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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차우의 마을 이야기
작가 : 치르비
작품등록일 : 2019.10.9

꿈능력자 차우에게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이상한 사건들.
믿을 수 있는 것은 친한 친구와 시간을 초월하여 정보를 알려주는 꿈들 뿐.
과연 그는 평범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

 
8화
작성일 : 19-10-30 21:59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6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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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차우는 당황스러워 아무 말도 못했다. 첫 번째로는 갑자기 바뀐 화제를 머리가 따라가기 어려워했고, 두 번째로는 정곡을 찌른 메린 할머니의 말 때문이었다. 본래대로였다면 지금쯤 사틴과 함께 숲을 나가고 있어야 할 터였다. 어차피 얻을 정보가 없는 이곳에 더 있을 필요는 없었다. 적어도 그런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상황은 뭐지? 차우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그보다는 어떻게 반응을 보여야할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럽기만 했다. 그는 사틴 말고는, 단 한 번도 자신의 비밀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이 없었다. 혹시 사틴이 말한 걸까? 하지만 그 생각에는 전혀 근거가 전혀 없었다. 사틴은 전에 메린 할머니를 만나 본적이 없었고, 현재 그가 보이는 반응을 봐도 사틴을 의심할 수가 없었다. 차우가 사틴을 슬쩍 쳐다봤을 때, 사틴 역시도 놀란 듯 눈을 둥그렇게 뜨고 있었다.

  침묵 속에서 시간은 하염없이 흘렀다. 낡은 모래시계 속 모래는 조금의 여유도 없이 떨어졌고, 날카로운 바람은 그 묵직한 몸뚱이로 창문을 힘껏 때렸다. 세 사람은 서로를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아닌가?”

 

  마침내 메린이 말했다. 그녀는 다시 찻잔에 손을 가져갔다. 차는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그게······.”

 

  차우가 중얼거렸다.

 

  “속일 생각이라면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난 거짓말 하는 놈들을 제일 싫어하거든.”

  “······어떻게 아셨나요?”

 

  차우는 결국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메린 할머니는 찻잔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곧장 방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다시 나왔을 때에는 손에 큰 수정구와 받침대가 들려있었다. 두 사람이 도우려고 일어났지만 메린은 오히려 다가오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소리쳤다.

 

  “너희들이 함부로 만질만한 그런 수정구가 아니야!”

 

  수정구는 상당히 커서 보기만 해도 묵직해보였다. 그건 고풍스러운 받침대도 마찬가지였는데, 메린 할머니는 그 모두를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 있었다. 두 사람이 그 광경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동안, 메린은 받침대와 함께 수정구를 탁자 위에 올렸다. 수정구의 무게 때문에 탁자가 잠시 흔들렸다.

 

  “나처럼 교육받은 점술가들 중에서 간혹 있네. 같은 점술가를 알아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자가.”

  “어떻게요?”

  “나의 경우에는 그 사람 주변을 떠도는 작은 빛 덩어리를 봐. 지금 차우, 네 곁을 계속 떠도는 빛 덩어리를 말이야.”

 

  그 말에 사틴은 즉시 차우의 몸 주변을 살펴봤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빛 덩어리로 추정되는 것은 없었다. 메린은 코웃음을 쳤다.

 

  “나한테만 보인다고 말하지 않았나? 너처럼 훈련을 안 받은 사람한테는 안 보여.”

 

  그 사이 메린 할머니는 주머니에 있던 손수건을 꺼내 열심히 수정구를 닦았다. 그러면서 닦는 내내 뜻 모를 말을 내뱉었다. 마치 노래를 부르듯 가볍게 떠는 목소리는 따뜻한 공기에 어떤 작은 울림을 선사했다.

  그때 차우는 수정구가 반짝거리며 짧게 빛을 내는 모습을 봤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고, 사틴에게 물어봤을 때 그는 아무것도 못 봤다고 말해 자신이 착각을 한 것이 아닐까 의심했다. 그 의심은 그 다음, 메린이 입을 열었을 때 풀렸다.

 

  “네가 착각한 게 아니니까 걱정 마. 원래 수정구는 사용하기 전에 정화작업을 거쳐야 하거든. 그래서 정화주문을 걸어줬지. 그때 벌어진 정화 현상을 네가 본 것뿐이고.”

 

  사틴은 당장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차우를 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물론 그는 당장 묻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정화주문이니, 점술가이니 하는 것들은 그로서는 쉽게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본 메린이 말했다.

 

  “아까도 말했듯, 저놈한테는 힘이 있어. 그것도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이야. 그건 능력을 가지게 된 계기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형태고. 그러니 정화 현상을 별다른 노력 없이 볼 수 있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지.”

  “하지만 저는 할머니가 점술가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을 걸요. 만약 할머니 말씀대로라면 저는 할머니를 보자마자 할머니의 직업을 알아봤어야 했어요.”

