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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Censor_센서
작가 : 이섬
작품등록일 : 2019.10.8

감정을 다루는 남자,
감정에 지친 여자

바라보는 게 익숙한 사람과
밀어내는 게 당연한 사람의 만남.

 
십일.
작성일 : 19-10-29 09:28     조회 : 256     추천 : 0     분량 : 6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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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지, 좀?"

 

   "너 보러 온 거 아니라고 했어."   

 

   "제하씨 최근 드라마 되게 잘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하진은 자신의 자리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보면 좋을 지 머리가 아팠다. 간만에 일찍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떡하니 집 안에 들어와 있는 최제하에 1차적 두통이 밀려왔다. 2차적으로는 남팬 1호의 마음으로 제가 만든 디저트들을 곱게 플레이팅해 다과상을 만드신 제윤 덕에 화가 더했다. 

 

 평소에는 한 입만 달라고 해도 맛이 없다며 죽자고 안 주는 걸 얼굴 보기 싫은 사람 덕에 맛 볼 수 있을 줄은 예상 외의 전개였다. 하진은 웃으며 제하를 볼 정도로 비위가 좋지 못했고, 굳이 웃는 노력까지 들이고 싶지도 않았다. 이다만 생각하면 제하는 하진에게 인수분해로 조각조각 쪼개놔도 모자란 남자였다. 

 

 제하 한정으로는 싸이코패스에 소시오패스 소리를 들어도, 저 낯짝 안 볼 수 있다면 자신이 무기징역 살이를 해도 괜찮을 정도였다.   

 

   "유하진, 왜 안 들어오고 서 있어?"   

 

   "이제윤 너는 조금 이따 보자."   

 

   "여기서 얘기할 건데, 하진아."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저 입이 끔찍하다 못해 전신에 소름이 돋는 하진이었다. 하진이 매섭게 눈을 번뜩이며 제하를 노려봤다.   

 

   "그 따위로 이름 부르지 마. 언제부터 우리가 하하호호 한 사이였다고 그래."   

 

   "유하진, 너 왜 그래?" 

 

 이 순간만큼은 제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었다. 하진에게는 최제하가 이 공간에 떡 하니 여유롭게 앉아있는 꼴을 보기 싫은 게 우선이었다. 하진이 이를 사리물고 제하에게 다시 힘을 주어 말했다.   

 

   "오늘 이다 언니 안 들어와. 그러니까 나오라고, 최제하."   

 

   "여기서 지내는 거 다 알아."   

 

   "언니는 외박도 못해? 아직도 이다 언니가 네 손 위에서 놀아나는 인형이라고 여기면 곤란하지." 

 

 이다의 이름에 제하의 눈썹 끝이 살짝 올라갔다. 하진이 제하의 동요를 눈치채고 자신만만하게 말을 이었다.   

 

   "이다 언니, 더 이상 너한테 휘둘릴 생각없고, 내가 그렇게 놔두지도 않아. 네 그 어쭙잖은 애정결핍 채우겠다고 여기서 이러지 마, 그러니까." 

 

 날선 단어들이 빈틈없이 제하를 찔러왔지만 제하의 표정은 담담했다. 제하는 다 상관없었다. 

 

 어떤 말을 듣건 그의 목적만 이룰 수 있다면 괜찮았다. 결정적으로 자신이 아는 선에서 이다가 아직 그에게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제하 본인이 가장 잘 알았다. 제하의 입이 여유롭게 떨어졌다.   

 

   "어디까지 이다가 너에게 말했을까, 유하진."   

 

   "뭐라는 거야? 나와, 당장. 말할 거면 밖에서 얘기해."   

 

   "서이다의 그 성격에, 너한테 어디까지 말했을 거라 생각하고 내가 어디까지 알고 있을 거 같아?" 

 

 하진의 얼굴이 살짝 흔들렸다. 항상 생각하던 것이 제하에게 찔리니 표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다가 자신에게 완전히 기대고 있지 않다고 여기기는 해왔다. 

 

 자신은 늘 부족했고, 서툴렀으니까. 제가 아무리 모질게 대해도 이다가 자신을 받아주지 않았다면, 하진은 지금처럼 괜찮을 수 없었다. 결정적으로 제하와 이다의 관계에 자신이 기여한 실수가 무엇인지 이다도 하진 자신도 필요 이상으로 잘 알고 있었다.  

