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
 1  2  3  4  5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23화
작성일 : 19-11-01 11:09     조회 : 212     추천 : 0     분량 : 564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솔직하게 루다에게서 받았다고 하면 질투할 것 같았다. 그리고 정말 질투했을 것이다. 더 예쁘고 좋은 귀금속으로 만든 목걸이를 주며 그 목걸이 대신 하라고 했겠지. 하지만 브리지트는 그럴 수 없었다. 물체에 담긴 의미를 알면 그러기 쉬운 사람은 적다.

 

  결국 브리지트가 그 상황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 모두의 마음에 혼란을 남기지 않는 방법이었다.

 

  “그리우면 찾을까?”

 

  목걸이를 보고 있는 브리지트가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지 코델리아가 조심스레 묻는다.

 

  “아니요. 그 사람들이 절 찾을 거예요. 전 여기서 움직이지 않을래요.”

 

  길이 엇갈릴 수도 있으니까. 브리지트는 자신의 가족이 자신을 찾아올 것을 알고 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어떻게든 찾아올 것이다. 카일은 잘 모르겠다. 평생을 일해도 갚지 못할 것만 같다. 그래서 그곳에서 나오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리지와 베아트리스라면 그 병과 함께 찾아올 것 같다.

 

  이기지는 못해도 찾아오기만 한다면 된다. 시간이 오래 걸릴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브리지트는 기다릴 수 있다. 에일린을 만나려고 바짝 긴장했던 것보다 편한 마음이다.

 

  정말 에일린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에일린을 만났다면 오먼드가의 방해로 백작성에서 계속 기다릴 수도 없었을 것이다. 브리지트는 에일린을 포기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무엇 하나를 잃지 않고서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

 

  “오래 오래 붙어있어.”

 

  코델리아의 말에 브리지트가 미소 짓는다. 당연히 그럴 것이라서.

 

  “그것보다 백작님이 절 해고하지 않아야죠.”

 

  “응. 나는 절대 해고하지 않을게.”

 

  “말로 하는 약속은 시간이 지나면 필요가 없어져요.”

 

  그럼 각서라도 쓰자고 할 참으로 종이를 집어 드는 코델리아에게 브리지트는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약속해요. 손가락 걸고.”

 

  뭐 이런 유치한 거를.

 

  “전 손가락 걸고 약속한 거는 어긴 적이 없어요.”

 

  브리지트의 말에 코델리아는 종이를 놓고 손가락을 내민다. 서로 새끼손가락을 걸어 잡는다.

 

  “정말, 진짜 해고하지 마요.”

 

  “응.”

 

  “좋아요.”

 

  손가락을 거는 것도 말로 약속이라고 하는 것도 증인이 없는 두 사람만의 약속이다. 어기면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것이라 코델리아는 브리지트의 방식이 잘은 이해되지 않았다.

 

  게다가 해고하지 말라는 건, 코델리아의 행동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브리지트가 손가락을 걸고 한 약속을 어겼든 어기지 않았든 중요하지 않다. 그래도 코델리아는 이 약속을 꼭 지킬 것이다.

 

  코델리아와 유디스는 오늘도 열심히 일을 한다. 브리지트는 습관적으로 머리에 핀이 잘 꽂혀 있는지 확인하며 식물도감을 읽었다. 너무 많이 읽어 이미 책의 내용을 반쯤 외워버렸지만 책을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학습 분위기였다.

 

  “브리지트. 네 손 좀 빌리자.”

 

  일이 너무도 많으니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겠다는 투였다. 유디스가 브리지트 앞으로 봉투들과 도장을 밀었다.

 

  “봉투 앞면에 도장 찍어줘.”

 

  “왜 이런 일을 내가 해요.”

 

  “꼴랑 식물도감이나 보라고 너를 놔둔 게 아니잖아.”

 

  ‘나한테는 꼴랑이 아니다.’

 

  브리지트의 볼멘소리에 유디스는 물러나지 않았다. 속으로는 말대답을 하면서도 브리지트는 식물도감을 덮어 옆으로 밀어뒀다. 코델리아를 덜 힘들게 하는 거면 하고 싶었다.

 

  “브리지트. 너 하고 싶은 거 해. 밖에 있다 와도 괜찮아.”

