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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끝까지가보자, 환생!!
작가 : BOTANAA
작품등록일 : 2019.10.29

여주가 세상을 떠나고 홉이라는 천계인을 만나 인도를 받고 여러 환생을 거치며 겪는 많은 감정들로 고통받고 이겨내며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1-1>사랑합니다 사랑했습니다 사랑하겠습니다
작성일 : 19-10-30 15:25     조회 : 344     추천 : 0     분량 : 2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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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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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스한 봄, 가로수 길에 줄지어진 벚꽃이 만개하여 꽃비가 내리는 한빛병원, 3층 613호 개인병실에는 아직 조금 앳되어 보이는 20대의 남자가 병실침대 옆에 앉아 침대에 누워있는 청순하면서도 귀여워 보이지만 많이 야윈 여자의 손을 두 손으로 꼭 잡고 속삭입니다. “하연아..이제 일어날 때도 됐잖아 언제까지 자고 있을 거야..하..” 남자는 슬픈 눈으로 곤히 잠들어있는 여자의 얼굴을 유리처럼 깨질까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며 한숨을 내쉽니다. 남자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듯 했지만 이내 잠만 자고 있는 여자를 그마저도 사랑스럽다는 듯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아니..아니다..오랫동안 푹 쉬었다 와도되니까 나잊지만 말고..그리고 나 기다릴 수 있으니까 꼭 일어나서 너의 그 예쁜 눈과 미소로 나를 봐줘...” 남자는 그렇게 얘기하고는 가볍게 하연의 손에 뽀뽀를 합니다. 몇 분후 나이가 좀 있어 보이는 노부부가 병실로 들어옵니다. 남자에게 다가간 노부부의 중 남편이 남자의 어깨를 두 번 두드리고 누워있는 하연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다시 남자를 인자한 미소로 바라보며 말을 하였습니다. “진영아..오늘도 고맙구나..” 여자의 손을 잡고 있던 진영이가 일어나 인사를 합니다. “오셨어요” 노부부는 체념한 듯 진영에게 말합니다. “진영아 이제 그만..” 진영이는 노부부의 말이 끝나기 전에 낚아채 노부부를 번갈아 바라보며 단호하게 말합니다. “아니요 하연이가 눈 뜰 때까지 옆에 있을 겁니다 아니 언제까지고 하연이 옆에 있고 싶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진영이는 하연이의 아빠와 엄마에게 자신의 확고한 마음을 말하였고 하연의 부모는 그에 동의를 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연의 아빠가 물었습니다. “그래도 괜찮겠느냐? 부모님이 걱정하실 텐데.. ” 진영은 하연아빠의 눈을 보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부모님도 허락한 일이십니다 그러니 하연이 옆에 있게 해주십시오” 진영의 부모는 진영의 성격을 알기에 일찍이 허락을 했을터.. 하연의 아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래 네가 그러고 싶다면 그러려구나 우리야 언제든 진영이 너라면 하연이를 맡겨도 되겠다고 생각하니까..앞으로도 잘 부탁하마” 진영은 환하게 웃었습니다. 하연과의 사이를 허락받은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하연의 부모님은 하연을 지켜보시다가 진영에게 맡기고는 다시 일터로 돌아가셨습니다. 진영은 하연의 얼굴을 유심히 보다 하연의 침대 옆에서 하연의 손을 꼭 쥐며 잠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진영은 목이 말라 눈을 떴는데 하연이가 문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보이는 것입니다. 진영은 깜짝 놀라 침대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하연은 그 자리 그대로 잠든 채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진영은 한숨을 쉬고 조금은 지끈거리는 이마를 짚으며 말했습니다. “기분탓인가..하...” 진영은 잠결에 헛것을 본 것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다음날 진영은 어김없이 하연의 옆에 붙어 하연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하루일과를 얘기하기 시작합니다. “하연아 오늘 무슨 일이 있었냐면..” 진영은 오늘 있었던 일들을 하연이에게 들려주며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하연이는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진영은 그런 하연의 모습에 아랑곳 하지 않고 얘기를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밤이 찾아왔고 진영은 얘기하다 지쳤는지 또 하연의 옆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4시쯤 창밖의 심상치 않은 바람소리에 일어난 진영, 대학에서 조교수를 하고 있는 진영은 학교로 가기위해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어제처럼 문밖으로 나가는 하연이가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제정신에 본 것이라 진영은 너무 놀라 몸이 굳을 정도로 멍해졌습니다. 이내 머릿속이 정리가 되었는지 누워있는 하연을 바라보며 진영이가 말했습니다. “하연아 어디를 그렇게 가는거야? 그렇게 밖에 나가고 싶었던거야?” 역시나 하연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습니다. 진영은 하연의 인영을 뒤따라 나가보았습니다. 저 멀리 병원 밖으로 나가는 하연의 모습이 보엿습니다. 진영은 하연의 뒤를 쫓아갔습니다. 그런데 하연의 인영은 그저 앞만 보며 걸어갔고 마치 걸어 다니는 인형처럼 아무표정이 없었습니다. 진영은 혹시나 해서 하연이에게 말을 걸어 보았습니다. “하연아..강하연..나 좀봐..” 그러나 하연은 아무 반응이 없었고 그저 걸어갈 뿐이었습니다. 진영은 그런 하연이를 말없이 계속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하연이가 멈춰 섰는데 진영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 곳은 하연이가 사고가 나기 전 마지막으로 자신과 데이트하기로 약속하였던 장소였습니다. 진영은 하연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하연아...설마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하연은 그곳에 도착해서야 반응이 보였습니다. 하연이가 웃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아까와는 다르게 생기있게 거리를 활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연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구경하기 바빴습니다. 