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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손이 닿다
작가 : 윤지산
작품등록일 : 2019.10.27

한참 재잘재잘 이야기를 이어가던 담희가 말을 멈추고 동원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예전에 제가 영가를 보지 못했으면 좋겠다고 했었잖아요."
"그랬지."

동원은 자신의 팔을 간질이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졌다.
담희는 더욱 파고 드려는 듯 얼굴을 부비적거렸다.

"못 보게 된 사람을 만난 적이 있어요."

장난을 치듯 머리카락을 배배 꼬고 있던 그의 손이 멈추었다.

"그분은 자신의 옆에 친했던 영가들이 아직 있느냐고 물었었어요."

동원은 가만히 담희의 말이 이어지기를 기다렸다.
몸을 바로 세운 담희는 동원을 올려다보았다. 그와 마주 본 그녀의 눈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감정이 담겨 있었다.

"제가 당신을 볼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동원은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답은 정해져 있었다.
그를 똑바로 바라보던 눈이 감기자 눈꺼풀 위로 그의 차가운 입술이 내려앉았다.

"영원히 너의 옆에 있을 거야."

 
#20 아쉬움 & #21 끝내 하지 못했던 말
작성일 : 19-10-31 23:36     조회 : 211     추천 : 0     분량 : 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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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아쉬움

 “뭐야, 오늘은 점심 먹으러 안가?”

 

  동원의 옆에 있던 다른 차사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평일이면 매일 산 자와 같이 점심을 먹겠다고 1시간씩 자리를 비우던 그가 오늘은 심기 불편한 얼굴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네, 안갑니다.”

 

  동원이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그의 반응에 차사는 비웃듯이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차였구나?”

 

  그는 밉살맞게 말하고는 저 혼자 피식피식 웃음을 흘리기 바빴다.

 

 “차이긴 뭘 차입니까. 산자랑 연애를 어떻게 해요.”

 

  선배차사의 놀림에 동원이 성을 냈다. 가뜩이나 기분이 저조한 데 비아냥까지 듣자 기분이 더욱 가라앉았다.

 

 “그러는 선배는 연애하고 싶어서 14년이나 여자아이를 쫓아다니십니까?”

 “뭐? 내 이 순수한 감정을 추악하게 매도하지 마!”

 

  차사는 버럭 화를 내듯 악을 썼다. 그의 격렬한 반응에 동원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그 아이가 다른 남자를 만나도 상관없으시다는 건가요?”

 “상관있지!”

 

  굳어진 얼굴로 목소리를 높이 차사의 반응에 동원은 순간 움찔했다. 자신이 선을 넘은 질문을 한 거 같아 미안했다.

 

 “난 그 애가 결혼 할 때 같이 입장할 거다!”

 “아버지입니까!”

 

  동원은 그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옆에 서서 눈물을 흘리며 함께 입장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아니, 아버지 자리는 친아버지가 서야 하니까 나는 반대쪽에서 손잡고 걸을 거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그의 말에 동원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럼 신부는 부케를 어떻게 듭니까.”

 “아, 그러네. 그럼 부케는 내가 들까?”

 

  동원은 너무 어이가 없으면 말문이 막히고 한숨조차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육체가 없음에도 머리가 아파져 오는 느낌에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아니, 그전에 무슨 자격으로 거기에 갑니까. 저승차사가 결혼식장에 간다니요.”

 

  동원은 체념한 듯 높낮이 없는 어조로 말했다.

 

 “우리가 양복을 입으면 거기서 거기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차사의 옷이 정장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내가 자격이 없기는 왜 없어. 지금껏 옆에서 돌본 세월이 얼마인데 삼촌 자격으로 옆에 서도 되잖아!”

 

  동원은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지금 그의 나이를 아는 이가 버젓이 앞에 있는데 저게 할 소린가 싶었다.

 

 “50년도 넘게 저승차사로 계셨으면서 뭐요?! 그건 삼촌이 아니라 할아버지입니다!”

 “이 모습으로 할아버지라니!”

 

  물론 그의 모습은 할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었다. 많게 봐야 늦둥이 막내 삼촌 혹은 친척 오빠였다.

 

 “그리고 우리에게 나이가 무슨 소용인가. 어차피 환생하면 누가 연상이 될지 모르는 데!”

 

  다음 생에 만났을 때 누가 연상일지 알 수 없는데 육체가 없는 그들에게 인간의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옳지 않았다.

 

 “그러는 너야말로 그 아이가 너 없는 동안 다른 남자랑 잘 되면 어떻게 하려고?”

 

  질문의 화살이 동원을 향해 돌아왔다. 자신의 입에서 나왔던 말이 돌아오자 생각외로 당황스러웠다.

 

 “…….”

 

  동원은 침묵을 고수했다. 하지만 차사는 그를 그냥 놓아둘 생각이 없는 듯했다.

