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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20화
작성일 : 19-10-30 00:04     조회 : 214     추천 : 0     분량 : 5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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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가장 해야 될 것은 그저 잠을 잘 자는 것뿐이다.

 

  하지만 브리지트는 잘 자지 못했다. 잠에서 7번은 깨고 뒤척이고 캐서린이 생각났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코델리아가 생각났다.

 

  도둑질은 못할 짓이다. 배신과 다를 바가 뭔가.

 

  시간에 맞춰 코델리아의 방으로 향하며 브리지트는 창밖으로 루시가 걷는 것을 봤다. 옆에는 주황색 머리의 아이가 있었다. 정원 산책을 나온 것처럼 보였다. 바뀐 자리에 잠을 잘 자지 못한 것 같다. 딱히 걱정이랄 것은 없지만 방방 뛰어다니는 아이를 브리지트는 계속 내려다 봤다.

 

  “어?”

 

  그리고 그 옆에 유디스를 봤다. 눈을 비비고 봐도 유디스였다. 분명 코델리아의 방에 있어야 하는 유디스가 정원에 있었다. 브리지트는 오늘이 쉬는 날인가 싶었는데 코델리아한테는 쉬는 날이 없었다. 그래서 집사한테도 쉬는 날은 없다.

 

  브리지트는 코델리아의 방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갔다. 이미 7시는 넘었지만 왠지 유디스가 정원에 있으니 혼나지 않을 것 같다.

 

  방 문 양 옆에 서있는 호위무사에게 언제나처럼 인사를 하고 들어간 브리지트는 코델리아의 정수리를 봤다. 두상이 참 예뻤다.

 

  “뭐 하는 거예요?”

 

  브리지트가 다가가며 물었다. 코델리아의 뒷머리를 자르고 있던 하인이 브리지트에게 인사하고는 대답한다.

 

  “머리를 다듬어드리고 있습니다.”

 

  “이야~ 백작님의 머리를 만질 수 있는 사람이라니 흔치 않네요.”

 

  “네. 영광입니다.”

 

  하인은 브리지트의 말의 의도를 모르겠어서 그냥 무난한 대답을 한다. 딱히 영광이라고 생각하도록 이끈 말은 아니었지만 생각해보니 영광인 게 당연했다.

 

  “저도 하고 싶어요.”

 

  브리지트는 코델리아의 머리를 만져보고 싶어 했던 말이지만 하인은 그 말을 잘못 이해했다.

 

  “예. 거의 끝났으니 집사님도 이어서 해드릴게요.”

 

  머리를 다듬고 싶었던 게 아니라 고쳐 말하려는데 한참 졸던 코델리아가 말에 끼어든다.

 

  “어, 브리지트. 왔어? 네 머리 해.”

 

  코델리아는 자리에서 일어나려 한다. 하인은 쏜살같이 삐져나간 머리카락을 잘라간다. 얼결에 의자에 앉은 브리지트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남작가를 떠날 때 머리를 자르고는 대충 기르느라 덥수룩한 머리를 이 기회에 자른다니 정말 좋은 시간이다.

 

  코델리아는 자신의 목에 묶였던 긴 천을 풀러 브리지트의 목에 묶어줬다. 바닥에는 머리카락이 우수수 떨어진다.

 

  “앞머리는 그냥 본인이 자르신 거죠?”

 

  “네. 맞아요.”

 

  누가 머리를 만지는 기분이 이상해서 황궁에 갈 때도 자르지 않고 열심히 단정히 고정하고 깔끔하게 갔다. 얼굴 앞으로 넘어오는 머리카락 없이 아주 깔끔 그 자체였다.

 

  “앞머리는 기를 건가요?”

 

  “네.”

 

  그렇게 대답하면 머리 자르는 시간이 좀 줄어들겠지.

 

  하인이 브리지트의 머리카락을 빗는다. 머리를 잘 빗지 않는 브리지트는 새삼 그것이 미안해졌다. 아주 엉키고 꼬이고 장난이 아니라 하인이 잠시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테이블 의자에 앉아 코델리아는 턱을 괴고 브리지트를 보고 있었다.

 

  ‘저러면 턱에 안 좋은데.’

 

  브리지트는 이걸 말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본인이 그러고 싶다면 본인이 백작인데 그걸 누가 말릴까.

 

  하인은 빗과 가위로 브리지트의 머리카락을 일자로 맞춘다. 귀 옆에서 들리는 가위 소리가 소름끼친다. 겁이 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가위의 마찰 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브리지트는 불편한 표정을 잘 숨기지 못했다. 좀 불편해서 움직이니 움직이지 말라는 소리가 들린다. 브리지트는 최대한 움직이지 않으려고 했지만 코델리아와 눈이 마주친 순간 입이 움직였다. 입은 괜찮겠지.

 

  “유디스 집사님 지금 정원에 있어요.”

 

  “응. 가족들이랑 시간 보내라고 했어.”

