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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용사의 세계로 떨어졌다
작가 : 어항
작품등록일 : 2019.10.21

어느 날, 고삼 여학생 아리아는 이상한 세계에서 눈을 뜬다. 그런데 갑자기 뜨는 이상한 창 하나?
용사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네? 뭐라고요? 용사? 아니, 그보다 이거 게임이야?

 
짝사랑은 힘들다.
작성일 : 19-10-30 22:31     조회 : 241     추천 : 0     분량 : 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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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사실 그의 비밀을 알아낸 순간, 이걸 약점 잡아볼까 했다. 하지만 저런 얼굴을 보니 그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한테 쟤는 싸가지없는 녀석이면 되는데 왜 불쌍한 기운을 풀풀 풍기고 있냐. 에휴. 누굴 싫어하기도 힘든 일이다.

 

 "너 황녀님 좋아하냐?"

 "뭐!"

 

  그는 나를 내팽겨치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덕분에 내 몸은 꽈당 바닥에 찧었다. 그믑드, 으즈므느. 나는 벌떡 일어나 엉덩이를 툭툭 털었다.

 

 "너 얼굴 시뻘겋다."

 "……!"

 

  칸타곤은 얼굴을 벅벅 쓰다듬으며 내게서 등을 보였다. 그래봤자 이미 너의 뻘개진 얼굴은 다 봤는데.

 

 "고생이다, 너도."

 "……."

 "누구를 좋아하는 건 힘들지."

 

  짝사랑은 힘들다. 나도 짧지만 짝사랑을 해본 적이 있었다. 우리 학교 학생회장이었는데 똑똑하고 잘생겨서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았다. 그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짧게 울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남의 임자는 넘보지 않는다는 신념에 따라 빨리 접었다. 엄청 좋아한 것도 아니었는지 금세 접을 수는 있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그 짧은 시기,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했었다.

 

 "…그래도 행복해."

 "……."

 

  그는 붉어진 얼굴을 가리며 중얼거렸다. 진짜 좋아하나보다. 삼각관계의 현장을 봐버린 기분이란. 당사자 앞이라서 그런가 기분이 심란했다.

 

 "자식, 힘내라."

 "악! 남의 귀한 머리를!"

 

  그는 자신의 흰 머리를 마구 흐트려놓는 내 손을 차갑게 쳐냈다. 이 자식이 위로해주는 건데. 울컥 주먹이 나가려는 걸 참고 말했다.

 

 "야, 기왕 왔으니까 화장실이나 안내해."

 

  내 말에 그는 노려보면서 따라오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 녀석은 착한 건지 싸가지가 없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이제는 조금 헷갈린다.

 

 *

 

 "여기가 금매 기사단의 연무장이야."

 "바, 바도르님?"

 

  바도르는 내게 황실 기사단을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확실히 지켰다. 스스로 한 그런 약속은 잊어도 되건만, 착실히 기사단 앞으로 데려왔다. 귀찮다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더 귀찮을 사람이 있었다.

 

 "바도르님! 안녕하십니까!"

 "검의 귀재 바도르님을 만나서 영광입니다!"

 "저와 대련 한 번 해주십시오! 부탁 드립니다!!"

 

  나와 빈센트는 곧장 뒤로 밀려났다. 바도르 곁에는 기사들이 바글바글 모여들었다. 엿듣기로 그가 대단한 사람일 거라고 눈치는 챘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대체 스승님은 왜 노이브에 있는 거야?"

 "그러게. 스승님이 대단하신 분인 줄은 알았지만 저정도일 줄은 몰랐어."

 

  촌구석인 노이브만 몰랐네. 그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 줄 몰랐네. 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끙끙거리는 바도르를 보며 낄낄 웃었다. 그래봤자 나한테는 검빼고 다 게으른 스승일 뿐이다.

 

 "미안하지만 오늘 내가 대련해주기 위해서 온 게 아니다."

 "네?"

 "오늘은 내 제자들에게 너희들의 검술을 보여주기 위해 온 거야."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우리에게 시선이 쏠렸다. 갑자기 누가 위에서부터 찬물을 들이부어 폭포라도 만든 모양이었다. 분위기가 그만큼 차갑고 갑작스러웠다.

  웅성거리는 사람들을 보며 저절로 눈이 가늘어졌다. 들려오는 대화는 우리에게 좋은 대화는 아니었다.

 

 "제자라니."

 "바도르님은 제자 안 두신다고 하지 않았나?"

 "그럼 첫 제자들이란 말이야?"

 "제대로 된 제자일까."

 "저 남자야 그렇다고 쳐도 여자는…."

 

  다 들린다. 나한테도 들리는데 바도르는 안 들렸겠는가. 그의 얼굴이 삽시간에 무서워졌다.

 

 "지금 뭐라고 했나. 내 제자들을 의심하는 건가?"

 "아니, 그…."

