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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18화
작성일 : 19-10-28 15:13     조회 : 198     추천 : 0     분량 : 5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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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사람이 지나다녀요.”

 

  루다는 말을 참고 브리지트가 끌리는 대로 끌려갔다. 브리지트는 발걸음을 빨리 해 캐서린이 알려줬던 방으로 갔다. 거기 주방 일하는 사람 쉬는 곳인데 그 시간에는 비어, 라고 했던 캐서린의 말을 기억하고 있기도 했고 그곳이 제일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브리지트의 방까지 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둘은 마주앉았다. 브리지트는 다급하게 말을 시작한다.

 

  “국적이 어디예요?”

 

  “저는 씨마에서 왔어요.”

 

  “그래도 혹시 라가도기아에 대해서 아는 것 없나요?”

 

  “많이 알죠.”

 

  “그럼 지금 라가도기아에 가려면 많이 위험한가요?”

 

  “갈 건가요?”

 

  루다는 놀란 듯 물었다. 브리지트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제 가족이 그곳에 가고 있는 중인 것 같아서요. 라가도기아는 지키는 사람들이 있어서 쉽게 갈 수 없다고 들었어요. 가족은 아파요. 그러니까 지금까지도 가는 길일 거예요.”

 

  브리지트는 가족을 걱정하고 있었다. 아픈 리지와 베아트리스를 걱정하고 있었다.

 

  “예. 많이 위험해요.”

 

  거짓말로 안심을 준다고 해도 브리지트는 안심하지 못할 것 같아 루다는 사실을 말했다.

 

  “딱 보기에도?”

 

  “네.”

 

  “그럼 다행이에요.”

 

  오히려 위험하다는 말에 브리지트는 안심한다.

 

  “왜 위험한 게 다행이에요?”

 

  “그런 위험한 곳에는 가지 않을 거예요. 어떻게 해도 들킬 길이라면 그 사람들은 가지 않아요.”

 

  “그게 안심이 되는 거예요? 약초들은 다 라가도기아에 있는데?”

 

  “네?”

 

  “라가도기아인들은 자신들의 병을 아니까 라가도기아에 약초를 심었어요. 그린랜드가 침략하며 고생을 겪었던 고산지대를 포기하고 아무도 살 수 없게 지키고 있으니 약초를 가져오는 것도 힘든 거예요.”

 

  브리지트는 뭐라 할 말이 없었다.

 

  “그린랜드는 라가도기아인만을 자국민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잖아요.”

 

  “왜요?”

 

  “황제가 질투가 많아서요. 죽은 황후가 라가도기아인을 아주 아꼈는데 황제가 그걸 질투했어요.”

 

  “겨우 질투로요?”

 

  브리지트는 얼굴을 구겼다. 황태자가 자신의 팔을 아프게 쥐었던 것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그렇게까지 반응하기에 심각한 일인 줄 알았다.

 

  “사람들의 가치는 다르니까요. 아무튼 그 가족들도 약초를 먹지 않으면 죽어가는 건 마찬가지일 거예요.”

 

  “별로 그런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아요.”

 

  “브리지트. 내 말 잘 들어요.”

 

  “그런 얘기는 별로 듣고 싶지 않다고요,”

 

  루다는 테이블에 팔을 대고 브리지트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아니요. 그런 얘기 말고요.”

 

  목소리를 낮춘다.

 

  “지금부터 하는 말들은 다 비밀이에요. 라가도기아인은 마력을 가지고 있어요.”

 

  비밀이라는 말에 동의하기도 전에 루다가 말해버렸다. 브리지트는 루다의 눈을 피했다.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모르겠다.

 

  “믿기 힘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라가도기아인은 마력을 가지고 있어요. 몸 안에 있는 마력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병드는 거예요. 브리지트는 마력이 강해요.”

 

  “아니요. 마력이 있다고 해도 마력을 쓰지 않을 거니까 말하지 말아요.”

 

  더 설명하려던 루다의 말을 막고 브리지트가 말한다. 브리지트는 루다의 눈을 보며 말했다.

 

  “마력을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걸로 죽어간다고 해도 괜찮아요.”

 

  “마법을 배우면 되는 일인데도요?”

 

  “그래서 라가도기아인 모두가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나요?”

 

  “아니요. 그래서 약초가 있는 거죠.”

 

  “그렇잖아요.”

 

  브리지트는 고개를 끄덕인다.

 

  “별로 오래 살아서 좋은 줄 모르겠고, 라가도기아가 위험하다면 나의 가족은 나를 찾고 있겠네요.”

 

  브리지트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줄 게 있어요.”

 

  루다가 브리지트를 말로 붙잡는다. 브리지트는 가만히 서서 루다가 하는 것을 본다. 루다는 품 안에서 꽤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것처럼 보이는 목걸이를 꺼냈다.

 

  “제 심장 제일 가까이 있던 거예요.”

 

  “준다는 말이에요?”

 

  “네.”

 

  “왜요?”

