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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레퀴엠 [억울한자들을 위한 유희]
작가 : 빈켄터
작품등록일 : 2019.10.25

미국의 한 바이오회사 <미스태커>에서 사람들의 집중력을 극도로 향상시키기 위해 한 약을 발명하게 되었다. 첫번째,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의 임상실험에 성공한 그 약은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가게 되었고, 각 국 대부분의 특수부대원들이 제일 먼저 그 약들을 섭취,복용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알지 못했다. 그 약의 부작용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말이다...

 
[3장] 세상엔 또라이가 어찌나 많은지.
작성일 : 19-10-29 23:04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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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개가 킁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눈을 커다랗게 뜰 수 밖에 없었다. 입을 막았다. 숨을 참았다. 그 좀비개한테 내 모습을 우리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함이다. 한창을 킁킁 거리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뒤로 몸을 돌려 달려가는 좀비개에 나는 거리가 매우 멀어질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눈을 덜덜 떨었다.

 

 " 씨..발 갔다.. "

 

 옆에서 내 몸의 떨림을 감지한 성연이 고개를 들어 틈새를 바라보더니 한숨을 쉬며 욕을 내 뱉었다. 그 좀비개가 갔다는 사실에 든 안도감 때문이겠지. 한숨을 쉬며 눈을 감았다 떴다. 그때였다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렸다.

 

 크롸아-!

 

 우리가 다시 숨을 죽일 틈도 없이 쌓인 낙엽 틈새로 사람의 손이 보였고 그 손이 쌓인 낙엽을 파고 들어왔다. 이빨자국 투성이의 손이였다. 나는 몸을 떨며 뒤로 밀었다 또한 그 사람의 것이 아닌 손에 손을 맞잡아 강하게 밀어댔다. 이 놈들이 힘 하나는 좋은지 밀리지 않는다. 낙엽이 치워지며 그 좀비의 얼굴이 보였다. 일반 시민..이 아니라 ku 점원의 옷을 입은 시민이다.

 

 " 결국 좀비가 됐나봐 엉?! "

 

 소리를 외치며 앞 포켓에서 그가 커터칼을 열어 드르륵 소리를 내어 칼날을 빼었고 그 좀비의 눈에 칼을 꽂아 넣었다. 몸을 움찔하며 뒤로 몸을 물리는 좀비에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다가 그 좀비를 밀쳐내었다. 아까와는 다르게 저항이 덜해져 몸이 밀려 뒤로 넘어진 좀비에 성연은 빠르게 그의 가슴으로 올라타 주머니에서 절단기를 꺼내어 내리 찍었다.

 

 쿡! 쿡! 쿠직!

 

 머리를 내리찍는 번수가 많아지자 으깨지는 머리 소리에 그는 숨을 거칠게 쉬어대며 일어났다. 그러더니 내 쪽으로 다가와서는 어깨를 잡고 나를 이끌었다. 이 곳을 빨리 벗어나자는 뜻이다. 그는 앞장 서며 오르막길을 따라 걸어가기 시작했다.

 

 허억...허억

 

 방전된 체력과 가슴까지 올라온 숨에 우리는 잠시 길을 멈춰섰다. 손목에 있는 전작시계의 버튼을 눌러 시계 내부에 불을 켜 시간을 확인했다. 6시 50분이다. 해가 사라진지 10분아 자났다.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 개를 발견하고 좀비를 죽일때까지 걸린 시간이 10분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가방을 뒤져 손전등을 꺼내었다.

 

 딸깍.

 

 군대에서 가져온 손전등에 불을 키자 드디어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보이는 것 뿐이라곤 돌,흙,나무 밖에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주위를 둘러볼때 그 좀비개가 있다면 분명 그 좀비개의 눈이 손전등 빛에 비추어 반짝이니까 우리들은 알아차리기 쉬울 것이다.

 

 물론 엿된 점은 개들의 시력은 어두운 곳에서 모든 것들을 뚜렷하게 볼 수 도 있지만 우리들은 손전등이 비추는 한정적인 곳 밖에 못 본다는 것이다. 물론 저 좀비개가 감염되고도 개의 본연의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

 

 까드..득

 

 손전등을 꺼내어 비추며 앞장 서서 걸을 무렵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나는 몸을 흠칫 떨며 뒤로 손전등을 비추며 바라봤다. 성연, 그가 통조림을 열어 참치를 먹고있는 모습이였다. 그 모습이 참을로 어처구니가 없어 나는 긴장됐던 몸을 약간 늘이며 속삭였다.

 

 " 뒤질래? 놀랐잖아. "

 

 " 미안, 배고픈데 어쩌라고. "

 

 그렇다. 우리는 저녁을 먹지 않았다. 그 빌어먹을 좀비 사태 때문에 말이다. 지금 병사식당에 있던 좀비들은 이미 다른 장교들까지 모두 좀비화 하는데 성공했을 것이다. 얌전히 앉아서 밥을 먹고 있는 사람들은 좀비들에게 쉬운 타겟일테니까 말이다. 물론 운이 좋거나 머리가 좋아서 탈출한 사람이 분명 있겠지만 말이다.