 

 하진을 보던 제하가 입꼬리를 살짝 올리더니 그녀가 있는 현관으로 걸어왔다. 나긋하지만 무게감 있는 발걸음에 하진은 저도 모르게 위압감을 느꼈다. 

 

 항상 이런 식이었다. 최제하한테 아무리 날을 세우고 이를 드러내도 그가 가진 타고난 분위기 앞에서 그녀는 늘 움츠러들었다. 하진의 바로 앞에까지 다가온 제하가 하진을 살짝 내려다보며 말했다.   

 

   "다음에 또 보자. 피곤해 보이는데 쉬어."   

 

   "누구 덕인데 어디서 약을 팔아." 

 

 사납게 입을 뗐건만, 하진의 말끝은 떨렸다. 그 모습을 보던 제하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나갔다. 문이 닫히고 잠금 소리가 들렸다. 

 

 한참이나 하진은 현관에 서서 계속 두 주먹을 부들거렸다. 제윤이 그런 하진에게 다가왔다.   

 

   "유하진"   

 

   "..."   

 

   "미안해, 오늘 무슨 밥 해줄까?" 

 

 맑게 웃으며 자신에게 눈을 맞춰오는 제윤에 하진은 욱하고 도지는 속을 삭히고자 눈을 감았다. 

 

 잘못 없는 이제윤이 또 먼저 사과를 해온다. 뭘 안다고, 하나도 모르면서 하진의 기분을 보고 또 먼저 맞춰온다. 

 

 하진은 제 자신이 한심했다. 자신은 하나도 달라진 것도, 나아진 것도 없었다. 제 이복 오라버니와 그 집은 아직도 하진에게 있어 너무 큰 존재들이었다.   

 

   "괜찮았어요?"   

 

   "뭐가, 아..." 

 

 하루의 질문에 이다는 반문하려던 말을 삼키고 식어버린 찻잔을 내려다봤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아니 생각 이상이었다. 더 먹먹하게 가라앉을 것 같다고, 자신이 더 상처받을 거라 생각했었다. 

 

 하루는 그녀의 판단보다 훨씬 정중했고, 차분히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섣부르게 접근해 상처를 드러낸 것은 있었지만, 그 상처를 헤집어 놓으려 한 것이 아니었다. 

 

 미처 정리되지 못한 말들이 이다의 입에서 조각 조각 떨어져 나왔다.   

 

   "어떻다고 정확한 말이...생각이 안 나요, 사실."   

 

   "괜찮아요, 아직 어려우면 억지로 말하지 않는 게 나아요."   

 

   "아니요, 말하고 싶어서요." 

 

 고맙다고, 처음으로 제대로 숨을 쉬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입에서 차마 떨어지지 못한 말들은 다른 단어들을 만들어냈다.

 

   "오늘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거 같아요." 

 

 어쩐지 고개를 들어 하루를 똑바로 바라보기 쑥스러워 이다는 홍차만 만지작거렸다. 자신이 그간 지나치게 경계한 것이 조금 미안해졌다. 

 

 어쩔 줄 몰라하며 찻잔만 만지는 손가락을 보며 하루는 옅게 웃음을 담아 말했다.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에요."

 

 정말로, 당신이 나로 인해 안도감을 느껴서 정말 다행이라고. 조금이라도 그 그늘이 벗겨져서 오늘은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속으로 몇마디 말들을 곱씹으며 하루는 차를 들이켰다. 다음에는 이다가 자신에게 옅게라도 웃는 모습이 문득 보고 싶어졌다. 조금 더 이 여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제야 조금 스스로가 쳐 놓은 장막을 벗겨낸 만큼, 이대로는 자신의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눈울 감고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하던 하루가 눈을 뜨고 이다에게 물었다.

 

   "혹시 동화 좋아해요?"

 

   "동...화요?"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 있어서요."

 

 말을 마치기도 전, 하루는 스탠드 바에서 나와 책장에서 책 한 권을 꺼내 왔다. 살짝 빛이 바랜 표지에는 '꼰끌라베'라는 글자가 있었다. 

 

 동화치고는 제법 두꺼운 두께에 의아한 이다가 고개를 갸웃했다.

 

   "시간 많은데 한 번 읽어봐요."

