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끝까지가보자, 환생!!
작가 : BOTANAA
작품등록일 : 2019.10.29

여주가 세상을 떠나고 홉이라는 천계인을 만나 인도를 받고 여러 환생을 거치며 겪는 많은 감정들로 고통받고 이겨내며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2-1>정략결혼? 아니 짧은 운명적인 결혼
작성일 : 19-10-30 15:33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1737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하연은 그 그림자를 계속 주시하였습니다. 그림자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고 하연에게 다가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혼을 인도하는 홉이라고 합니다. 희망이라는 뜻이지요” 홉이라는 그 사람은 능글맞게 미소지으며 하연을 계속 바라보았습니다. 하연은 물었습니다. “영혼을 인도한다구요?” 홉은 하연의 질문에 눈을 크게 뜨고 놀란 표정을 하다가 다시 능글맞게 미소지으며 말하였습니다. “네 이렇게 영혼들이 들어오면 그 영혼들의 다음 생을 결정하기 위해 인도를 한답니다” 하연은 놀라며 물었습니다. “다음 생이요?” 홉은 하연의 반응에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대답하였습니다. “네 어떠한 생명체든 다음 생이 존재한답니다” 그리고는 하연을 뚫어지게 쳐다보았습니다. 하연은 눈을 돌려 주변을 다시 제대로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아까까지만해도 짙은 안개 때문에 잘 보이지않던 주변이 갑자기 안개가 겉이며 잘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연은 놀라고 말았습니다. 많은 사람들도 보였지만 생전 처음보는 사람도 보였습니다. 분명 모습은 사람이였는데 날개가 달려있던 것입니다. 하연은 홉에게 물었습니다. “저,저기 저 사람들은 천사인가요?” 홉은 웃으며 대답하였습니다. “하하하하 네 잘 아시네요 아 그래도 그 인간계에서 말하는 그런 천사들이 아닙니다” 하연은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물었습니다. “그러면요?” 홉은 시종일관된 미소로 대답해 주었습니다. “음...쉽게 말하자면 인간계에는 사회계급이라는 제도가 있죠?그렇것과 비슷한데요 그러니까 저기 보이는 천사는 이제 막 성인식을 맞아 정식으로 천사가 되었어요 그 전까지는 한낮 인간과 다름이없는 영혼체였답니다” 하연은 또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같은 인간의 영혼이 천사가 될수 있다는 거네요?” 홉은 하연이 귀엽고 신기하다는 듯이 보며 말했습니다. “네 그렇지만 조금 달라요 영혼이 다 천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연님과 진영님처럼 처음 영계로 오는 영혼이 다음 생의 궤도를 타고 다시 태어나는 영혼중에 천사의 자격을 받은 영혼만이 천계에서 태어납니다 그곳에서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성인이 되면 정식 천사가 될수있는거죠” 하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요? 몇 년이 아니라요?” 홉은 하연이 귀엽다는 듯 보며 말했습니다. “네 이곳 영계의 시간은 인간계의 시간의 흐름과 많이 다릅니다 음...대충 인간계의 1년이 영계에서는 단 몇분일수도 있고 몇시간이 될수도있어요 이곳의 시간의 흐름은 정확한 개념이 없어 수시로 시간이 바뀌기 때문에 딱 정의를 내리기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제대로된 답변을 드리지 못해서....” 하연은 손사레를 치며 말했습니다. “아,아니에요 그 정도면 무슨말인지 알았어요” 홉은 한손으로 턱을 쓰다듬으며 하연을 뚫어지게 쳐다보았습니다. 하연은 그 시선이 조금 부담스러워 물었습니다. “왜,왜그렇게 보세요?” 홉은 다시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아니 하연님은 아무렇지도 않으세요?” 하연은 홉의 말이 무슨말인지 어리둥절해 물었습니다. “뭐가요?” 홉은 어느 한쪽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대개는 영혼이 이곳 영계에 처음오게 되면 저렇게 멍하니 얼이 빠져 정신을 못차리거든요” 하연은 홉이 가르키는 곳을 보았고 그 곳에는 얼이 빠져 아직까지도 동그랗게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는 진영이 서 있었습니다. 하연은 진영의 그런 모습이 조금은 부끄러워 눈을 돌리며 홉에게 물었습니다. “그런가요?” 홉은 말했습니다. “네 그런데 하연님은 처음으로 저에게 질문을 한 인간영혼이세요 그래서 저는 처음에 질문을 받았을 때 하연님이 정말 인간이 맞는지 의심스러웠어요” 하연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하하 그런가요?” 홉은 갑자기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아, 여기서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제가 너무 시간을 끌었내요 죄송합니다 어서 가시죠” 홉이 앞장을 서며 따라오라는 듯 몸을 돌렸습니다. 하연은 홉을 따라가며 말했습니다. “어디로 가는거죠?” 그리고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는 진영의 팔짱을 끼고 데려가는 것을 잊지않았습니다. 홉은 하연과 진영을 인도하며 말했습니다. “아까 말했던 다음 생을 결정하러 가는 것입니다” 하연은 홉을 따라가며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물었습니다. “홉님 다음 생은 어떻게 결정하는 거에요?” 