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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일희일비
작가 : 하늘새25
작품등록일 : 2019.8.17

우리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 말을 비웃듯, 소수의 인간에게는 초능력이, 모든 인간에게는 마력이란 것이 생겨났다.

그리고 전쟁이 벌어졌었다.

“바깥으로 나와서 뭐 하냐, 총 맞고 뒈지기나 하지.”

무슨 일이 없는 한 절대 나가고 싶지 않은 사람과,

“Y 님,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는 하지 말아 주십시오.”

자신의 판단 기준에, 가치란 말을 달고 사는 사람 간에 일희일비하는 이야기.

 
13화
작성일 : 19-10-29 15:36     조회 : 244     추천 : 0     분량 : 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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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를 누군가가 밟고 터뜨리려 한다면 이런 느낌입니까.

 온몸을 천천히 난도질하면서 피가 다 빠질 때까지 칼질해댄다면 이럴 것입니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조차, 폐가 끊어질 거 같아 고통스럽습니다.

 그렇지만 기절이란 것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눈을 뜹니다.

 온몸이 쑤시고, 계속 몸이 바르르 떨려옵니다. 춥습니다.

 여기는 아무도 없습니까? 하얀 공간만이 두 눈을 메웁니다.

 일단 일어나서 발을 디딥니다. 발걸음마다 살이 짓눌리는 느낌이 든다.

 

 “아악!”

 

 저도 모르게 비명이 나옵니다. 이건, 전에는 느껴본 적 없는데, 대체 왜 이러는 것입니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렇게 칼로 만든 길을 밟아가는 날카로운 느낌을 받으면서, 혹독한 훈련의 성과에 기대어 간신히 방문 앞에 섭니다. 문고리를 잡습니다.

 잡아야 하는데, 손이 벌벌 떨립니다. 도저히 통제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떡해야 합니까?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그저 앞의 행동만을 반복할 뿐입니다.

 잡았습니다. 돌리고, 엽니다.

 

 “어?”

 

 Y 님이 보입니다. 그 순간, 뭐라고 해야 맞을까요, 강렬한 감정이란 것이 휘몰아쳐서, Y님을 꼭 안았습니다. 그리고 고통에, 저도 모르게 바닥으로 넘어졌습니다.

 

 “뭐야, 갑자기?”

 

 당연하지만, Y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합니다. 손을 뻗어서, 잡고 일어날 수 있게 합니다. 그 손을 잡고 일어섭니다. 눈물이 흐릅니다.

 

 “어디 아파?”

 

 네, 아픕니다. 몸이 부서지는 것 같습니다.

 

 “뭐야, C, 네 말과는 조금 다른 거 같다?”

 “미안해. 내가 잘못 판단했나 봐.”

 “이런 돌팔이 같으니라고.”

 “너도 알잖아, 제대로 된 의사를 구하려면 3구역 중앙으로 가야 하는 거. 외곽에서 뭘 바라?”

 

 C라고 불린 사람이,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거 같은, 마치 벌레 같이 생긴 것을 들고 옵니다.

 

 “좀 늦었지만, 오랜만이야, Y. 미안해.”

 “그럴 필요 없어. 이미 지난 지 한참 되었잖아.”

 “맞아, 그렇지만 내가 도망친 겁쟁이라는 사실은 그대로야.”

 

 그것을 앞에 내밀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3구역 사람들 가운데, 아는 사람들끼리는 연구해오고 있던 거였어. 1구역 사람들은 고통이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이것 하나로, 사실로 밝혀졌지.

 C라는 사람이, 제 앞으로 다가옵니다.

 

 “환자분께서 걷는 것조차 아픈 이유입니다. 마약을 투여한 것처럼 어떤 것에도 통증을 느끼지 않다가, 갑자기 아픔을 느끼게 되었으니, 그 부작용이 돌아오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리고 약으로 추정되는 것을 내밉니다. 무척이나 많아서,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일단 이것을 드세요. 진통제입니다. 거기 담겨있는 것처럼, 점점 줄여나가면 될 것입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마약성 진통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고통에 들을 만한 것은 그런 것밖에 없으리라 추측합니다.

 

 “바깥에 나가서 돌아다니는 것은 어떻습니까? 아프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겁니다.”

 “너도 참 돌팔이다.”

 

 Y 님이 슬쩍 끼어듭니다.

 

 “그럼 어떻게 하려고? 계속 여기 앉아만 있게 할까? 그게 너한테 가능이나 하고?”

 “아. 미안. 그러네.”

 

 Y 님이 뒤도는 것으로, 대화는 이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후회하지 않아, 그런 선택을 한 거?”

