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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과분하게 사랑받는 엑스트라
작가 : 로셀린
작품등록일 : 2019.10.14

소설의 비극적 결말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소녀 아리는 졸지에 황제이자 남자주인공인 에르즈의 마음에 들어버렸다. 심지어 여자 주인공 루시아는 자신을 친동생 아리엘이라 여기며 품에서 놓아주려 하질 않는다. “내 여인에게서 손 떼어라.” vs “제 여동생이에요.” 남주와 여주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리의 이야기

 
23. 원 없이 울게 해주어야지요.
작성일 : 19-10-31 16:35     조회 : 200     추천 : 0     분량 : 5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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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에르즈와 루시아는 날벼락을 맞은 사람처럼 넋이 나가있었다.

 

  한참이나 ‘내가 뭘 들은 거지.’라는 표정으로 멍하니 있던 두 사람에게 데미안이 얼른 다가섰다.

 

 “아리양은 멀쩡합니다.”

 

  데미안은 서둘러야했다.

 

  에르즈가 황궁의를 부르짖기 전에.

 

  루시아가 마법으로 아리를 꽁꽁 묶어두기 전에.

 

  아리가 제정신임을 알려야했기 때문이었다.

 

 “제정신이라고요?”

 

  루시아가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데미안을 바라보았다.

 

  섀도에게는 루시아의 빛의 마법도 통하지 않았다.

 

  섀도가 대륙의 반을 집어삼킨 상황에서 ‘다른 왕국으로 도망치고 싶습니다.’도 아닌 ‘제 발로 섀도에게 가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오다니.

 

  이렇게 되면 선택지는 둘 중 하나였다.

 

  아리가 미쳤거나, 지나치게 긍정적이거나.

 

 “지금까지 자신이 섀도를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며 떠난 용사와 기사들, 마법사들이 몇이나 되는지 아니?”

 

  아리에게 다가간 루시아는 작은 어깨 위에 조심스레 손을 얹었다.

 

  섀도를 찾아 나선 사람들이 모두 어찌되었는지 알려주면 아리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 싶었기 때문이었다.

 

 “음, 놀라시겠지만, 저는 다 알고 있어요.”

 

  아리가 턱을 손으로 톡톡 쳤다.

 

  여신과의 일을 제외하더라도 루시아가 말하는 일들은 책을 읽으면 누구나 예상이 가능한 내용이었다.

 

  사실 이런 부분들은 이야기에 세세하게 묘사되어있지 않아서 대략적으로 짐작할 뿐이었지만, 루시아의 다음 말을 들은 아리는 자신이 짐작한 내용이 맞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알겠네. 다들 자기 자신을 잃어버렸어. 정신을 놓아버리고 말았다고!”

 

  흔치 않게 루시아의 말끝이 올라갔다.

 

  아리를 어떻게든 말려야 한다는 마음에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었다.

 

  당혹스러움에 어쩔 줄을 모르는 루시아를 보고 있으니 아리는 굉장한 양심의 가책이 느껴졌다.

 

  자신의 결심을 언니에게 말한 것이 후회되기도 했다.

 

 ‘그냥 모른 척 조용히 떠날 걸 그랬나.’

 

  하지만 만약 그랬다가는 집안이, 또 황궁이 발칵 뒤집어졌을지도 몰랐다.

 

  루시아는 또 다시 눈앞에서 여동생을 놓친 자신을 탓할 것이었다.

 

  에르즈도 마찬가지였다.

 

  대륙의 전부를 뒤져서라도 아리를 찾아내었을 것이었다.

 

 ‘그랬다면 가는 길이 더 복잡해졌겠지.’

 

  아리는 바보가 아니었다.

 

  미래를 책으로 읽었다는 경험은 꽤나 도움이 되는 것이어서, 아리는 오히려 다른 이들보다 훨씬 아는 것이 많았다.

 

  그렇기에 아리는 알 수 있었다.

 

  언니의 실력을.

 

  황궁 추격대의 솜씨를.

 

  그들에게 따라잡히지 않으려 속도를 높이다가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그들을 따돌리려 험한 산길로 돌아갔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을.

 

  붙잡힌 뒤 자신이 어떻게 될 것인지도, 모두 다.

 

  때문에 아리는 이렇게 직접 마주앉아 두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을 택했다.

 

 “진정하세요, 루시아 언니.”

 “지금 진정하게 생겼느냐!”

 

  격분한 에르즈가 외친 소리가 복도를 쩌렁쩌렁 울렸다.

 

  그 소리를 들은 시종들이 재빨리 에르즈 옆으로 다가왔다.

 

  에르즈가 황궁의를 부르려던 찰나, 데미안이 먼저 나섰다.