홉은 앞장서 걸으며 말했습니다. “일단 가보시면 압니다” 하연은 궁금증을 꾹 참고 홉을 따라갔습니다. 몇 분이 흘렀을까 홉이 갑자기 멈춰서며 말했습니다. “들어가시죠” 하연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왜냐면 홉이 가르킨 곳에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연은 아무것도 없는 곳을 쳐다보며 생각하였습니다. ‘어딜 들어가라는 거지?’ 홉은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알아차리고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여기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 뭔가를 잡는 듯이 손을 내밀어 열더니 갑자기 다른 공간이 나타난 것입니다. 하연은 그 곳으로 들어가며 입을 다물지 못하였습니다. 그곳은 마치 궁궐처럼 새하얀벽과 함께 아주큰 창문과 높은 천장이 있었고 거기에 있는 모든 물건이 고가로 보였습니다. 하연과 조금 정신을 차린 진영은 자신들도 모르게 감탄을 하였습니다. “와....” 홉은 살짝 웃었습니다. “훗!” 하연은 민망했는지 헛기침을 하며 말했습니다. “큼!정말 예쁜곳이네요 하하” 홉은 미소로 쇼파를 가르키며 말했습니다. “여기 앉으세요 하연님 진영님 잠시 준비를 하고 오겠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자리를 비운 홉, 그 사이 하연은 그 곳의 이곳저곳을 보며 감탄을 하고 있는 진영을 보고 말했습니다. “하...오빠, 진영오빠!!”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하연을 바라보는 진영, 민망했는지 얼굴을 붏히며 말했습니다. “어,어?왜 하연아?” 하연은 다시 한숨을 내쉬며 물었습니다. “하...오빠, 오빠는 내가 다른 사내와 말을 하고있는데 질투도 안나?” 진영은 당황하며 말했습니다.“아,아니 그런게 아니라...” 하연은 이내 그런 진영의 모습은 무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니야 오빠 됐어” 그 사이 물이 담긴 작은 그릇을 가지고 오는 홉을 보고 다시 쇼파에 고쳐앉으며 홉의 모습을 끝까지 주시하였습니다. 홉은 그릇을 탁자위에 올려놓으며 말했습니다. “자, 이제 시작할까요?” 하연은 물었습니다. “뭘요?” 홉은 미소지으며 말했습니다. “다음 생을 결정해야죠” 하연은 탁자위에 올려놓은 그릇을 보며 다시 물었습니다. “어떻게 결정하는데요?그리고 이건 뭐에요?” 홉은 그릇을 보며 말했습니다. “여기 이 그릇을 양손으로 잡고 물을 들여다 보면되요” 그리고는 웃는 홉, 하연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네?그게 끝이에요?정말 다음생을 결정하는데 그게 다에요?” 홉은 그저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을 뿐이었습니다. 하연은 그릇을 내려다보고 다시 홉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하....알았어요 그냥 들여다보기만하면 되는거죠?” 홉은 여전히 능글맞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네” 하연은 홉의 대답을 듣고 진영을 돌아보며 말했습니다. “오빠 들었지? 오빠 먼저해” 진영은 어물쩡거리며 물이 담긴 작은 그릇을 양손으로 잡으며 내려다 보았습니다. 물이 굉장히 맑았습니다. 지금까지 본적없는 정말 맑은 물이 였고 급기야 신비스럽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진영은 가만히 물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러다 이내 물이 점차 일렁이더니 색이 변하기 시작하는 것이아닌가...진영이 손을 떼고 홉을 바라보았습니다. 홉은 진영을 보며 말했습니다. “갈색이네요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시는 것을 축하드립니다” 진영은 홉을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홉은 그때서야 진영의 의도를 알고 말했습니다. “갈색은 인간을 나타내는 색입니다 그 외에 초록색은 엘프를 붉은색은 드래곤을 검은색은 마족을 금색은 천족을 그리고 은색은 드워프를 나타냅니다 각각 색깔별로 나타내는 종족이 다릅니다 그러니 갈색이 나온 진영님은 인간이십니다”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된 듯 고개를 끄덕이는 진영과 하연이였습니다. 홉을 하연을 보며 말했습니다. “자 이제 하연님의 차례입니다” 하연은 조심스럽게 그릇을 양손으로 잡으며 물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런데 하연은 진영때와는 다르게 물이 요동을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연은 당황하며 홉을 바라보았습니다. 홉은 신기한 것을 발견하였다는 듯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감탄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 하연은 그런 홉에게 물어보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물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렇게 요동치던 물이 점차 잠잠해 지더니 색이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물은 갈색으로 점차 변해갔습니다. 하연은 내심 안심하였습니다. 진영과 다시 만날 기회가 생긴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까 진영에게 보였던 갈색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하연의 물은 갈색과 함께 금색이 조금 썪여있었습니다. 