 

  머뭇거리면서도 확실한 부정을 내놓지 않는다. 매우 흥미로웠다. 아주 재밌었다. 나는 무시 당하는 걸 참으며 넘어가고 싶지 않았다.

 

 "덤벼."

 "무슨…."

 "제자인 줄 궁금하면 실력을 보면 될 일 아냐?"

 

  나는 허리에 차고 있던 쌍검 하나를 바닥에 냅다 꽂았다. 그들은 굳은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그때 누가 웃으며 그들 사이를 파헤치고 나왔다.

 

 "그래, 애들아. 안 믿기면 그러면 되는 일 아니냐."

 "다, 단장님!"

 

  수염을 쓰다듬으며 등장한 중년 남성은 금매 기사단장이었다. 단장은 주위를 쭉 훑어보다가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고 검지를 까딱여 불렀다. 불려나온 녀석은 쭈뼛거리며 단장 옆에 섰다.

 

 "이 녀석으로 하지. 어때?"

 "잠시만요. 아리아는…."

 "좋아요."

 

  바도르가 이 상황을 말리려고 했으나 나는 대뜸 허락해버렸다. 내 대답에 단장은 통쾌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랜만에 재밌는 구경을 하겠네! 자자, 바도르. 자네도 이리 오게."

 "아니, 아리아!"

 

  단장은 바도르가 손을 뻗지 못하게 어깨동무를 하며 그를 옭아맸다. 바도르는 발버둥을 쳤지만 이미 기습 당한 그가 나올 수 있을 리 없다. 괜히 기사단장 자리를 차지한 건 아닌 모양이었다.

 

 "좋아. 정정당당하게 가자. 오케이?!"

 

  흥. 당연한 말 아니겠어. 나는 바닥에 꽂힌 검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를 허리춤에서 꺼냈다. 웅성거림이 다시 한 번 퍼졌다. 쌍검이라니. 잘 할 수나 있으려나. 그들 사이에서 비웃음까지 들려왔다.

 

 "아리아."

 "이기고 올게, 빈센트."

 

  나는 엄지를 척하고 내밀고는 남자 앞에 섰다.

 

 "검을 먼저 놓치는 사람이 지는 거야! 준비, 시-작!"

 

  나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에게 달려들었다. 남자는 내가 이럴 줄 몰랐는지 당황하며 검을 휘둘렀다. 그런데 휘두르는 속도가 눈에 선명하게 보였다. 나는 가볍게 한 검으로 쳐내고 다른 검으로 빠르게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오. 지겠는데."

 

  단장의 중얼거림이 끝나기 무섭게 나는 다리를 들어올려 그의 검을 쳐냈다. 모든 게 아주 짧은 순간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

 "내가 이겼지?"

 

  멍청하게 검을 바라보는 녀석을 지나쳐 빈센트에게로 향했다. 빈센트는 밝은 얼굴로 내게 엄지 척을 되돌려주었다. 자식, 착한 자식.

 

 "저런. 올해 들어온 신입이 아주 된통 당해버렸네."

 

  올해 들어온 신입? 나는 그 말에 빈센트를 올려다봤다. 빈센트는 멋쩍게 웃더니 시선을 돌렸다. 황실 기사단에 입단하는 것이 빈센트의 꿈 아니었던가.

 

 "빈센트, 올해 시험 안 봤어?"

 "아, 그게."

 "대체 왜? 오래 전부터 바래왔던 꿈이잖아."

 

  올해 빈센트는 더욱 실력이 늘어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는 했다. 나는 당연히 시험이 아직 멀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니. 나는 눈에 힘을 주며 답을 요구했다. 대체 어째서야!

 

 "꿈이 바뀌었어."

 "뭐?"

 "이 꿈이 싫은 건 아니지만, 아직 생각 중이야."

 

  황실 기사단으로 들어가게 되면 얽매이게 되니까. 빈센트의 말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왠지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내 꿈도 아닌데 왜 내가 꿈을 잃은 것만 같지.

 

 "자, 이 녀석들아! 이제 알겠냐! 바도르의 제자에게 함부로 덤비지 마라!"

 "……."

 "어허, 내 말 안 들려? 대답!"

 "네! 알겠습니다!"

 "자, 알겠으면 사과부터 해야지?"

 

  단장의 말에 그들은 내게 동시에 꾸벅 고개를 숙였다. 나는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 와서 사과 받는 일이 많다, 많아.

  그 후로 우리는 기사단의 대련도 구경하고, 검술도 보게 되었다. 기사단이 원하는 바도르의 짧은 가르침도 어쩌다 같이 듣게 되었고 말이다. 그들의 빛나는 눈빛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선망받는 사람은 되지 말자. 그런데 용사가 되면 운명이 그렇게 되려나. 끙. 싫다.

 

 *

 

 "기사단에서 일이 있다는 걸 들었어요. 괜찮나요?"

 

  황녀는 안쓰러운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나는 괜찮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나저나 황녀 가는 곳에 언제나 칸타곤이 있는 것인가. 녀석은 또 황녀 뒤에 가만히 서있었다.

