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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22화
작성일 : 19-10-31 13:21     조회 : 221     추천 : 0     분량 : 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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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저나 그 분이 혹시 라가도기아인들을 싫어했어?”

 

  “글쎄. 역사책에는 그런 말이 없던 것 같은데?”

 

  “그렇구나.”

 

  “어쨌든 모기 물리지 말고, 이만 잘 자고.”

 

  캐서린이 의자에서 일어난다. 브리지트가 잘 가라며 손을 두어 번 흔든다. 책상 위에 올려뒀던 자수를 챙기며 캐서린은 보지 못했던 목걸이를 발견한다.

 

  “이건 뭐야?”

 

  캐서린의 손에 들려 반짝이는 목걸이를 보며 브리지트가 기억을 더듬으며 말한다.

 

  “그거 선물 받은 거.”

 

  예상치 못하게 받은 것이니 선물이라고 했다.

 

  “그런 소중한 것은 되도록 몸에 지니고 다녀. 곁에서 멀리 두면 쉽게 잃어버려.”

 

  목걸이가 책상 위로 내려앉는 모습을 보며 브리지트는 짧게 대답한다.

 

  “응.”

 

  “갈게.”

 

  “잘 가.”

 

  캐서린이 문을 열고 나가 문이 닫힐 때까지 브리지트는 책상 위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아무 생각도 없이 있다가 이만 잘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브리지트는 일어난다. 책상을 내리치는 것처럼 손바닥이 책상 위로 세게 떨어지고 손가락이 목걸이를 가져간다.

 

  “으, 아파.”

 

  작게 중얼거리고 침대에 누워 눈앞에 목걸이를 두고 바라본다. 사실은 선물이 아니라 떠맡겨진 감정인데 긴 설명이 어려워 캐서린에게 선물 받은 것이라 말해버렸다. 선물이라고 하니 당연히 소중한 건 줄 알지. 사치품인 목걸이를 선물로 준다면 소중한 사람인 것이다. 그린랜드는 아직 귀족 아닌 자가 빛나는 목걸이를 할 수 없다.

 

  목걸이를 손에 꽉 쥐고 팔을 침대로 떨어트린다. 조금 튀었다가 팔이 이불을 누르며 자리를 잡는다. 천장에 박힌 불이 너무 밝다. 그린랜드는 다른 대륙에 뒤처지는 것이 싫어 전쟁으로 영토를 넓히면서도 전기 공급 공사를 했다. 귀족에게만 한정되는 전기였지만 그 전기는 너무 편리했다. 불을 붙일 필요 없이 달칵거리기만 하면 불이 들어온다는 것이 신기했다.

 

  햇빛이 없어도 밝으니 어떻게든 햇빛을 많이 들어오려 벽 전체를 차지했던 창은 반 토막 나 허리부터 창문이 시작되었다. 신설되는 건물들은 요즘 그렇게 짓는다고 한다. 벽 전체를 뚫는 창은 밑을 내려다보는 귀족의 것이고 작은 창문은 평민들의 것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그런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지하 감옥은 성냥으로 촛불에 불을 붙이는 형식으로 남아있다. 브리지트는 옆으로 돌아누워 마지막으로 갔던 지하 감옥을 생각했다. 심하게 욕을 하며 내쫓던 죄수. 그 전 사람은 벌써 죽고 다른 사람이 온 모양이다. 하긴 밥을 먹지 않으면 사람이 죽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 그렇기에 브리지트는 왜 죄수에게 아무 것도 갖다 주지 않았는지 후회했다. 그 사람들이 죄수라는 것도 잊고. 마치 자신이 죽게 한 이유인 것 같아서.

 

  할 수 있는 건 눈앞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뿐이다. 예를 들어 캐서린에게 짜증내지 않고 루사에게 자세를 열심히 배우고 코델리아를 놓치지 않고 따라가는 것들.

 

  브리지트는 침대에서 일어나 자신의 목에 목걸이를 채웠다. 목에 닿는 것이 차가워 조금 느낌이 이상하지만 빼지는 않을 것 같다. 거는 데에도 오래 걸렸으니 빼는 데에도 오래 걸릴 것이다.

 

  처음으로 목걸이를 하고 이불을 덮고 잠에 들었다. 브리지트는 목을 스치는 느낌에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다가 뒤늦게야 잠에 들기 시작했다.

 

  잠에 들어도 브리지트는 몇 번을 깼다 다시 잠에 들었다. 브리지트가 뒤척이다 못해 일어난 것은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빛이 들지 않는 방은 어둡다. 한 곳에서 타는 향을 제외하고는.

 

  이불은 걷고 나와 책상에 다가선 브리지트는 허리를 굽혀 향을 껐다. 별로 향 하나 피운다고 새벽 사이에 방 안에 있는 산소가 다 없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브리지트는 향을 껐다. 그리고 창문을 열어 방에 가득 차있던 향이 빠져나갈 수 있게 했다. 향이 이상한 것도 아니었다.