하연은 뭔가 그 색이 강하게 끌리는 느낌이 들어 가만히 물을 들여다 보고있었습니다. 홉은 하연의 상태도 모른채 조금 놀란 듯 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하연님, 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그러고는 어딘가로 가는 홉, 하연은 홉의 다급한 모습에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불안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몇분이 지났을까? 홉이 누군가가와 같이 들어왔습니다. 그 사람은 물그릇을 가만히 턱을 쓰다듬으며 보았습니다. “흠....” 그 사람이 물그릇을 보고 있을 동안 홉은 하연에게 말했습니다. “저 혹시 살아계셨을 때 뭔가 특이한 일이 일어난적이 없었나요?” 하연은 홉의 질문이 무슨 의도 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아있었을 때 사고당한것과 영혼이탈의 사건, 그리고 자신은 이미 죽었었고 그 모든 것이 현실이 아니었던 것까지 말하였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반응을 보인 것은 홉이 아닌 같이 온 자였습니다. 그 사람은 하연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일은 없었나?” 하연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 사람은 다시 턱을 쓰다듬으며 혼잣말을 하기시작하였습니다. “흠...갈색과 금색이라....천계사람인가? 아니야 그렇다고 하기에는 갈색의 비율이 더 많아....그럼...역시 썪인것인가....흠...” 그러고는 홉에게 뭔가를 말하고는 나가는 그 사람. 하연은 불안한 눈으로 홉을 바라보았습니다. 홉은 하연의 불안해하는 모습을보며 말했습니다. “안심하십시오 하연님은 인간이십니다 아마 잠시 착..오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살짝 뜸들이며 말을 하는 홉이 의심스러웠지만 하연은 진영과 같은 인간이라는 것에 안심을 하였습니다. “그럼 다시 진영오빠를 만날 수 있는건가요?” 하연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홉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진영님과 운명의 실이 연결되어 있다면 만나실수 있습니다” 하연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그 운명의 실이 연결되어 있지않다면 만날 수 없다는 말인가요?” 하연은 다급하게 홉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홉이 아닌 진영에게서 나왔습니다. “하연아 나는 우리가 아주 단단한 운명의 실로 연결되어있다고 믿어 그러니 다시 만날거야 그리고 꼭 너를 다시 기억할거야” 그렇게 말을 하며 손을 맞잡아 오는 진영이었습니다. 하연은 환한 미소로 진영을 바라보았습니다. 홉은 아주 잠깐 씁씁한 미소로 하연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내 두 사람을 이끌고 그 공간을 나와 다른 곳으로 인도하였습니다. “이리로오세요 한사람씩 여기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큰 전신거울 앞에 선 하연과 진영, 홉을 바라봅니다. “걱정하지마세요 한순간입니다 들어가셔서 눈을 뜨시면 새로운 세상이 보이실것입니다 그럼 행운을 빌겠습니다” 진영은 하연의 손을 놓으며 말했습니다. “하연아 우리 꼭 다시 만나자 내가 꼭 너를 알아볼거야 그리고 찾아갈거야 그러니 기다려” 그리고는 거울속으로 들어가는 진영, 하연은 진영의 모습이 다 사라지기 전 말했습니다. “오빠 나도, 나도 꼭 기억할게” 진영의 모습이 사라지고 하연은 홉과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홉님, 감사합니다” 홉은 하연과 악수를 하며 말했습니다. “아니에요 제 할 일을 했을 뿐일걸요” 하연은 거울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내 다 들어갔을때쯤 홉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연님, 죄송해요 또 힘들게해서....전..” 홉은 슬픈표정으로 하연이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았고 하연은 홉의 말을 끝까지 듣지 못하였습니다. ‘죄송하다니?....’ 몇초가 지났을까 생각을 멈춘 하연은 떠들썩한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산모님 축하드립니다 공주님이에요” 의사는 아기를 산모의 품에 안겨주었습니다. 산모는 아기를 내려다 보며 말했습니다. “아가...안녕 내가 엄마란다....너무 고마워 이렇게 태어나줘서....네 이름은 서연이란다 네 아빠가 지어준이름이야 우리 서연이 예쁘기도하지” 하연은 자신이 엄마라는 청아한 목소리의 주인이 보고싶어 눈을 뜨려고 시도하였습니다. ‘으....’ 하연은 너무 답답하였습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눈을 뜰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처음 눈을 떴을 때 하연은 자신이 전생에 하연이라는 이름의 성인이였다는 것만 기억을 하였고 무슨일을 했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기억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환생을 하고 18년이 된 어느날, 정말 어이없는 일이 아니 어이없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게 말이 돼? 나이 18살에 이제 고2인데...결혼이라니..