 

   "굳이...왜"

 

   "분명 이다씨 이야기가 있으니까, 이 안에. 은재한테 듣기로는 마침 소설 창작 과제도 있다면서요. 참고 삼을 겸 공부할 겸 읽어요."

 

 그건 또 언제 알아서는. 조금 눈에 힘을 주고 하루를 바라보자 하루는 맑게 웃으며 이다의 손 옆에 책을 두었다. 받은 것이 있기에 이다는 마지못해 책을 가방에 넣었다.

 

 새로운 걸 하는 것이 이제와 나쁠 건 없었다. 이미 자신의 상태가 최악이라는 것은 이다 자신이 제일 잘 알았으니까. 자리에서 일어나자 하루도 같이 가주겠다며 덩달아 밖으로 나섰다. 

 

 제법 쌀쌀한 저녁공기를 사이에 두고 언더코드까지 가는 길은 의외로 어색하지 않았다. 끝까지 말이 없는 하루에 이다가 시선을 돌리자 하루는 느긋한 표정으로 폰을 확인하며 걷고 있었다.  

 

   "걸으면서 폰 확인하는 거 위험하니까 조심해요."

 

   "저 걱정해주는 거에요?"

 

 본인도 모르게 던져진 말에 이다가 놀라 고개를 바로 돌리자 하루가 조금 감동받은 눈으로 이다를 봤다. 바람 때문인지 아니면 쑥스러움인지 원인 모를 홍조가 이다의 얼굴에 감돌았다. 

 

 가만히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는 여자였다. 솔직하게 드러나는 마음과, 자잘한 것에 걱정해주는 세심함. 하루는 자신의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저 걱정되면, 대화하면서 걸어요."

 

   "네?"

 

   "저 핸드폰 안 보고 걷게 도와달라고요. 이다씨가 말했다시피 폰 보면서 걷는 건 위험하니까요."

 

 무슨 얘기 할까요? 하루의 말끝에 스민 옅은 웃음이 가을바람에 흩어졌다. 이다는 자연스레 말을 잇는 하루에 당황해 입만 뻐끔거렸다. 

 

 이렇게 훅훅 그녀의 마음을 치고 들어오는 것에 여전히 적응이 되지 않았다. 이다는 조용히 눈동자를 굴리며 담담히 길을 따라 걸었다. 

 

 살짝 높은 박자로 뛰는 그녀의 심장이 낯설었다.

 

   "어, 조금 설렜죠?"

 

   "무..무슨."

 

   "저랑 대화하는 게 싫은 건 아니라는 거죠?"

 

   "..."

 

   "아직 기회가 있다니, 기분 되게 좋네요."

 

 시도때도 없이 어느새 제 감정을 읽어버리는 하루를 방어할 틈이 없다. 조금이라도 방어했다 싶으면 어느 새 본인도 몰랐던 곳을 치고 들어와 무방비하게 만들어버렸다.

 

 이제껏 이다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었지만 그게 마냥 싫지는 않았다. 

 

 머리를 헤집는 바람을 느끼며 하루가 대화를 시작했다. 

 

   "제가 도움이 돼 다행이에요."

 

   "네."

 

   "앞으로도 더 도움이 되고 싶다고요."

 

 담백하지만 한 자, 한 자가 이다의 마음에서 작은 울림을 만들어냈다. 이 남자가 자신에게 무엇을 바라는 지 이다는 조금 궁금했다.

 

   "앞으로 더 다가갈 생각이에요. 이미 전에 말했듯이." 

 

   "네?"

 

 뜻하지 않게 들리는 답에 이다의 얼굴에 옅은 색이 번졌다.

 

   "이다씨한테 잘 보이고 싶다는 말이에요. 물론 이다씨가 원하는 방식보다 제 나름의 방법대로."

 

   "그쪽 되게 제멋대로인 거 아나보네요."

 

 이다의 입에서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제게 잘 보이고 싶다면서 자신 멋대로 점수를 따가겠다는 것이 하루다운 말이었다.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죽 그래왔으니 더 놀랄 것도 없었다. 놀랍다기보다는 조금 궁금했다. 하루라는 사람이 이다 자신에게 어떻게 다가와 줄 것인지.

 

 두서없는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하루와 이다의 걸음이 어느 새 언더코드 앞에 멈췄다. 하루가 이다를 제치고 먼저 문을 열며 말했다.

 

   "오늘 음료 받아 먹고 싶은데 괜찮죠?"