 

  마치 에르즈의 행동 따위는 다 알고 있다는 것처럼.

 

 “황궁의는 병을 고치는 분이지, 의지를 꺾는 이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 무슨 말도 안 되는….”

 “귀족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감행하셨던 폐하의 정책이 몇인지 아시는지요.”

 “의지의 문제가….”

 “맞습니다. 아리양은 지금 스스로 생각한 후, 자신이 나아갈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데미안은 너무도 당연하게 에르즈의 말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대대로 황제의 행동을 읽지 못했던 책사는 미래를 계척하지 못했다.

 

  그리고 데미안은 능력 없는 책사가 아니었다.

 

 “누군가에게 길을 주고 그대로 걸으라 하면, 처음은 몰라도 나중에는 원망만을 들을 뿐입니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란 말이다!”

 “그만한 각오가 되어있는 사람을 막는 것도 죄이지요.”

 

  에르즈는 말이 없었다.

 

  정확히는, 말을 할 때마다 데미안이 막아서니 할 말을 잃은 것이었다.

 

 “뭐, 저도 국가의 녹을 먹는 사람으로서 폐하께서 이를 말리시겠다면야 무어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데미안이 슬쩍 두 사람을 돌아보았다.

 

  에르즈는 갈등하는 표정이었다.

 

  그에 반해 루시아는 결심이 선 듯 입술을 꾹 다물고 있었다.

 

  데미안과 황제의 입씨름을 듣고 나니 마음이 흔들린 것이었다.

 

 “아리엘.”

 

  루시아가 아리의 어깨를 쥐고 있던 손을 놓았다.

 

  혹시나 또 놓쳐버리는 건 아닐까 걱정되어 얼마나 세게 쥐고 있었던지.

 

  루시아의 손자국이 아리의 어깨에 붉게 남아있었다.

 

  평범한 아이였다면 분명 아프다고 어리광을 부렸을 것이지만, 아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루시아를 달래는 게 아리인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계획은 있는 거니?”

 

  아리가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그게 뭔지 알려줄래?”

 “죄송해요, 루시아 언니. 그건 비밀이에요.”

 

  루시아는 갑갑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아리는 싱긋 웃을 뿐 더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무슨 생각인걸까.’

 

  루시아가 생각하는 아리는 기적이었다.

 

  머나먼 두 세계의 거리를 넘어 다시 돌아온 것도 모자라 반역자들을 척척 맞추는 마법 같은 아이였다.

 

  그렇기에 지금 이 말에도 수많은 뜻이 있으리라 믿었다.

 

 “좋아, 그럼 말리지 않을게.”

 “네 지금 뭐라고 하는 게냐?”

 

  루시아가 간단하게 아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에르즈가 분통을 터트렸다.

 

 “어찌 네 멋대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더냐.”

 

  에르즈는 선황제 부부를 모두 섀도 때문에 잃었다.

 

  다시는 소중한 사람을, 그것도 섀도 때문에 잃고 싶지 않았다.

 

 “최종결정권자는 나다. 그리고 난 네 그 말도 안 되는 계획에 허가를 내어주지 않을 것이야.”

 

  소중해서 걱정이 되고, 걱정이 되어 화가 났다.

 

  어떻게든 못 가게 막고 싶었다.

 

  억지를 써서라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자 이번엔 루시아가 아리의 편을 들고 나섰다.

 

 “황실에 소속된 저라면 몰라도, 아리엘은 평범한 백성일 뿐이옵니다.”

 

  사실이 그랬다.

 

  백성이 농사를 짓든 바다로 나가든 고리대로 팔려가든.

 

  자유의지에 의한 책임이라면 황실에서는 손을 대지 않았다.

 

  지금까지 손을 댄 역사가 없을뿐더러, 그럴 명분도 없었다.

 

  그 말인 즉 에르즈는 아리를 말릴 권한이 없다는 것이었다.

 

  에르즈가 앓는 소리를 내는 사이 루시아가 아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리와 눈높이를 맞춘 루시아는 아리의 손을 꼭 쥐었다.

 

 “그래서 우리가 언제 출발한다고?”

 “우리, 요?”

 “그럼 내가 너만 혼자 보내리라 생각했니?”

 “하지만 루시아 언니는 황실에 소속되어계시잖아요.”

 

  루시아가 에르즈를 돌아보았다.

 

  에르즈를 찌릿하게 노려보던 루시아가 입을 열었다.

 

 “설마 우리 아리엘을 버려 둘 생각은 아니시리라 믿사옵니다. 그렇게 호감을 가진 티를 내시면서 말입니다.”

 “내, 내가 언제 그랬느냐!”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나온 거짓말에 에르즈는 마음 한 편이 뜨끔했다.