“ 그렇습니다. 지금 유부녀가 된지 3개월째입니다. 이 결혼이 사랑으로 이루어진 결혼이라면 모를까 지금 이 시대에 정략결혼이라니요. 그리고 저는 지금 남편의 얼굴도 모릅니다. 결혼식도 안하고 부모님이 멋대로 혼인신고를 해버렸다는거에 정말 기가 찼습니다. 제가 남편이라는 사람에 대해 아는건 저보다 1살 많은 19살이라는 것과 이인수라는 이름과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는 것뿐입니다. 아니 가족들이 사진 한 장도 안 보여주니 저는 유령남편과 결혼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결혼은 했지만 미성년자여서 아직 함께 살고 있는 부모님께 여쭤보았습니다. “아빠,엄마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제 남편이라는 이인수라는 사람, 정말 실존하긴 한겁니까? 왜 사진 한 장도 안 보여주는 거에요?” 이렇게 따지듯 물으니 부모님께서 조금 당황하시면서 난처한 듯한 표정을 지으시더니 이내 아빠가 말씀하시더군요. “서연아 전에도 말했지만 인수군은 지금 유학 중이고 나중에 들어올 텐데 뭐가 그렇게 걱정이니? 그래 좀더 보충 설명을 하자면” 하고 말씀하시길래 어이가 없어서 중간에 끼어들어 말했어요. “아빠 좀 더 보충설명이 아니라 거의 처음부터 더 말씀해 주셔야겠습니다” 라고요. 아빠는 저의 단호한 표정을 보시고 식은땀을 흘리시는 것 같아 보였지만 저는 재촉하듯 아빠를 쳐다보았습니다. “서연아 내가 해 줄수 있는 얘기가 한정되어 있단다 우선 인수군은 머리가 좋아 초등학교 때 이미 고등과정까지 다 따논 상태란다 그리고 이번에 미국 유학은 아버지 회사를 돕기위해 출장겸 유학을 간 거라고 하더구나 그 외에는 인수군이 들어오면 물어 보도록해라 아빠가 말해줄 수있는게 여기까지구나” 저는 아빠의 말이 충분하지가 않았어요. 제가 알고 싶은건 이인수라는 사람이 저와 결혼한거는 아는지 그리고 결혼한거에 대해 알았다면 분명 저처럼 반발하고 반대를 했을거라 생각하는데 왜 그대로 결혼이 진행되어 혼인신고까지 되었는지 등등 알고 싶은 것이 산더미 같은데 부모님은 제 눈치를 살피며 더 이상 말씀해 주시지 않고 두 분 모두 회사로 출근하셨어요. 집에 덩그러니 남은 저는 그대로 혼이 나간 듯 멍해져 있었어요. 아, 학교는 안 가냐구요? 오늘이 개교기념일이라 쉽니다. 그나저나 저는 이제 어쩌면 좋죠? 이대로 그냥 방관해야 하는 건가요? 남편되는 사람의 연락처도 모르고 시부모 되시는 분들은 바쁘셔서 저를 만날 시간이 있을까 모르겠고.... 그래도 우선 시부모님께 인사라도 드려볼까요? 만나서 물어봐도 얘기를 해 주실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전화를 드려봐야겠어요. 제 휴대폰 속 신호음이 오늘따라 길게 느껴지네요. 역시 많이 바쁘신가봐요. “여보세요?” 제가 끊을려고 하니 휴대폰 속 넘어 목소리가 들리네요. “아 여보세요? 아버님?” 우선 제 시아버지되시니 아버님이라고 불렀어요. “그래, 우리 서연아가 이 시간에 웬일이니?” 아버님은 저를 아가라고 부르시더라구요. “네 아버님, 저 시간 좀 내주실 수 있나요?” 아버님은 뭔가 기쁜 듯한 들뜬 목소리로 대답하셨어요 . “그럼~우리 아가가 시간 내달라고 하는데 아무리 바빠도 내야지” 저는 아버님의 말에 갑자기 부담스러워졌어요. 저를 좋아해 주시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지만 제가 원하는 결혼도 아니고 갑자기 다른 가족이 제 가족이 된거라 아버님의 이런 반응은 그렇게 기쁘다고만 할 수가 없었어요. “아,아뇨 아버님, 바쁘시면 다음에 찾아뵐게요” 저는 다급하게 말했어요. “에잉 아가 괜찮다니까 그래 어디서 볼까? 아니다 우선 여기 회사로 오거라. 이왕 보는거 다 같이 보자구나” ’다 같이라....‘ “네 알겠습니다 아버님 그럼 회사에서 뵐게요”라고 말하니 아버님께서 웃으시며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저는 아버님의 회사로 향했습니다. 도로가로 나와 택시를 잡았습니다. “택시~” 택시가 멈췄고 목적지를 말했습니다. “진성회사로 가주세요” 저는 진성회사로 향했습니다. 약 20분 후 회사앞에 도착 하였고 회사 앞에 섰습니다. 50충 유리건물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정말 높네요. 이 회사를 보니 아버님이 재벌이라는 것을 새삼그럽게 다시 깨닫게 되네요. 회사로 들어간 저는 안내데스크로 향했습니다. 안내원에게 조금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저 김서연이라고 합니다. 이석현회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안내원이 저를 부담스러울 정도로 빤히 보시더니 묻더군요. “약속은 하셨나요?” 저는 빨리 이 자리를 벋어나고 싶었습니다. 다른 안내원이 힐끗힐끗 계속 쳐다보고있더라구요. “네” 안내원은 어딘가로 전화를하고 끊더니 출입증을 주더니 들어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출입증을 찍고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그리고 회사 꼭대기 층인 50층을 눌렀습니다. 올라가는 내내 정말 많이 두근두근 긴장을 했습니다. 만나서 우선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사실 혼인신고를 하고 시부모님과 만나는 것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그 전에는 워낙에 바쁘시다보니 연락조차 불가능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50층에 도착한 저는 회장실로 향했습니다. 비서로 보이는 남자분이 고개숙여 인사를 하네요. “안녕하세요” 저도 인사를 했어요. 비서가 문을 열어주어 회장실로 들어갔습니다. 회장실 중간에는 테이블이 있고 쇼파가 있었는데 그 쇼파에 긴머리를 오른쪽으로 내려 묶으신 모델같으신 여성분이 앉아있었고 테이블 끝 1인 쇼파에는 역시나 모델같으신 중후한 외모의 훈남이 앉아있었습니다. 