 

  책상 앞에 있던 의자를 끌어 창문 앞에 두고 앉았다. 허리를 꼿꼿이 펴야 가까스로 팔을 걸칠 수 있었다. 자신의 턱까지 올라온 팔에 브리지트는 그냥 턱을 올려놨다. 자세가 좋지 않았다. 단지 잠을 잘 자지 못한다는 이유도 브리지트는 그렇게 했다.

 

  밖은 어둡지만 또 밝아 보인다. 하늘에 박힌 별과 길을 따라 밝힌 가로등. 브리지트의 방보다는 밝은 것이 확실하다.

 

  브리지트는 그곳에 앉아 졸음을 부르다가 완전히 냄새가 빠지고 꾸벅 꾸벅 졸 정도가 되어서 창문을 닫았다. 다시 침대에 누운 브리지트는 피곤함에 잘 깨지 않았다.

 

 *

 

  목걸이를 셔츠 위로 빼지 않으니 브리지트가 목걸이를 하고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없다. 브리지트도 가끔 까먹을 때가 있다. 항상 상시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브리지트는 옷을 갈아입고 순간 보인 목걸이에

 

  ‘이게 뭐지?’

 

  하고 생각했다. 물론 금방 루다에게서 받은 목걸이라는 것을 기억해냈다.

 

  루사는 브리지트가 계속 셔츠를 입고 검을 휘두르는 것이 안쓰러워 한여름이 되었을 때 자신의 반팔 옷을 브리지트에게 줬다. 검 들 때 입으라고. 브리지트가 그 옷을 계속 들고 왔다 갔다 할 수가 없어서 루사가 보관했다가 꺼내줬다. 브리지트는 오후 3시에 오는데 그 전까지 코델리아는 따라다니는 것에 거추장스럽게 옷을 들고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반팔은 셔츠보다 편하다. 아무리 좋은 천으로 만들었어도 우선 셔츠는 단추가 있기 때문에 브리지트는 그게 귀찮았다.

 

  편한 반팔을 입고 나온 브리지트는 목이 드러나는 게 왠지 불편했다. 목걸이가 보인다.

 

  루사는 브리지트를 보고 별 말을 안 했지만 브리지트는 남들한테 목걸이가 보인다는 게 뭔가 불편했다. 그렇다고 목걸이를 빼거나 반팔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냥 어색해서 그런 모양이다. 브리지트는 마음을 다잡고 루사의 지시에 움직였다. 여전히 많이 나아진 것은 없었다.

 

  “어깨까지 같이 움직이라고 했잖아.”

 

  루사가 10번은 말한 것 같은 말을 또 한다. 브리지트는 정말 모르겠다. 분명 루사의 말대로 한 것 같고 루사의 움직임처럼 한 것 같은데 이게 아니라고 한다. 브리지트는 새삼 루사의 인내심과 배려에 감사한 마음이다. 본인 같았으면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며 포기해버렸을 텐데 루사는 짜증도 내지 않아서 그릇이 커 보인다.

 

  “다시 해보자.”

 

  브리지트는 차라리 루사가 화를 냈으면 좋겠다. 말도 못 알아듣는다며 아주 화를 내서 자신도 소리치며 안 되는 걸 어떡하냐며 성질을 내고 싶었다. 그러나 루사는 화내지 않는다.

 

  브리지트는 갑작스레 검을 내리고 차렷 자세를 한다. 설명하며 몸을 움직이던 루사는 브리지트의 행동에 설명을 멈춘다. 루사와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숙인 브리지트는 입을 달싹인다.

 

  “무슨 말을 하고 싶어?”

 

  루사가 묻는다.

 

  “그냥 화내면 안 되나요?”

 

  “뭐?”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듯 루사는 얼굴을 구기며 되묻는다. 별 이상한 소리를 다하는 사람이 있다는 반응이다.

 

  “너무 못하잖아요. 짜증나지 않아요?”

 

  “아, 뭔.”

 

  개소리야, 하고 말하려던 루사는 뒷말을 삼키고 한숨을 쉬었다. 허리에 손을 얹고 먼 곳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더니 또 한숨을 쉬었다. 브리지트는 그 한숨에 조금 마음이 소란스럽다.

 

  “난 아무한테나 친절하지 않아.”

 

  루사가 말을 시작한다.

 

  “못하는 사람들이야 숱하게 봐왔고, 그런 사람들 훈련도 많이 시켜봤고, 실력 없는 주제에 나에게 반항하려는 사람도 많았고, 날 끌어내리려는 사람도 있었고, 화를 낸다고 실력이 느는 것도 아니고, 네가 원하지 않던 일이라는 것도 알고, 그런데도 넌 열심히 하고.”

 

  브리지트는 루사가 거기까지 알고 있는 줄 몰라 놀라 고개를 들었다. 살짝 벌어진 입이 정말 놀란 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보인다. 루사는 눈이 마주치자 자신의 목소리를 브리지트의 귀에 또박또박 발음해 넣는다.

 

  “기본적인 존경을 표하는 너에게 화내지 않는다. 그게 나의 친절이야.”

 

  순간 브리지트는 루사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서 커왔는지를 짐작했다. 자신이 했던 아주 기본적인 태도가 존경이라니. 딱히 불쌍히 여길 생각은 없었지만 브리지트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말 잘 들으라고.”