 

  그 소리를 들은 아리가 고개를 살짝 숙였다.

 

  아리는 과거를 두 번이나 겪었고, 분명하게 에르즈와 함께 한 추억이 남아있었다.

 

  여신이 보여주던 과거에는 손을 뻗어도 닿지 않았었다.

 

  그 마음이 얼마나 서러웠는지, 또 안타까웠는지.

 

  직접 겪어본 아리가 아니면 알 수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폐하께선 아니시겠지.’

 

  과거의 에르즈는 어렸을 적부터 ‘아리엘’과 함께 놀며 성장했다.

 

  그러나 지금의 에르즈는 ‘아리’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당연히 깊은 마음도 애틋함도 없을 것이었다.

 

  아리는 에르즈가 과거와는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자신을 달랬다.

 

 “나는 아리를 좋아….”

 

  에르즈가 아리의 눈치를 보았다.

 

  어째 시무룩해 보이는 아리를 보며, 에르즈는 슬쩍 시선을 돌려버렸다.

 

 “…한다.”

 “네?”

 

  아리가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자신이 잘못 들은 걸까.

 

  아니면 꿈을 꾸고 있는 걸까.

 

  그렇게 치기에는 에르즈의 말이 너무나 생생했다.

 

 “조, 좋아한다고 말했다만.”

 

  아리는 멍하니 눈을 꿈뻑였다.

 

  에르즈는 그 시선이 민망한지 파란 앞머리를 손으로 쓸어 올렸다.

 

  눈을 질끈 감은 에르즈의 뺨은 홍조를 띄고 있었다.

 

 “그리 말씀하셔도 안 드릴 겁니다만.”

 

  루시아가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다.

 

  루시아는 아리가 앉아있는 의자 뒤에 서있었는데, 아리의 목에 가볍게 팔을 둘러 안고 있었다.

 

  에르즈는 부러움에 속이 뒤집어졌다.

 

 “네 어떻게 해야 허락을….”

  허락을 구하려던 에르즈는 퍼뜩, 무언가에 생각이 미쳤다.

 

  루시아가 허락을 해준다 해도, 아리가 싫다고 도망가면 그만이라는 것이었다.

 

  뒤늦게 그 생각을 떠올린 에르즈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게 아니지! 애초에 아리가 네 것이더냐!”

 “제 동생입니다만.”

 “아리는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서 자유의지를 발할 권리가 있다!”

 “이미 박탈된 권리이옵니다.”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을 보며 데미안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오른쪽과 왼쪽을 오가던 데미안의 시선이 우연치 않게 아리의 눈가에 닿았다.

 

  아리는 지금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가족이 자신을 걱정해준다. 좋아하는 사람이 그 마음에 대답해준다.

 

  그 두 가지 사실은, 죽기 전에 사자를 찾아온다는 백일몽처럼이나 매혹적이었다.

 

  이것이 만약 꿈이라면 깨어나지 않기를 기도하며, 아리는 눈을 조심스레 감았다.

 

  다행히도 눈에 맺힌 물방울을 흘려보낸 후에도, 현실은 사라지지 않았다.

 

 “폐하.”

 

  아리의 뺨을 타고 흐르는 물방울을 본 데미안이 표정을 싹 굳히고 에르즈를 불렀다.

 

 “잠깐 기다리거라, 오늘은 아주 저 못된 버릇을 고쳐놓을 터이니!”

 “울고 있습니다만.”

 “그래, 눈물이 쏙 빠지게 혼을 내줄…. 무어라?”

 

  그제야 루시아도 제 팔에 떨어진 물방울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챘다.

 

  아리가 두 손으로 입을 눌러 막은 채, 울고 있었다.

 

 “아리엘, 왜 울어. 응?”

 

  루시아가 얼른 아리의 앞으로 가서 무릎을 꿇고 앉았지만, 아리는 고개를 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지금 입을 열었다간 울음이 터져나올 것 같아서.

 

  그러면 많은 사람들을 걱정시킬 것 같아서.

 

  아리는 꾹꾹 울음을 눌러 참았다.

 

 “데미안….”

 “예, 폐하.”

 

  에르즈가 몰래 데미안 쪽으로 다가갔다.

 

 “여인이 울 때는,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더냐?”

 

  에르즈는 지금 상황에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런 일은 스승이 가르쳐준 적도 없었고, 책에도 실려 있지 않았다.

 

  그렇게나 많은 학문을 배우고 익혔건만.

 

  왜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지 원망스러울 따름이었다.

 

 “원 없이 울게 해주어야지요.”

 

  그에 반해 똑같은 스승 아래서 배운 데미안은 아무렇지도 않게 반응했다.

 

  스승이 데미안에게만 몰래 처세술을 더 가르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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