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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그댄 나의 연예인
작가 : 동네노는토끼
작품등록일 : 2019.10.31

 
그댄 나의 연예인 4화
작성일 : 19-11-01 00:58     조회 : 161     추천 : 0     분량 :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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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뛰어가는 연희의 뒷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보던 현

 

 "형 여기서 뭐해? 저 아주머니는 아는사이야?"

 

 "아...우리 팬싸 오셨던 팬분."

 

 "그럼 여기서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우리 팬이 시라는거야?"

 

 "아주머니까지는 아닌거 같은데...."

 

 "그럼 누나?"

 

 "그 정도 될거 같애.나이를 몰라서..."

 

 현과 민우는 함께 대기실로 들어왔고 곧 매니저의 한소리가 이어졌다.

 

 "다크피스 위기인거 너희가 더 잘 알지?"

 

 "네..."

 

 "여기서 뭐하나 더 터지면 진짜 끝인거야! 알겠어?"

 

 다크피스 멤버들은 모두 풀죽은 목소리로 대답을 하곤 고개를 떨구었다.

 

 그시각 연희는 청소를 다 끝내고는 퇴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연희씨 일 해보니까 어때?"

 

 "아주머니분들이 전부 잘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연희씨가 우리 딸뻘이니까...나이도 젊은데 청소 일을 한다니 기특하기도해서 그러지."

 

 "감사합니다. 저 가볼께요. 어린이집 가야해서요."

 

 "그래 얼른 가봐."

 

 퇴근하며 어린이집에서 서율이를 데리고 나오던 연희는 엄마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리는 서율이를 보며 마음 한켠이 아려왔다.

 

 "서율아 엄마가 미안...서율이랑 잘 먹고 잘 살려고 이렇게 일하는 거니까 조금만 참자."

 

 아직 9개월 밖에 되지않은 서율이는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서서히 눈물을 그쳤다.

 

 집에 도착한 후 가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띠리리리리'

 

 "여보세요?"

 

 "첫 출근 어땠노?"

 

 "다른거는 모르겠고 오늘 현이봤데이."

 

 "진짜?좋겠다! 민우는? 혁이는?"

 

 다크니스를 얘기할 때 만큼은 소녀로 돌아가는 연희와 가현이 그렇게 그날 여고생을 혼내준 것까지 얘기하며 한창 수다를 떨던 중 가현에게서 뜻밖의 소식을 듣는다.

 

 "민종씨 결혼한다더라 이제 이혼한지 1달도 안됐는데."

 

 "진짜?잘됐네."

 

 "잘되기는 거기 바람 핀 그 여자 임신해서 혼인신고부터 급하게 했다더라."

 

 "이제 내랑 상관없다."

 

 "왜 상관없는데? 서율이 아빤데!"

 

 "이제 서율이아빠 아니다. 이혼하면 성도 바꾼거 모르나? 이제 김서율이 아니라 주서율이거든!"

 

 "흥분하지마라...근데 그 인간 순순히 이혼해주고 재산도 다 니한테 준 이유가 있더만."

 

 "뭔데? 그 이유가?"

 

 "뭐기는 그 바람 핀 여자가 집이 그렇게 잘 산다하대. 그럼 처갓집에 꽉 잡혀서 살아야되니까 꼬시다!"

 

 "그래? 그 인간 가끔 욱하기도하고 기죽고 못 사는 타입인데...."

 

 "이제 남의 남잔데 뭔 걱정이고 전 남편이라고 마음이 쓰이나?"

 

 "아니! 다신 안 보고 싶다! 서율이도 안 만났으면하고."

 

 "만난다하더나?"

 

 "아니 아직 그런 말은 없는데 혹시라도 아쉬우면 찾을까봐..."

 

 "그럼 절대 보여주지마라 다른 자식이 생기는데 무슨!"

 

 "안그래도 이혼할 때 못 박았다 바람 핀 여자랑 잘 먹고 잘 살던지 맘대로 하고 내랑 서율이 보러오지 말라고."

 

 "역시 주연희 할말은 하고 봐야된다."

 

 "내 이제 서율이 씻기고 재워야 되니까. 나중에 또 연락하께."

 

 "야! 다크피스보면 내 싸인도 좀 받아도!"

 

 "기회되면."

 

 그렇게 전화를 끊고 옆에서 앉아서 놀고있는 서율이를 보며 왠지 눈물이 났다.

 

 이제 진짜 서율이의 아빠는 사라진다는 생각에 아빠없는 자신의 딸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숨죽이며 눈물을 흘렸다.

 

 엄마가 흐느끼는 소리에 고개를 돌린 서율이는 눈물의 의미를 알 수 없지만 엄마가 슬퍼한다는 건 짐작하는지 물끄러미 엄마를 쳐다만 보고 있었다.

 

 서율이를 씻기고 맘마를 주곤 서율이를 한번 더 꽉 끌어 안으며 다짐하는 연희

 

 "서율아 엄마가 엄마 입에는 밥이 안 들어가도 니는 절대 안 굶기고 니가 하고 싶다는 거 있으면 엄마가 빚을 내서라도 다 해줄께. 착하고 건강하게 자라줘."

 

 그리고 잠에 드는 연희와 서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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