 

  루사가 브리지트에게 다가와 키를 낮춰 똑같은 눈높이로 브리지트를 봤다. 잠시 주춤하던 브리지트는 뭐에 홀리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홀리는 것 같다고 하기는 했어도 그건 순전히 브리지트의 의지였다.

 

  “그럼 다시 자세 교정하자.”

 

  “네.”

 

  브리지트의 빛나는 목걸이는 훈련장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보았다. 그렇기에 코델리아의 귀에 이 소식이 들어가는 것은 너무 빨랐다.

 

  4시가 되어 다시 코델리아에게로 갔을 때 그는 마무리 짓지 못한 업무를 하고 있었다. 일은 끝도 없었다. 미루는 건 가능했지만 끝내는 건 없었다. 브리지트는 코델리아의 앞에 조용히 앉아 저렇게 일만 하다가 죽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과로가 죽음의 원인이라면 너무 슬플 것 같다.

 

  “뭘 위해서 일을 열심히 해요?”

 

  방해가 되겠지만 브리지트는 자신도 모르게 물었다. 질문을 위한 질문이 아니라 질문을 삼키는 숨이었기 때문에 그 목소리를 작았다. 하지만 코델리아는 펜을 멈췄다. 그 질문을 들었다. 주위가 너무 조용했기 때문에 듣게 된 것일 수도 있다.

 

  브리지트는 나와 버린 말 때문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흘린 물을 담을 수는 없다. 그저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며 후회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없다.

 

  열심히 하는 게 덧없다는 말처럼 들렸을까 고민하는데 코델리아가 별 감정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아니면 할 사람이 없잖아.”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책임감만 가지고는 할 수 없을 만큼 일이 너무 힘들어 보인다. 너무 지나친 간섭을 하지 않으려고 브리지트는 입을 닫았다.

 

  사람은 얼마나 성실할 수 있을까.

 

  브리지트는 잘 알지 못하니까 더는 말할 것이 없다.

 

  “그래도 역시 마음이 다른 곳에 가있는데 일하는 건 힘들어.”

 

  갑자기 코델리아가 펜을 놨다. 아무렇게나 놓아버린 펜은 잉크가 튀어 종이에 얼룩을 만들었다. 잉크가 뒷장까지 번질 것이다. 브리지트는 그걸 수습하려고 손을 뻗었다. 코델리아가 그 손을 잡았다. 손이 보이니까 잡은 반사적인 행동 같았다. 그 때문에 의자에서 일어나며 어정쩡하게 몸을 기울였던 브리지트가 테이블 위로 몸을 기댔다. 잡히지 않은 손의 팔꿈치를 테이블에 대고.

 

  “브리지트.”

 

  아련한 목소리에 브리지트는 이 사람이 도대체 왜 이러나 싶어 눈만 깜빡이며 쳐다봤다. 천천히 고개를 들며 코델리아는 묻는다.

 

  “그 목걸이는 뭐야?”

 

  브리지트는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게 코델리아의 눈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한다.

 

  “아, 아, 이거요? 보여요?”

 

  뒤늦게 답을 하려고 목걸이를 손에 잡으려고 하지만 코델리아는 잡고 있는 브리지트의 손에서 힘을 뺄 줄 모른다.

 

  “손잡고 있어요.”

 

  브리지트의 말에 코델리아는 브리지트처럼 눈만 깜빡거리다가

 

  “아, 그러네.”

 

  하며 손을 풀었다. 기댔던 몸을 일으킬 때 브리지트를 지탱하고 있던 왼쪽 어깨에서는 뚜둑, 소리가 났다.

 

  똑바로 선 브리지트는 목과 카라 사이에 손을 넣어 목걸이를 잡았다. 펜던트까지 셔츠 밖으로 꺼내며 말한다.

 

  “이 목걸이는 언제 봤어요? 잘 안 보이지 않아요?”

 

  “본 거 아니고 들은 거야. 기사단원이 너한테 목걸이 있다고 했어.”

 

  “이야~ 사람 참 할 일 없는 사람이네요. 남의 목걸이를 보고하고.”

 

  그건 그냥 기사단원이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코델리아가 브리지트에게 관심이 많으니 사소한 많은 것들을 코델리아에게 보고하고 있다. 여태까지 했던 루사와의 훈련도 보고 받아 알고 있다.

 

  “그거 뭐야? 누구한테 받았어?”

 

  “아빠한테 받은 거예요.”

 

  “전에는 없었잖아.”

 

  “책상 위에 올려두기만 했는데 캐서린이 소중한 것은 몸에 지니고 있는 게 좋다고 했어요.”

 

  브리지트는 거짓말을 잘한다. 스스로 거짓말을 잘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지만 떨리지도 않고 거짓말이 나오니 거짓말을 잘하는 것이었다. 그건 별로 상관없다.

 

  “그래.”

 

  카일에게서 받은 것이라면 간섭할 수 없다는 듯 코델리아는 물러난다. 펜과 종이를 정리하는 코델리아를 보며 브리지트는 다시 의자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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