 

 한가한 척, 길을 걸으면서 태연하게 말을 걸어본다. 본디 도망쳐야 하지만, 놈들이 3구역 안으로까지 쳐들어올까? 아니다. 3구역이 평화지대인 이유에는 불문율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한 무력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네, 저는 조금 더 생각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면서 허름한 리본을 꺼내 매만진다. 친구가 줬다고 했지. 그래서 궁금해졌다.

 

 “친구, 있다고 하지 않았어?”

 “그렇습니다.”

 “어땠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외양적인 면만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예전 교관님들이 뛰어났다고 칭할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건?”

 “…….”

 

 대답이 없다. 하긴, 막 자기 뜻대로 생각하기 시작한 녀석에게, 무언가를 평하라고까지 하는 것은 무리였나 싶다.

 

 “제 친구였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떠올리지 못하나 보다. 괜찮다.

 

 “그럴 수도 있지, 뭐.”

 

 이렇게 말을 함으로써 위로 비슷한 것을 해주려고 했다. B가 나를 올려다봤다, 두 손으로 감싸려는 듯한 얼굴에는, 두 줄기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습니까?”

 

 휴지를 꺼내서, 얼굴을 닦아 주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흘러내리는 그것에, 휴지를 B의 손에 들려주었다.

 마침 장신구를 파는 곳이 보여서, 그곳으로 가서 리본을 고르자고 했다.

 

 “싫습니다. 이것은 친구의 것. 이것마저 잃고, 완전히 잊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단다. 자기가 싫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은 되겠지.

 

 “뭐 좀 먹을까?”

 “네.”

 

 분식집 – 아직도 이것이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경이롭다 – 에서 마련해준 자리에 앉아, 음식을 시킨다.

 그동안은 침묵. 그것이 어색한지 B는 물을 들이켜고 있다.

 그래서 말을 하려고 했는데, 저쪽에서 먼저 치고 들어왔다.

 

 “저는, 제가 살아남기 위해서 Y님을 위험에 빠지게 했습니다.”

 “그랬지.”

 “왜 이런 저를 왜 데리고 나오신 겁니까?”

 

 아, 그런 것도 있었구나.

 

 “Y 님을 배신함으로써, 제 가치는 바닥을 쳤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런데 어째서 그런 선택을 하셨습니까?”

 

 생각해보니, 딱히 이유는 없었다. 홧김에 하고 데리고 나온 것이지. 그렇지만 이유가 없으면 이해하지 않을 사람을 위해, 이유를 하나 만들었다.

 

 “그냥. 이래야 그놈이 짜증을 낼 거 같아서.”

 “교관, 아니, E 말씀입니까?”

 “지금, 잔뜩 구겨졌을 놈의 얼굴을 상상해 봐. 재밌을 거 같지 않아?”

 

 고릴라처럼 방방 뛰는 놈을 생각하니, 지금도 즐거운데.

 B가 눈을 감는다. 상상해보려는 듯하다. 그리고, 입가에 작은 호선이 피어났다.

 

 “그런 듯합니다.”

 

 그 사이 음식이 왔고, 우리는 묵묵히 먹는 데에만 집중했다.

 

 

 조급한 사람들 앞에서, 잠깐 뜸을 들여 본다.

 

 “어디 있냐고?”

 

 스마트폰을 본다. 위치가 얼마 전에 여기서 끊겼다.

 젠장, 이거 위험한데. 까딱하면 이들에게 내가 먼저 죽을 것이다.

 

 “바로 여기, 3구역에 있다.”

 

 이미 말했다. 일단 밀고 나가야겠어.

 이거, 좀 뛰어야겠다.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해가 점점 움직여서, 그림자 방향이 바뀌었다. 그렇지만 아직 쨍하다.

 3구역은 나도 온 지 오래간만이라, 여기가 맞는지 헷갈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다행히도 여전히 그대로였다. 안심.

 

 그런데 어쩐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온 모양이다.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이곳 근처에 관광 명소가 있단다. 주변을 둘러보니, 탑 하나가 있고, 저기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다.

 아무래도, 저긴가 본데.

 

 B의 시선은 한참부터 저곳에 가 있었다. 그렇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그곳으로 서서히 발걸음만 옮겼다. 언젠가는 이 녀석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지 않을까, 처음 만났을 때처럼. 물론 그때 원한 것은 내 전 재산이었지만. 등골이 휘는 줄 알았다니까.

 

 “저곳으로, 올라가 보고 싶습니다.”

 

 그렇지. 정답이었다.

 그러자, 짧게 대답하고는 사람들에 묻혀서 그곳으로 천천히 나아갔다. 그리고 천천히 계단을 밟는다.

 저녁은 아니지만, 저 위에 마련한 공간에서 보는 풍경은 언제나 괜찮다. 7구역에 있었을 시절에 모두와 함께 왔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높게 본 적은 없지? 다음에 또 오자고!

 -물론입니다, 그때가 기대되는군요.