 

  “그때 못 전한 고마움을 전하려고요.”

 

  “제가 혹시 당신을 도왔던 적이 있던가요?”

 

  “당신이 아니고 당신의 고조할머니 정도일까요?”

 

  “저는 그 분의 성함도 모르는데요?”

 

  “근데 생긴 게 똑같아요. 어떤 얼굴인지 계속 말해주시고는 했거든요. 저희 할아버지가 꼭 전해주라고 했어요.”

 

  브리지트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잘못 전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도 받아주세요. 언제까지고 제가 갖고 있기 힘들어요. 감정을 당신한테 떠넘기는 거예요.”

 

  목걸이를 빤히 들여다보다가 브리지트는 손을 뻗어 그 목걸이를 받았다.

 

  “이걸로 좀 편해지길 바라요.”

 

  라가도기아인의 박애주의는 어쩔 수 없나 보다. 루다는 얼굴 가득 미소 지었다. 그 웃음이 보기 좋아서 브리지트는 목걸이를 건네 받기 잘했다고 생각했다.

 

  “다시 만나지는 못할 것 같아요.”

 

  루다는 그렇게 말하며 먼저 방을 나갔다. 브리지트는 선 자리에서 목걸이를 살펴봤다. 나비넥타이 모양의 큐빅 밑에 진주가 박혀있는 모양이었다. 진주도 진짜 진주는 아닐 것이다. 전체적인 모양이 손톱보다도 작아서 착용하고 있는 걸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이런 모양인 줄도 모를 것 같다.

 

  브리지트는 목걸이를 주머니에 넣었다.

 

 *

 

  며칠 동안 코델리아가 브리지트를 너무 걱정하는 것이 눈에 띠게 보였다. 브리지트는 일부러 모르는 척 하다가 이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고자 그때의 지하 감옥으로 갔다. 메리가 왔던 그 시간을 피해서.

 

  그 사람은 자신이 아사로 죽는다고 했지만 혹시 있을 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답답하고 뭔가 털어내고 싶은 기분일 때 사람들은 타인에게 자신의 고통을 말함으로써 위로를 받으니까.

 

  캐서린은 너무 많은 고통을 담아내고 있어서 말하고 싶지 않다. 자신까지 말을 붙이면 피해를 주는 것 같다. 소중한 사람에게 감정의 무게를 지우게 하고 싶지가 않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말하기에는 편하다. 브리지트는 그렇게 여겼다. 부모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라도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면 말할 수 있다. 한 번만 보고 말 사이니까.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치부를 안다는 것은 고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브리지트는 지하 감옥으로 향한다. 속으로는 그 헤맸던 곳을 잘 찾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었지만 그래도 발걸음을 옮겼다. 코델리아에게는 몸이 아파 쉰다고 했다. 몸이 아프지 않은 적은 없으니 거짓말은 아니다.

 

  걸음을 향하고는 있어도 말을 할지 말지 고민을 하고 있다. 고민을 하는데 발은 속도를 내서 옮긴다. 약을 먹고 왔으니 쓰러질 걱정은 없다. 단지 공기가 좋지 않은 것이 걱정이다.

 

  “저기요. 사람 있나요?”

 

  브리지트는 지하 감옥의 입구에서 말했다. 크게 소리 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깊은 곳까지 목소리가 닿지는 않았다. 그래서 브리지트는 앞으로 조금 더 걸었다.

 

  “누구라도 대답해주세요!”

 

  조금 더 크게 소리 낸다.

 

  “누구야.”

 

  작은 소리가 들린다. 브리지트는 소리가 들린 쪽으로 걸었다. 잔뜩 갈라지고 이상한 목소리는 비슷하지만 뭔가 다른 목소리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번 들었던 목소리를 정확히 기억하기는 어려우니 그리 이상할 것은 없다. 만약 정말 다른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브리지트는 상관없었다.

 

  “백작님이 절 좋아하는 게 부담스러워요.”

 

  상대는 답이 없었다. 브리지트의 말에 어떤 말을 해야 될지 생각하는 모양이다. 아니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을 잃은 것일 수도 있다.

 

  “티가 나요. 절 좋아한다는 것이. 직접 절 좋아한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도와준 적이 있어서 많이 좋아하는 편인 것 같아요.”

 

  “다짜고짜 고민 상담이라니 참 이상한 아이구나.”

 

  “아이 아니에요. 이제 17살이에요.”

 

  “그 나이면 아이지.”

 

  상대는 고개를 젓는다. 너무 어두우니 브리지트는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백작이 널 좋아하는 거면 너한테도 좋은 거지. 쉽게 목이 날아갈 일은 없겠네.”

 

  “네?”

 

  “귀족들 다 그렇잖아. 마음에 안 들면 목 자르는 거.”

 

  “아…….”

 

  그렇게까지 생각해보지는 않았던 브리지트는 좀 기분이 이상했다. 코델리아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좀 털어놓고 싶어 이곳에 온 것인데 목이 달려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될 것처럼 되었다.