진영은 그런 하연을 뒤에서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하연이가 걷다가 한 매장을 유심히 쳐다보고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진영도 역시 그 매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곳은 여러 가지 패션악세사리와 옷이 가득한 매장이였습니다. 하연은 옷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어떤게 좋을까?” 하연은 여자 옷이 아닌 남자 옷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진영은 하연이에게 다가갔습니다. “하연아..” 직원이 이상하게 진영을 쳐다보았습니다. 진영은 그 직원을 애써 무시하였습니다. 그러나 하연만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듯 그저 옷을 고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진영은 계속 하연만을 주시하였습니다. “이게 진영오빠한테 어울릴까?” 진영은 눈물이 차오르는 것을 꾹꾹 눌러 참으며 이것저것 옷을 꺼내 자신에게도 맞춰보는 하연의 뒤를 따랐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 심플하면서도 별문양이 포인트로 들어간 티 하나를 가지고 큰소리로 직원을 불렀습니다. “저기요 언니~저 이거 주세요 언니~” 하지만 직원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였습니다. 지금의 하연은 진짜 사람이 아니니까.. 그러나 하연은 그것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하연은 계속 직원을 불렀지만 직원은 여기저기 옷을 정리하기만 했습니다. “언니~여기요!뭐야 많이 바쁜가?” 하연은 투덜거리며 이내 포기하고 매장을 나갔습니다. 진영은 그런 하연이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진영은 하연의 옆으로 가서 걸었습니다. 진영이 옆에 섰는데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지 하연은 자신이 갈 길만 갈뿐이였습니다. 진영은 지금은 자신이 보이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보이겠지라는 생각으로 하연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하연아 나는 옷이 필요없어 나한테는 너만 있으면되 그러니까 나좀 봐주라 혼자만의 세상에 있지말고.. 나는 여기있어 하연아..” 진영은 끈임없이 말을 걸었습니다. 그런 진영의 모습을 지나가며 본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곤 수군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저기봐 저사람 혼자서 누구랑 대화하는것처럼 말해 정신병자인가봐” 많은 사람들이 진영이를 정신이상자로 바라보았습니다. 간혹 욕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기봐 미친놈 지나간다” 그러나 진영은 하연을 쫓아가기 바빠 그런 사람들의 시선이나 말들을 무시하며 계속 하연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마치 데이트하는 것 마냥.... “하연아 이제 어디갈거야?” 하연이는 진영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지만 진영의 질문에 답이라도 하듯 말하였습니다. “이제 오빠만나러가야지 오래 기다리겠다” 진영은 갑자기 불안한 마음에 하연을 말리며 하연의 앞을 막아섰습니다. “하연아 아니야 만나러 오지 않아도돼 그러니까 그냥 다시 돌아가 나는 괜찮으니까..응?제발..” 그러나 진영의 목소리는 하연에게 닿지못했고 하연은 계속 진영이를 만나기위해 걸었습니다. 진영은 너무 불안했습니다. 이번에도 자신을 만나러 가는중 사고를 당할까봐..하연이의 인영이긴 하지만 그런끔찍한 경험을 다시는 겪게 하고싶지않은 진영이었습니다. 진영은 계속 하연을 불렀습니다. “하연아..하연아 제발..” 언제 도착한건지 하연은 횡단보도 앞에 섰고 파란불이 켜지는 순간 진영이를 발견한 듯 달려나갔습니다. 멀리서 차가오는 것도 모른채..옆에 있던 진영은 순식간에 달려나가는 하연을 붙잡지못했습니다. 그리고 차가 하연을 덮쳤습니다. “하연아!!!” 진영은 하연의 이름을 크게 외쳤습니다. 사람들이 진영의 시선에 닿는 곳을 쳐다보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을 알고는 진영을 이상하게 쳐다보았습니다. 진영은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한채 하연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하연은 그곳에서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만 진영을 향해 차들이 빵빵거리며 크락션을 울렸습니다. 진영은 아무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문득 병원을 떠올린 진영은 눈물을 흘리며 하연이 누워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병실앞에 도착한 진영..얼굴에 흘린 눈물을 닦으며 숨을 고르고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병실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불안한 눈빛으로 침대를 바라보았습니다. 침대에는 하연이가 여전히 편안한 표정으로 자고있었습니다. 진영은 그때서야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심을 하였습니다. 혹시나 하연의 인영이 다치는 것에 의해 진짜 하연의 몸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을 한 것입니다. “하..” 진영은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하연의 옆으로 다가가 앉으며 하연의 손을 잡고 말했습니다. “하연아..다시는 그러지마..내가 보여도 그렇게 달려오지않아도돼 천천히와도돼 언제든 기다릴테니까..그러니까 다시는 그러지마..다시는..” 진영은 하연의 앞머리를 넘겨주며 이마에 뽀뽀를 해주고는 다시 자리에 앉아 하연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진영의 얼굴은 세상을 다산사람처럼 많이 지쳐 보였습니다. 결국 병원을 나가다 눈앞이 일렁이며 어지럼증을 느끼다 이내 쓰러진 진영은 병원 한 병실에 입원을 하게되었고 이날 학교를 쉬어야했습니다. 진영의 병명은 피로누적으로 인한 기절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하연의 부모님은 진영의 병실에 병문안을 왔습니다. “진영아...” 진영은 언제 일어난건지 침대에 기대어 앉아 창밖을 보고 있었습니다. 진영은 자신의 병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돌아보았습니다. “아..오셨어요 죄송해요” 하연의 부모님은 미안하다는 듯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하연이 간호하느라 제대로 쉬지못해서 그런거지?” 진영이 재빨리 손사레를 쳤습니다. “아,아니에요 제가 관리를 잘 못한 탓이죠 그러니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하연의 아빠는 근엄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아니 이참에 푹쉬는 것이 좋겠다 네가 며칠 쉰다고 하연이가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니까” 진영은 조금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만약 자신이 쉬는 동안 또 하연의 인영이 밖에 나가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어쩌지라고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진영은 조금의 거짓말을 하였다. “아니요 이 수액맞고나면 퇴원해도 된다고 했으니 걱정하지마세요” 하연의 엄마는 진영의 거짓말을 알기라도 하듯 진영의 손을 꼭잡았습니다. “진영아 네가 이렇게까지 하연을 아끼는 건 우리도 안다 하지만 만약 하연이가 깨어났을 때 네가 아픈 것을 알면 하연이가 많이 걱정할텐데....” 