 

 까드...득

 

 이번엔 내 소리다. 나는 현재 우리의 시야가 되어주고 있는 손전등을 입으로 물며 양손으로 천천히 통조림을 열었고, 멈칫 행동을 멈추며 주위를 돌아봤다. 다행이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다. 나와 성연을 제외하면 말이다. 나는 물고 있던 손전등을 헬멧 턱 받이에 고정한 뒤에 조심히 손으로 집어 입으로 넣었다.

 

 우물우물.

 

 입 안에서 느껴지는 참치의 풍미와 기름에 나는 눈을 잠깐 감았다 뜨며 그 맛을 음미했다. 평소에는 당연한듯 받아들여왔던 가공된 참치의 맛이 엄청난 고생 후에 먹으니 무슨 황금으로 도배 된 참치마냥 귀해진 느낌이다. 물론 앞으로는 식량들이 더 중요해지겠지만 말이야.

 

 하지만 이렇게 안심하고 먹는건 아니지 물론, 지금도 주위를 천천히 살피며 걷고 있다. 발소리 또한 매우 줄여서 말이다. 나는 턱에 끼운 손전등을 이용해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주위를 확인해갔다. 통조림에 손을 넣으니 빈 것이 느껴졌다. 이걸 버려야 하는데 얌전히 바닥에 내려놓는다 해도 뒤에서 오고 있는 성연이 걷어차버리면 큰일이다.

 

 나는 한쪽 무릎을 꿇고 한쪽에 통조림을 내려놓은 다음에 손가락을 호미처럼 세우며 벅벅 긁어가며 땅을 팠다. 마치 개가 된 기분이다. 그런 내 모습을 본건지 내 뒤로 손전등을 비추며 걸어오는 성연에 나는 소리 죽이라며 손을 성연 쪽으로 쫙 폈다.

 

 " 야, 뭐해. "

 

 " 통조림.. 묻으려고. "

 

 이게 확실히 조용한 방법일 것이다. 누군가가 통조림을 꺼내서 바닥에 후려 던지지 않는 이상 밟아도 소리가 나지 않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나는 꽤 깊게 판 구멍에 통조림을 넣었고 뒤로 돌아보며 성연에게 손을 내밀었다. 내놔. 라는 입모양을 하며. 나를 비추고 있던 성연은 내 손바닥에 통조림을 올려뒀고 나는 그 통조림을 바닥에 놓고 묻었다.

 

 " 됐다. "

 

 완벽하게 평평하게 묻어진 통조림을 보며 우리는 계속해서 길을 올랐다. 중간중간 들리는 올빼미 소리와 좀비개의 소리에 긴장감을 떨추지 않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산으로 올라섰다. 밤이 되어가자 추운 공기에 몸이 떨려왔다. 우리는 추위에 덜덜 떨며 산 정상에 도달했다.

 

 " 이제, 어디로 가냐? "

 

 " 잠시만.. 좀 보자. "

 " 아이씨, 망원경이라도 챙겨올걸. "

 

 성연의 속닥이며 투덜거림의 나는 한숨을 쉬며 주위를 둘러봤다. 역시 보이는 거라곤 오직 어둠과 어둠과 어둠 뿐이다 빛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켜지는 가로등이 있지만 저리로 가긴 무섭다. 그렇게 주위를 계속해서 둘러봤다.

 

 " 야, 일단 해 뜨면 가야할거 같은데. "

 

 상황이 많이 안 좋다. 해가 뜨려면 적어도 12시간에서 13시간은 있어야 할텐데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여기서 자고 가야한다는 말인데 . 솔직히 여기서 자다가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그 좀비개한테 걸려 물리기라도 하는 날엔 우리 둘다 좀비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 아까 우리 숨었던 바위 같은곳 있지? 그런데 찾아보자. "

 

 그렇다. 현재 제일 안전한 공간은 바로 거기다. 우리가 아까 좀비 개를 피하기 위해 숨었던 그 바위 밑의 공간이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지금 다시 약...20분의 시간을 들여서 다시 내려가 자기에는 우리들은 너무 지쳤다. 당장 손전등 빛에 의존하여 보이는 성연의 얼굴을 봐도 그렇다. 매우 피곤해서 체력이 더는 없어 보인다..

 

 

 " 어... 저거 뭐냐 인혁아? "

 

 " 뭐가 뭐.... 어? "

 

 

 우리는 지금 우리의 눈에 보이는 저것이 진짜이길 빈다.

 

 

 

 [end]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신인 작가 지망생, 빈켄터입니다. 선호작과 댓글 꼭 해주세요 사랑합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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