 

 “왜 말이 없어.”

 “…….”

 “어떨 거 같아?”

 

  동원은 대답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다른 이도 아니고 이 차사라면 동원이 대답할 때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터였다. 업무로 인해 떨어졌다가도 몇 주 후에 다시 만나도 같은 질문을 다시 할지도 몰랐다.

 

 “제가 뭔 상관이 있다고요.”

 

  대충 얼버무리고 대답을 회피하려 했다. 하지만 그 말이 오히려 비수가 되어 자신의 머리를 세게 때리는 느낌을 받았다.

 

 “상관이야 없지.”

 

  그의 긍정에 동원은 미간을 좁혔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울화가 차올랐다.

 

 “그래도 느낌이 어떨 거 같아?”

 “아무렇지도 않을 거 같아요.”

 

  동원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최대한 빨리 이 대화를 끝맺고 싶었다.

 

 ‘아마도.’

 

  즉답한 것과 다르게 동원은 왜인지 모르게 확신이 서지 않았다.

 

 ‘내가 왜 답답한지도 모르겠어.’

 

  그녀가 결혼하면 자신과 만날 수 없을까. 그것은 아닐 것 같았다. 그런데도 뭔가 상실감이 들었다.

 

 ‘왜지.’

 

  그녀에게 남편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면 바빠질 터였다. 그러면 자신이 그녀를 찾아가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그런 시간이 줄어들면 손이 닿는 일도 줄어들 터였다.

  그저 이 손에 닿았던 온기를 잊을 수 없어서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노란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져 하늘을 물들이는 시간. 담희는 드디어 학교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학과 비품들은 1학년이 다 같이 옮겨두었고 그 후로 바로 해산하였다.

  담희는 힘든 몸을 이끌고 택시를 탔다. 너무 힘들어서 버스를 기다릴 여력이 없었다. 거기다 택시를 타면 집 앞까지 바로 갈 수 있으니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너무 힘들어.'

 

  몸이 힘들다기보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여행이었다.

 

 “해오름빌라로 가주세요.”

 ​

  담희는 창밖을 바라보며 엠티동안 있었던 일들을 머릿속에서 지워 내려 하였다.

 

 ‘힘들었으니까 쉬자.’

 

  멍하니 바라보는 창밖의 풍경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상가와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아직 완전히 해가 지지 않은 시간임에도 거리에는 사람이 많았다.

 

 ‘오늘이 금요일이니 주말 동안 또 못 보네.’

 

  곧 있으면 그 정류장이 보일 것이다. 그 정류장에서 그를 만나는 일은 별로 없었다. 그는 자신이 어디 있던 점심시간이 되면 당연하게 그녀를 찾아냈다. 느닷없이 나타나는 일은 없었다. 꼭 그녀가 식당에 들어가려 할 때면 뒤에서 다정한 목소리가 들렸으니까.

 

 ‘5일 동안 못 보는 건가.’

 

  담희는 정류장을 지나가며 무심하게 정류장에 서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중에 익숙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방긋 미소를 지으며 그녀가 탄 택시를 시선으로 쫓고 있었다.

 

 “아저씨, 여기서 내려주세요!”

 

  담희의 다급한 외침에 기사님은 급정거하듯 급하게 차를 세웠다. 미리 알려달라는 투덜거림이 있었으나 그녀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담희는 비용을 내고 급하게 택시에서 내렸다. 정류장 쪽으로 몸을 돌리니 그가 이미 다가와 있었다.

 

 “다녀왔어?”

 

  그는 저승차사의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개의치 않았다. 담희는 그를 끌어안았고. 그는 피하지 않고 마주 안아주었다.

  그녀의 얼굴이 지쳐 보여서 오히려 그가 다독여주고 싶었다.

 

 “다녀왔어요.”

 

  그는 담희를 위해 모습이 보이게 하였다. 허공에 몸을 기대고 있는 것이 퍽 이상해 보일 테니 말이다.

 

 “고생했어.”

 

  그는 그녀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녀가 힘들어하니 해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 뿐이었다.

 

 <어떨 거 같아?>

 

  일순 선배차사의 질문이 떠올랐다. 동원은 등을 다독여주려던 손을 한 번 그러쥐었다.

 

 '아무 상관 없어.'

 

  그의 손을 뻣뻣하게 펴고는 담희의 등을 조심스럽게 쓸어주었다.

  그는 한참을 그렇게 그녀의 등을 다독여주었다. 그녀가 기운을 차릴 때까지.

 

 

 #21 끝내 하지 못했던 말

 “이제 괜찮아요.”

 

  한참은 안겨있던 그녀는 한결 밝아진 얼굴로 말갛게 웃으며 품을 빠져나왔다. 멀어져가는 온기에 그는 온기가 남아있는 제 손을 그러쥐었다.