진영은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아니요 하연이가 깨어났을 때 제가 없으면 하연이가 더 불안해 할수도 있어요 그러니 걱정하지마시고 옆에 있게 해주세요 어머님” 하연의 엄마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진영의 손을 토닥이고 병실을 나섯습니다. “그래 알았다 네 고집을 누가 꺾니...그럼 몸조리 잘하고 괜찮아지거든 오거라” 진영은 미소를 지으며 하연의 부모님을 배웅하였습니다. “네 어머님. 그럼 어머님 아버님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하연의 부모님이 멀어지시는 것을 보고 다시 병실로 들어와 창밖의 달을 보며 침대에 걸터앉았습니다. 공허한 느낌이 드는 진영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진영은 퇴원을 하고 하연의 병실로 향하였습니다. 진영은 병실 안으로 들어가 하연에게 아침인사를 하는 건넸습니다. “하연아 나 왔어 오늘은 조금 일찍왔어 어제 수업을 빼먹었거든 그렇다고 땡땡이를 친건 아니야 그냥 조그만한 사정이 생겨 못간거니까 오해하지마” 진영은 그저 누워만 있는 하연에게 식은땀을 흘리며 변명을 하였습니다. 몇분뒤, 병실문이 열리고 하연의 부모님이 들어오시는 것을 본 진영은 인사를 하고 학교로 가기위해 병실을 나왔습니다. “하연아 나 수업갔다올게 그럼 어머님 아버님 다녀오겠습니다” 하연의 부모님이 미소지으며 배웅을 해주셨습니다. “그래 조심해서 다녀와” 학교에 도착한 진영은 수업내내 며칠전 새벽에 있었던 일을 생각해 보았다. “그건..분명 하연이야..그럼 왜 그런모습으로...하연이가 자신이 사고난게 나때문이라고 보여주는 건가?...하연이는 나를 원망하고있는걸까?..” 진영은 사고가 난 날부터 계속 하연이가 자신 때문에 사고가 난것이라고 죄책감을 가지고있었습니다. 진영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다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매일 병원에서 출퇴근 하는 것은 이제 진영의 하루일과가 되었습니다. “하연이가 좋아하는 해바라기라도 사갈까?” 진영은 병원으로 가기전 꽃집으로 가서 해바라기를 한아름 사고 나왔습니다. 진영은 사고나기전에 해바라기를 받고 좋아하던 하연이가 생각이나 저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그때 하연이 정말 귀여웠는데..” 진영은 기뻐할 하연이가 보고싶어 발을 재촉하였습니다. 진영이 병실로 들어서고 하연이 누워있는 것이보입니다. 진영은 하연의 침대로 다가가 해바라기를 하연이에게 내밀며 말하였습니다. “하연아 이것봐 오늘은 네가 좋아하는 해바라기를 사웠어 이쁘지?” 그러나 하연은 계속 눈을 감고 누워만 있습니다. 진영은 해바라기를 하연의 옆에 놓으며 말했습니다. “하연아 일어나봐 네가 좋아하는 해바라기 보고싶지않아?” 진영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리고 포기한 듯 해바하기를 다시 들었습니다. “하 ..오늘도 피곤하구나?그럼 나중에 다시 더 큰 해바라기로 사줄게” 진영은 해바라기를 꽂기위해 꽃병을 씻어 물을 채워왔다. 그리고 해바바기를 꽂고 하연의 옆선반에 놓아주었다. 하연이가 해바라기의 향을 맡을수있게.. 진영은 하연의 손을 잡고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아까와는 다르게 언제 맑았냐는 듯 구름이 잔뜩끼기 시작하였습니다. 진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습니다. “비가 오려나봐 하연이는 비를 싫어하는데..” 진영은 하연의 얼굴을 보며 말했습니다. “하연아 아무래도 비가 올것같아..비만 오면 네가 머리아파했는데..이번에도 아프면안돼는데..” 그러나 하연은 비가오든안오든 아무런 표정변화도 반응도 없었다. 진영은 내심 안심하였습니다. “그래 지금은 자고있으니까 다행일지도 모르겠다..네가 깨기전에 비가 그치면 좋겠는데..” 진영은 다시 창밖을 내다보았습니다 . 이윽고 비가 창을 두드리며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진영은 한참을 창밖을 보고있었습니다. 비가 그칠것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냥 내리는 소나기가 아니라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마치 지금 진영의 마음을 나타내는것처럼.. 진영은 언제 잠이 들었었는지 잠시뒤 정신을 차리고보니 새벽4시가 거의 다되어갔습니다. 진영은 잠을 깨우기 위해 욕실로 향했고 세수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역시 하연이의 영혼, 그러니까 하연이가 병실밖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진영은 이번에도 하연이를 따라 나섰습니다. 하연이는 또다시 그 거리로 향했고, 같은 매장에 같은 말들과 행동들을 반복하며 또다시 사고가나던 횡단보도로 향했습니다. 진영은 하연에게 소리쳤습니다.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하연이가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 “오지마!” 하연이가 조금 주춤거리는 것이 보였지만 그래도 자신에게 달려오는 하연이가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아까 하연이가 주춤거려서 그런지 사고에 조금의 시간차가 있었고 사고의 모습도 조금은 달랐습니다. 그러나 결국 진영은 또 그 끔찍한 사고를 봐야했습니다. “제발..이제 그만..” 진영은 돌아갈수만 있다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사고를 막고 싶었습니다. 하연은 다시 사라졌습니다. 진영은 하연의 병실로 향했고 하연의 상태를 살펴 보았습니다. 진영은 하연의 얼굴을 보고 손이 떨려왔습니다. 아까까지만해도 없던 상처가 하연의 얼굴에 있는 것이 아닌가.. 진영은 왜 상처가 생겼는지 생각해보았지만 이유를 알수가 없었습니다. 진영은 생각한 끝에 혹시나 하고 확인해보기위해 하연이가 나가는 것을 기다려보기로 하였습니다. 하연이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가는 것을 알게된 진영은 기다려서 하연의 뒤를 매일 따라가며 다른 점이 있는지 알아내려고 하였습니다. 진영은 매일을 그렇게 나갔다가 알게 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연이가 조금씩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거라고 느끼기 시작하는것같았습니다. 그러니까 하연의 영혼이 전과 다르게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된것같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가끔 하연이가 멈춰서서 멍하니 있는 것을 보고 생각도 하게 된것같다고 진영은 생각하였습니다. 얼마뒤 하연은 또다시 병실을 나갔고 진영은 그 뒤를 따라 나섰는데 이번에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하연이가 그 매장으로 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 하연은 길거리를 그저 걸어다니며 여러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있었습니다. “저기요 이봐요” 그러나 사람들은 모른척 무시를 하였고 그런 사람들의 반응에 하연은 조금씩 지쳐갔습니다. 