 

  코델리아가 말했다.

 

  “괜찮아요. 이거 다 찍고 나갈래요.”

 

  도장은 오른쪽 위에 찍는다. 위와 옆에 각각 2cm의 간격을 두고 찍는다. 모양이 기울어지지 않아야 하고 잉크 또한 적당해야 한다. 그것이 품위라고 한다. 브리지트는 도장 하나 가지고도 규칙을 만들어 지키는 것에 진절머리가 났다. 그래도 이게 이 사람들의 방식이라면 존중한다.

 

  그러고 보니 이상하게 코델리아와 유디스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분주해 보인다. 하인, 하녀들은 더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고 기사들은 갑자기 갑옷을 챙겨 입고 정렬한다.

 

  “오늘이 무슨 날이에요?”

 

  제복을 입은 루사를 처음 본 브리지트는 낯설음에 만나자 마자 인사도 생략하고 그렇게 물었다.

 

  “오늘은 준비하는 날. 황후님의 생신에 레브가에서부터 황궁까지 기사단이 행진을 해. 그걸 연습하고 있는 거야. 오늘 말고도 몇 번은 더 해.”

 

  루사가 잘 설명해줬는데도 브리지트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황후님은 돌아가셨잖아요.”

 

  루사가 검지를 자신의 입에 댄다.

 

  “그런 말 하지 마.”

 

  낮아진 목소리가 경고하는 음 같아 브리지트는 당혹스러웠다. 사실을 말한 것뿐인데. 루사는 손을 풀고 평소의 목소리로 이어 말한다.

 

  “황제 폐하님께서 얼마나 황후님을 사랑하셨는지 매년 생신을 축하하셔. 그런 적이 없는데 두 분은 사이가 좋았나 봐.”

 

  “아, 네.”

 

  브리지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주인님이 황후님의 아들이라는 건 알지? 황후님께서 레브가를 물려주신 거야. 그래서 매년 황후님의 생신날이 되면 직접 기사단을 이끌고 행진하셔. 그 후로 하루 종일 황궁에서는 축제가 이어지지.”

 

  “네.”

 

  “축제인데 즐겁지 않아? 표정이 왜 그래?”

 

  별 감흥 없는 표정에 루사가 물었다.

 

  ‘이미 죽은 사람 생일 챙기느라.’

 

  “백작님이 힘드실 것 같아서요.”

 

  황후가 죽었다는 것을 입 밖으로 꺼내면 안 되는 것 같아서 브리지트는 코델리아가 힘들 것 같다는 것만 말했다. 죽은 사람을 죽었다고 말하는 게 힘들다니. 죽음을 입 밖으로 내보내면 안 된다는 미신이라도 있는 것 같다.

 

  “바쁘시니까요.”

 

  “본인의 어머니인걸 뭐.”

 

  루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하지만 당사자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는 거 아닐까. 코델리아는 백작성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잠드는 시간을 미룰 정도인데. 하지만 브리지트야 말로 모자관계에 있어 끼어들 이유가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었다. 코델리아가 알아서 하겠지.

 

  “맞아요. 어머니니까.”

 

  “그 후에는 또 굶어죽지 않은 것에 감사하는 축제가 열려. 온 제국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 오늘부터 쭉 축제 기간이라고 봐도 무방해. 그러니까 너도 즐겨. 다른 사람들보다 널 생각해.”

 

  브리지트가 살짝 미소 지었다.

 

  “네. 고마워요.”

 

  “오늘은 자세하게는 못 가르쳐. 마음이 행진하는 곳에 가있거든.”

 

  “이렇게 와주신 것만으로도 좋아요.”

 

  “그럼 안 되지. 뭐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열정이 있어야 돼.”

 

  “기사단장님이 그렇게 가르쳤었죠?”

 

  “맞아.”

 

  브리지트는 짧게 웃었다. 너무 짧아서 누가 잘못 들었다면 한숨이라고 여길 수 있을 정도였다.

 

  하녀들이 바쁘니 캐서린 또한 바빴다.