 

 그때는 그렇게나 사이가 좋았는데, 지금은 이게 꼴이 뭔가. 둘은 죽고, 나머지는 뿔뿔이 흩어지고, 그중에서도 둘은 서로를 적대하고 있다.

 언제나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안 된다는 것을 알지 않은가. 알면서도 혹시나, 행여나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5구역에서 훔친 마법에 더욱 매달렸었고, 정말로 제한적이지만 정답을, 단 하나 얻어냈다.

 그래서 이제는 확신한다, 회귀 따위는 없다는 것을.

 

 “사람을 되살리는 게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만.”

 “예?”

 

 튀어나온 혼잣말에, B는 그것의 가능성을 재보는 듯하다.

 

 “1구역에는 그런 기술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구역에선 그런 마법이 하나 있는데 쓰고 있더라고.”

 

 정말 있다. 내가 두 눈으로, 직접, 몇 번씩이나 봤다. 5구역에서는 일정 기간마다 공개 의식처럼 행해지는데, 그걸 보고, 이러니 이들이 신을 믿지,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렇습니까? 언젠가 5구역에…….”

 “아서라. 거기, 가자마자 죽어.”

 

 1구역보다도 폐쇄적인 곳이다. 외부인이 오면, 거래대상 말고는 거의 제물이라고 생각하는 곳이다.

 계단이 끝났다.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서서히,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 저 너머를 내다본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볼 수 없는, 푸른 풀과 나무, 그리고 간간이 건물들이 보인다.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 이런 생각을 몇 번이나 했을까, 큰 단체와 하나라도 악연이 있는 한, 어느 구역이든지 허락하지 않아 이루어질 수 없는 일. 그런데 나는 단체는커녕 구역 자체에서 쫓고 있으니, 꿈조차 꿀 수 없다.

 

 한숨이 나온다. 나도 모르게 주머니를 뒤적인다. 무언가가 하나 잡힌다. 꺼내 본다. 검 장식을 한 귀찌다.

 

 그리고 저곳을 하염없이 보고 있는 B가 보인다.

 다가가서, B에게 귀찌를 걸어줬다.

 B가 차가운 감촉에 귀찌를 만지작거리다가 옆을 돌아본다. 바로 내가 있으니, 놀랐을 법도 한데 저놈의 표정은 거의 변하지도 않는다.

 

 “내 동료, V가 쓰던 무기야.”

 

 왜 귀찌를 하고 다니냐고 물어봤더니, 죽기 직전에야 알려줬던, 뜬금없는 사용법. 뽑으면 자신 키만 한 검이 되며, 넣는 것도 칼집을 끝에 꽂으면 알아서 들어간다. 5구역에서 특별히 만들어준 검이기에 막을 수 있는 것이 드물다.

 이것을 그대로 알려주면서, 왜 V와 MQ가 5구역 사람들에게 그렇게 적대적이지 않았는지, 이제야 이해가 갔다. 그들이 그 둘을 위해 무기까지 만들어줄 정도로 친한 사람, 그것도 얼마 없다는 장인과 연이 있었던 거였다.

 

 “왜 그렇게 소중한 것을 저에게 줍니까?”

 

 이 질문에 할 수 있는 대답은, 둘밖에 없었다.

 

 “더는 의심하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나는, 쓸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아.

 이것을 들 때마다 그들이 떠올라서, 검을 놓치고는 베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가만히 귀찌를 만지던 B가, 리본을 풀더니 내게 묶어준다. 이게 뭐야, 내가 리본을 해봤자 이상하기만 하다고. 우, 웃을 거지, 그렇지? 왜 안 웃어? 주변 사람들이 다 웃으려고 하잖아. 웃어, 아, 안 웃네. 에휴, 포기하자.

 

 “저도 소중한 것을 Y 님께 드렸습니다.”

 “그래, 그래, 뭐.”

 

 행복해?

 이 질문에, B는 입을 꾹 다물었다. 너무 추상성이 큰 질문이었을까, 다른 것을 물어보려고 했을 때, 입이 열렸다.

 

 “모르겠습니다. 뭔가 어색합니다.”

 “원래 그런 거야.”

 

 인간에게 있어야 할 것들이 억제되었다가 갑자기 풀렸으니, 당연하겠지.

 

 “이제 무엇을 하실 겁니까?”

 

 그러게 말이다. 잠깐 여기 들렀으니, 이제 또 도망을 쳐야 하지 않을까.

 

 “겁나게 튀어야지. E, 그 녀석 잠깐 봤잖아, 겁날 정도로 무서워졌더라. 맞서기가 좀 그래.”

 

 그 구렁이한테 당하고도 살아남다니, 아마, 지금의 나는 이기기 힘들 거야. 다른 방법을 찾아서…….

 바로 앞에 E가 멈춰 선다.

 

 “반갑군, Y. 그리고,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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