진영은 하연의 그런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자신의 모습이라도 보이면 도와줄텐데.. 진영이 그렇게 생각한뒤 정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진짜로 하연이가 자신을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을 하지는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기요” 하연이가 진영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왜 그러시죠?” 하연은 진영의 대답에 무척이나 기쁜 표정을 지었습니다. 진영은 하연이에게 말했습니다. “무슨일 있으신가요?” 하연은 대답하였습니다. “아니요 그냥 사람들 모두 저를 무시하고 지나치기에 내가 투명인간이라도 됐나 생각하던중에 그쪽이 처음으로 대답을 해준거에요” 진영은 하연이와 오랜만에 대화를 한거에 매우 기쁘고 행복했지만 하연이를 위해서 모른척 말을 이었습니다. “그러시구나 다들 너무하네요 그렇죠? ” 하연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러게요 다들 왜 그렇게 냉정한지..그래도 그쪽이 대답을 해주셔서 제가 투명인간이 된게 아닌 것을 알아서 다행이에요” 진영은 웃었습니다. “하하하하 투명인간이라뇨 참 재밌는 생각이네요” 하연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습니다. “그,그렇죠?하하하하” 하연은 분명 진영과 처음만났는데 처음같지않은 느낌에 조금더 얘기를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하연은 진영에게 물었습니다. “저기..괜찮으시면 저랑 조금더 얘기 나누실수 있을까요?정말 오랜만에 사람과 얘기를 나누는거라 좀더 얘기를 나눠보고 싶어졌어요” 진영은 옛생각이 떠올라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였습니다. “네 괜찮아요” 진영은 하연과 공원벤치에 앉아 얘기를 나눴습니다. 진영이 먼저 물었습니다. “저기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하연은 이제야 자신이 실수한 것을 알고 대답하였습니다. “아 저는 하연이라고해요” 진영은 흔들리는 눈동자로 웃으며 말하였습니다 . “저는 진영이라고해요” 하연은 진영의 마음도 모른채 그저 놀란눈으로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으며 진영을 바라보고 말했습니다. “정말요?제 남자친구이름도 진영이에요” 진영은 조금 복잡한 심정으로 하연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그런가요?남자친구가 있으신가보네요” 하연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대답하였습니다. “네 아주 잘생기고 배려심도 많고 요리도 잘하고 저를 많이 사랑해주는 남자친구에요” 진영은 하연이가 자신을 자랑하듯 말하는 모습이 귀여워 짖궂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습니다. “그건 자랑인가요?” 하연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네 자랑이에요 저의 정말 소중한 사람에 대한 자랑 ^^” 내심 기뻤습니다. 그러나 진영은 한켠으로는 슬프기도 하였습니다. 진영은 하연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키지않으려고 웃으며 말하였습니다. “저도 있어요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하연은 환한미소로 호기심어린 표정을 지으며 물었습니다. “여자친구분 어떤사람이에요?” 진영은 하연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남자친구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바보같이 달려와주는 착한여자에요” 하연은 괜시리 얼굴을 붉히며 말했습니다. “와~정말 좋은 여자친구분이시네요 어떻게 만났어요?” 진영은하연이와 처음 만난날을 회상하듯 하늘을 보며 말했습니다. “제 여자친구와 저는 대학동기였어요. 여자친구는 후배였는데 처음봤을 때 정말 작고 귀여운 후배구나라고 생각했었죠” 하연은 진영의 말에 맞장구치며 물었습니다. “그럼 한눈에 반하신거구나?” 진영은 하연의 말에 부끄러운 듯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한눈에 반한걸지도 ..” 하연은 진영의 행복해 보이는 표정뒤에 뭔가 숨기는 듯한 표정을 보며 물었습니다. “그 여자친구와 잘 안됐었어요?” 진영은 그런걸 왜물어보냐는 표정으로 하연을 바라보았습니다. “아..그런걸 물어보는 것은 실례인가요?” 진영은 하연의 말을 듣고 고개를 저으며 말하였습니다. “아니요 그건 아닌데..” 하연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알려줄래요?” 진영은 하연에게 물었습니다. “왜 그게 궁금하신거에요?” 하연은 살짝 씁쓸한표정으로 미소지으며 말하였습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저도 제 남자친구와 처음에는 잘 안됐었어요 그래서 궁금해요 어떻게 사귀게 되었는지..” 진영은 다시 회상하듯 자신의 앞을 멍하니 보면서 말하였습니다. “그때 저희는 많이 다투기도 했어요 팀별과제문제로도 싸우고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거에도 싸우고 친구문제로도 싸우고..저희는 정말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서로 많이 챙겨주기도 했어요” 하연은 조용히 진영의 얘기를 집중해서 듣고 있습니다. 진영은 오랜만에 자신의 얘기에 집중해서 듣고있는 하연을 보고는 신나서 계속 얘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연이는 지금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돼는 여자에요 연이가 없으면 제 심장은 죽어있는거와 같으니까” 하연은 물었습니다. “연이라는건 여자친구분의 이름인가봐요?” 진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였습니다. “네 그리고 제가 부르는 애칭이기도해요” 하연은 사랑스럽다는 듯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러시구나..저랑 똑같네요 저도 남자친구에게 그렇게 불리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사귀게 된거에요?진영씨가 먼저 고백한거에요?” 진영은 하연의 물음에 대답하였습니다. “아뇨 제가 먼저 한 것은 아니에요” 하연은 다시 물었습니다. “어머 그럼 여자친구분이 먼저 고백한거에요?” “아뇨 그것도 아니에요 저희는 누가 뭐라고 고백하기도 전에 이미 사귀고 있었어요 ” 하연은 지영의 얘기를 이해하지못한듯한 표정으로 보았습니다. “아..그러니까 주변사람들의 얘기가 그랬거든요 ‘너희 사귀고 있는거아니였어?’라던지 ‘너희 모습보고 사귀는줄알았는데’라던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저희는 그 얘기를 듣고 서로 마주보며 정말 많이 웃었어요 서로 친구로 선후배로 생각했는데 갑자기 연인사이가 되어있어서 그게 너무 웃겼거든요” 하연은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연신웃으며 진영을 보고 있을뿐이였습니다. “저는 연이에게 말했어요 그럼우리 이미 연인사이인가?라고 물었더니 연이가 뭐라고 했는줄아세요?” 