그래요 이 분들이 시부모님이 되십니다. 아직 많이 젊어보이시지만 두 분다 40대 후반 이십니다. “아버님,어머님 안녕하셨어요” 저는 두 분께 정중히 인사를 드렸습니다. 아버님이 반갑게 맞아주시며 자리로 안내해 주시네요. “어서와라 아가 어서 여기 앉거라 오는데 많이 춥지 않더냐? 벌써 눈이 소복히 쌓였던데” 저는 안내받은 어머님 앞 쇼파에 앉아 대답을 했습니다. “아니요 아버님 그렇게 춥지 않았어요 ” 라고 미소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리고 앞에 앉으신 어머니께도 인사를 드렸어요. “어머님 안녕하셨어요 편찮으신데는 없으시구요?” 어머님이 저를 보시고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그래 걱정마렴 보다시피 아주 건강하단다 호호호” 저는 다시 회장님, 그러니까 아버님을 보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했습니다. “아버님, 오늘 뵈러 온건 다름이 아니라 묻고 싶은 것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오늘 인수라는 아드님과 저의 결혼에 대해 들었으면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아버님은 올것이 왔다는 표정을 지으셨지만 금방 체념하시고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아가 네가 이 결혼이 갑작스러워 혼란스럽다는 것 안다.. 우선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까....그럼 우선 왜 너를 우리 집 며느리로 들였는지부터 말해주마. 아가 너는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집으로 시집오기로 약속되어있었단다. 물론 그건 옛날 일이고 그대로 지킨다는 걸 고지식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가 우리는 네가 태어나고 너의 성장과정을 너의 부모님께서 영상을 찍어 보내주셔서 보았단다. 그리고 우리 역시 보내드렸고, 우리는 너의 영상을 보며 너무나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더 너를 원했고, 너는 서운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인수 그 녀석 역시 너의 영상을 보고 자랐단다. 우리가 인수에게 너와 결혼할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말이다. 인수는 크면서 회사일로 무표정을한 냉정한 아이가 되었지만 너의 영상을 볼 때 만큼은 표정이 부드러워지더구나. 우리는 인수가 너의 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일때면 너와 빨리 만나게헤 결혼을 시키고 싶었단다. 그러나 회사일과 유학이 겹치면서 2년간은 한국에 오지 못하게 되어 우리가 인수와 얘기를 나눠 혼인신고까지 일사천리로 움직였단다. 인수가 떠나있는 동안 혹시나 네가 졸업을 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해버리면 어쩌나 노심초사했단다. 워낙에 사랑스럽고 예쁜 너였기에 더 불안했었지. 그래서 우리는 너의 부모님과 상의를하여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한 것이고 인수와는 혼인신고를 하기전 통화를 했었단다. 그런데 인수는 처음에 반대를 했었다” 저는 이인수라는 사람이 반대했었다는 것에 의아했습니다. 왜냐면 지금은 이미 혼인신고를 한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네? 반대를 했었나요? 그런데 왜..” 아버님은 말을 이었습니다. “서연아 인수는 처음에 너를 걱정했어 자신은 괜찮지만 너에게는 갑작스러운 일이고 아직 어린나이이기 때문에 결혼은 너무 이르다고 네가 부담스러울거라고 그리고 자신을 싫어할 수도 있는데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을 하고 싶겠냐고 그래서 우리가 너에게는 미안하지만 인수에게 조금의 거짓말을 했다. 아니다 서연이도 이 결혼 찬성을 했다고 말이다. 또 네가 인수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미안하구나” 아버님은 살짝 눈을 피하셨습니다.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말입니다. 전 그 거짓말에 어이가 없었지만 생각해보니 인수라는 분이 나쁜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것같아 한편으론 안심했습니다. 그 다음 아버님께서 뭔가 주섬주섬 자켓 안 주머니를 뒤지시더니 작은 사진 하나를 테이블에 살며시 내려놓으셨습니다. “자 여기 인수 증명사진이다. 우린 지금 이런 사진 뿐이란다. 최근에 집에 불이나서 사진이 모두 타버렸거든 그래서 인수에게 부탁해 이 사진을 맡아 두었단다” 그때서야 사진을 보여주지않은 아니 보여줄 수 없었던 이유를 알았습니다. “아..”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오히려 죄송했습니다. 이유를 알지도 못하면서 나쁘게 생각했었던 것 같아서.. “서연아..정말 미안하구나. 하지만 인수는 그렇게 나쁜아이는 아니란다. 나중에 인수가 오면 잘 부탁하마. 걔가 다른 사람은 잘 챙기면서 자기몸은 잘 신경쓰지 않는 아이라 어릴때부터 우리 속을 많이 썩이던 녀석이거든” 아버님의 말을 듣고 이인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느 정도는 알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테이블에 놓여진 증명사진을 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기위해 사진을 들어올려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놀랐습니다. 