 

  “왜? 이런 말 듣기에는 너무 어린가?”

 

  상대는 자꾸 브리지트가 어리다고 한다. 브리지트는 자신이 어린 것 같다.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모든 말을 듣기에 어리지는 않아요. 세상 살아가는 거는 어려도 마찬가지잖아요. 들어야 하는 사회의 이야기였어요.”

 

  그린랜드는 신분 사회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귀족의 말을 듣지 않으면 목이 잘리는 일이 아직도 발생한다. 다른 대륙처럼 평등함을 바라며 사람들은 신분제를 폐지하자고 하지만 황제는 대륙 통일에만 신경 쓰느라 다른 것에는 귀를 닫는 듯하다. 황태자 또한 문화 산업을 발전시킬 뿐 신분제를 폐지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아이야, 그래도 귀족의 마음에 너무 많이 들지는 마.”

 

  “브리지트예요.”

 

  “그래, 브리지트.”

 

  “걱정하는 말이에요?”

 

  “응.”

 

  상대는 진심으로 고개를 끄덕이지만 역시 브리지트는 그걸 볼 수 없다. 다만 상대의 말을 진짜라고 믿는 수밖에.

 

  “그건 무슨 이유에요?”

 

  “넌 여자잖아. 귀족의 마음에 너무 들면 옆의 자리에 앉힐 텐데 그 귀족이 등을 돌리는 순간 넌 혼자야. 그 사람들의 대부분의 결말은 살해뿐이야.”

 

  “왜 이렇게 겁을 주는 거예요?”

 

  “보던 걸 말할 뿐이야.”

 

  브리지트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더 큰 감정만 안고 가게 생겼다.

 

  “그래도 황제만 여러 사람과 결혼할 수 있고 귀족들은 한 사람과만 결혼하잖아요.”

 

  “결혼하지 않고 그냥 옆자리에 두지.”

 

  “……왜 사람들은 그래요?”

 

  “그러게. 그러지 않은 사람들만 있으면 좋을 텐데.”

 

  브리지트는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신분제를 유지하고, 무리해서 대륙 통일을 진행하고, 라가도기아인을 배척하는 그린랜드. 브리지트는 갑자기 이곳에서 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과 함께 있던 필라우가 좋았다.

 

  그래도 에일린은 만나야 된다.

 

  “그런데요, 아주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만나기 힘들 때는 어떻게 해요?”

 

  “멀어?”

 

  “그리 멀진 않아요.”

 

  “그럼 휴가 때 가봐. 이런 큰 곳에서 일하면 쉴 때는 있을 거잖아.”

 

  “그게 아니라 용기가 안 날 때요. 너무 오래 전에 헤어졌던 사람이라 절 기억할까 싶기도 하고 지금의 제가 너무 초라해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내 앞에서 네 모습이 초라하다고 말하는 거야?”

 

  죄수가 묻는다. 브리지트는 말을 잃는다.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어떻게 말해야 할까, 하지만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게 최선이다. 상대는 말을 통해 나온 것 밖에는 믿을 수 없으니까.

 

  “스스로의 가치는 스스로가 정하는 거예요. 범죄를 저질렀어도 자신이 스스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무가치한 사람이 아니에요. 마찬가지로 아무리 영토를 넓히고 있는 황제라도 스스로를 초라하게 여긴다면 초라한 거예요.”

 

  “그래서 네가 생각한 너의 가치는 초라하니?”

 

  “네. 너무요.”

 

  “난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 자신이 자신을 보는 가치와 타인이 자신을 보는 가치는 다르잖아. 그 사람이 널 아주 소중히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지 않겠어? 늦기 전에 찾아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아, 어째서 이렇게 친절한 사람들이 감옥이 갇혀있는 걸까. 브리지트는 슬픈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브리지트는 안다. 자신에게 친절한 사람이라도 남에게까지 친절하지는 않다는 걸. 죄수를 동정하려던 마음을 잡고 브리지트는 말한다.

 

  “소중한 것은 소중한 것으로 남겨두라는 말을 따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 하나의 행동으로 일어날 일들이 두렵거든요.”

 

  “네가 그러고 싶으면 그렇게 해.”

 

  “고마워요.”

 

  마음대로 해, 네 마음이 따르는 대로 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브리지트는 그 말들을 좋아한다. 무엇도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을 따를 수 있는 말.

 

  안 좋은 일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겁나는 브리지트는 아주 염원하던 에일린과의 만남을 내려놓는다. 그냥 그리움만을 안고 살아야겠다. 잘 크고 있는 뒷모습을 보기도 했고 에일린의 부모가 알지 못하게 에일린과만 만날 자신이 없기도 했다.

 

  이렇게 간단히 포기할 수 있는 것을 왜 이렇게 질질 끌었을까. 브리지트는 헛웃음이 났다.

 

  브리지트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없을 것이다. 초라한 이대로 계속될 것이다. 그러니 에일린을 만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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