 

  ‘뭐야, 왜 저렇게 착해?’

 

  권력을 가졌으면 사람이 좀 나빠서 욕을 아주 많이 해도 죄책감이 들지 않을 정도는 돼야 되지 않나?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사는 것도 아닌데 굳이요?”

 

  “그래도 소중한 사람들과 있는 시간은 소중한 거야.”

 

  그건 맞는 말이다. 브리지트는 자신이 그저 유디스가 가족과 함께 있다는 것에 질투했을 뿐이라는 것을 안다. 이제 자신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없으니까 부러워서.

 

  “밥을 같이 먹자.”

 

  코델리아가 제안한다.

 

  “그래요.”

 

  밥을 먹지 않고 왔던 브리지트는 손쉽게 그 제안에 응한다.

 

  “다 됐습니다.”

 

  하인이 말하며 브리지트에게 거울을 보여줬다. 일자로 단정하게 잘라진 머리카락이 조금 어색하다. 목에 묶었던 천을 풀자 머리카락이 목에 닿지 않아 바람이 느껴지는 것 또한 어색하다. 한참 거울을 들고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다가, 오른쪽으로 돌렸다가, 다시 왼쪽으로 돌린다.

 

  깔끔한 머리카락이 마음에 들어 웃음이 나온다. 앞머리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콧등까지 내려오니 그 머리 또한 단정히 귀 뒤로 넘겼다. 길이가 맞지 않아 넘겨지지 않는 머리카락이 있다. 이 머리카락에는 핀을 꽂았었는데.

 

  브리지트가 거울에서 고개를 돌리자 면장갑을 낀 손바닥 위에 처음 보는 핀이 올려져있는 것이 보인다.

 

  “선물이야.”

 

  코델리아다.

 

  “아, 감사합니다.”

 

  브리지트는 감사 인사를 해도 선뜻 핀을 받지 못한다.

 

  “왜? 그 핀이 더 좋아?”

 

  “아뇨. 이게 더 예뻐요.”

 

  자신이 쓰던 것은 낡고 칠이 벗겨진 것이었다. 누가 봐도 코델리아가 주는 핀이 더 반짝이고 예쁘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받아도 될지 모르겠어요.”

 

  “받아. 선물이야.”

 

  브리지트의 망설임에 무슨 그런 말을 하냐는 듯 코델리아는 한 번 더 선물을 권했다. 천천히 손을 뻗어 브리지트는 코델리아의 핀을 잡았다. 코델리아는 다른 손으로 거울을 받아 들어줬다. 두 손으로 핀을 받을 수 있게 된 브리지트는 다시 감사의 목례를 하고 거울을 봤다.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쓸어 정리하고 왼쪽에 핀을 꽂았다. 어릴 때부터 왠지 왼쪽에 핀을 꽂는 것이 더 편했다.

 

  거울을 보다 코델리아가 거울을 들어 주고 있다는 것이 생각나 휙 고개를 돌렸다. 브리지트는 코델리아의 눈을 맞추고 말했다. 코델리아는 브리지트가 목소리를 내기도 전에 웃고 있었다.

 

  “고마워요.”

 

  “같이 밥 먹자.”

 

  바닥에 떨어졌던 머리카락은 다 치워져 있고 하인도 없었다. 테이블에 음식이 차려져 있어 자신이 얼마나 오래 거울을 보고 있던 건지 조금 무안해졌다.

 

  둘은 마주앉았다. 아직도 브리지트는 젓가락을 잘 사용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처음 보다는 많이 나아져 서툴지만 음식을 흘리지는 않고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코델리아와 함께 하는 식사 자리도 어색하지만은 않다.

 

  “저 너무 착하게 살았나 봐요. 거울을 보는데 눈이 너무 선량하더라구요.”

 

  이런 아무 영양가 없는 말도 나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예전에는 눈이 어땠는데? 예전에도 착했어.”

 

  원래부터 밑으로 쳐진 눈을 가지고 있던 브리지트는 미간을 좁혀 인상을 써도 불쌍해 보이는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본인은 그걸 모르는 모양이다.

 

  “예전 눈은 아무래도 좀 더 단단했죠. 아마도요.”

 

  어깨를 으쓱하고 만다. 더 이상 그 주제로 이야기 하는 것은 지루할 것이다.

 

  “이것도 먹어.”

 

  코델리아는 돼지고기 요리를 브리지트 앞으로 밀어준다.

 

  “저 팔 안 짧아요.”

 

  테이블 끝에 닿을 수 있는 길이는 아니지만 어쨌든 브리지트는 그렇게 말했다. 코델리아는 브리지트가 입 안의 음식을 다 삼키는 것을 보고, 더 입에 음식을 넣기 전에 말한다.

 

  “검을 배워.”

 

  브리지트는 숟가락을 멈췄다. 벌리던 입도 멈추고 눈만 돌려 코델리아를 본다.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한 건지 모르겠다. 입맛이 떨어질 것까지는 없지만 브리지트는 자신의 숟가락에 있는 고기와 멀어졌다.