 

  메리와 마리도 바빴는데 복도를 걸으며 지나치는 브리지트에게 머리핀이 예쁘다는 말을 했다. 브리지트는 코델리아에게 받았다며 자랑하고 싶었지만 그럼 안 될 것 같아서 꾹 참느라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브리지트는 목걸이를 항상 하는 것처럼 머리핀을 항상 하려고 했다. 하지만 목걸이는 빼지 않을 수 있지만 머리핀은 잠을 자려면 빼야 했다. 옆으로 누워 자는 브리지트에게 핀을 빼지 않고 자는 것은 힘들었다. 그래서 잊어버리면 코델리아는 방으로 돌려보내 핀을 하고 오게 했다. 오늘도 그런 날이었다.

 

  코델리아의 방에 들어간 브리지트는 유디스가 코델리아의 목에 천을 감아주는 것을 봤다. 셔츠와 같은 흰 천은 붕대보다는 안대 같았고 얌전히 목이 묶이고 있는 코델리아를 보는 게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여름으로 들어서면서 목폴라를 입기엔 너무 덥기 때문에 얇고 긴 천으로 목을 가리기 시작했다. 둘은 익숙한데 브리지트는 여름 내내 그게 잘 익숙해지지 않았다.

 

  목이 묶인 코델리아가 브리지트를 본다. 아니, 목을 가린.

 

  “가까이 올래?”

 

  코델리아가 장갑 낀 손을 내민다. 레이스 장갑이었다.

 

  “미치겠다.”

 

  브리지트는 본인이 방금 육성으로 말했는지도 모르고 코델리아에게 다가갔다. 한 세 걸음쯤 앞에서 멈춰서니

 

  “한 걸음 더 와.”

 

  라고 말한다. 차마 그럴 수 없어서 반 걸음 더 앞으로 갔다.

 

  “손잡을래?”

 

  브리지트의 앞에 레이스 장갑을 낀 코델리아의 손이 있다. 브리지트는 남의 손을 덥석 덥석 잡는 사람이 아니다.

 

  “왜 이런 장갑을 낀 거예요.”

 

  따지려는 말은 아니었지만 말투가 좀 그랬다.

 

  “여름이라 덥잖아.”

 

  “한여름에도 이런 건 안 꼈으면서.”

 

  브리지트가 중얼거린다. 코델리아의 올라간 입꼬리가 내려올 줄 모른다.

 

  “이런 게 취향이야?”

 

  “아니에요오.”

 

  물론 브리지트가 코델리아를 두 팔로 꽉 끌어안고 싶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게 레이스 장갑이 취향이라 그런 건 아니다. 천으로 목을 묶는 것도 취향은 아니다. 그런데 코델리아를 본 순간 자신이 그런 취향이 될 것만 같았다.

 

  “핀이 잘 어울려. 예쁘다.”

 

  코델리아가 자신이 선물한 머리핀을 쓰다듬는다. 브리지트의 머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머리핀이 예쁘다는데 코델리아가 한 말은 머리핀이 예쁘다는 건지 브리지트가 예쁘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 미소를 제일 가까이에서 마주한 브리지트는 견딜 수가 없어 물었다.

 

  “입 맞춰도 돼요?”

 

  가끔 유디스가 충성의 의미로 코델리아의 장갑에 입 맞추던 것이 생각났다.

 

  “어?”

 

  브리지트는 ‘어?’를 ‘어.’라고 들었다. 그렇게 안 들었어도 우길 거였다. 그래서 브리지트는 자신에게 계속 내밀려 있는 손을 두 손으로 바치고 허리를 깊게 숙여 입 맞췄다. 간과한 것이 있다면 유디스는 손등에 키스했고 브리지트는 손잡자고 내밀어진 손에 키스했으므로 손바닥에 키스했다. 하지만 그런 건 지금 브리지트에게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갑작스레 허리를 숙이는 바람에 머리핀을 만지던 코델리아의 손끝이 머리핀을 삐뚤게 했다는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브리지트는 그냥 이 순간 코델리아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코까지 눌릴 정도로 깊게 입 맞추고 브리지트는 입을 뗐다. 허리를 피며 코델리아의 얼굴을 봤다. 1초쯤 본 것 같은데 코델리아가 고개를 돌리며 의자에서 일어났다. 브리지트는 물러서지 않았다.

 

  “핀이 삐뚤어졌어.”

