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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Record Of U
작가 : 저녁의나팔수
작품등록일 : 2019.9.6

"세상의 끝이 오지 않아 난처해하는 인류가 있다고 한다면 믿겠는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세상에 두 사람이 있다. 이 세상에 두 사람만 남았다는 뜻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끝이라고 부르는 것이 언제 그들을 찾아올지 두려워하며 벽 속에 숨어 살고, 앞으로도 오지 않을 거라며 아랑곳없이 살아가는 이들도 무수히 많다.
이 둘은 어느 쪽인가? 적어도 첫 번째 부류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두 번째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그들은 배달부다. 악어가 끄는 배를 타고 아직 덜 끝난 세상의 벽과 벽 사이를 오간다. 화물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가고, 이야기는 시작과 끝의 사이를 오간다.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다. 끝과 함께 이야기를 담고 있던 세계도 사라진다. 그렇다면, 그 세계에서의 모든 이야기들은 대체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

선장은 아직 대답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Tape 1-8
작성일 : 19-11-01 05:54     조회 : 188     추천 : 0     분량 : 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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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폴리스의 중심부에서 동남쪽으로 약간 걷다 보면, 거주구역과 맞닿아 있는 상업 구역의 끝자락이 보인다. 도시의 구조에 대해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라면, 이런 곳에 어떤 것들이 자리 잡고 있는지 대충 짚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각자 어떤 사정들이 있건 간에, 스스로 죽는 일 없이 삶을 이어나가고자 한다면 결국 무언가 밥 벌어먹을 수단이 있기는 해야 한다. 그렇게 온갖 우거지상을 다 하면서 하루의 일을 끝마치고 나면, 그 고생에 대한 보답으로 비좁고 지저분한 집에 돌아가기 전에 무언가 사적이고 소비적인 활동을 하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때문에 붉게 물들었던 하늘이 점차로 푸르게 눈을 감아 가는 시간에 이 구역은 폴리스의 다른 곳들보다 더 밝고 알록달록한 빛을 발하게 된다. 따끈한 열기를 띤 김이 그림자가 드리운 허공으로 사라지고, 도자기와 유리가 가볍게 부딪히며 마치 악기처럼 영롱한 소리를 퍼뜨린다. 다른 곳들보다 확연히 명랑한 분위기로 북적거리는 이 거리에서, 한 남자가 초조한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다.

  그의 이름을 두 번 소개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주위 사람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평소보다 30분 더 일찍 퇴근을 해 낸 그는, 지금으로부터 45분 전, 그러니까 약속시간으로부터는 한 시간 전부터 나와 어느 가게의 입간판이라도 된 것 마냥 이 자리에 붙박여 있는 것이다.

 

  먼 옛날 이런 곳의 거리 풍경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혼자 다니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권력, 종교, 심지어는 과학이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고 그 본성을 완전히 바꿔 놓으리라는 오만한 예측과는 달리, 인간의 본성. 그 중에서도 다른 누군가와 이어지고자 하는 성질은 저것들이 모두 무너져 모래 속에 묻히고 나서도 변함없이 남아 거리에 피부로 느껴지는 것 이상의 온기를 더하고 있다.

  아이작 역시 때때로 이 거리를 걸으며 그 온기를 부러워하기도 했다. 그가 마냥 외톨이였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 스스로는 온전하게 고독을 만끽 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귀하다 느끼고 편이다. 일 덕분에 그의 곁에는 업무 관계자들과 더불어 회사의 동료들, 또 그 과정에서 알게 된 별의 별 사람들이 어제나 옆 자리를 채우고 있다. 깨닫지 못했을 뿐 어쩌면 그 중에, 지금보다 좀 더 진전된 관계를 원하는 누군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아이작이 부러워하는 것은 일이나 다른 딱딱한 굴레에서 벗어난 온전히 ‘사적인’ 관계였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 때문에 오늘의 약속은 그에게 있어 평소보다 온전히 ‘특별할’ 것이다.

 

 “저 여기 있어요!”

 

  쉬지 않고 주위를 둘러본 보람이 있게도 그의 눈이 근처에서 마찬가지로 갈 곳을 정하지 못하고 있던 한 여성의 모습을 정확하게 찾아낸다.

 

 “아, 안녕하세요.”

 

  아이작을 바라보며 약간 어색하게도 보이는 웃음을 짓는 그녀가 바로 오늘 약속의 주인공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오늘은 평소와는 확연히 다른 말쑥한 옷차림을 하고, 표정과 마찬가지로 어색하지만 엷게 화장까지 한 것이 느껴진다. 그녀 역시 저번에 만날 약속을 잡던 그의 태도가 범상치 않다고 느낀 것일까?

 

 “오래 기다리셨나요?”

 

  겨울이 되기까지는 좀 남았지만, 해가 지고 나서는 명백히 쌀쌀해지는 날씨에 아이작의 안색이 조금 창백해진 것을 본 그녀가 걱정스럽게 묻는다.

