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판타지/SF
당신의 소원은?
작가 : 겹점온쉼표
작품등록일 : 2019.9.14

묻겠다.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
어느 누구보다 간절하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에게도 기회를 주겠다.

 
당신의 소원은? - 8화
작성일 : 19-11-01 16:40     조회 : 235     추천 : 0     분량 : 615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눈앞이 하얘졌다.

 익숙한 감각 뒤에 무언가 볼을 간질이는 느낌이 따라왔다.

 눈을 살며시 뜨자 누군가의 얼굴이 시야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우악?! 윽!"

 "꺄악!"

 

 정말 놀란 겨울이 갑자기 몸을 일으켜 이마를 강하게 부딪힌 둘은 그대로 쓰러졌다.

 누군가, 아니 리크레가 자신의 이마를 문지르며 원망스런 눈빛으로 겨울을 노려봤다.

 

 "갑자기 일어나면 어떡해, 바보야!"

 

 겨울 역시 이마를 문지르며 소리쳤다.

 

 "넌 대체 뭐 하고 있었는데?!"

 "궁금한 게 있어서 그랬어!"

 

 리크레는 들고 있던 연보랏빛 풀을 땅에 내팽개치고 일어나 옷을 탁탁 털었다.

 

 "아무튼 일어났으면 슬슬 출발할 준비 하자."

 "아, 잠깐만."

 

 겨울이 몸을 돌리려던 리크레를 불러 세웠다.

 

 "왜?"

 

 리크레는 평소의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되찾고 겨울을 바라봤다.

 

 "그냥……. 그 사이트 글 말이야. 네가 쓴 게 맞나 궁금해서."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뭔지 떠올랐다는 듯 '아.'하고 탄식을 내뱉은 뒤 대답했다.

 

 "응. 그건 왜?"

 "궁금했는데 이따 시간 지나면 못 물어볼 것 같아서."

 

 리크레는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가볼까?"

 "잠깐만."

 

 이번엔 리크레가 발을 움직이려는 겨울을 잡았다.

 

 "너는 왜 그 글을 보고 날 찾아온 거야?"

 

 어느새 리크레는 가방에서 가위를 꺼내 손에 꽉 쥐고 있었다.

 겨울은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대답했다.

 

 "그 사이트가 진짜 이 세계 사람들이 모인 곳인지 궁금했어."

 

 리크레는 손에서 힘을 빼고 가위를 빙빙 돌렸다.

 경계했던 것이다.

 아무리 초보자라도 겨울은 엄연히 살인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대답이 거짓말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순수함마저 느껴졌다.

 그녀는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맞아. 다들 여기 생존자들이야. 한국인들 뿐이지만."

 

 겨울이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외국인도 있어?"

 

 그 말에 오히려 리크레가 고개를 갸웃하며 이상하다는 듯 말했다.

 

 "한 번도 못 봤어?"

 

 생각해보니 분명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이상한 공간에서 살기 위해 뛰어다니는 것에 정신이 팔려 그런 것들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의문이 떠올랐다.

 

 "그러면 시차나 그런 건? 다들 같은 시간에 움직인다는 게 말이 안 되는데."

 "이미 여기 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데 그런 사소한 건 넘어가."

 

 그 말이 맞았다.

 겨울이 찝찝한 듯 입맛을 다시자 리크레가 싱긋 웃으며 다시 입을 뗐다.

 

 "롬. 너는 그 사이트에 글을 쓴 적 있어?"

 

 겨울은 고개를 저었다.

 

 "아직 모르니까 알려줄게. 절대 네 정보를 발설하면 안 돼. 약점을 노출하는 거니까. 그리고 일반인이 이 세계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만한 말을 해서는 안 돼."

 "맞다. 그거는 왜?"

 "그것도 먼저 알면 재미없으니까 비밀."

 

 겨울이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바라봤지만 리크레는 무시하며 가위로 정면을 가리켰다.

 

 "그럼 더 물어볼 거 없으면 슬슬 갈까?"

 

 궁금한 건 더 있었지만 막상 생각하니 지금 당장 떠오르는 건 없었다.

 겨울은 어제 받은 과도를 꺼내 손으로 꽉 쥐며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걷지 않았지만 커다란 벽이 나타나 둘의 길을 막아섰다.

 

 "들어가는 문 같은 건 없나?"

 

 리크레가 두변을 둘러보며 말하자 겨울이 지도를 열어 확대한 뒤 벽 주위를 빙 둘러 확인했지만 출입구는 보이지 않았다.