하연은 말했습니다. “그런가보지 ..” 진영은 하연의 뜻밖의 대답에 표정이 굳었습니다. “어떻게 알았어요?” 진영은 혹시나 하연이가 자신을 기억하는 것은 아닌지 기대하며 물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대답했었거든요 제 남자친구에게..그러고보니 우리 공통점이많네요 ” 진영은 하연이 몰래 실망한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렇네요” 진영은 몰래 한숨을 내쉬고 하연이에게 물었습니다. “하 ..그럼 하연씨는 어떻게 남자친구랑 만나게 되었어요?” 하연은 부끄러워하며 말했습니다. “그게..저희도 진영씨와 거의 같아요 저희도 싸우고 서로 챙겨주다가 자연스럽게 사귀게 된거거든요 실은 저는 지금 오빠를 만나러 가는 길이였어요 오빠가 할말이있다면서 오늘 꼭 데이트를 하자고 약속을 했거든요” 진영은 그 말에 다시금 가슴이 죄여왔습니다. “그런가요..” 하연은 진영을 생각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오늘 정말 기대하고있어요” 진영은 물었다. “뭐를요?” 하연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고백을요” 진영은 놀랐습니다. “고백이요?” 하연은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여 땅을 보며 말했습니다. “네 고백이요..아니다 고백이라기보다 청혼?헤헷^^” 진영은 다시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청혼이요? ” 진영이 청혼하려고 했던 것을 어떻게 안건지.. “네 오빠는 모르겠지만 여자는 감이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결혼할때도 됬지않았나 저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진영은 하연의 말에 뭔가 착잡하였습니다. “하..” 한숨을 내쉬는 진영, “왜그러세요?” 하연이 물었습니다. 진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말했습니다. “아니에요 그냥 부러워서요..” 하연은 물었습니다. “그쪽은 지금 여자친구와 잘 안돼는거에요?” 진영은 하연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네..연이가 지금 여행을 떠났어요 어디간다 말도없이 ..그래서 청혼도 못하고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꼭 돌아온다고 믿고 있거든요” 하연은 말했습니다. “그 여자친구분 정말 아까운짓을 하고 계시네요 빨리 돌아오면 좋을텐데..” 진영은 힐끔 하연을 보며 말했습니다. “그러게요..언제쯤돌아올생각일까요?..” 하연은 진영의 한숨섞인 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진영은 하연의 몸이 걱정되어 하연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돌아가는게 나을것같은데..시간도 많이 지났고 남자친구분 집에 가지 않았을까요?” 하연은 진영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아니요 우리오빠는 절대로 먼저 가지않아요 항상 제가 갈때까지 기다리고있어요 그러니까 오빠한테 가봐야되요” 진영은 또 한번 그 끔찍한 일이 보기싫어 하연을 말렸습니다. “아니요 그래도 이렇게 늦었고 남자친구분도 지금까지 기다리고있지는.. ” 하연은 진영의 말을 끊고 말했습니다. “아뇨 꼭 저를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그럼 안녕히가세요” 하연은 진영에게 인사를 하고 달려갔습니다. 진영은 그대로 벤치에 앉은채 하연을 잡지 못하였습니다. 진영은 그 횡단보도로 가보았습니다. 하연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진영은 하연이 이미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병원으로 갈려고 뒤돌아 갈려는데 저멀리 하연이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진영은 인상을 쓰며 하연이를 불렀습니다. “하연아!! ” 그러자 하연이가 횡단보도를 얼마건너지않았을때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고 차가 하연을 덮치기전 막을수는 있었지만 차가 하연의 팔을 치고 지나간 것이 보였습니다. 하연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이내 사라졌습니다. 진영은 이전과 다른 것을 보고 병원으로 급히 달려갔습니다. 병실문을 열고 들어서니 하연의 부모님이 우시며 하연을 보고 있었습니다. 진영은 하연의 부모님께 물었습니다. “어떻게 된거에요?” 하연의 엄마가 대답하였습니다. “그게 우리도 어떻게 된건지는 잘 모르겠구나 하연이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의사가 보고갔는데..글세 가벼운 쇼크를 일으킨거라고 하더구나 아무래도 꿈속에서 쇼크를 받을 장면을 겪은 것은 아닌가하고 말하더구나 아니면 사고의 일이 떠올랐거나..” 진영은 하연엄마의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아까 자신이 본 하연의 사고가 원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진영은 또다시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자신이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지 못한것에 대해서..그리고 자신 때문에 하연이가 계속 아파하는 것같아서.. 진영은 하연의 부모님앞에 무릎을 꿇으며 말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지키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연의 엄마가 진영이에게 다가가 어깨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아냐 이건 너의 잘못이아니야 그 사고는 어쩔 수 없는 사고였어 너때문이 아니니까 너무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 그러니까 일어나..일어나서 하연이를 봐줘..언제 떠날지도 모르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없으면 하연이가 슬퍼할거야..” 진영은 화를 내었습니다. “아니요 하연이는 일어날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말씀은 삼가해주세요” 이번에는 하연의 아빠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그래 자네 말이 맞아 하연이는 꼭 일어날거야 하연이는 자네가 이러는 모습을 보고싶지않아 할거야 그러니 더 이상 죄책감은 접어두고 힘을내서 우리 하연이 꼭 지켜주게 그거면 된거야 나는 자네만 믿겠네..” 하연아빠는 하연엄마의 어깨 양쪽을 잡고 일으키며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는 이만 갑시다 당신 몸도 생각해야지..하연이가 나중에 일어나서 우리보고 놀라겠어요 그러니까 여기는 진영군에게 맡기고 갑시다” 하연엄마는 진영이에게 말했습니다. “알았어요 그럼 진영군 우리 하연이 잘 부탁해요” 진영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습니다. “네 그럼 들어가서 쉬세요 나중에 또 뵙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하연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하연의 곁으로간 진영.. 하연의 팔을 보았습니다. 하연의 팔에는 작은 생채기가 나있었습니다. 아까 사고가 났던 그 자리였습니다. 