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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버킷메시아
작가 : 비맞은산타
작품등록일 : 2019.10.6

물이 찰랑이는 양동이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청년은, 팔이 빠질 것 같은 아픔에 끙끙대며 자신을 천계로 끌고 온 눈매 사나운 여신에게 질문했다.

-누님. 이 물양동이는 뭐죠?

-그거 지구.

-네?

-그거 떨어트리는 순간 70억이 죽거든? 그 꼴 보기 싫음 버텨라?


10년.

20년.

100년.

어느새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은 양동이를 고쳐들며 이를 부득 갈았다.


-망할 년들. 이쁜 것들은 얼굴값을 한다더니...

 
나는 이러고 놀았다(3)
작성일 : 19-10-30 16:55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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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이야기가 나왔죠?"

 

 난 반쯤 죽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설령 시간으로 달아난다 하더라도... 달아나는 시간이 유의미하지 않으면 차라리 매를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아, 맞아요. 혼자놀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고 당신이 빡쳤었더랬죠. 맞아요. 인정할게요. 인정 할 수밖에 없네요.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녀는 키득거리며 다시 한참을 웃은 뒤 간신히 말을 이었다.

 

 "늘어난 시간의 유의미 무의미를 떠나, 처음부터 자기시가속으로 도망가겠다는 말은 농담이었어요."

 

 "음? 왜?"

 

 "그야 뭐, 어떤 방식이든 제가 두 번씩이나 튀는 걸 그 까칠한 언니가 봐줄 리 없으니까요."

 

 "...그렇겠네."

 

 설령 달아난다 해도 나중에 괘씸죄에 의한 가가가중처벌을 받을 걸 생각하면 지금 두들겨 맞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죽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아, 물론 당신 말도 틀린 건 아니에요. 자기시가속은 원래가 대 악신용 전투기술. 사용할 시간을 연장하고 싶다는 이유로는 잘 쓰이지 않죠. 특수한 목적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선 무의미하니까요. 시간이 아쉬운 천사란 드문 편이죠. 특히 고위계로 갈수록 말이죠."

 

 “과연. 그렇겠네.”

 

 “천사란 기본적으로 수명의 개념이 희박한 존재, 약속의 날이 오면 시간축을 벗어나 본 모습을 되찾을 존재. 그렇기에 천사는 시간을 어떻게 아낄지가 아니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게 보통이에요.”

 

 "흠. 무한을 살아가는 존재의 시간관념이란 건가...”

 

 그 말을 듣고 있자니 지구에서 보던 자기개발서들이 자꾸 머릿속에 떠오른다. 내용 중 절반 이상을 탁상공론에 불과한 시간 활용법 따위로 메꾸고 그 나머지 절반을 정신론으로 때우는 휴지보다 못한 물건들. 천사들에게도 자기개발서가 있다면 적어도 그보단 나은 물건이겠구나.

 

 뭐, 그런 실없는 생각을 하며 양동이를 고쳐들던 찰나였다.

 

 -문득, 그야말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때가 오면 시간축을 벗어난다고? 그들은 이미 과거와 미래에 손이 닿는 존재가 아니던가? 시간축을 벗어난다는 건 그것과 어떻게 다르지?

 

 평소 궁금하던 것도 아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순간, 난 기이하게도, 그리고 원치 않았음에도 한 가지 화두를 앞에 두고 사고를 멈췄다.

 

 -왜 이미 고차원의 존재인 저들이 시간축만은 특별하게 여기는 거지? 시간 역시 차원을 구성하는 한 부분이 아니던가?

 

 비유하자면 마치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가다 머리 둘 달린 희귀한 동물을 보고 발을 멈추는 것과 같다.

 

 왜 저런 동물이 백주대낮에 당연하게 길을 걷고 있는 것인지 궁리하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것과 같다.

 

 나는 질문한다.

 

 -시간축이란 게 뭐지?

 

 이상한 감각이다. 별이 멈춘다. 눈앞에서 걸음을 옮기던 거북이들의 움직임이 멎는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모노크롬으로 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전혀 이상하지 않게 여기는 내가 여기 있었다. 오로지 순수하게 해답만을 갈구하는 내가. 천년을 갈증에 시달린 인간이 한 방울의 물을 갈구하듯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내가. 여기에 있다.

 

 아주 먼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내게 질문을 던진다고 느꼈다.

 

 

 -경계를 넘은 자. 순리를 밟고자 한다면 네가 아는 답을 말하라.

