뒤 가위를 빼고 몸을 일으켰다.

 

 "벌레 하나도 못 죽일 것 같더니 이기고 나오셨네?"

 

 리크레의 말에 겨울은 멍하니 있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었다.

 

 "아, 으응.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

 

 리크레는 천천히 자신의 가방을 들고 주머니에서 기계를 꺼내 화면을 터치했다.

 어디선가 초록색 구슬이 굴러와 리크레에게 안겼다.

 겨울 역시 문을 열고 다시 건물로 들어가 자신의 가방으로 문을 받치고 기계를 터치했다.

 안에서 초록색 구슬이 굴러왔다.

 문을 다시 살피니 안에서는 열리지 않게 해둔 것 같았다.

 시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던 식칼과 자신의 과도, 스패너를 모두 가방에 넣던 겨울은 작게 신음을 내뱉고 오른손을 바라봤다.

 아직도 피가 멈추지 않은 깊은 구멍이 눈에 띄었다.

 

 "다쳤어?"

 

 리크레가 어느새 바로 뒤까지 다가와 말했다.

 겨울은 자신을 올려다보는 리크레에게 오른손을 보이며 대답했다.

 

 "별 거 아냐."

 

 겨울은 방금 주운 초록색 구슬을 왼손으로 꽉 쥐고 가방을 챙겨 건물 밖으로 나왔다.

 한숨을 내쉬며 주변을 둘러보던 그는 싸늘하게 식어버린 남성을 보자 의문이 떠올랐다.

 자신의 잘못으로 스스로 함정에 빠졌던 겨울인데 리크레가 굳이 그를 버리지 않고 여기 남았던 이유가 무엇일까.

 또한 한 명만 더 잡으면 5번째 사냥을 성공하는 겨울인데 이를 저지하면서까지 리크레가 남성을 처리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 놈이 성희롱했어."

 

 겨울이 멍하니 시체를 바라보고 있자 리크레가 남성의 가방에서 구슬을 챙기며 말했다.

 그 말에 다시 말해보라며 수차례 남성을 찌르던 리크레가 단번에 이해가 갔다.

 

 "너도 다쳤는데 괜찮아?"

 

 겨울의 말에 미처 흐르지 못한 피가 고여있는 자신의 입술을 만지작거리던 리크레는 인상을 찌푸리고 초록색 구슬을 하나 꺼내 꽉 쥐며 한숨을 폭 내쉬었다.

 

 "하아……. 이렇게 낭비하면 안 되는데."

 

 첫 만남에서 단순히 옷을 닦기 위해 구슬을 사용하던 리크레의 생각에 겨울은 헛웃음을 지으며 발을 움직였다.

 그때 리크레가 겨울을 부르며 가방을 던졌다.

 

 "그런 건 잊지 말고 꼬박꼬박 잘 챙겨."

 

 구슬이 잔뜩 들어있는 스필의 가방이었다.

 겨울은 자신의 가방으로 구슬을 옮긴 뒤 리크레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물었다.

 

 "맞다. 그런데 왜 나 안 버리고 굳이 싸운 거야?"

 

 리크레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자신의 오른손을 들고 말했다.

 

 "우리 계약 표식 마음에 들었거든."

 

 말도 안 되는 이유였다.

 겨우 그런 게 목숨을 담보로 삼을 일이 될까.

 겨울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거짓말이지?"

 "그보다 빨리 이동해야 돼. 큰 소리를 내고 너무 오래 있었어."

 

 리크레는 말을 아끼고 재촉했다.

 뭔가 찝찝했지만 그런 소동을 일으키고 너무 한곳에 오래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결국 겨울은 군말 없이 리크레의 뒤를 따라 이동했다.

 

 "그런데 너는 어떻게 함정인 걸 안 거야?"

 

 겨울이 묻자 리크레는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러니까 초보라는 거지. 계단에 대놓고 흙이 떨어져 있었어."

 

 너무 기초적이었지만 차마 확인할 생각도 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겨울은 머리를 긁적이며 입을 꾹 닫았다.

 하지만 리크레는 말을 계속 이어갔다.

 

 "너무 뻔한데도 다가가니까 오히려 사냥을 가는 건가 싶었는데 네가 그럴 것 같지는 않았고……. 그래도 설마 했는데 진짜 보기 좋게 함정으로 들어간 거더라."

 

 차마 입을 열 수 없어 겨울은 가만히 리크레의 뒤를 따라갔다.

 

 "저기 저 집도 사람이 있을 거야. 문고리가 완전히 수평이 아니잖아. 누군가 들어갔다 나온 흔적이라고 해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굳이 저 집이 아니더라도 집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다른 집을 찾으면 돼."

 

 겨울은 조용히 새겨들으며 리크레가 조심스럽게 문을 여는 집으로 따라 들어갔다.

 아무리 어느정도 이 세계에 익숙해졌다고 해도 완벽할 수는 없으니 눈으로 보기에 특이한 점이 없어도 경계하는 건 당연한 행동이었다.

 다행히 둘이 들어간 집은 비어있었다.

 

 "그 둘은 초보자만 상대한 초보자일 거야. 덫을 놓을 거라면 티가 나지 않도록 잘 했어야지."

 

 리크레는 문을 닫기 전 일부러 바깥에 자신들이 있다는 티를 내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 행동에 겨울이 고개를 갸웃하자 그와 조금 떨어진 구석에 앉은 리크레는 말을 이었다.