 

   "저기요, 문하루씨."

 

 참 어디로 튈지 모를 사람. 이다가 대단하다는 얼굴로 하루를 보자 하루는 잘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다음에 제가 커피 내려드릴게요, 지난번보다 맛있게." 

 

 더 반박할 기운이 없어 이다는 고개를 끄덕이며 먼저 들어간 하루의 뒤를 따라 문을 열었다. 하루는 문 앞에서 더 이상 움직이고 있지 않았다. 

 

 가만히 멈춘 하루의 등에 이다가 하루를 제치고 들어갔다.

 

   "안녕."

 

 제하가 그녀의 눈 앞에 앉아있었다. 이다의 몸이 일순 굳었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아직 일하고 있다고 들어서, 이재한테."

 

   "최제하."

 

 두 사람을 보는 하루의 눈이 알 수 없었다. 이다는 눈을 돌려 하루의 눈치를 살폈다. 미동없는 하루의 옆모습이 어딘가 날이 서 있었다.

 

 분명 제하와 자신의 생각 중 하나를 남김없이 읽어내리고 있는 중일 터였다. 두 사람의 생각을 동시에 읽어내는 중일지도 몰랐다.

 

 신경쓰지 않아도 자신의 마음이 들려온다 했었으니까. 그것은 제하도 하루에게 이다와 다를 리 없었다. 

 

 평소와 달리 웃음기 하나없는 하루의 옆모습이 신경쓰여 이다는 하루를 보며 말했다.

 

   "괜찮아요?"

 

 작은 떨림이 묻어나는 이다의 말에 그제서야 하루의 눈에 옅은 빛이 들어왔다. 하루가 눈을 들어 천천히 이다를 마주봤다.

 

   "서이다씨." 

 

 바보같은 여자. 이와중에 자신을 신경쓰는 서이다였다. 자신이 어떻게 비쳐질까가 아니라 자신과 제하의 마음 속을 원치 않게 듣고있을 거라고, 이다는 하루를 걱정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까지 자신을 신경쓰는 이다의 정신구조가 하루는 퍽이나 신기했다. 하루의 시선이 다시 제하에게 돌아갔다.  

 

   "안녕하세요? 저희 구면이네요."

 

   "또 뵙네요."

 

 담담한 어조로 답해오는 제하였다. 그러나 그 속에 자리한 비정상적인 크기의 분노는 하루에게 선명히 닿아왔다. 

 

 마치 어린아이가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을 빼앗겼다는 듯한 질시와 화. 다만 그것이 어린아이보다 훨씬 더 깊고 선연하게 하루를 찔러들어왔다. 

 

 자신의 촉이 참 좋은 것이 하루는 새삼 다행이기도 했고 재수가 없기도 했다. 하루는 말없이 제하를 보다 순간 눈이 휘어지도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다씨, 오늘 커피는 다음으로 미룰게요."

 

   "네?"

 

 내가 지켜주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 조금이라도 제가 도움이 됐다는 거 다시 말하지만 굉장히 좋았어요."

 

 하루의 말이 하나씩 떨어질 때마다 하루는 자신을 바라보는 제하의 눈빛에 날이 서는 것이 느껴졌다. 점차 짙어지는 제하의 감정을 읽어내며 하루가 더 또렷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어디 한 번 해보자 싶은 마음이 강하게 고개를 들었다. 옆에서 이다의 불안한 눈초리가 느껴졌지만 괜찮았다. 

 

   "우리, 내일 봐요."

 

 절대 다시는 당신이 혼자 불안 속에 스스로를 죽이도록 만들지 않으리라. 당신이 웃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데 절대 자격따위 필요하다 생각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줘요, 이다씨."

 

   "하루씨."

 

   "내 입장, 내 상황 같은 거 신경쓰지 말고. 필요한만큼, 언제든지."

 

 당신이 내 앞에서 평범하게 웃었으면, 감동으로 울었으면 하니까. 그렇게 당신의 하루 하루에 조금씩 볕이 들게 하고 싶으니까, 내가. 

 

 말을 맺으며 하루는 이다를 똑바로 마주봤다. 자신의 눈을 받아내는 짙은 금갈색 눈동자에는 전보다 분명 옅게 빛이 스며있었다.

 

 자신이 깨워낸 것이 분명한 그 빛에 하루의 심장이 옅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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