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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용사의 세계로 떨어졌다
작가 : 어항
작품등록일 : 2019.10.21

어느 날, 고삼 여학생 아리아는 이상한 세계에서 눈을 뜬다. 그런데 갑자기 뜨는 이상한 창 하나?
용사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네? 뭐라고요? 용사? 아니, 그보다 이거 게임이야?

 
중요한 '연회'
작성일 : 19-10-31 22:23     조회 : 253     추천 : 0     분량 : 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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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드레스는 입고 싶지 않았다. 연회를 굳이 가야하나 싶기도 했다. 그래서 그냥 툭 내뱉었다.

 

 "저는 연회 안 나갈래요."

 

  그러자 다들 눈을 크게 뜨며 나를 쳐다봤다.

 

 "왜 그렇게들 보세요? 꼭 나갈 필요 없잖아요."

 "그게, 황제 폐하께서 바도르가 손님을 데려왔다는 걸 알게 되어서요."

 

  황녀는 미안하다는 듯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황제 폐하는 과연 모든 걸 알고 계시는군. 기분이 별로였지만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아프다고 하면 되죠."

 "오늘 대련까지 해놓고서?"

 "대련 후에 아팠다고 하면 되죠."

 

  바도르는 이마를 짚으며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골칫덩이 만났다는 표정이다.

 

 "너 진짜 이럴래?"

 "왜요."

 "드레스 입기 싫다고 징징거릴 거냐고."

 

  징징거린다니 말이 심하다. 나는 그를 노려보다가 휙 발로 찼다. 정강이를 맞은 그는 으윽 앓는 소리를 내며 정강이를 감쌌다.

 

 "너 진짜!"

 "말이 심하네요. 옷이 마음에 안 들면 그럴 수도 있는 거지."

 "황제 폐하께서 여신 연회인데 이리 고집 부리면 곤란해."

 

  바도르의 말이 틀린 건 아니다. 그걸 알고는 있지만 이상하게 고집을 부리게 된다. 왜일까.

 

 '여자애가 이게 뭐야. 교복을 입으면 되는 걸, 체육복?'

 

  갑자기 떠오른 말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저 체육복을 입고 하교했을 뿐이다. 그런데 돌아온 말은 차갑고 써늘했다.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말은 한 구석에 박혀 빠져나오지 못 했다.

  잠깐, 체육복? 나는 교복 대신 체육복을 입었던 그때를 기억했다. 몸에 달라붙는 치마가 너무 불편하고 그 날 마지막 시간이 체육이어서 안 갈아입고 왔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 체육복.

 

 "그럼 저 드레스 안 입고 제복 입고 갈게요."

 "뭐?"

 "스승님은 제복 입고 갈 거 아니에요? 저도 그럴래요."

 "그건 남성복인데…."

 "옷에 남성복, 여성복이 어디 있어요?"

 

  내 말에 황녀가 고개를 돌려 나를 빤히 쳐다봤다. 뭐 묻었나. 아니면 너무 무례했나? 그러고 보니 황녀 앞에서 니네 아버지가 여는 연회 안 가겠다고 징징거리긴 했다. 그때 황녀는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네요. 옷에 그런 게 어디 있겠어요?"

 "그쵸? 거봐요."

 "황녀님."

 "원하시는 걸 입고 가는 게 좋겠죠. 그렇게 해요."

 

  바도르의 안색은 종잇장처럼 하얗게 질렸다. 그러나 내가 한 번 고집 피우면 그만 두는 법이 없다는 걸 아는 바도르였다. 결국 그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제게 좋은 옷이 있어요."

 

  황녀는 자리를 일어나며 말했다. 지, 지금 당장 가자는 얘기인가? 어디서 살지 혼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녀를 따라 일어섰다.

  그녀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칸타곤과 시종이 그녀의 뒤를 따랐다. 마치 그녀의 등을 지키는 느낌이었다. 황녀는 혼자 돌아다닐 수도 없구나. 쓸데없는 생각이 들었다.

 

 "와아."

 

  그녀를 따라 온 방은 그녀와 닮아있었다. 우아하고 기품있는 가구들로 채워진 공간이었다. 그녀를 닮아 하얗고 번쩍이는 소파를 보자 앉기 좀 꺼려졌다.

 

 "거기 앉아있어요. 옷을 가져올게요."

 

  그녀의 말에 냉큼 앉았다. 소파를 만져보니 매끈한 가죽 재질이 느껴졌다. 이렇게 하얗게 만들려면 비쌌겠다.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소파를 만지고 있었다.

 

 "이거에요. 어때요?"

 

  내가 멍하니 생각에 빠져 있을 때, 그녀는 어느새 옷을 가지고 왔다. 시종이 그 옷을 들고 있었는데 가만 보니 굉장히 멋진 옷이었다. 하얀 제복에 금실로 자라나는 덤불을 그려냈다. 가슴팍에 있는 주머니에는 작은 장미도 그려져있었다.