제가 아는 얼굴이더라구요. 이인수라는 이름은 잘 몰랐는데 얼굴을 보니 기억이 났습니다. 인수라는 사람은 우리 학교 선배셨고 소문의 주인공이였습니다. 그리고 학교뿐만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만난것같은 그런느낌도 들었습니다. 어쨌든 선배는 학교에서 환상의 킹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에 나오는 횟수가 많이 없고 또 어느순간 사라지고 외모는 어느 아이돌 못지 않는 미소년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그 선배가 떴다하면 교실이고 학교밖이고 그 선배를 볼려고 찯아오는 여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선배가 제 남편이라니.. 너무 부담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너무 잘생긴사람이 불편하고 부담된다고 생각하는 타입이였는데 그런 저한데 이런 남편이라니.. 이건 저에게 시련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혼인신고를 하게된 이상 잘해보겠다고 다짐하게되었습니다. 어린나이에 이혼녀가 될수는 없었으니까요.. 어버님에게도 잘 해보겠다고 그렇게 말했구요. 어머님도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우리 세 사람은 그렇게 얘기를 나눈 후 회사 근처 한정식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아버님은 회사로 들어가시고 어머님도 일하시다가 잠깐 나오신거라면서 회사로 들어가셨습니다. 아, 어머님 직업을 얘기 안했는데 어머님은 의상디자이너 이십니다.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디자이너 강주현님이십니다. 제가 존경하는 분이기도 합니다. 어릴 때부터 검도를 배워 지금 2단이지만 검도와는 별개로 엄마따라 패션쇼를 보러 가면서 강주현님도 많이 뵈었는데 그때마다 반하고 돌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호리호리한 몸에서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와 여자인 저도 반할정도 였습니다. 어쩌면 이게 다 엄마의 계획적이였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시부모님에 대해 아무불만이 없었던 것은 이 이유도 있었으니까요. 모두 돌아가고 저도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학교 반친구를 만났습니다. 우리학교 학생부회장이기고 한 장혁진군입니다. “어 서연? 어디가?” 저는 장혁진이라는 이 친구가 껄끄러웠습니다. 저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잘생겨서 평소처럼 잘생긴게부담되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아니지만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것 보면 잘생긴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 집에 가는 길이야” 혁진이가 저를 빤히 쳐다보더니 한숨을 내쉽니다. “너도 참 고생이 많다 그럼 내일보자” 이때만해도 혁진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그 뜻을 나중에서야 알게되었지만... “어 그래 내일 보자” 저는 집으로 돌아와 아까 아버님에게 받은 증명사진을 다시 꺼내 보았습니다. 확실히 잘생겼습니다. 그리고 뭔가 그리우면서 슬프면서도 심장이 마구뛰며 학교가 아닌 다른곳에서도 만난적이 있는듯한 아니 만난것만이 아닌 이사람을 아무많이 아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사진을 보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립니다. 지금은 오후 4시 부모님이 퇴근하실려면 아직 멀었는데 누굴까요? 저는 인터폰을 받았습니다. “누구세요?” 그리고 그대로 굳었습니다. “저..서연이 있나요?” 인터폰화면에 사진과 동일인물인 얼굴이 보였습니다. 목소리가 참 남자답네요. 아 이럴때가 아니였죠? “네 제가 서연인데요” 인처폰속 이인수선배는 살짝 미소를 머금고는 말했습니다. “아..나 인수라고 하는데 문좀 열어불래?” 저는 당황했습니다. 갑자기 집으로 찾아와서 아니 그것보다 언제 한국에 들어왔지라는 생각에 당황했습니다. “네?아,네” 저는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 선배가..오늘 얼굴을 안 내 남편이라는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꿈인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미소지으며 들어오는 그의 모습과 그에게서 풍겨오는 달콤한 향기에 번뜩 정신이 들었습니다. “어 저기 그러니까..” 저는 말을 잇지못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사진속 사람이 튀어나오니 어안이벙벙했습니다. “저기 서연아? 아 갑자기 말놓는건 실례인가?” 저는 얼른 손사레를 치며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아니에요 어 우선 여기 쇼파에 앉으세요” 저는 거실 쇼파로 안내를 하였고 곧 부엌으로 향했습니다. “저기 마실 것 좀 내올게요 뭐 드릴까요? 커피랑 콜라 음.. 그리고 자스민차가 있어요” 제가 곰곰이 생각하며 말하는 모습을 빤히 쳐다보곤 웃으며 말하네요. “쿡,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되 나는 오늘 그냥 잠깐 본사에 들렸다가 다시 가는길에 네 생각이나서 들린 것뿐이야 아님 너무 갑자기 찾아와서 폐끼치는 건가?” 어머어머 제 생각이 나서 찾아왔다고 합니다. 