 

 “우리 밥 먹으러 가요.”

 “밥?”

 

  밥을 먹자는 말에 동원은 퍽 난감했다. 지금은 아주 잠깐 자리를 이탈한 것이기 때문에 오래 비워둘 수 없었다.

 

 “그게…….”

 

  동원은 머뭇거리며 다음 대답을 미루었다. 그녀의 제안을 거절하기 싫었다.

 

 “담희야!”

 

  누군가가 그녀를 부르는 외침에 자연히 몸이 돌아갔다. 그들은 담희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

 “담희야!”

 ​

  같이 장기자랑을 준비했던 4명이 멀리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왔다.

  지연은 학교에 도착하기 바로 전에 있는 터미널에서 내렸기에 이곳에 없었다.

 ​

 “문자 못 봤어?”

 

  문자라는 말에 휴대전화를 확인해 보았다. 지연도 다시 합류해서 다 같이 놀자는 내용이었다.

 

 “우리 밥 먹고 노래방 갈 건데 같이 갈래?”

 ​

  그 사건을 겪지 않았던 그들은 2박 3일의 여행을 다녀왔음에도 아직 활동적이었다.

  그녀의 제안에 담희는 잠시 고개를 돌려 동원을 바라봤다. 그는 덤덤한 표정으로 담희에게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

 “아니, 나는…….”

 ​

  그때 서늘한 손이 그녀의 입을 막았다.

 ​

 “난 신경 쓰지 마. 잠깐 얼굴 보려고 나온 것뿐이야.”

 ​

  동원은 손을 떼다가 멈칫했다. 이대로 팔을 내려서 뒤에서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는 머뭇거리다가 담희의 어깨를 다독여주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담희가 뒤늦게 돌아보았지만 이미 그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담희야?”

 “아무것도 아니야. 나도 갈게.”

 

  담희는 다시 한 번 뒤를 확인하고는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지연이 오면 같이 밥 먹어야 하는 거 아니야? 어디서 기다리지?”

 “지연이는 아까 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먹었데.”

 

  밥 먹는 동안은 대화가 활발해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그녀가 모르는 사이 흥미롭지는 않아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과내에는 많이 존재했다. 그것들은 조금 전 동원이 보여준 의문스러운 행동들을 잠시 잊게 할 정도로 흥미로웠다.

  이야기 자체는 길어지지 않았다. 버스 막차시간이 있어서 다들 일찍 일어나서 노래방을 가자는 의견도 있었고 오래지 않아 지연과 합류했기 때문이다.

 

 “나부터 부를래.”

 

  친구들이 저마다 노래를 예약할 동안 담희는 예약을 미뤘다. 딱히 떠오르는 노래도 없었으며 집중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상황이 그녀를 상념에 잠기게 했다.

  분명 여느 때와 같았지만 행동이 조금 달랐다. 전에는 스스럼없이 행동했었는데 조금 전에는 그녀의 눈에도 동원이 머뭇거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의 행동에 어색한 기류마저 감돌던 것을 떠올리면 왠지 모를 허탈감이 밀어닥쳤다.

 

 “담희야, 혹시 졸려?”

 “어, 어?”

 

  별별 생각을 다 하고 있던 그녀는 제 생각을 들키기라도 한 양 매우 놀라며 반문했다.

 

 “아니, 노래방 들어오고 나서부터 계속 말이 없길래.”

 

  노래방에 와서 가만히 앉아만 있는 담희의 행동이 이상해 보일만 했다.

  거기다 모두 한번 이상씩 노래를 불렀음에도 그녀는 한 곡도 부르지 않았다. 당연히 의문을 갖은 것이다.

 

 “미안, 졸려서 멍했어. 잠깰 겸 화장실 좀 다녀올게.”

 

  자연스레 밖으로 나온 담희는 화장실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너 때문에 되는 일이 없어!”

 

  계단 옆 끝 칸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신기한 건 분명 큰 소리로 싸우고 있는 데도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계속해서 언성이 높아지자 문에 나있는 유리창에 빼꼼히 한쪽 눈만 가져다 대었다. 안을 살펴보니 안에는 남녀 한 쌍이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었다.

 

 “무슨 일이시죠?”

 

  뒤에서 그녀를 부르는 소리에 잘못을 저지르다 걸린 아이처럼 몸을 크게 움찍거렸다.

 

 “안에서 심하게 싸우는 거 같아서 잠시 살펴봤어요.”

 

  그녀의 변명을 하듯 대답했고 점원은 창 너머로 시선을 던졌다.

 

 “아무도 없는 데요?”

 “아…….”

 

  다시 창 안을 바라봤지만 그녀의 눈에는 아직도 그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다. 점원에게는 안 보이나 그녀에게는 보인다면 답은 하나였다.

 

 “다른 방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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