 

 "와, 이거 너무 예뻐요. 그럼 수선해서 저 주시는 건가요?"

 "음. 맞을 것 같은데 한 번 입어볼래요?"

 

  맞을 것 같다고? 나는 제복을 보며 고개를 갸웃 저었다. 잘 모르겠지만 일단 황녀 말대로 입어봐야겠다. 나는 가림막 뒤로 가 옷을 벗었다.

  주섬주섬 옷을 집어 입으며 든 생각은 황녀의 눈이 정확하단 사실이었다. 진짜 딱 맞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어때요? 맞나요?"

 "네. 딱 맞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맞을 거란 사실을 안 게 너무 신기해서 물었다. 일순간 그녀의 얼굴에 씁쓸함이 스쳐 지나갔다.

 

 "그럴 것 같았을 뿐이에요."

 "……."

 

  더는 그녀에게 물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나는 고맙다고 인사하며 하고 싶던 말을 삼켰다.

 

 *

 

 "어때요?"

 

  나는 빙그르 돈 다음, 착 멈춰섰다. 나의 제복을 본 바도르는 입꼬리만 씰룩 올리며 말이 없었다. 반면 빈센트는 박수를 치며 말했다.

 

 "진짜 잘 어울려."

 "그렇지? 예쁘지?"

 "하아. 이 사태를 어찌 해야되나."

 

  바도르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고 제복을 만지작거렸다. 내가 드레스를 입지 않았다. 대신에 이런 멋진 제복을 입었다. 바지는 시원하게 일직선으로 떨어졌다. 몸에 달라붙는 치마와는 달랐다.

 

 "뭐 어때요? 저는 귀족도 아니고, 제가 입고 싶은 옷 입을 거예요."

 "예에, 그러세요."

 "스승님, 지금 삐졌어요?"

 "누가! 하아."

 

  잔뜩 한숨을 쉰 얼굴은 온갖 번뇌로 가득했다. 나는 그가 왜 이러는지 사실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었다. 로마에 오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 했다. 여기서는 여성들이 드레스를 입는 게 정석이겠지. 하지만 그게 잘못된 정석이라면 바뀌어야 하는 게 당연한 일 아닌가.

 

 "얼른 가요. 어디라고 했죠?"

 "내가 늙는다, 늙어."

 "스승님 나이가 어리진 않죠."

 "이게 말 한 마디를 안 져."

 

  그는 내 볼을 한 번 꼬집고는 앞으로 걸어갔다. 얼얼한 볼을 문지르며 그를 따라 걸었다.

  연회가 열리는 곳은 사치스럽기 짝이 없었다. 온통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 사람들이 안에 뻔히 보였다. 유리온실인가. 온갖 화려한 꽃들 사이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게 보였다. 황제 취향 이상하다고 까도 되겠지? 왜 이런 곳에서 연회를 한담.

 

 "바도르 훼이첼님과 그의 손님이십니다!"

 

  굳이 알려야 하나? 당황스러운 눈으로 시종을 바라볼 때, 문이 저절로 열렸다. 마법으로 열리는 자동문을 황당하게 쳐다보다가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의 시선이 순식간에 바도르에게 쏠렸다.

 

 "이거, 이거. 훼이첼 영식 아닌가."

 "훼이첼 공자, 오랜만에 만나네요."

 

  기사단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주위에는 우글우글 사람들이 몰렸다. 나는 슬그머니 그들에게서 떨어졌다. 연회라면 음식, 음식이 있을 터. 나는 음식이나 먹자는 생각으로 슬금슬금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내 발목을 콱 붙잡은 말이 있었다.

 

 "그나저나 훼이첼 공자의 손님이 있다고 하던데."

 "아, 저의 제자입니다."

 

  중년 여성이 부채를 살랑살랑 흔들며 말했다. 바도르는 나와 빈센트를 가리키며 제자라고 소개했다.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빈센트도 따라서 고개를 숙였다. 술렁임이 커지기 시작했다.

 

 "제자라고요? 세상에."

 "설마 훼이첼 공자가 제자를 두실 줄은 몰랐습니다."

 

  또 시작이군. 대체 스승이 제자를 두는 일에 왜 이리들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다. 나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들었다. 그때였다.

 

 "그런데 한 분은 여자인가요?"

 

  한 남자가 나를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저 손가락을 부숴버릴까. 불쾌한 몸짓에 얼굴을 딱딱히 굳혔지만 그는 눈치도 보지 않았다.

 

 "맞습니다."

 "여자라고요? 참나."

 

  웅성거림은 더욱 심해졌다. 나를 향한 날카로운 눈빛을 못 알아볼 리 없었다. 귀족 여성들은 입가를 가리며 힐끗 나를 쳐다봤고, 남성들은 대놓고 나를 비웃었다.

 

 "무슨 여자가 검을 듭니까?"