인수선배는 정말 저를 좋게 생각하나 봅니다. 저 그렇게 좋은애 아닌데.. “아니요 괜찮습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찾아와 주시고 감사합니다” 제가 말하고도 무슨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찾아와 주시고 감사하다니..제가 민망함에 살짝 이인수선배를 힐끗 보니 재밌다는 듯한 표정으로 저를 보고있습니다. “그렇게까지 경어를 쓰지않아도돼 나이 차이가 1살차이밖에 안 나는데..또 남편이기도하니까..편하게 말을 놓고 오빠라고 불러 나도 그게 더 좋을 것 같으니까” 웃으며 말하는 인수선배를 보니 짖궂은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 김서연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말씀. “네 그럼 제가 편해지면 그렇게 할게요” 이인수와 저는 서로마주보는 눈빛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 상황이 왠지 낫설지가 앖았습니다. 인수선배는 뭐가 그렇게 재밌는건지 미소를 지으며 시선을 옮겼습니다. “그래 그럼 나 자스민차로 줄래 커피는 못 마시고 콜라도 목이 약해서 잘 못마셔” 저는 아무거나 다 괜찮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봅니다. 앞으로의 결혼생활이 정말 걱정이됩니다. “그렇게 보지마 나 그렇게 까다로운 사람아니야 그저 못먹는게 있을뿐이니까 남편 입맛정도는 알아두라고^^” 정말 이사람은..하..“네 기억해둘게요^^” 나는 얼름 자스민차를 인수선배에게 내주었다. 그러다 문득 ’이사람 안가도 되나?‘라는 생각이들어 물어보았다. “저기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잠깐 들린거라고 하지 않았어요? 지금 이렇게 있어도 되요?” 살짝 표정이 굳은 듯 보이는건 착각인가? “그건 무슨 뜻이지?” 뭐야 갑자기 왜저렇게 저기압이야? “네? 뭐가요?” 그러자 한숨을 내쉬는 인수선배였습니다. “하 ..아니다 차는 잘 마셨어 그리고 나 2달뒤에 올거야 그때는 잘 부탁할게 그전에 연락처 좀 줄래? 아버지께 여쭤봤더니 그런건 직접가서 물어보라고 하시더라고” 아버님도 참..“네 여기요” 저는 인수선배의 폰에 제 폰번호를 입력하고 돌려드렸습니다. 인수선배는 폰을 받아 바로 제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내 번호 잘 저장해두고 내가 전화나 문자하면 꼭 연락받고” “네 알겠어요” 아 귀찮아. 인수선배가 저를 날카롭게 보며 물었습니다. “너 방금 귀찮다고 생각했지?” 헉 뭐야 내 생각이 들리나? “지금 또 생각이 들리나하고 흠칫했지? 어떻게 너는 생각하는게 얼굴에 다 나타나냐? 그거 안 좋아 고쳐” 저는 어이가없었습니다. 아니 내가 내마음대로 표정을 짓는게 뭐가 문제라고.. “알았어요 조심할게요” 선배가 오고 30분 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제 가볼게 내일 또 일이 있어서” 그러면서 현관으로 나갑니다. “네 그럼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그러자 인수선배가 방긋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왜 그럴까요? 인수선배가 나가고 저는 쇼파에 앉았습니다. 뭔가 진이 다 빠졌다고 해야하나요? 저도 모르게 긴장을 엄청 많이 했었나봅니다. 그렇게 인수선배가 집에 들렸다가고 두달 후, 인수선배가 돌아오는 날 저는 공항으로 나갔습니다. 그동안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나름 친해진 우리는 서로 반말을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인수선배가 조금 어색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처음만난 날 보다는 많이 괜찮아진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주말이라 공항에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공항에 2시쯤 도착한다고 들었는데.. 지금시간은 2시5분, 5분 지각이네요. 인수선배는 어디 있을까요? “서연 5분 지각” 갑자기 뒤에서 인수선배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아 인수선배 언제 왔어?” 인수선배가 인상을 찡그립니다. “너 나 오면 오늘부터 오빠라고 부르기로 했잖아 왜 아직도 선배야?” 저는 아직 인수선배를 오빠라고 부르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오,오빠” 발그레.. “그래 얼마나 좋냐 앞으로 계속 오빠라고 불러 계속 부르다 보면 익숙해 질거야^^” 저는 정말 인수..오빠를 못 이길 것 같아요. 엄마가 결혼은 초장에 잘 잡아야 한다고했는데 제가 잡혀 살면 어쩌죠? 그건 저도 싫은데.. “그런데 오빠 이제부터 어떻게 할거에요?” 저는 이제 집이라던지 결혼생활을 어떻게해야할지 막막해서 물어보는데 오빠얼굴이 왜 빨갈까요? “어,어그래 그건 우선 우리집으로 가서 부모님과 차근차근 얘기해 보자” 저는 오빠를 따라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오빠네집..그러니까 시댁으로 갔습니다. 시댁에 가는 건 손에 꼽힐정도로 잘 가지 않은 곳이라 아직 어색하고 긴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택시에서 내리니 큰 대문이 보입니다. 여시서부터 기가 죽는 느낌입니다. 대문이 차 한 대가 충분히 지나가고도 남는 문인데 들어가면 비서인데 사실상 집사이기도 한 아저씨가 나와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도련님,오셨습니까?” 