 

 

 방언이란 걸 아는가? 사람이 극한의 감정 속에서 자신이 모르는 언어를 저도 모르게 쏟아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나도 모르는, 내가 몰라야 할 질문에 대한 답이 내가 모르는 언어로 입에서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akfioq’wfqwffih121323#$@#rflsdsaflifda#!$13313141346566DSfasffadliafsd%^QW$@$aslvknasfd&*#6^#@YWdfgkvgadfs;joasdf^@#^@#%tt45klalgfkg8341a35a1gs35dgas8382453t$##$TQ+as4asf6ga6+*a+sdfa+sf5+9dsaafklasfafaa/f+afasgasgas88w4f-as*/+gsa43g-gaffldsaa;;asotivm,cnvlafuas;rf+-sa/faasfd!!!!!!!!!!!!!!!!!!!!!!!!"

 

 이것은 우연이다. 이것은 기적이다.

 

 그리고, 만나기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보다도 어려운 이 기적은 이렇게도 불린다.

 

 -깨달음.

 

 너무나도 뜬금없는 깨달음. 동시에 깨달음이란 것이 원래 우연과 기적이라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것과 같다는 것을 이해한다. 수많은 것들이 스쳐지나가며 그 중 일부가 입으로 쏟아진다. 너무나 중요한 것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 절대 놓쳐선 안 될 것들. 내 사고는 한 방울의 영혼까지 쏟아가며 그것을 쫓아 달음박질을 시작한다.

 

 이걸 손에 넣으면, 넣으면···!!! 그렇게만 되면!!!!!!

 

 그리고 그 순간,

 

 Raaaaaa~

 

 기다렸다는 듯이 황금빛 타이머에서 언제나의 아름다운 화음이 울려 퍼졌다. 완벽한 미성으로 이루어진 도미솔의 으뜸화음.

 

 짧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 그 소리는 하루가 경과했음을 알려주는 일종의 알람이었다. 그리고 그 알람음은 내 깨달음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다.

 

 아!!!!!!

 

 움켜쥘 뻔 했던 것이 사막의 마른 모래처럼 손밖으로 흘러내린다. 내 영혼이 비명을 올린다.

 

 -안돼! 안돼!!!

 

 -놓쳤어! 놓치고 말았다고!!!

 

 끔찍할 정도로 깊은 격렬한 상실감.

 

 목구멍에서 손이 나올 정도로 바랬던 것을 놓친 허탈감.

 

 그리고 찰나의 순간이 지나기도 전에 그 허탈함은 비 오는 날의 비누거품만큼이나 빠르게 사그라들고... 이내 미미한 아쉬움만이 남아 가슴속을 맴돈다.

 

 ...어?

 

 방금 뭐였던 거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뭔가를 굉장히 갖고 싶었던 것 같은...

 

 흐릿한 미련의 마지막 잔재가 한숨이 되어 입으로 흘러나왔다.

 

 “하아······”

 

 난 멍한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아무 것도 변한 건 없었다. 뭔가 굉장한 일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유카? 혹시 뭔가 있었어? 나 방금 되게 이상한 느낌이...".

 

 그리고 들려오는 유카의 나직한 중얼거림.

 

 "...거의 다 됐는데. 여기서 끝낼 수 있었는데. 심지어 일부러 우주까지 나왔는데, 이게 막혔다고? 이렇게나 빙 둘러서 왔는데, 그걸 읽혔단 말야? 과연, 언니...”

 

 "응? 뭐?"

 

 "네, 네? 제가 뭘요?"

 

 "방금 언니가 뭐라고... 아니 그보다, 유카. 왜 그런 이상한 표정을 하고 있어?"

 

 유카가 머리를 긁적이며 어째서인지 씁쓸하게 웃었다.

 

 "제가 무슨 표정을 하고 있는데요?"

 

 음. 저걸 무슨 표정이라 해야 하나. 아! 그렇지.

 

 "로또 맞아서 기뻐하는데 그게 지난 주 당첨번호인 줄 깨달은 표정?"

 

 "...알고 하는 소리면 정말 끔찍한 농담인데요. 하핫. 그보다 방금 소리, 하루 지났다는 알람이죠?"

 

 "아...? 응."

 

 난 타이머로 눈을 흘낏 돌렸다.

 

 -000Y:363D:23:59:58

 

 어느새 예정되어 있던 시간을 넘기고 있었다. 다만,

 

 "평소보다 한 20초 정도 일찍 알람이 울린 느낌인데. 설마 이것도 고장이 나나?"

 

 "...뭐, 그럴 수도 있죠. 그나저나 이제 진짜 갈 시간이네요. 어느 정도 융통성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넘기는 것도 좋지 않을 테니 슬슬 내려가죠. 하아..."

 

 "흠."

