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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20연타 콤보로 무림제패
작가 : 키토
작품등록일 : 201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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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전사고 후 무협드라마 속으로 환생한 것도 모자라
격투 게임 속 스킬들을 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내 용권선풍각을 받아랏! 아따따 뚜~겐!"

드라마 내용상 극초반에 개죽음 당하는 엑스트라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무림에 선보인 적 없던 기이한 무공으로
천하제일의 자리에 오른다!

 
<2화> 환생(1)
작성일 : 19-11-01 10:22     조회 : 102     추천 : 1     분량 : 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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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화> 환생(1)

 

 

 꿈에서도 아플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꿈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분명 조금 전에 잠들 때는 내 방... 아. 나 게임하고 있었지? 그러다가... 감전 당했던 것 같은데...’

 

 잠들기 전. 아니, 정신을 잃기 전에 나는 분명 내 방에 있었다. 그리고 게임에 몰입해 있었다. 최종 보스를 클리어하고 환호했는데 대체 여기는 어디란 말인가.

 

 한동안 시간이 멈춘 것처럼 눈도 끔뻑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처음에는 낯설기만 하던 풍경이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어디선가 본 것도 같은 장소였다.

 

 ‘며칠 전에 봤던... 그 무협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이 너무 예뻐서 열 번도 넘게 돌려봤던 37부작짜리 무협 드라마에서 본 장소 같았다.

 월광보합을 하기 전까지도 봤었기에 어렴풋이나마 기억해낼 수 있었다.

 

 “잠깐만. 이 복장은...”

 

 꿈속의 장소가 무협 드라마 속 한 장면이라는 것을 기억해내자 지금 내가 입고 있는 복장에 대한 기억도 따라왔다.

 

 ‘맞아! 틀림없어...’

 

 ‘장천용’이라는 내 이름과 비슷한 발음이어서 기억이 나는 단역이었다.

 이 등장인물의 이름은 천룡. 도성에서 힘 좀 쓰는 왈패 무리의 말단에 있던 꼬마인데 어쩌다가 녹림도에게 잡혀갔다가 탈출을 시도하는 인물이었다.

 

 ‘그... 무의식중에 들렸던 시끌벅적한 비명이나 뭐 그런 것들이...’

 

 드라마의 내용상 천룡은 갇혀있던 울타리에서 탈출해 도망치다가 녹림도가 던진 곤봉에 맞고 기절한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 정신이 들어 깨어나게 되는데 지금이 딱 그 때인 것 같았다.

 

 “흐음. 그런데 꿈 치고는 너무 생생한데? 아프기도 하고. 이런 수준으로 VR 만들면 대박 나겠는데?”

 

 가만히 앉아 스스로 때린 뺨을 어루만지면서 쓸데없는 혼잣말을 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먼 쪽의 대숲이 크게 흔들리면서 소란스러워졌다.

 

 - 꿀꺽.

 

 괜히 마른침이 삼켜졌다. 다음 장면이 저절로 머릿속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저기 즈음에서 여자아이가 끌려 나오겠지...?”

 

 아니나 다를까. 멀게 느껴지던 소리들이 점차 가까워지는 듯하더니 이내 대나무가 크게 흔들리며 익숙한 장면이 펼쳐졌다.

 

 “꺄악!”

 “일어나! 이 앙큼한 계집! 그런 곳에 숨어 있으면 못 찾을 줄 알았더냐!”

 

 열대여섯 살 정도 되어 보이는 곱상한 외모의 여자아이가 포승줄로 손목을 단단히 묶인 채 녹림도들에게 질질 끌려오고 있었다.

 

 “......”

 

 순식간에 소란이 잦아들고 고요가 흘렀다. 그들과 나의 눈이 마주치면서 누구랄 것도 없이 입을 다물었다. 하늘 위로 새 한 마리가 날아가며 구슬프게 우는 소리만 멀어지고 있었다.

 

 - 까악... 까악... 까악...

 

 ‘음... 너무 진부한 연출 아냐?’

 

 나는 드라마를 보며 했던 말을 내 꿈속에서도 똑같이 하고 있었다.

 

 “쟤 뭐냐?”

 “어... 글쎄요...”

 “고, 공자님! 사, 살려주세요!”

 “이 계집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 철썩!

 

 “꺄악!”

 

 녹림도들은 인정사정없었다. 망설임 없이 어린 여자아이에게 매질을 했다. 소녀는 그대로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장면이었음에도 정말 무서웠다. 당장이라도 오줌을 지릴 것만 같았다.