하며 허리 숙여 정중히 인사하는 집사아저씨였습니다. “하하 아저씨 그렇게 하지말라니까요 아들처럼 대해주시기로 해놓고 그러면 제가 서운하죠^^” 집사아저씨는 따뜻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도련님, 여기가 제 직장인건 아시죠? ^^” 뭔가 집사아저씨도 장난끼라고할까 능글맞은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집사아저씨가 안내해주시는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대문을 지나 현관을 들어서면 3층까지 훤히 보이는 뻥 뚫린 천장이 보이고 좀더 들어서면 아주 넓은 거실이 보이는데 여기서 40명은 족히 들어와 파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난번에 왔을 때 시부모님께 뭔가를 해드리고 싶어 부엌을 봤었습니다. 부엌은 거실을 가로질러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큰식탁이 있는 식당이 보이고 그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부엌이 있는데 어찌나 넓던지 레스토랑 주방인 줄 알았습니다. 셰프님이 따로 계셔서 더 그렇게 느꼈습니다. 아 얘기가 다른데로 샜네요. 집사아저씨는 오빠의 짐을 가져가셨고 우리는 집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집무실은 책상과 테이블과 쇼파 그리고 벽면은 전부 책들과 자료들로 넘쳐났습니다. “어 어서들와 자 앉지?” 저희는 테이블이 있는 쇼파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아버님은 뭐가 그렇게 좋으신지 저희 두사람을 보고 싱글벙글 웃고 계십니다. “그래 인수 네 덕분에 일이 잘 마무리 되어서 이번에 또 큰 이익이 있을 것 같구나 그런데 유학생활은 할만하더냐?” 아버님은 인수오빠의 유학생활을 물으시며 오빠와 이것저것 회사일도 얘기하셨습니다. 저는 옆에서 무슨 얘기들을 하는지 몰라 그저 멍하니 앉아만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안쓰러웠는지 아버님이 사과하셨습니다. “아가 미안하구나 지루하지? 그래 아가 앞으로에 대해 인수 이 녀석과 어느 정도 얘기는 해봤니?” 저는 인수오빠와 함께 있는것도 좋지만 우리가 만난 횟수가 적어서 그런지 둘만 한지붕아래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오빠가 저를 한번 보더니 아버님께 답했는데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서연이와 둘이서 지내고 싶습니다. 아직 저희가 미성년자라 걱정이 많이 되시겠지만 그래도 저는 둘이서 지내고 싶습니다. 서연이는 아직 제가 낯설겠지만 그건 차츰 나아질거고 또 저는 서연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함께있는 동안에 시간이 날때마다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오빠가 출장을 많이 다녀 많은 추억을 쌓고 싶은 건줄 알았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저,저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 오빠가 출장도 자주가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될수 있으면 함께 있고 싶어요 저희가 처음시작은 어이없게 시작을 했지만 어쨌든 결혼을 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서로 좋은 쪽으로 알아가는 단계라고 생각을...합니다 또..” 저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습니다. “또 아이는 졸업을 하면 가질 생각이니까 그런쪽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같구요” 제말이 뭔가 오빠를 서운하게 한 걸까요? 오빠의 표정과 아버님의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버님이 체념한 듯 한숨을 쉬시며 말씀하셨습니다. “하..그건그렇지..졸업하면이라..그래 우리 아가생각이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난 빨리 손주를 보고 싶었는데..학교생활도 있으니 그건 힘들겠구나. 그럼 집은 어떻게 할것이냐?” 제가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고있는데 그런 제 표정을 읽었는지 오빠가 제 손을 잡으며 저를 한번 힐끗보더니 말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구입한 집 있잖아요” 아버님은 조금 탐탁지 않은 표정이셨습니다. “그 집에서 살겠다고?” 오빠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네 그 집에서 둘이 오순도순 살고 싶습니다 그 집은 제가 제 힘으로 산 첫 번째 집이잖아요 명의는 서연이 앞으로 돌릴까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8 <5>드디어...?!! 2019 / 10 / 30 192 0 2940   
7 <4-2>널 위한 작품 2019 / 10 / 30 212 0 3258   
6 <4-1>널위한 작품 2019 / 10 / 30 227 0 13593   
5 <3>너에게로 가는 꽃길 2019 / 10 / 30 199 0 14546   
4 <2-2>정략결혼? 아니 짧은 운명적인 결혼 2019 / 10 / 30 207 0 6083   
3 <2-1>정략결혼? 아니 짧은 운명적인 결혼 2019 / 10 / 30 205 0 17370   
2 <1-2>사랑합니다 사랑했습니다 사랑하겠… 2019 / 10 / 30 199 0 19681   
1 <1-1>사랑합니다 사랑했습니다 사랑하겠… 2019 / 10 / 30 347 0 2260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