진영은 생각하였습니다. ‘분명 사고의 상황이 바뀌고 하연의 영혼이 다치면 하연의 몸이 다치는거야 그래서 이렇게..’ 진영은 다시 다짐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절대로 하연의 영혼도 하연의 몸도 다치지않게 지키겠노라고..진영은 하연의 손을 잡으며 하연이와 약속을 하였습니다. “하연아 내가 꼭 무슨일이 있어도 너를 지켜줄게..” 진영은 다음날 하연이가 괜찮아질때까지 보살펴주기위해 학교에 휴학신청을하고 병실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연이가 병실을 나가는 그 시간을.. 드디어 그 시간이 다가왔고 진영은 병실을 나섰습니다. 하연의 영혼은 병원밖으로나가 그 거리로 가기전까지는 아무것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것 같았습니다. 진영은 그것을 알고 하연의 뒤를 병원에서부터 따라가도 하연이가 혼란을 겪을일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진영은 수차례 하연의 영혼과의 일을 겪으면서 알게된것이있는데 그것은 불행중 다행인것인지 다른사람은 안돼도 자신이 하연의 영혼을 만질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진영은 거기에 안심을 하였습니다. 하연이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지켜줄수있다는 뜻이니까..진영은 하연이에게 비밀로 우연인척 계속 마주치고 얘기를 나누고 친구로서 서스럼없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진영이와 하연이는 오늘 그 시내로 나가 친구로서 데이트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진영은 말도 하지않았는데 하연이가 보고싶어하던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하연아 이 영화 보고싶어했잖아 우리 이거 보자” 하연은 진영을 의심스러운 듯 말끝을 흐리며 말하였습니다. “내가 이 영화보고 싶다고 얘기했던가?..” 진영은 뜨끔한 듯 식은땀을 흘리며 대답하였습니다. “으응 전에 말했었어 너 벌써 기억안나는거야? 어린나이에 그렇게 기억력이 안좋아서야 어쩌려고 그래 ” 하연은 살짝 화난투로 말했습니다. “뭐?나 기억력 엄청좋아” 진영은 한시름 놓은 듯 장난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러는 애가 자기가 한말도 기억못하냐? ” 하연은 진영의 팔을 살짝 꼬집으며 말했습니다. “너 진짜!” 진영은 꼬집힌 팔을 문지르며 웃었습니다. “아! 하하하하하” 하연이도 웃었습니다. 진영과 하연이는 dvd방으로 향하였습니다. 하연이가 보고싶어하던 영화는 사고가 나기전에 개봉한 영화로 지금은 상영이 끝난지가 한참이된 영화였습니다. 진영은 하연이가 영화를 보며 음료수외에는 아무것도 안먹는 것을 알고는 음료수만을 사고 들어갔습니다. 하연은 그런 진영을 그냥 말없이 지켜볼뿐이었습니다. 자신과 똑같이 음료수만 마시는구나라고 생각했기때문이었습니다. 진영은 순간 아차싶었지만 하연의 표정을 보고 안심하였습니다. 하연과 진영은 정해진 방에 자리를 잡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자 진영이 하연이에게 음료수를 주며 말하였습니다. “자 너 이거 좋아하잖아” 하연은 진영이 건네주는 음료수를 받아 내려다 보았습니다. 레몬에이드였습니다. 하연은 진영을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진영은 하연이가 자신을 보고있는것도 모른채 영화에 빠져있었습니다. 하연은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이 음료를 좋아하는건 어떻게 알았지? 수많은 대화를 했지만 나는 이걸 좋아한다고 말한적이없는데?그리고 진영이를 만나는 동안 한번도 이 음료를 마신적도 없는데..어떻게..’ 하연은 진영이가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연은 진영을 좀더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진영이와 하연은 영화를 다 보고 패밀리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몇분이세요?” 진영은 종업원에게 말했습니다. “두명이요” 진영이와 하연은 창가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하연아 뭐먹을래?” 하연은 메뉴를 보며 대답하였습니다. “글세..” 진영이 말했습니다. “음..그럼 이거는 어때?너 토마토알레르기 있으니까 크림파스타가 좋을것같은데..” 하연은 다시금 놀랐지만 모르는척 넘겼습니다. “그래 그걸로 할게 그리고 안심스테이크도 먹을래” 진영은 하연의 요청대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여기요 해물크림파스타 두 개랑요 안심스테이크 미디엄레어로 부탁드립니다” 종업원은 이상한 눈초리로 진영을 보았지만 진영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하연이가 중요하니까.. 진영은 창밖을 보며 말했습니다. “밥먹고 커피사서 공원가자” 하연은 자신의 남자친구와 같은 말을 하는 진영이를 보았습니다. 진영은 자신의 실수들도 모른채 창밖의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하연은 이또한 남자친구와 같아 눈동자가 흔들렸습니다. 하연은 생각하였습니다. ‘아니야 우연일거야..’ 곧 음식이나왔습니다. 진영은 하연이가 먹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연이는 파스타를 돌돌말아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진영은 하연이가 먹는 것을 보고나서야 먹기시작하였습니다. 하연은 점점 진영이가 그냥 친구가 아니였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영의 그런 하연의 생각도 모른채 하하호호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렇게 데이트가 끝나고 며칠뒤 진영은 또 우연인척 하연이를 만났습니다. 이젠 하연이도 길에서 진영이를 만나면 그려려니하였습니다. “하연아~ ” 하연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하..” 진영은 하연의 한숨에 살짝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하연아 무슨일 있어?” 하연은 진영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너..내 스토커지?” 진영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니야 내가 왜 그런짓을 하냐?” 하연은 진영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을 알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래 아니면말고” 진영은 식은땀을 닦으며 안심을 합니다. 진영은 하연을 데리고 같이 한강공원으로 향합니다. “우리 한강공원 놀러가자 ” 하연은 귀찮은 듯 말합니다. “한강공원?지금?” 진영은 그렇게 대답할줄 알았다는 듯 하연을 설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분전환도 하고 거기서 네가 좋아하는 불꽃쇼도 보고오자 오늘부터하거든” 하연은 진영의 말에 우물쭈물 대답을 합니다. “음..그럼 갈까?꼭 불꽃쇼때문이아니라 네 말대로 요즘 뭔가 그냥 좀 답답하다고 할까? 그러니까 기분전환도하고 뭐 다른풍경도 보는게 좋을것같아서..” 