 겨울이 한숨을 폭 내쉬며 말했다.

 

 "아무래도 직접 보는 수밖에 없겠는데."

 "그럼 어차피 도시로 갈 거니까 위쪽으로 훑어보자."

 

 리크레가 그렇게 말하고 위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겨울은 주변을 경계하며 그 뒤를 쫓았다.

 그렇게 상당히 오래 걸었지만 그저 끝없는 벽이 반복될 뿐, 특이한 점은 전혀 발견한 수 없었다.

 거기에 풀이 잔뜩 우거진 험한 길을 걷고 있자니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질 정도로 힘이 들었다.

 리크레는 흐르는 땀을 닦으며 가방에서 푸른 구슬을 꺼내 손으로 꽉 쥐었다.

 그 모습에 겨울은 하늘 높이 솓은 벽을 멍하니 바라보다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일단 벽 탐사는 여기까지 하고 숲 안으로 들어갈까?"

 

 그 말이 반가운지 리크레는 겨울을 돌아보며 끄덕였다.

 

 "그러자. 벽이고 문이고 죽으면 다 끝이니까."

 

 둘은 햇빛을 피해 나무그늘 속으로 들어갔다.

 작은 소리라도 들을 수 있게 아무 말도 나누지 않고 온 신경을 집중했지만 사람이 다니는 길이 나올 때까지 정말 그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숲의 엄청난 방음 능력에 새삼 놀랐다.

 겨울이 긴장을 조금 늦추자 리크레가 주의를 줬다.

 

 "무기 둘고 긴장 풀지 마.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니까 마주칠 수도 있고 매복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 함정이 있을 수도 있고."

 

 겨울은 그 말에 급히 과도를 고쳐잡고 고개를 끄덕였다.

 편한 길이 나왔지만 오히려 안전하지 않은 것이었다.

 도시의 큰길이 떠올랐다.

 모두가 좁은 골목으로 다니는 이유.

 바로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였다.

 오히려 큰길로 다닌 사람은 사냥이 목표인 사냥꾼들 뿐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몸이 편해지면 위험이 따르고 몸이 불편하면 그만큼 위험이 줄어든다.

 그 사살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리크레 역시 웃는 표정이었지만 가위를 역으로 쥐고 언제든 공격할 수 있게 대비하고 있었다.

 바로 어제 자신들을 위협하는 단검의 남성을 만나놓고 깅장을 푼 자신이 바보 같았다.

 

 "큰일이네."

 

 갑자기 리크레가 중얼거렸다.

 겨울은 깜짝 놀라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었다.

 

 "숨어야 돼."

 

 리크레의 말에 겨울은 급히 무기를 가방에 쑤셔 넣고 풀숲으로 들어갔다.

 영문은 모르겠지만 리크레의 반응이 당장 그러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리크레도 직후 가위를 주머니에 넣고 겨울 바로 옆에 몸을 숨겼다.

 곧 겨울도 무슨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터벅. 터벅.

 

 발소리.

 

 소리가 점점 커졌다.

 한두 명의 발소리가 아니었다.

 정확히 몇 명이 오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 숲에서 발소리가 들릴 정도면 상당히 많은 숫자일 것이다.

 

 "젠장……."

 

 리크레가 조용히 욕설을 내뱉었다.

 겨울이 당황하며 그녀를 바라봤지만 웃고 있는 입과는 대조적으로 떨리는 눈동자에 더욱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계속되는 리크레의 혼잣말과 점점 커져오는 발소리에 덩달아 긴장이 된 겨울이 그 정체를 눈으로 확인하기까지 단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터벅. 터벅.

 

 6명의 사람들과 그들에게 붙잡혀 질질 끌려가는 완전히 피로 범벅이 된 한 남성.

 그들은 모두 천을 망토처럼 두르고 있었고, 그 망토에는 피로 어떤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날개…….'

 

 그들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겨울과 리크레는 눈조차 깜빡일 수 없었다.

 마치 몇 년 같은 몇 분이 지나고 나서야 둘은 겨우 참았던 숨을 내쉬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겨울조차 그들이 뿜어내는 엄청난 기운에 눌려 아무 소리도 낼 수 없었다.

 설명이 필요하다는 눈으로 리크레를 바라보자 그녀는 눈을 감고 한숨을 폭 내쉰 뒤 입을 열었다.