 

 "일부러 있다는 티를 내는 것도 필요해. 안에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서 흔적을 발견한 사람이 있다면 피해가라고 경고를 하는 거지."

 

 상당히 긴 말이었지만 겨울은 조용히 집중해서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이 시기의 그에게 이런 조언은 정말 중요했다.

 

 "설명 고마워."

 

 겨울은 그렇게 말하며 주머니에서 기계를 꺼내 전원을 눌렀다.

 

 -롬<4>

 

 주최자라는 작자를 만나기까지 앞으로 한 명 남았다.

 겨울은 침을 꿀꺽 삼키고 마치 누르라는 듯 반짝이는 임무 어플을 터치했다.

 

 <5번의 사냥 성공>

 

 이것만 오나수하면 눈을 뜬 이래로 세운 첫 목표가 달성된다.

 오늘 그 남성을 겨울이 잡았다면 이미 달성됐었겠지만 그걸 알면서도 자신이 처리한다고 말했던 리크레가 얼마나 화가 난 상태였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었다.

 

 "슬슬 잘 준비나 하자."

 

 리크레가 가방에서 천을 꺼내 겨울에게 던지며 말했다.

 이미 하늘은 까맣게 변할 준비를 마치고 자신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이따금 누군가 지나가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가만히 눈을 감고 오늘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처음 살인을 마쳤을 때의 그 참기 힘든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 극도의 분노에 휩싸였기 때문이리라.

 그 증거로 자신이 굉장히 화가 났었던 것은 기억나지만 시체의 상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다.

 

 "자?"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을 정리하고 있자니 리크레가 말을 걸어왔다.

 겨울은 그 소리에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켰다.

 

 "아니, 그냥 생각 좀 했어. 왜?"

 "눈 감고 가만히 있으니까 벌써 자는 건가 하고."

 

 리크레가 붉은 구슬을 하나 꽉 쥐며 말했다.

 겨울은 기지개를 켜고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낮에는 미안. 조심 좀 할걸."

 "그래도 덕분에 사냥 횟수 하나 채웠으니까 괜찮아."

 

 겨울이 자신의 기계를 만지작거리며 복잡한 표정으로 있자 리크레가 자신의 가위를 이리저리 살피며 말했다.

 

 "안에서 이기고 나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초보자 찾기가 얼마나 하늘에 별따기인데. 들어가서 도와줘야 하는 건가 생각해도 그 망할 덩치가 힘은 더럽게 강해서 바로 들어가지는 못하겠고."

 "응. 나도 내가 이길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

 

 그 말에 리크레는 피식 웃으며 가위를 바로 옆에 두고 눈을 감았다.

 겨울은 의문 하나를 풀었다.

 표식이 마음에 든다는 것은 정말일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그 이유가 아니라 그저 초보자를 찾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리크레는 자신을 버리지 않은 것이다.

 정이 들었다느니 하는 대답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확실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 매우 다행스러웠다.

 잠이 든 것인지 미동도 하지 않는 리크레를 가만히 바라보던 겨울은 천을 두르고 벽에 몸을 기댔다.

 그 후 거의 새까맣게 변한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다 살며시 눈을 감았다.

 

 ***

 

 살며시 눈을 떴다.

 하얀 책상 위의 하얀 노트북이 현실로 돌아왔음을 알려줬다.

 스마트폰은 오전 6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누워서 자는 것보다 앉아서 자는 것이 더 익숙해진지 벌써 한 달이나 흘렸다.

 두르고 있던 이불을 걷어내고 책상 앞에 앉았다.

 어제도 별 일 없이 잘 흘러갔다.

 

 "아, 별 일 없는 건 아닌가."

 

 혼잣말을 중얼거린 여성은 한숨을 폭 내쉬고 눈을 지그시 감았다.

 거실에서 TV의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가족들도 슬슬 일어나기 시작한 것 같았다.

 그때 누군가 문을 살짝 열고 안을 들여다봤다.

 

 "세아야, 아침 먹을 거야?"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7 당신의 소원은? - 17화 2019 / 11 / 10 237 0 4750   
16 당신의 소원은? - 16화 2019 / 11 / 10 248 0 6073   
15 당신의 소원은? - 15화 2019 / 11 / 10 248 0 6117   
14 당신의 소원은? - 14화 2019 / 11 / 10 225 0 6150   
13 당신의 소원은? - 13화 2019 / 11 / 8 306 0 6126   
12 당신의 소원은? - 12화 2019 / 11 / 8 258 0 6170   
11 당신의 소원은? - 11화 2019 / 11 / 5 246 0 6089   
10 당신의 소원은? - 10화 2019 / 11 / 5 248 0 6134   
9 당신의 소원은? - 9화 2019 / 11 / 1 250 0 6194   
8 당신의 소원은? - 8화 2019 / 11 / 1 235 0 6151   
7 당신의 소원은? - 7화 2019 / 10 / 31 237 0 6133   
6 당신의 소원은? - 6화 2019 / 10 / 31 262 0 6129   
5 당신의 소원은? - 5화 2019 / 10 / 22 276 0 6213   
4 당신의 소원은? - 4화 2019 / 10 / 22 268 0 6136   
3 당신의 소원은? - 3화 2019 / 10 / 22 237 0 6005   
2 당신의 소원은? - 2화 2019 / 9 / 16 247 0 6235   
1 당신의 소원은? - 1화 2019 / 9 / 16 402 0 620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