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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천무행
작가 : 백두혼
작품등록일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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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무협소설이다. 무협소설은 결국 초인에 관한 이야기로서 그 초인이 무엇인지 따져보려 한다. 물론 역사와 운명의 굴레 바퀴를 피할 수 있는 초인은 절대 없다.
천륜과 인륜이 교차하는 강호 천하의 모든 은원이 어떤 식으로 생기고 해소되는지 정교하게 엮어보았다. 대의를 위해 자식을 없애야 하는 아버지, 또 다른 대의를 위해 그 부친을 넘어서야 하는 아들. 나름의 대의를 위해 그 둘 사이를 이용하고 이간하는 절세의 협객.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던져야 하는 가인. 정의가 무엇인지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10. 절로검객(絶露劍客) 일선자(一禪子)
작성일 : 19-10-28 18:28     조회 : 346     추천 : 1     분량 : 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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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절로검객(絶露劍客) 일선자(一禪子)

 

 

 “이슬이 베어졌다해서 이슬이 아니더냐?”

 

 왕년에 청운적하검법을 십이성 대성한 후 청성산의 나무와 풀에 맺힌 새벽이슬 수백 방울을 면면부절(綿綿不絶) 일 검에 갈라낸 후 일갈했던 그였다.

 

 일선자의 도가 입문 전의 속명은 양송(梁宋)으로 호남성 장사(長沙) 사람이었다. 일찍이 청성파의 당대 최고수였던 중양자(仲陽子)의 수제자로 입문하여 청운적하검법(靑雲赤霞劍法) 등 청성파의 절기들을 고루 익혔고 불혹의 나이에 이미 청성파의 최고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선자가 강호에 팔괴 중 한 명으로서 그 이름을 알린 것은 청성의 무공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초년 시절부터 청성의 무공 뿐 아니라 위로 하늘의 기운을 읽고 아래로 땅과 물의 이치를 익히며 또한 사람들의 운명을 살피는 공부에 몰두하여 노년에 이르러서는 무공보다는 오히려 천기(天機)를 읽고 풍수지리(風水地理)와 축사(逐邪)와 퇴마(退魔)에 더해서 점복(占卜)을 치는 능력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그는 청성산에 머무르는 바 거의 없이 늘 강호를 주유하며 온갖 어려움에 처한 여러 사람들을 그의 능력대로 도와주고 때로는 마인들과 귀신들을 쫓아주기도 하는 등 수많은 기사(奇事)를 강호에 남겼고 범인들에게는 일종의 신인(神人)으로서 추앙받는 인물이었다.

 

 행적이 표홀하여 늘 그의 나가고 들어옴을 가늠할 수 없었던 청성파에 일선자 그가 갑자기 찾아든 것은 바로 어제였다. 연화루에서 벌어진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고수를 하산시켜야 했지만 적당한 이를 찾을 수 없어 무척이나 고심하던 순간이었다. 장로 배분의 고수로서는 혼자 금혼마도 냉흔을 감당하기에 장담할 수 없었고 두 명 이상을 모아 내보내자니 청성파의 위명에 손상이 가해지는 바를 피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청성파의 장문인이 직접 출도하는 것은 더욱이나 안 될 말이었다. 연화루 정도의 작은 일을 처리하기가 오히려 까다로운 바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일선자가 홀연 나타났고 자초지종을 듣고는 두말없이 오늘 이곳 연화루에 당도한 것이다.

 

 금혼마도 냉흔이 대문을 나서는 걸 바라보던 일선자와 사청기 두 사람의 귀에도 선우용이 연주하는 여삼락의 가락이 편안하게 들려오고 있었다. 일선자는 문득 눈을 감고 그 선율에 취해갔다.

 

 “청기야. 너는 가서 조촐하게 술상을 좀 봐 오거라. 나는 먼저 가서 인사부터 나눠야겠구나.”

 “무슨 말씀이십니까? 사숙 어른.”

 “고인이 누구시냐고 물었다고 했다지? 냉흔 그 친구 말이다. 네 귀에는 저 금 소리가 그저 그런 소리로 들리느냐?”

 “참 좋기는 합니다마는.. 금 소리가...”

 “아니다. 됐다. 그저 술상을 준비해서 저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들고 오너라. 천기(天機)가 나를 이끌더니만 내 여기 오게 된 이유가 저기 있었구나.”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채 일선자는 선우용의 별채를 향해 휘적휘적 걸었고 사청기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식당채로 발길을 옮겼다.