 

  코델리아가 그렇게 말하며 거리를 벌린다.

 

  “바르게 해줘요.”

 

  브리지트가 말해서 잠시 멈췄던 코델리아가 다가와 머리핀을 뺀다. 머리카락을 다시 정리하고 핀을 꽂는다.

 

  “고마워요.”

 

  “주인님. 회의 가셔야 합니다.”

 

  한 마디도 하지 않던 유디스가 시간을 확인하고 말한다. 코델리아는 걷는다. 그 뒤를 브리지트와 유디스가 따른다.

 

  브리지트는 그러고 보니 코델리아의 뒤에서 걸은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목을 가린 천의 매듭 위로 목이 보인다. 천의 끝부분은 셔츠 안으로 들어가 있다. 단정하다면 단정한 건데 브리지트는 또 기분이 이상했다.

 

  어떤 게 이상한 건지 정확히 알고 그걸 바로잡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그걸 브리지트는 캐서린에게 말하기는 싫었다.

 

  하루도 채 고민하지 않고 브리지트는 지하 감옥으로 갔다.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 하나 없다니 인생 참 삭막하게도 살았다. 그래도 브리지트는 억지로 사람 사이에 섞여서 웃는 것보다 그곳을 이탈하기를 택했다. 그것에 후회는 없다. 마음을 얘기할 곳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브리지트는 몇 번 만나거나 계속 만날 사람에게 깊은 얘기를 하는 것은 어려웠다. 하지만 한 번 만나고 말 사람에게는 오히려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편했다. 다시는 만나지 않을 거니까. 얼굴을 마주하는 사람이 자신의 치부를 알고 있다는 것은 불쾌한 일이다. 브리지트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 사고방식이 남들과 다르다면서 이상한 애 취급도 당하면서 살았는데 브리지트는 다르다고 이상하게 여기는 게 더 이상했다.

 

  어쨌든 그렇게 삭막하게 살 수밖에 없도록 이끈 상황들이 참 안타까운 건 사실이다.

 

  지하 감옥으로 가는 길은 풀내음이 짙다. 그러나 정작 지하 감옥에 도착하면 먼지의 불쾌함과 쾨쾨한 냄새만이 남는다.

 

  브리지트는 망설이지 않고 앞으로 간다. 그곳에서 속을 털어놓는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44 완결 2019 / 11 / 14 188 0 13   
43 2부 13화 2019 / 11 / 14 203 0 3995   
42 2부 12화 2019 / 11 / 13 206 0 6013   
41 2부 11화 2019 / 11 / 13 238 0 6626   
40 2부 10화 2019 / 11 / 12 255 0 5945   
39 2부 9화 2019 / 11 / 12 218 0 6108   
38 2부 8화 2019 / 11 / 11 194 0 6522   
37 2부 7화 2019 / 11 / 11 204 0 6065   
36 2부 6화 2019 / 11 / 10 206 0 6324   
35 2부 5화 2019 / 11 / 10 212 0 6805   
34 2부 4화 2019 / 11 / 9 241 0 6510   
33 2부 3화 2019 / 11 / 9 212 0 6137   
32 2부 2화 2019 / 11 / 7 205 0 6637   
31 2부 1화 2019 / 11 / 7 216 0 5798   
30 30화 2019 / 11 / 6 225 0 6193   
29 29화 2019 / 11 / 6 218 0 5452   
28 28화 2019 / 11 / 5 209 0 4829   
27 27화 2019 / 11 / 5 196 0 4958   
26 26화 2019 / 11 / 2 206 0 4619   
25 25화 2019 / 11 / 2 187 0 4990   
24 24화 2019 / 11 / 1 195 0 5171   
23 23화 2019 / 11 / 1 213 0 5642   
22 22화 2019 / 10 / 31 221 0 5747   
21 21화 2019 / 10 / 31 200 0 6152   
20 20화 2019 / 10 / 30 213 0 5667   
19 19화 2019 / 10 / 30 215 0 5784   
18 18화 2019 / 10 / 28 199 0 5966   
17 17화 2019 / 10 / 28 199 0 5393   
16 16화 2019 / 10 / 27 205 0 4519   
15 15화 2019 / 10 / 27 197 0 5418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