 

  메린은 손수건을 한 번 털고서 품에 넣었다. 그리고 다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차우를 슥 훑어봤다. 이번에도 역시 아주 매서운 눈빛이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나도 훈련받지 않으면 그저 값어치 좀 있는 원석에 지나지 않아. 지금 네가 딱 그 상태이지. 분명 타고난 능력은 있는데 그걸 단 한 번도 갈고 닦아본 적이 없어서 항상 능력이 이랬다저랬다 튀어나가 버려. 아주 먼 미래를 봤다가 어느 순간에는 과거로 넘어가버리고, 아주 의미심장한 상징적인 장면 몇몇 개를 보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전혀 연관성 없는 것들을 보지. 아니면 전혀 뜻을 알 수 없는 모호한 상징들을 본다든가. 초보자들이 흔히 겪는 현상이야. 특히 너 같은 경우는 스스로 통제를 못해서 이렇게 깨어있을 때에도 그런 꿈들을 꾸곤 했을 텐데, 안 들키고 잘도 버티고 있었군.”

 

  메린은 그렇게 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옷을 다시 추스르고, 두터운 커튼으로 햇빛을 전부 차단한 뒤, 두 사람 곁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이건 왜 꺼내 오신 거예요?”

 

  사틴이 말했다. 그 사이 메린은 두 사람 사이에 섰다.

 

  “너희들한테 보여줄게 있어. 하지만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어서 직접 보여주려고. 일단 너는 영적인 감각이 닫혀있는 상태니까 내가 볼 수 있도록 도와주지.”

 

  메린은 사틴 쪽으로 몸을 숙였다.

 

  “그럼 저는요?”

 

  차우가 손을 들며 말했다.

 

  “너는 얼마든지 스스로 할 수 있어. 이미 감각이 깨어있으니까. 나머지는 모두 내가 할 테니까, 너는 그냥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수정구에만 집중해. 사틴, 너는 내가 눈 뜨라고 하기 전까지 눈을 감아라.”

 

  메린은 한 손을 들어 수정구를 향해 뻗었다. 그리고 사틴의 눈 가까이로 다른 손을 가져갔다. 메린은 먼저 사틴을 보며 뜻 모를 말을 중얼거렸다. 차우와 사틴, 두 사람으로서는 처음 듣는 언어였다. 어느 시대를 지배했던 것인지, 어느 나라의 것이었는지조차 알 수 없을 만큼 부드러운 언어. 그녀는 조금 전, 수정구를 정화할 때처럼 마치 노래를 부르듯 깊은 호흡과 함께 주문을 읊조렸다. 성악을 하시는 것 같아. 차우는 그 광경을 보며 내내 그렇게 생각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늙고 지쳐버린 목소리임에도 주문을 읊조릴 때만큼은 힘이 넘쳤다.

  그러던 바로 그때, 차우는 메린의 손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에 눈을 둥그렇게 떴다. 주문을 외우기 시작한지 몇 초도 안 돼서, 황금색으로 빛나는 작은 빛 알갱이들이 쭈글쭈글한 손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빛 알갱이들은 마치 은하수마냥 사틴의 눈 주변을 휘감았다. 춤을 추듯 허공에서 우아하게 움직이던 빛 알갱이들은 곧 사틴의 눈과 양미간 사이로 흘러들어갔다.

  뭐라고 할 틈도 없었다. 빛 알갱이가 모두 흡수되자, 차우가 채 입을 열기도 전에 그녀는 주문 외우기를 멈췄다. 그리고 이번에는 수정구 쪽으로 시선을 돌려 다른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아까보다 더욱 크고 울림도 역시도 강했다. 차우는 다시 한 번 그녀의 손에서 빛 알갱이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빛 알갱이는 빠른 속도로 수정구를 향해 날아갔고, 이윽고 수정구를 감싼 빛 알갱이는 천천히 수정구 안으로 흡수되었다.

  그 현상이 어느 정도 지속되었다. 빛 알갱이는 계속 메린의 손에서 뻗어 나와 수정구 속으로 흡수되었다. 차우는 수정구 안으로 스며든 빛 알갱이들이 서서히 쌓이기 시작했음을 깨달았다. 알갱이들은 쌓이고 쌓여서 어느덧 수정구만한 큰 구체가 되었다. 그 즈음에 메린은 주문 외우기를 멈췄다.

 

  “사틴, 이제 눈 떠.”

 

  사틴이 눈을 떴다. 그는 눈을 껌벅이며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가 수정구를 보더니 눈을 크게 떴다.

 

  ‘저거 뭐야?’

  ‘나도 몰라.’

 

  차우는 대화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 다음, 메린 할머니가 박수를 두어 번 치더니 큰 목소리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메린은 지금 이 순간, 과거의 영광스러웠던 고대 여사제가 되어있었다. 목소리의 웅장함은 침묵을 짓눌렀고, 말없는 가벼움이 그 경건함에 절을 올렸다.

  수정구 속 황금빛 구체가 부르르 떨기 시작한 건 그때였다. 가장 먼저 변화를 보인 것은 구체의 색깔이었다. 황금빛은 천천히 붉은색으로, 이어서 초록색으로, 그리고 마침내 검보라빛으로 변했다. 그렇게 한동안 검보라빛을 유지하던 구체는 순식간에 짙은 연기로 와해되어 수정구 안을 떠돌기 시작했다. 연기는 당장이라도 수정구를 뚫고 나올 것처럼 매섭게 소용돌이쳤다.