 

 일선자가 별채의 앞에 이르자 별채의 문이 활짝 열린 채 대청의 다탁에 칠현금을 놓고 연주하는 선우용의 수려한 모습이 훤히 보였다. 물끄러미 그 모습을 바라보던 일선자가 침음성을 흘렸다. 그러자 선우용이 연주를 멈추고 일선자를 무심하게 바라봤다.

 

 “고인의 흥취를 방해하게 된 무례를 용서하시오. 빈도는 청성의 일선자라 하오.”

 

 일선자가 본인의 신분에 걸맞지 않게 불진을 들어 올려 먼저 인사를 하자 선우용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포권으로 인사를 받았다.

 

 “그러시군요. 누추하지만 안쪽으로 드시지요. 저는 합비 사람 선우용이라 합니다.”

 “불민한 본 파의 제자들을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각하와 같은 고인을 눈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니 눈 뜬 장님이라 해야겠지요. 보는 눈이 없음을 너무 탓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일선자가 다탁에 앉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자 선우용은 소매를 흔들어 사양을 했다.

 

 “도사께서는 어찌 이리 저의 얼굴에 금칠을 하십니까? 그저 어려움을 당하면 돕고 필요 없는 살생은 막는 게 원래 강호인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참으로 옳고도 옳은 말씀이십니다. 그러한 강호의 도리가 그렇게나 어려운 세상인데 고인께서 참으로 그 도리를 밝혀 주셨군요.”

 “별 말씀을요. 이 사람은 도사님의 칭찬을 더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나저나 빈도도 원래 음률에 약간의 취미가 있어 피리 하나를 좀 오래 불어왔습니다. 오늘 고인의 금률을 대하니 빈도 또한 흥이 돋아 참을 수가 없군요. 고인의 고절한 솜씨에 비하면 보잘 것 없겠으나 감히 한 곡 합주를 청해볼까 합니다.”

 

 일선자가 품 안을 뒤져 겨우 한 자가 안 되는 짧은 단소를 꺼내 들었다. 자세히 보니 비록 작지만 녹옥을 정교하게 깎아 만든 보물이었다.

 

 “과연 음률에 조예가 있으시군요. 참으로 잘 되었습니다. 쓸쓸하게 금을 타 온지 오래라 지음지기가 참으로 그립던 차였습니다. 그래 도사께서는 어떤 곡을 떠올리셨는지요?”

 “수룡음(水龍吟)은 어떠실지요. 마침 오늘 각하와 같은 고인을 뵈었으니 천지 간의 오묘하고 장엄한 기운을 좀 불러보는 것은 어떨지요?”

 “그거 참 절묘한 생각입니다.”

 

 곧 선우용이 금을 뜯기 시작했다. 계면조의 장엄한 전주가 시작되고 이어서 일선자의 피리 소리가 금음을 타고 울리기 시작했다. 묘하게도 금음은 남성의 그것, 피리음은 여성의 그것이었다. 서로의 음이 서로를 보듬고 희롱하고 떠받들고 타넘어 가면서 정교하고 장엄하고 화려한 음색을 사방으로 펼쳐내고 있었다.

 

 음과 양이 어우러진다 함은, 원래의 무극(無極)에서 태극(太極)으로 음양(陰陽)을 가르고 다시 음양(陰陽)에서 사상(四象)과 오행(五行)의 이치를 일깨워 팔괘(八卦)의 형상으로 천지만물의 원리를 펼쳐내는 것이다.

 대저 음악의 이치에는 우주와 대자연의 이치가 그대로인지라 음악의 정수는 곧 무공의 정수와도 통해져 있고 심오한 무공의 이치는 심오한 음악의 이치와 겹치는 것이다.

 

 두 사람이 펼치는 음률이 별채를 벗어나 연화루 전체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연화루 여기저기에서 각자 하던 일을 하던 모든 이들이 그 일들을 멈추고 넋이 나간 듯 음률에 취하고 있었다.

 

 술상을 청한 다음 연화루로 발길을 옮기던 사청기 역시 별채 바깥에 선 채 돌처럼 굳어 있었다. 그의 귀로 들리는 음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그가 평생을 고심하던 무공의 이치를 일깨우는 계송(啓誦)이기도 했다. 그 가르침을 통해 뿌옇게 막연했던 그의 무리(武理)가 열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그는 무아지경에 빠져 그 깨달음을 깊게 갈무리하고 있었다. 일 갑자에 가까운 오랜 세월 동안 청성의 무공을 고련했지만 오성이 떨어지고 깨달음의 깊이가 낮아 절정의 경지는 상상도 못해본 그에게는 오늘의 이 가르침이 기연으로 작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연주가 끝나자 두 사람은 아무런 대화도 없이 각자의 악기를 갈무리하고 서로의 눈을 바라봤다.

 

 “각하는 대체 뉘신지...”