 

 "5번째 사냥의 보상이 뭐라고 했었지?"

 "주최자랑 만나는 거……."

 "그 주최자를 신으로 추앙하는 광신도들이야."

 

 겨울은 가방에서 과도를 다시 꺼내며 말했다.

 

 "규모가 얼마나 되는데?"

 "자세히는 잘 몰라. 확실한 건 사람들을 사냥하기 위해 저렇게 몰려다니고, 잡은 인간의 숨을 끊지 않고 어디론가 끌고 간다는 거야."

 

 단체로 무표정을 유지한 채 그런 짓을 벌이고 다닌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

 리크레가 왜 그런 심각한 반응을 보였는지 이해가 되고도 남았다.

 

 "뭔가를 더 살피는 건 다은에 하자. 지금은 빨리 이 숲을 벗어나는 게 우선이야."

 

 겨울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건 몰라도 저 집단과는 절대 마주치면 안될 것 같았다.

 둘은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갔다.

 조금이라도 무슨 소리가 들리거나 낌새가 이상하면 즉시 몸을 숨기고, 상황파악이 완료되면 이동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무작정 걷다 보니 저 멀리 도시가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리크레는 잠시 멈추고 지도를 열었다.

 도시의 해골 표시는 사라진지 오래였고 대신 불꽃 모양의 포시가 수중도시에 띄워져 있었다.

 오늘 청소가 끝난다는 건 확실했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다시 확인한 것이었다.

 

 "조금만 힘내면 숲에서 나갈 수 있어."

 

 리크레가 겨울을 돌아보고 싱긋 웃어 보이며 말했다.

 겨울은 흐르는 땀을 닦으며 마찬가지로 웃어 보였다.

 곧 부자연스럽게 숲길이 뚝 끊기고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이 나타났다.

 리크레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아스팔트 위로 발을 내딛었다.

 도시는 숲보다 더웟지만 반대로 숨통이 탁 트이는 느낌이었다.

 분명 숲에서는 극도의 긴장감이 온몸을 꽉 조였기 때문이리라.

 겨울도 똑같이 느꼈는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었다.

 

 "거점 하나 만들어서 조금 쉬었다 가는 게 좋겠어."

 "응. 그래야 될 것 같아."

 

 리크레의 말에 겨울이 동의했다.

 둘은 큰길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갔다.

 수많은 주택들을 보고 있자니 처음엔 느낄 수 없던 의문이 떠올랐다.

 지금까지 본 모든 건물이 단독 주택이었다.

 아파트, 빌라는 물론 높은 건물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가끔 커다란 소형 마트 규모의 건물은 보였지만 모두 1층짜리였다.

 

 "보여?"

 

 리크레가 어느 한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녀의 손끝이 가리키는 방향에는 정말 높은 타워 하나가 흐릿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이런 도시에서 누구라도 저런 건물을 본다면 호기심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이미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저곳의 탐색을 마쳤으리라.

 

 "대충 봐도 꽤 먼 것 같지?"

 "그러네. 오늘 안에 도착할 수나 있을지 잘 모르겠어."

 "그래도 청소는 오늘 끝났으니까 당분간은 괜찮을 거야. 천천히 가자."

 "응."

 

 겨울은 고개를 끄덕이고 주위를 둘러봤다.

 솔직히 주변의 집들은 모두 생긴 건 거기서 거기였다.

 굳이 적당한 집을 찾기보다 빨리 들어가서 쉬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겨울은 실수를 저질렀다.

 

 "뭐 하는 거야?"

 "응? 빨리 들어가서 쉬고 싶어서……."

 

 리크레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입만 웃은 채 겨울을 바라봤다.

 

 "어?"

 

 겨울이 의아함을 느끼고 문고리에서 손을 떼기도 전에 문이 벌컥 열리더니 그대로 손 하나가 뻗어나와 그를 잡고 끌어당겼다.

 리크레가 한숨을 폭 내쉬고 움직이려 하자 누군가 거대한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나타나 그녀를 방해했다.

 

 "조금만 기다려. 금방 네 차례니까."

 

 회색 스웨터를 입은 사내가 씨익 웃으며 문앞을 막아섰다.

 그의 손에는 작은 거미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아마 집 안의 누군가와 계약을 맺은 관계일 것이다.

 리크레는 가위를 고쳐쥐고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겨울을 향해 중얼거렸다.

 

 "X신……."

 

 ***

 

 "커헉!"