진영이 하연이를 보며 웃었습니다. “하하하하 그래 알았어 그럼 더 늦어지기 전에 가자” 진영은 하연과 택시를 타고 한강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공원은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고 여기저기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온 듯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연은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잡겠다며 뛰어다녔습니다. 진영은 그런 하연이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미소지었습니다. 저멀리 하연이가 오라고 손짓합니다. 진영은 하연이에게 다가갔습니다. 하연이 강가 계단에 앉아 자기 옆을 툭툭치며 말합니다. “여기 앉아 여기가 명당이야 그래도 사람들이 꽉찰만큼 많이 안와서 다행이다 그렇지?” 진영은 하연의 옆자리에 앉으며 대답하였습니다. “그러게 아직 많은 사람이 안와서 다행이다” 진영과 하연은 잠시 말없이 강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내 그 정적을 깨고 먼저 말을 한 것은 하연이었습니다. “진영아, 너 솔직하게 얘기해봐 나 여기 왜 데리고 온거야?” 진영은 말없이 강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하연을 지긋이 바라보았습니다. 하연은 조금 긴장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연아 ..” 하연은 진영의 진지함에 당황하며 대답하였습니다. “으응,왜?” 진영은 하연의 당황하는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장난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냥 불러봤어” 하연은 진영을 살짝 때리며 말했습니다. “뭐?너~” 진영은 하연의 손을 막으며 말하였습니다. “이제 곧 시작할거야” 곧 불꽃이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았고 진영과 하연은 그 모습을 눈에 그리고 가슴에 담기 바빴습니다. 진영은 눈을 초롱초롱 뜨고 불꽃쇼에 빠져든 하연의 옆모습을 조금은 씁쓸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아직도 자신을 몰라보는 하연에게 서운한것이었습니다. 하연은 진영의 그런 마음도 모른 채 그저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불꽃쇼가 끝나고 돌아가던 길 하연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진영에게 인사를 하고 그 장소로 달려갔습니다. “진영아 오늘 즐거웠어 그럼 다음에 또 보자” 진영은 그 장면을 보는 것에 지쳤는지 오늘은 그저 달려가는 하연의 뒷모습을 보고만 있었습니다. ‘하연아 미안해 나는 더 이상 보기가 싫어 아니 무서워..하연아.. ’ 다음날, 진영은 이번에도 우연히 마주친 척 하며 하연에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하연아 안녕?” 하연이도 이제 진영이와 자주 마주치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고 의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 그래 안녕 오늘도 만났네?” 진영은 움찔거리며 말했습니다. “그러게 하하하” 진영은 어색하게 웃었습니다. 하연은 처음에 자신의 스토커가 아닌가 생각하였지만 진영이와 보냈던 시간이 더 오래전부터 겪은 듯이 익숙하다는 느낌에 금방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고쳤습니다. 그러나 하연은 그 누구도 자신을 상대하지 않았는데 오직 진영만이 자신을 상대해주는 모습을 보고 더욱더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연은 조금씩 자신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과 진영이가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일 줄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니 그것보다 자신의 남자친구와 똑같은 행동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식이 같거나 입술을 훑는 버릇이 같은 것을 보고 어쩌면 자신이 기억하지 못할 뿐 지금 자기 앞에 있는 진영이가 자신의 남자친구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연은 자신의 생각이 맞는지 틀린지 몰라서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진영은 그런 하연의 생각도 모른 채 천진난만하게 웃고 떠들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진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하연을 바라보고 물었습니다. “하연아 무슨 일 있어?” 하연은 살짝 떠보았습니다. “아니..그냥 남자친구가 걱정이 돼서..” 진영은 하연의 말에 뜨끔하며 땅을 보고 물었습니다. “뭐,뭐가?” 진영은 자신도 모르게 말을 더듬으며 물었습니다. 하연은 진영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진영오빠가 나를 기다리잖아 그리고 날 걱정하고 있잖아..그래서 너무 걱정돼 나 때문에 무리하고 있는거는 아닌지..” 진영은 순간 화가 났습니다. “그게 왜 너 때문이야?나 때문이지!” 하연은 확정지었습니다. ‘아..이 사람이 내 하나뿐인 남자친구 진영오빠구나’라고.. 하연은 물었습니다. “왜 오빠 때문이야?” 진영은 놀랐습니다. 자신에게 진영씨도 아니고 반말을 하면서 묻는 하연의 물음에.. 하연은 멍한상태의 진영을 보며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오빠..진영오빠 맞지?” 진영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하연의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 하연의 눈빛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진영은 체념한 듯 한숨을 내쉬며 하연에게 말했습니다. “하..어떻게 알았어?” 하연은 눈물을 그렁그렁 거리며 말했습니다. “어떻게 몰라 오빤데..그동안 많이 힘들었지?숨기느라..미안해..빨리 기억하지못해서..” 진영도 하연과 마찬가지로 눈물을 글썽거리며 말했습니다. “아니야 하나도 안 힘들었어 너를 위해서라면 나는 뭐든 할거야..” 하연은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빠..그러지마 그리고 미안해..바로 알아보지 못해서..” 진영은 하연을 조용히 안으며 말했습니다. “하연아..이제 걱정하지 말고 아프지도 말고 더 이상 나 기다리지 않아도 돼 ..” 하연은 진영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오빠 그게 무슨 말이야?” 진영은 하연의 눈을 말없이 웃으며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하연은 진영의 성격을 알기에 얼버무리는 그 웃음에 그냥 넘어가 주기로 했습니다. 언젠가는 말해주겠지 하고.. 진영은 그동안 하연이게게 말하지 못한 것을 말하였습니다. “하연아 ..나는 괜찮았어..너를 기다리는거..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어 그리고 네가 달려왔을 때 나에게 미안하다는 표정을 보이는 것도 귀엽게 생각했어” 하연의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하연아..나는 너라면 무엇이든 괜찮아..하지만..” 하연은 긴장하며 침을 삼켰습니다. “하지만 네가 다치고 아파하는 모습은 보기가 싫었어 ..지금도 나는 싫어..