 "게다가 남성복을 입고 오다니. 제정신인지?"

 "이런 중요한 연회에 저런…."

 

  바도르는 이를 걱정한 모양이었다. 얼굴이 삽시간에 야차처럼 변하며 낮게 일갈했다.

 

 "제 제자를 욕 보이지 마십시오."

 "아니, 욕 보이는 게 아니라 사실이지 않습니까?"

 

  히죽히죽 웃으면서 나를 위아래로 훑는 시선은 가히 불쾌했다. 빈센트가 뭐라 말하려는지 앞으로 나서려고 했지만, 나는 그를 말렸다. 빈센트의 눈빛에 왜 말리느냐는 신호가 들어있었지만 무시했다.

 

 "뭐가 사실입니까?"

 "네?"

 "제가 남성복을 입고 온 게 제정신이 아니고, 여자니까 검을 들면 안 된다는 겁니까."

 "아니, 뭐."

 

  당연하지 않냐는 듯 어깨를 으쓱한다. 왜? 나는 진실로 묻고 싶었다. 나는 검사였다. 여기서 비록 강제로 선택된 진로라고 해도 그 사실에 변함이 없었다. 그런데 왜 검을 드는 게 우스운 사실이 될까.

  나는 드레스를 입고 싶지 않았다. 나와 맞지 않는 옷이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잘 맞을 수 있었지만 그건 나와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옷을 선택했다. 그런데 왜 남성복을 입고 왔느냐는 말을 들을까.

 

 "저는 바도르 스승님의 제자입니다. 검사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알아들으셨어요?"

 "무슨…."

 "검사가 검을 가지고 있는 게 왜 이상한 일입니까?"

 "아니, 그게 아니라 여자가…."

 "저는 여자가 아니라 검사입니다."

 "그러니까 무슨 여자가 검사…!"

 "왜요. 검사는 남자만 해야한답니까?"

 

  그 말에 남자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 쳐다봤다.

 

 "당연히 여태 남자만 했으니까…."

 "여태 남자가 했다고 해서 여자가 하면 안 된다?"

 "아니, 이 사람이 근데 자꾸 말대꾸를!"

 "말대꾸라니. 말 조심해요. 당신이 자꾸 못 알아들으니까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잖아요."

 

  다시 한 번 말해줄 테니까 잘 들어요. 나는 이 직업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못 할 이유가 없고, '여성'이라고 제복을 입고 오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나는 눈을 번뜩이며 그에게 말했다.

 

 "왜 이 옷이 남성복입니까? 여자도 입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왜요?"

 "여자에겐 맞는 옷이 있는 거죠. 드레스 같은…."

 "드레스보단 이게 편합니다. 저는 편한 옷을 입고 싶을 뿐이에요."

 "하, 거참."

 "여성도 검을 쥘 수 있고, 여성도 제복을 입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이래라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에요."

 

  나는 웃으면서 또박또박 힘을 줘 말했다. 이제는 알아들었으면 좋겠는데. 귀찮게 여러번 말할 생각 없었다. 남자의 얼굴은 삽시간에 시뻘개졌다. 모욕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제국의 작은 달과 제국의 태양이십니다!"

 

  타이밍 좋게 황제와 황녀가 안으로 들어섰다. 싸하게 가라앉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엄숙하고 정숙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제국의 태양과 작은 달께 무한한 영광을!"

 "영광을!"

 

  모두 허리를 깊이 숙이길래 나도 따라서 허리를 숙였다. 황제와 황녀는 깔린 레드카펫을 밟아 앞으로 걸어갔다. 그들 걸음 끝에는 화려한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다.

 

 "모두 일어나게."

 

  중후한 목소리가 연회장 안을 뒤덮었다. 연회장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황제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작은 연회지만 다들 즐겨주게. 그리고 바도르 훼이첼."

 

  황제는 바도르를 콕 집어 불렀다. 그를 위해 열린 연회라 그런가보다. 사람들의 시선이 다시 바도르에게 쏠렸다.

 

 "자네가 주인공 아닌가. 부디 연회를 즐겨주게."

 "그리 하겠습니다."

 "이리 다시 와주어서 고맙네."

 

  저 황제도 뻔뻔하기도 하지. 자기가 불러놓고 다시 와주어서 고맙단다. 안 오면 반역이라고 협박까지 했으면서 다 잊었나. 나는 속으로 투덜거리는데 황제랑 눈이 딱 마주쳤다.

  그런데 그의 얼굴이 팍 구겨졌다 빠르게 펴졌다. 뭐야. 나는 황당하게 그를 올려다봤다.

 

 "아리아."

 "어?"

 "가서 음식 먹자."

 

  나는 빈센트의 부름에 고개를 돌렸다. 그는 내 손목을 조심스럽게 쥐고 식탁으로 이동했다. 아까의 눈빛이 찝찝하게 머릿속을 맴돌았다. 나는 애써 지우며 그를 따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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