 

 집 안으로 끌려오자마자 배를 가격 당했다.

 덕분에 쥐고 있던 과도를 떨어트려버렸다.

 창문을 모두 천으로 막은 실내는 빛 한 점 없이 어두웠다.

 때문에 눈이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럴 시간을 상대가 줄 리가 없었다.

 

 "윽!"

 

 순간 느껴진 인기척에 위협을 느끼고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완벽하게 피할 수는 없어 볼이 베여 피가 흘러내렸다.

 

 '날이 있는 무기…….'

 

 상대는 한 번 더 파고들어 무기를 휘둘렀다.

 이번에도 겨울은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목숨을 연명했다.

 정말 다행인 건 상대가 그리 경험이 많은 사람은 아닌지 동작 하나하나가 굉장히 컸다.

 덕분에 마찬가지로 초보인 겨울도 겨우 피할 수 있었다.

 

 쾅!

 

 밖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

 

 '리크레?!'

 

 하지만 다른 사람을 걱정할 여유는 절대 없었다.

 겨울이 밖으로 시선을 옮기자마자 상대는 무기를 찔러 들어왔고,

 

 "으아악!"

 

 한눈을 판 겨울이 이를 피할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급소는 피했지만 옆구리를 깊게 베였다.

 하늘색 셔츠가 점점 빨갛게 물들어갔다.

 너무 큰 착각에 빠져 있었다.

 이 세계는 모두가 죽고 죽이고 있다.

 리크레와 같이 행동하고 있으니 절대 위험한 일이 없을 거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정말 여기서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

 그 오싹한 느낌이 먹이를 노리는 뱀처럼 다리를 타고 올라와 심장을 꽉 조였다.

 눈이 어둠에 익숙해져 시야를 되찾을 수록 조임은 점점 강해졌다.

 숨이 점점 가빠왔다.

 

 덜컥! 덜컥!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자 겨울은 대책도 없이 문고리를 잡고 무작정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출입구조차 봉쇄하지 않을 상대가 아니었다.

 아무리 문고리를 돌려도 뭔가에 덜컥 걸려 움직이지 않았다.

 

 터벅. 터벅.

 

 상대가 천천히 걸어왔다.

 패닉에 빠진 겨울이라도 상대가 지금 이상황을 즐기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어떻게든 반격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처음 떨어트린 과도를 찾아 눈을 움직였다.

 

 "으윽!"

 

 하지만 당연하게도 그보다 공격을 들어오는 상대가 훨씬 빨랐다.

 날붙이가 다시 한 번 옆구리를 찌르고 들어왔다.

 다리에 힘이 풀렸지만 여기서 쓰러지면 말 그대로 자살이었기에 겨울은 이를 악물고 없던 힘까지 쥐어 짜며 버텼다.

 점점 셔츠는 자신의 색을 잃어갔다.

 겨울은 시간을 벌어보기 위해 주먹을 휘두르며 저항했지만 이미 그는 하나의 먹잇감으로 전락해있었다.

 

 푹!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7 당신의 소원은? - 17화 2019 / 11 / 10 238 0 4750   
16 당신의 소원은? - 16화 2019 / 11 / 10 249 0 6073   
15 당신의 소원은? - 15화 2019 / 11 / 10 249 0 6117   
14 당신의 소원은? - 14화 2019 / 11 / 10 226 0 6150   
13 당신의 소원은? - 13화 2019 / 11 / 8 306 0 6126   
12 당신의 소원은? - 12화 2019 / 11 / 8 260 0 6170   
11 당신의 소원은? - 11화 2019 / 11 / 5 247 0 6089   
10 당신의 소원은? - 10화 2019 / 11 / 5 249 0 6134   
9 당신의 소원은? - 9화 2019 / 11 / 1 250 0 6194   
8 당신의 소원은? - 8화 2019 / 11 / 1 236 0 6151   
7 당신의 소원은? - 7화 2019 / 10 / 31 238 0 6133   
6 당신의 소원은? - 6화 2019 / 10 / 31 264 0 6129   
5 당신의 소원은? - 5화 2019 / 10 / 22 277 0 6213   
4 당신의 소원은? - 4화 2019 / 10 / 22 269 0 6136   
3 당신의 소원은? - 3화 2019 / 10 / 22 237 0 6005   
2 당신의 소원은? - 2화 2019 / 9 / 16 248 0 6235   
1 당신의 소원은? - 1화 2019 / 9 / 16 403 0 620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