네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게..그러니까 앞으로는 나를 위한답시고 너무 무리하지마 그리고 나 두고 어디 가지마..” 하연은 살짝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했습니다. “치..오빠는 ?..오빠는 안 그런줄 알아?오빠도 어디가지말고 내옆에 꼭 붙어있어^^” 진영과 하연은 서로 마주보며 누구보다도 행복하다는 듯 웃었습니다. “오빠 그런데 나 이상해 꼭 가야만할것같아” 진영은 하연의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가지마....” 하연이는 진영의 손을 뿌리치고 멍한눈으로 마치 누군가가 하연을 이끄듯이 걸어나갔습니다. 진영은 그런 하연의 뒤를 따르며 말했습니다. “하연아..정신차려..제발 가지마..” 하지만 하연이에게 진영의 목소리는 닫지앉았습니다. 진영이는 다시금 하연의 팔을 잡으려는 순간 사라졌습니다. 진영은 망연자실한 듯 하연을 부르며 찾았습니다. “아..하연아!!하연아 어딨어?하연아” 진영은 하연을 찾다가 혹시나하는 마음에 그 사고현장으로 갔습니다. 하연이를 찾은 진영은 다급하게 불습니렀다. “하연아!!안돼!!” 하연은 결국 차에 치었고 사라졌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진영을 이상하게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나 진영은 아랑곳하지않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진영은 울다가 진이 다 빠졌는지 힘없이 하연의 병실로 돌아갔습니다. 병실이 시끄럽습니다. 진영은 급히 병실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하연이를 살리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진영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하연의 부모님은 하연의 옆에서 연신 울고계셨습니다. ‘설마 ..또 나때문이야?내가 바꿀려고해서 벌받는거야?..하연아 제발..’ 진영은 불안하였습니다. 이대로 영영 하연을 보지 못할까봐 목소리도 듣지못할까봐 불안하였습니다. 진영은 주저앉은채 멍하니 하연을 바라보며 중얼거렸습니다. “하연아..제발..날두고 떠나지마..” 간호사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보호자가 아닌분은 우선 나가계세요” 진영은 복도 의자에 앉은채 기도를 하였습니다. ‘제발 우리 하연이 데려가지 말아주세요 제 목숨을 대신 드릴테니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하연이와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제발..’ 진영은 굳게 닫힌 병실을 바라보았습니다. 드디어 병실문이 열리고 의사와 간호사가 땀을 닦으며 나왔습니다. 진영은 병실안을 보았습니다. 하연의 부모님이 하연의 손을 잡으며 하연의 얼굴을 바라보고있었습니다. 진영은 병실로 조심스럽게 들어갔습니다. “아버님..어머님 ..” 하연의 엄마가 울먹이며 말하였습니다 . “진영아..우리하연이 어떡하면 좋으니..의사말이 오늘이 고비라는구나..흐흑 ..” 하연의 아빠가 하연의 엄마를 다독이며 말했습니다. “여보..울지마요 우리 하연이..할만큼 했어요..이제 편안하게 보내줍시다..흑..” 진영은 하연의 부모님의 말이 믿기지않아 하연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하연의 얼굴은 정말 죽을 것 같은 사람처럼 하얗게 질려있었습니다. 진영은 하연의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러자 하연의 부모님이 자리를 비켜주었습니다. 진영은 하연의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너 나 걱정안시키기로 했잖아..내 곁에 있어주기로했잖아..하연아..가지마..나두고 가지마..내가 너 절대 안보낼거야 ” 그렇게 말한 진영은 결심하였습니다. 어쩌면 하연이의 영혼을 구하면 현실의 하연이도 구할수있지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진영은 빨리 그 시간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새벽이 찾아왔고 하연의 영혼이 일어날 그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진영은 달렸습니다. 하연이의 사고현장으로..하연이는 건너편 횡단보도에서 진영을 환한미소로 손을 흔들며 서있었습니다. 좌우로 차들을 확인하며 발을 동동구르고 있는 하연의 모습은 너무나도 귀여웠습니다. 하지만 지금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진영은 무서웠습니다. 초록불로 바뀌고 또 다시 그 악몽이 되살아났습니다. 하연은 진영에게 달려왔고 진영은 하연이에게 달려왔습니다. 그리고..사고가났습니다..사람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었습니다. 한사람이 차에 치인사람을 보고 울고있었습니다. 보고있는 사람은 하연이였습니다. 하연은 피흘리며 쓰러진 진영을 눈물을 흘리며 바라보고있었습니다. 진영은 쓰러진 상태에서 하연에게 웃어보였습니다. 자신은 괜찮다고..하연이 사라지고..진영은 홀로 남겨져 사람들의 속에서 시야가 서서히 흐려져갔습니다. 몇분후 구경하던 사람들중 누군가가 신고를 하였는지 구급차가 왔고 진영은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하연이가 있는 한빛병원으로..병실에 누워있던 하연의 눈에서 눈물이 흐릅니다. ‘진영오빠..’ 하연의 부모님은 그런 하연이를 보고 놀라 의사를 불렀습니다. “여,여보 의사불러요 하연이..우리하연이가 깼나봐요” 하연의 아빠는 의사를 부르러갔고 하연의 엄마는 하연의 손을 잡고 불렀습니다. “하연아..하연아..” 그리고 의사가 오기전 하연은 천천히 눈을 떴습니다. 하연의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하연이를 불렀습니다. “하연아..엄마야..알아보겠니?” 하연은 엄마의 얼굴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의사가 도착하고 하연의 상태를 살펴보았습니다. 의사가 거의 죽어가던 사람이 하룻밤만에 아무렇지않게 일어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시말해 하연이는 기적적으로 산 것입니다. 하연의 엄마는 연신 하연이에게 말했습니다. “고마워 하연아..이렇게 살아줘서 고마워..” 하연은 당연히 진영이가 자신의 옆에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다 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불안해진 하연은 진영을 찾았습니다. “엄마..진영오빠는 어딨어?” 하연의 모습은 마치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 많이 불안해 보였습니다. 하연의 부모님은 하연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지금 죽다살아난 애가 네걱정이나 할것이지 진영이는 왜 찾아?” 하연이는 소리를 지르며 다시 물었습니다. “진영오빠 어디있냐고!!” 하연의 엄마가 당황하며 말했습니다. “알았어 엄마가 전화해볼게 진정 좀해” 하연의 아빠가 하연을 안아주며 다독입니다. “하연아..진정하렴..네 엄마도 네가 드디어 깨어나서 이제야 안심을한 참이란다..그러니 하연아 조금만 진정하자” 하연은 힘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말했습니다. “죄송해요..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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