 

  그 고기의 맛이 어땠는지 모르겠다. 브리지트는 숟가락을 내려놓고 휴지로 입을 닦았다. 기름이 묻어나온다. 브리지트는 그 휴지를 꾹꾹 눌러 뭉쳐서 테이블에 올려뒀다.

 

  “여름이잖아요.”

 

  여름이니 검 같은 힘든 운동을 하는 것은 힘들다, 라는 의미였다. 날도 더운데 힘들기까지 하면 몸이 버티기 힘들 것이다. 코델리아도 브리지트의 말을 정확히 이해한 듯 했다.

 

  “아직 완전히 더워진 건 아니잖아. 기본자세만 가르칠 거야.”

 

  “왜요?”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지.”

 

  “그냥 계속 붙어있으면 안돼요? 지켜주면 되잖아요.”

 

  “나는 내가 없어도 네가 안전하길 바라.”

 

  브리지트는 입이 튀어나온다. 저 말들이 불만이라서.

 

  “응? 브리지트. 어때?”

 

  어차피 배우겠다고 말할 때까지 묻고 설득할 생각이면서 코델리아는 브리지트의 의견을 물었다. 브리지트는 단지 힘들다, 라는 이유만으로 검을 배우지 않으려는 것은 아니었다. 귀찮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그것 역시 큰 이유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검을 배우면 살인하게 되지 않나요?”

 

  이게 브리지트가 가진 큰 이유다.

 

  코델리아는 그 말을 듣고 표정이 좋지 않다. 브리지트의 말도 맞긴 하지만 검은 살인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게 아니다. 코델리아가 배운 것으로는 그렇다.

 

  “지키려는 검이야. 내가 없어도 네 스스로 너를 지킬 수 있으면 해서. 그래서 검을 배우라는 거야. 모든 검을 쓰는 사람들이 살인을 하지는 않아.”

 

  “나를 지키고 나의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그건 분명 지키는 검이나 살리는 검이라고 말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지키기 위해 맞서야 하는 사람이 있어요. 압도적인 실력차가 아니라면 죽이지 않고 싸움을 끝내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결국 사람은 죽어요. 그게 싫은 거예요.”

 

  “……너한테 위협을 가하는 사람이라도?”

 

  “네.”

 

  자신에게 칼을 휘두르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죽는 것은 싫다니. 코델리아는 브리지트의 생각을 이해할 수가 없다. 자신의 목숨보다도 학문 연구에 매진했던 라가도기아인들이 떠오른다. 결국 브리지트 또한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그린랜드인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그 피를 받은 라가도기아인.

 

  “왜 너희는 그런 거야?”

 

  코델리아는 묻지 않을 수가 없다. 그 사람들의 사상을.

 

  “너희요? 그런 큰 범위는 모르겠고 저는 그게 안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검이라는 무기를 만든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검은 사람보다 큰 짐승에게서 자신의 몸을 지키려고 만들어졌어.”

 

  “그 짐승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았으면 생기지 않았을 문제예요. 결국 그린랜드가 대륙통일을 하겠다는 것도 영역 싸움이잖아요. 필요치도 않는 땅을 가지겠다는 건 불필요해요.”

 

  코델리아는 딱히 부정은 못했다. 그린랜드가 하고 있는 게 불필요한 싸움인 게 맞아서.

 

  “내가 널 지키는 것도 한계가 있어.”

 

  “그냥 도망치는 것도 괜찮아요.”

 

  “도망칠 곳이 없으면 어떻게 할 거야?”

 

  브리지트는 거기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마음먹으면 어느 곳이라도 도망칠 곳이 보였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문제들에 맞서지 않고 도망치는 때가 많았다. 도망치는 게 뭐 어때서. 더 힘들 바에야 묻어버리고 도망치는 게 더 좋지.

 

  그런데 계속 도망만 치던 사람에게 도망칠 곳이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묻고 있다. 브리지트는 뭐라 대답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네가 검을 들었으면 좋겠어. 시간만 벌고 있으면 내가 어떻게든 널 찾아내서 같이 도망칠게.”

 

  코델리아는 도망쳐 보지 않았던 사람이다. 하지만 브리지트가 원한다면 도망칠 수 있었다. 불명예도 비겁함도 비웃음도 끌어안고 도망칠 수 있다.

 

  브리지트는 당체 코델리아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아니, 아는 것이 딱 하나밖에는 없었다. 이유를 그 입으로 듣고 싶어서, 조금 심술도 나서 브리지트는 묻는다.

 

  “저를 좋아해요?”

 

  “좋아해.”

 

  코델리아는 당황하지도 않고 말한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저번에는 긍정했다면 지금은 고백한다. 코델리아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차분한 대답에 브리지트가 잠시 당황했다. 저렇게 간단히 좋아한다는 말을 입에 담을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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