 

 ‘뭐, 뭐지... 이 현실감은...?’

 

 문득 의문이 들었다. 지금까지는 내가 봤던 무협드라마의 내용과 똑같았다. 그리고 나는 분명 그 천룡이라는 아이가 되어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내가 아는바와 같이 진행될까?

 

 ‘똑같이 진행된다면...’

 

 - 딸꾹.

 

 갑자기 딸꾹질이 나왔다. 천룡의 미래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 천룡은 단역이다. 단역이 사라지는 여러 유형 중 하나가 까불다 죽는 경우인데 천룡이 딱 그 역할이었다.

 

 아직 어리다고는 해도 천룡 또한 주먹으로 뒷골목을 휘젓던 왈패 무리의 일원이었다. 어쩌다가 녹림도들에게 붙잡혀와 있는 신세였지만 하오문도인 자신을 함부로 죽이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안일한 생각 때문에 천룡은 도망칠 기회를 놓치고 녹림도의 박도에 목이 달아나게 된다.

 그리고 그게 바로 지금 이곳에서 벌어질 일이다.

 

 “하아... 꿈이야... 악몽일 거야...”

 

 뭔가 불안했다. 꿈이 틀림없는 것 같은데 꿈이 아닌 것 같은, 설명 불가능한 느낌적인 느낌.

 

 네 명의 녹림도들은 저들끼리 뭐라고 속닥거리다가 그중 두 명이 손에 들고 있던 각자의 병장기를 꼬나쥐며 내게 다가왔다.

 나는 앉아있는 자세에서 엉덩이를 끌며 뒤로 기다시피 더듬거리며 물러섰다.

 

 ‘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어진 행동이었다.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그냥 드라마에서의 내용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거... 진짜일 리가 없겠지? 진짜라면... 곤란한데... 딸꾹!’

 

 진짜가 아닌 꿈이라고 해도 피하고 싶은 순간이었다. 산적의 박도에 머리가 쪼개지는 꿈이라니.

 

 문제는 지금 이 순간이 결코! 절대! 꿈같지가 않다는 거다. 나에게 다가오는 산적들의 모습이 너무 생생하다. 현실감 넘치다 못해 온몸이 덜덜 떨렸다.

 어느새 바짝 다가온 녹림도 하나가 커다란 박도를 바닥에 늘어뜨렸다.

 

 정확히 기억과 일치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나는 마음속으로 그가 할 말을 떠올렸다.

 

 - 너무 억울해하지 마라. 이번엔 계집들만 필요해서 말이야.

 

 눈앞의 멧돼지 같은 산적은 그대로 대사를 읊었다.

 

 “너무 야속해 마라. 이번에는 계집들만 모아오라고 해서 말이다. 끌끌.”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기억 그대로였다. 그렇다면 그다음 행동 또한 정확히 일치할 것이다.

 녹림도는 박도를 높이 치켜들었다. 이제 천룡의 목이 달아나기만 하면 될 일이다.

 

 ‘아, 안 돼!’

 

 나는 아주 짧은 순간 지금 이 상황이 꿈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있는 힘껏 옆으로 굴렀다.

 

 - 휘익

 - 쿠웅

 

 내가 있던 자리 위로 묵직한 도가 불꽃을 일으키며 튀어 올랐고 나는 그대로 돌아서서 달아나려 했다. 하지만 곧바로 다른 한 명이 앞을 막아섰다.

 

 “제법 날랜 놈이구나. 하지만 그래 봐야 쥐새끼지!”

 

 꼭 고슴도치처럼 얼굴에 수염이 삐쭉삐쭉 나 있는 산적이 달려들며 묵직한 철퇴를 휘둘렀다.

 

 - 휭. 휭. 휘잉!

 

 ‘제, 젠장!’

 

 피할 수가 없었다. 공기를 가르는 파공성이 내 몸을 굳어지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 찰나의 순간 눈앞에 이상한 것이 보였다. 마치 홀로그램처럼 조이스틱의 움직임과 버튼 연타가 그려진 것이다.

 

 [ ↓↘→ + P ]

 

 ‘튜토리얼?!’

 

 나는 뭔가에 홀린 것처럼 홀로그램의 움직임 패턴을 마음속으로 따라 그렸다. 그리고 자타가 공인하는 게임광, 게임 마스터인 나는 그것이 어떤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커맨드인지 알 수 있었다.

 

 ‘아... 이건...?!’

 

 그리고 나는 내 의지와 무관하게 아랫배에서부터 올라오는 묵직한 소리를 내질렀다.

 

 “아도~ 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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