 

 난 가볍게 한숨을 내쉰 후 고개를 끄덕여 수긍했다.

 

 "그리고... 미안해요."

 

 "뭐가?"

 

 "그냥요."

 

 "싱겁기는."

 

 ------------------

 "근데 어떻게 내려갈 거야?"

 

 유카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자유낙하요."

 

 "이봐요..."

 

 "냐하핫. 자유낙하라 해 봐야 별거 아니에요. 고작 1G인데요. 뭘.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 보겠어요. 지구에 있을 때 스카이다이빙 같은 거 해 본적 없죠?"

 

 "그렇긴 한데... 근데 착지는?"

 

 "관성제어로 착지순간에 깔끔하게 정지상태로 만들어 드리죠."

 

 "음, 뭔가 불안한데. 그냥 공간이동 같은 걸로 돌아가면 안 될까."

 

 "이런. 제가 자유낙하로 돌아가자는 의도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하셨군요."

 

 "의도? 어떤 의도?"

 

 "올라올 때 고생 많이 하셨잖아요. 그래서 내려갈 땐 좀 편하게 내려가시란 거죠. 당신만 떨어지나요? 물양동이도 같이 떨어지잖아요? 제가 일부러 손을 쓰는 건 곤란하지만 돌아가는 중의 자연스런 현상이라면 문제가 되진 않겠지요."

 

 아! 자유낙하! 무중력체험!

 

 "그렇군... 잠깐이라곤 해도, 떨어지는 중엔 이 빌어먹을 물양동이 무게에서 해방 될 수 있다는 건가!! 백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팔을 쉬게 할 수 있어! 좋아! 당장 가자!"

 

 유카가 손바닥을 앞으로 척 내밀었다.

 

 "잠깐! 낙하 중에 물양동이가 흐트러지면 큰일이니 일단 자세고정부터 하고~"

 

 날 자신의 앞으로 바짝 끌어들인 뒤 양 손으로 내 허리를 바짝 끌어안는 유카. 키가 비슷한 탓에 그녀가 발뒤꿈치를 살짝 드는 것 만으로 코가 맞닿는다. 그런 뒤,

 

 "......."

 

 "......!"

 

 이봐! 왜 그 상태에서 갑자기 일시정지를 하는데! 빨리 출발 하라고! 이건 마치 키, 키... 젠장! 얼굴에 열 올라서 빨개진 거 안보여?! 이러면 내가 꼭 그걸 기대하는 것처럼 보이잖아! 아냐! 그런 거 아니라고!

 

 "니히히히힛~"

 

 능글능글 웃지 마!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늙은이 놀리면 재밌냐! 이렇게 놀리다 나중에 내가 수백년 묵은 울트라 짱센 초대마법사로 전직하면 그 후환을 어쩔 건데? 근데 내가 전직한다 해도 저 뻔뻔한 지천사의 마빡에다 딱밤을 먹인다는 꿈이 이루어질까? 안되겠지. 망할.

 

 내 반응을 한참 즐긴 유카가 배시시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자, 그리고... 이번엔 만의 하나를 대비해 안전장치를 할 차례군요."

 

 이제껏 우주공간에서 날 두발로 서게끔 만들어주던 발판이 사라지는 것과 동시에 몸이 아래로 주륵 미끄러져 내린다. 어딘가 턱! 하고 걸리는 머리. 그리고 내 얼굴을 감싸는 부드럽고도 매력적인 감각.

 

 몰캉~

 

 이건, 데,데자뷰?!

 

 "유카의 가슴쿠션만 있으면 옆에서 반물질이 터지든 블랙홀에 빠지든, 차원붕괴가 일어나든 무조건 안심!"

 

 가슴 퀄리티가 너무 높잖아!

 

 파앙!

 

 유카가 날개를 펼치는 소리가 들린다. 왜 보인다가 아니라 들린다냐고? 그야 난 지금 크고 폭신하고 말랑한 것에 파묻혀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자, 그럼 출발합니다~"

 

 몸이 둥실 뜨는 감각과 함께 몸이 부드럽게 이동한다.

 

 근데... 올라올 땐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나 지금 무지하게 꼴사납지 않나? 꾸냥의 가슴에 머리를 파묻은 채 밑으로 축 처져선 덜렁덜렁 실려 가는 모습이라니. 이거 누가 녹화라도 해서 영상으로 남기라도 하면 엄청난 흑역사인데.

 

 물컹.

 

 흑역사인데.

 

 물커엉.

 

 흑역...

 

 물커어엉.

 

 몰라! 알게 뭐야! 얏호! 나는 바람이다! 오늘 밤에도 뺨이 가슴에 스치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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