 

 “아뇨. 바로 방금 와서, 기다리는 동안 담배라도 피워 볼까, 하고 생각하던 참이었죠.”

 

  아깝네요. 라고 능청을 떠는 그가 그 동안 말을 할 때 담배 냄새가 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그녀였지만, 그게 굳이 이 추운 길바닥에서 추궁해야 할 이유는 되지 못했다.

 

 “그럼, 같이 가실까요?”

 

  아이작의 안내를 따라 그녀는 거리에 즐비한 식당들 중 하나로 들어선다. 여기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직접 들어와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다른 식당들보다 각각의 자리가 넓고 아늑하게 분리되어 있으며, 기다리는 손님으로 북적한 입구를 비집고 들어가거나 술에 취해서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도 찾아볼 수 없다. 침묵은 아니지만 명백히 차분하고 쾌적한 분위기에 말소리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잔잔한 음악도 흐르고 있다.

 

  자리를 찾아 헤메는 짓을 할 필요도 없이 웨이터의 정중한 안내에 따라 아이작이 그 중 한 자리에 앉고, 그 맞은 편에 그녀도 조심스럽게 앉는다.

  그녀와 아이작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자면, 그다지 특별한 사이는 아니라는 게 그녀 쪽의 주장이다. 언제나 쓰러지기 직전까지 일에 매달리다가, 반쯤 시체가 되어 잠만 자고 떠나는 그녀의 작은 방. 햇볕도 전혀 들지 않는 어두운 방에 마치 변명처럼 달려 있는 창문 너머로 보이는, 그녀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맞은 편 건물의 방이 바로 아이작이 사는 방이었다. 그런 곳에 굳이 신경을 쓸 이유도, 기력도 그녀가 남겨두는 일은 없었다. 그녀의 몸과 마음, 삶의 목적은 모두 그 방이 아닌 다른 곳에 맡겨 두고 있었으니까.

  어느 날은 평소보다 더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항상 일에 매달려 끼니도 제대로 챙겨 주지 않았던 몸이 드디어 그녀에게 대가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도저히 자리에서 몸을 일으킬 수 없는 걸 깨닫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일어날 수도 없는 몸으로 뭔가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정말 겨우겨우 간신히 들어 올린 팔을 바로 왼쪽의 창틀에 걸칠 수 있었던 게 다였다.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거리도 아니고, 건물과 건물 사이의 비좁고 어두운 골목으로 얼굴을 내민 그 아무도 모를 창에다 말이다.

 

  그게 시작이었다. 마침 쉬는 날이라 늦잠을 자고 일어난 아이작이 창밖으로 힘없이 늘어져 있는 그녀의 팔을 보고, 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그녀의 방문을 열었다. 생판 모르는 남의 등에 업혀 병원으로 향하는 것도, 누군가가 자신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말을 걸며 걱정해 주는 것도 그녀에게는 완벽하게 처음이었다. 결국 아침에 아무런 힘도 못쓰고 쓰러져 있던 원인이 굶주림이었다는 게 밝혀졌을 때 아이작은 조용히 웃을 수밖에 없었고, 그녀는 차라리 그 방에서 그냥 죽는 게 나았다고 잠깐 아주 진지하게 생각했었다.

 

  그 날 이후로 두 사람은 만나면 서로 아는 체를 하게 되었다. 전에도 집 앞에서 마주치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근처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관심을 가지진 않았었다. 공교롭게도 아이작은 그녀와 마찬가지로 꽤나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서는 사람이었다. 특별히 일을 서둘러야 할 때가 아니라면, 그녀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라지는 지점까지 약간 더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가 알 만한 물류 회사의 사무장이란 걸 알게 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다. 그녀 자신은 일에 관한 화제를 일절 입에 올린 적이 없으니, 그도 굳이 말하지 않은 것이리라. 조금 부럽다고 생각했다. 누구에게 말해도 부끄럽지 않은 일을, 그는 주변의 찬사와 인정을 받으며 열정적으로 해 나가고 있었다. 물론 나름의 고생과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겠지만, 그가 걷고 있는 양지(陽地)의 길 자체가 현재의 그녀에게는 더없이 눈부시게만 보였다. 저렇게 빛으로 가득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니, 그녀 자신이 곤경에 처했을 때도 망설임 없이 손을 내밀어 주었을 것이라고.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절대 입에는 올리지 않을 말을 몇 번이고 속으로만 떠올렸다.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네-ㄴ내?”

 

  눈앞에 있는 아이작이 멋쩍게 웃으며 그녀 쪽으로 펼쳐진 메뉴판을 가져다 들여다보았다. 아무래도 메뉴를 고르던 도중에 잠시 딴 생각을 해 버리고 만 것 같다. 그렇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봐도 모르겠다. 스스로 지식이 모자란 편은 아니라고 확신하지만, 이건 그녀가 평소 다루는 지식과는 전혀 동떨어진 분야의 지식이니까.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역시 새우 세비체(Ceviche. 해산물에 맵고 신 소스를 곁들인 남미풍의 음식.) 입니다만….”