 

 "손님께 자꾸 무례를 범하게 되네요. 미안합니다."

 

  칸타곤은 자꾸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움찔 떨었다. 그러더니 눈에 띄게 축 처진 얼굴이 되었다. 으이구. 그러니까 잘 좀 하지.

 

 "오늘은 바도르가 돌아온 기념으로 작은 연회가 있을 예정이에요."

 

  연회라면 파티를 말하는 거겠지. 황태자가 사라진 지금, 파티같은 걸 한다? 나는 그들이 이해가 되지 않아 입을 다물었다. 막말로 남의 일이라지만 매정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괜찮습니까?"

 "지금 오라버니가 사라진 일은 극비라서 아닌 척을 해야만 해요."

 

  황녀는 입을 잠깐 가리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 씁쓸함이 감돌았다.

 

 "안타깝지만 말이죠."

 "아무도 모르는 겁니까?"

 "현재 오라버니는 요양을 간 상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 변명이 통할지는 모르겠지만요."

 "……."

 

  황족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구나. 백성들이 혼란과 동요를 느끼게 하지 않기 위해 가족이 납치된 비극을 숨겨야만 한다니. 참으로 무겁고 버거운 자리다.

 

 "그래서 말인데 제가 아리아님 드레스를 챙겨드리려고요."

 "?"

 

  드레스? 나는 의아함에 눈을 깜빡였다. 내가 그런 옷을 어째서 입어야만 하지?

 

 "그렇군요. 연회에 갈 때 필요하니까요."

 

  바도르, 지금 납득했어? 납득하지 말란 말이다.

 

 "저보다는 살짝 키가 작고 몸체도 작으시니 그에 맞춰 수선을 할까 해요."

 "황녀님의 드레스를 내려주시려고요?"

 "네. 당장 준비할 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드레스를 입을 생각이 없는데요?"

 

  이대로 가다간 드레스를 입을 내 미래가 확정이다.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그러자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시선이 내게로 꽂혀들었다.

 

 "아리아, 그럼 뭘 입고 들어가게?"

 "…지금 옷으론 안 돼?"

 

  내 옷이 뭐 어때서 그런가.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나는 옷을 둘러보다가 말했다.

 

 "당연히 안 되지! 연회에서는 높은 신분만 모이는 자리야. 거기서 복장이 그러면 쫓겨나지 않겠어?"

 

  거참, 높은 분들이 까다롭네. 나는 속으로 그 말을 숨기며 혀를 찼다.

 

 "하지만 저는 드레스 못 입어요."

 "왜?"

 "조이잖아요. 황녀님만 해도 봐요. 저런 가는 허리 아니면 입을 수 없다고요."

 

  황녀님은 처음 만났을 때와 다르게 연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허리는 쏙 들어가고 골반부터 촥 퍼지는 드레스는 아주 어여뻤지만 나에게 어울려 보이지 않았다.

 

 "코르셋으로 조이면…."

 "지금 코르셋이라고 했어요?"

 

  바도르의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코르셋? 코르세엣? 그 악마의 물건을 나보고 차라고? 바도르의 멱살을 잡을 기세로 다가가자 바도르는 바로 사과를 건넸다.

 

 "아리아, 코르셋은 저도 차고 있는 걸요."

 "황녀님, 진지하게 말씀 드리는데 그거 얼른 벗으시는 게 좋을 거예요. 그건 악마의 물건입니다."

 "이건 또 뭔 소리야?"

 

  바도르는 악마의 물건이라는 말에 황당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때 은색빛이 황녀님을 감싸고 돌더니 휙하고 사라졌다. 마법? 갑자기 마법이 왜. 이상하다 싶어서 주위를 둘러보다 칸타곤과 눈이 마주쳤다. 칸타곤은 얼굴을 붉히며 휙 옆으로 돌렸다.

  범인은 쟤네.

 

 "어머, 칸타곤. 설마 악마의 물건이란 말에 마법을 쓴 거니?"

 "그, 그게. 혹시나 해서…."

 "아리아는 코르셋 차는 게 괴로워 괜한 소리를 한 거야. 진짜 악마의 물건이라고 한 게 아니라."

 

  칸타곤은 부끄러운지 얼굴을 감싸며 뒤를 돌았다. 와, 순진하게 그걸 믿었어? 어쩐지 웃음이 나서 나는 참지 못하고 큽-하고 웃음을 내뱉었다. 내 비웃음에 그의 붉은 눈동자는 불꽃이 튀었다.

 

 "나를 걱정해줘서 고마워, 칸타곤."

 "…아, 아닙니다."

 

  쯧쯧. 저럴 거면서 나한테 도끼눈을 뜨고 노려봤던 건가. 황녀님 한 마디에 흐물흐물 녹을 거면서. 나는 괜히 신경질이 나 팔짱을 꼈다. 그러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정말 짝사랑이란 힘든 일이다. 힘든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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