  차우는 수정구에 온 정신을 집중했다. 사실 그는 당장 묻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자신의 능력과,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서 메린이 아는 것에 대해. 그 밖에 여러 가지도 있었다. 하지만 메린이 요구하는 사항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대답도 듣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자신 있게 단언하건데,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분명 자신의 질문과 관련된 것들이 섞여있을 터였다.

  메린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곧 그녀는 몇 번 더 박수를 치더니 검지로 수정구를 가리켰다. 그 순간 주문 외우기가 끝났고, 수정구 속 연기가 멈칫했다. 그렇게 점차 움직임이 느려지던 연기는 하나의 움직이는 그림으로 굳어졌고, 세 사람에게 그 속에 품고 있던 것을 내뱉어 보여주기 시작했다.

  수정구 속에서 가장 모습을 드러낸 건 어떤 사람이었다. 어두운 배경 속에서, 그 배경과 분간이 안 될 만큼 비슷한 색의 로브를 입고 있었다. 수정구 속에 나타난 사람은 뒤돌아 서있었는데, 그 인물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는 순간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메린은 다시 주문을 외웠다. 검보랏빛 연기는 그 주문을 따라 우아하게 움직이더니 다시 다른 형상으로 굳어졌다. 이번에는 라벤더의 모습이 수정구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차우는 순간 움찔했다. 라벤더를 보는 순간, 피해자의 집에 찾아갔던 것이 떠올랐다. 수정구의 이미지가 흐려지기 시작한 건 그때였다.

 

  “집중해.”

 

  메린이 속삭이듯 말했다. 차우는 고개를 흔들며 다시 수정구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슬쩍 사틴을 쳐다봤는데, 그는 수정구 속 이미지에 완전히 홀린 듯 멍하니 수정구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정구는 계속해서 여러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분노로 일그러진 불꽃과 이전에 차우와 사틴이 다녀간 집, 그리고 바에부스트로 숲. 세 가지가 순서대로 수정구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그럴 때마다 차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모두 자신이 꿈속에서 봤던 것들이었다. 메린 할머니도 같은 걸 봤을까?

  메린은 다시 주문을 외웠다. 이미지가 곧 와해되기 시작하며 연기로 변했고, 점차 빛을 잃어가며 수정구 속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이윽고 연기는 수정구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메린은 두어 번 박수를 치더니 기도를 드리듯 두 손을 모아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 경건한 발걸음으로 수정구 쪽으로 다가가 손수건을 꺼내 수정구를 닦았다.

 

  “이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아는 사람?”

 

  메린이 말했다. 차우와 사틴은 서로를 잠시 쳐다보더니 번쩍 손을 들었다.

 

  “이 사건에 대해서 차우와 비슷한 걸 보셨다는 거요.”

 

  사틴이 말했다.

 

  “역시 차우 너도 나랑 비슷한 걸 봤군.”

  “네. 허브만 빼고요. 저는 꿈에서 허브를 본 적이 없어요. 대신에 피해자의 집에서 허브를 찾기는 했지만요.”

  “피해자의 집에서?”

 

  메린은 수정구를 닦다말고 차우를 쳐다봤다.

 

  “네. 그게, 제 눈에는 안 보였는데 차우 눈에만 보이는 허브였어요.”

 

  사틴이 대신 대답했다.

 

  “그것 참 이상하군. 종류가 뭐였는데.”

  “라벤더였어요.”

 

  차우의 말에 메린은 눈을 둥그렇게 떴다. 차우는 속으로 조금 놀랐다. 그간 대화를 나누며, 메린 할머니의 반응이 그처럼 극적이었던 건 처음이었다. 솔직히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다는 사실에 더 놀랐다는 점이 컸다.

 

  “그럼 내가 본 라벤더는 상징이 아니라 실제 라벤더를 가리키는 거였군. 설마 허브로 주술을 쓰는 놈인가?”

 

  메린이 중얼거렸다.

 

  “주술이라니요? 아니 그것보다, 좀 제대로 설명을 해주시면 안 되나요? 아까부터 계속 뜻 모를 말만 하시잖아요.”

 

  사틴이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메린은 얼른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다시 수정구를 닦더니 받침대와 함께 다시 안으로 들고 들어가 버렸다. 두 사람은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잠시 후 메린은 다시 거실로 나왔다. 걸을 때마다 먼지가 흩날려 두 사람은 잠시 작은 기침을 내뱉었다. 다시 자리에 앉은 메린은 몇 번 숨을 가다듬고는 진지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쳐다봤다.

 

  “아까 나는 너희들에게 목격자로서의 내 이야기를 해줬어. 하지만 지금부터는 이 사건에 대해서 비밀리에 조사를 한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하지.”

  ‘참 빨리도 말씀하신다.’

 

  차우는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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