 “누군지가 뭐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제가 이곳으로 천기가 이어지는 것을 보고 찾아 온 것이 우연은 아닐 겁니다. 부디 가르침을 내려 주십시오. 우대협.”

 

 우대협이라는 호칭을 들은 선우용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표정에 이는 쓸쓸하고 슬픈 기운마저 숨기지는 않았다.

 

 “그 우 모라는 자는 이미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디 두 번 다시 그런 이름을 거론치 말아주십시오.”

 “감히 결례를 범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맹세컨대 각하의 용인이 없이는 그 이름을 두 번 다시 입에 올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각하께서 다시 이 강호로 돌아온 것만은 정말 크나큰 홍복(洪福)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보잘 것 없는 도사가 오늘 대붕(大鵬)을 뵈었으니...”

 

 그때 대청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고 사청기의 음성이 들려왔다.

 

 “소질 사청기이옵니다.”

 

 일선자의 표정에서 일말의 짜증과 귀찮음이 묻어났다. 곧 사청기가 문을 열고 들어 와 섰다. 일선자가 그런 사청기를 흘깃 봤다가 다시 심유한 눈빛으로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크게 한숨을 내쉬고 말문을 열었다.

 

 “그래. 고생했구나. 여기 선우 선생께 인사를 다시 올리거라. 네가 크게 인사를 올리는 게 맞지 않겠느냐?”

 

 일선자의 말에 따라 사청기가 크게 읍을 하며 선우용에게 인사를 올렸다.

 

 “오늘에 이르러서야 고인의 가르침을 받아 이 보잘 것 없는 자가 눈을 떴습니다. 이 사모가 결초보은 하겠습니다.”

 

 선우용이 그런 사청기의 모습을 바라봤다. 난잡한 모습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혼잡스럽게 흘러 다니던 그의 내공이 갈 길을 찾아 정돈되고 있음이 느껴졌다.

 

 “깨달음이라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스스로의 것입니다. 사 형께서는 과례를 거두시고 더욱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허허... 오늘의 술값은 네가 내야겠구나. 그래 술상은 준비했으렸다. 허허...”

 

 일선자가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농을 던지고 있을 때 대청 밖에서 다시 인기척이 들렸다.

 

 “술상이 준비 되었습니다. 삼가 올리겠습니다.”

 

 그런데 그 목소리는 시녀의 그것이 아니었고 바로 연화루의 주루 정영영의 목소리였다. 그리고 문을 들어서는 그녀의 손에 간단한 술상이 들려 있었다. 그녀는 다탁에 술상을 올리고는 선우용과 일선자 두 사람의 잔과 젓가락을 챙기고 술병을 들었다.

 

 “두 분의 음률에 실로 감동 받았습니다. 소녀가 무례를 무릅쓰고 삼가 한 잔씩 올리겠습니다.”

 

 선우용에게 먼저 한 잔을 따르고 일선자에게도 한 잔을 올렸다. 두 사람은 말없이 잔을 비웠고 이어 사청기가 일 잔씩을 더 올렸다. 역시 두 사람이 말없이 잔을 비우자 사청기가 먼저 읍을 해 보이고 별채를 나서고 정영영 역시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떠났다.

 다음 잔은 일선자가 채웠다.

 

 “각하께 삼가 무림말학이 한 잔을 올리겠습니다.”

 

 일선자가 자신의 잔에도 술을 채우고 양 손으로 받쳐 올리자 선우용은 무심하게 한 손으로 잔을 들어 올렸다. 팔순이 넘은 창로한 모습의 노도사가 새파랗게 젊은 악사에게 극진한 모습으로 잔을 올리는 것이 어쩌면 어색하기도 할 모습이었으나 의외로 위화감이 없었다. 바로 은연 중에 서로의 배분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내 일찌기 청성에 한 명의 젊은 기재가 출중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오늘에야 그 면모를 확인하게 되었군요.”

 “저 역시 일찍이 초년 시절부터 각하의 우레와 같은 대명을 들어 흠모해 왔으나 복이 모자라 오늘에야 이렇게 한 잔 술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렇게 예를 갖추어 서로 세 잔의 술잔을 나눈 다음에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도사께서 아시다시피 내 강호를 떠난 지 너무 오래되어 당금 강호의 사정을 아는 바가 별로 없습니다. 평소 강호를 주유하신다고 들었으니 당금 강호의 사정을 아시는 대로 대충이나마 듣고 보신대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각하께서 강호를 떠나 계셨던 지난 육십 년간의 일들을 이 도사가 보고 들은 바 그대로 여쭙겠습니다.”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육십여 년 전 혈운교(血雲敎)의 난(亂)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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