 

  평소에도 빈틈 따위는 없는 깔끔한 차림을 하고 다니는 그지만, 이렇게 마주보고 앉아 있자니 무언가 한층 더해진 진지함 같은 게 느껴진다. 허나 그것 역시 누구에게나 친절한 그의 성격 탓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자, 푹신한 양탄자를 밟고 있는 발끝에서부터 허무감이 저릿저릿하게 올라오고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오늘은 이쪽을 추천하고 싶군요. 가지를 곁들인 쇠고기 안심 소테. 오늘 막 들어온 고기거든요.”

 

  품질은 제가 보증하죠, 라며 활짝 웃는 아이작.

 

 “이곳에는 자주 와 보셨나 봐요?”

 “네. 일 때문에 가끔 오게 되거든요.”

 

  평소 넉넉함과는 거리가 있는 생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익숙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그녀는 이런 장소에선 그만 위축되어 버리고 만다. 그와는 반대로 능숙하게 웨이터에게 주문을 하는 아이작은 분명 어느 정도의 여유를 유지하면서 산다는 것이 되겠지. 오늘 입고 온 정장만 해도, 그녀는 언제나 진열장에 걸려 있던 걸 실제로 사람이 입고 다니는 건 처음 본 참이다.

 

  그녀의 경우는, 정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옷은커녕 급할 때 그런 걸 빌려줄 만한 친구나 아는 사람도 없었다. 일하는 곳의 사람들이라면-절대로 그런 부탁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았다.

  웬만해서는 보기도 싫었던, 좁은 방에서도 그나마 가장 깊숙한 곳에 가려 두었던 상자를 다시 연 것은 그것 때문이었다. 이제는 멀다고 할 수밖에 없는 과거에 그녀의 곁을 떠난 두 사람이 추억인지, 아니면 미련인지 모르게 남겨놓고 간 유품(遺品). 죽음과 광기를 피해 떠난 원치도 않았던 여행의 길에서 끝끝내 간직하고 있었던, 전부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좋았던 옛날의 기억-

  그 속에서 제법 멀쩡한 한 벌의 옷을 발견하고,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새빨간 거짓말일 것이다. 평소 서로 이름도 모르고 살았던 아주머니에게 찾아가, 그야말로 신발이라도 핥을 각오로 부탁했다. 어째서인지 그럴 줄 알았다는 미소를 지으며 흔쾌히 수선해 주신 옷을 입고, 추위 따위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서둘러 약속 장소로 달려 와, 지금이었다. 어느 면에서든 여유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마지막 하루였다.

 

 “어떤가요?”

 

  그가 말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도, 이것저것 다른 음식들이 많이 나왔다. 어느 것이나 할 것 없이 맛있었지만, 어떤 음식인지는 도통 짐작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잡기가 힘든 유리잔에 따라진 술도 마셨다. 달고, 오래된 나무 껍데기 같은 향이 났지만, 나쁜 느낌은 아니었다. 적어도 항상 마시던 깡통에 든 술보다는 훨씬 좋다. 약간이나마 기분도 나아지는 것 같았다.

 

 “좋아요. 정말로.”

 

  꿈을 꾼 적은 없다. 날 때부터 그랬다. 자라서는 그게 오히려 좋은 것이라고 들어 알고 있었다. 그래도, 한 번쯤은 꾸고 싶다고 종종 생각했다. 그 소원이 지금 이루어진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될 만큼 기분 좋은 몽롱함이 정수리에서부터 흘러내리며 식었던 몸을 따뜻하게 데웠다.

 

  잠시 침묵이 두 사람의 사이를 맴돌았다. 디저트로 접시 위에 올라간 포도 알맹이를 꽂지 못하고 포크가 그 주위만 맴돌았다.

 

 “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다. 오늘 이 저녁식사가 두 사람이 종종 만나, 고단했던 하루를 흘려보내며 함께했던 그 저녁들과 같은 이유를 가졌을 리가 없다는 것 정도는 이미 알고 있다. 때문에 계속해서 다른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 이건 한 삶이 막을 내리기 전에 잠깐 보이는 꿈, 주마등같은 것이라고. 그와 그녀의 사이는 전혀 특별할 것이 없는, 그저 옆집에 살며 가끔씩 만나 밥이나 먹는 누구와 누구 정도의 사이였다고.

 

  그러니까, 소원 따위는 이루어지지 않아도 되니까, 앞으로도 그곳에 쭉 머물고 싶다고.

 

  그렇기 때문에, 다음 순간 접시 위로 떨어진 말에 그녀는 그저 고개를 떨어뜨리고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 말
 

 누구나 자기 몸이 쇳덩어리로 이루어졌다는 상상은 한다.

 정형외과에 가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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