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Censor_센서
작가 : 이섬
작품등록일 : 2019.10.8

감정을 다루는 남자,
감정에 지친 여자

바라보는 게 익숙한 사람과
밀어내는 게 당연한 사람의 만남.

 
구.
작성일 : 19-10-26 18:31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624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제하와 어떻게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지, 이다는 골라내기 어려웠다. 

 

 어느 순간부터 당연히 제하가 그녀 옆에 있었다. 이재와 먼저 빠르게 친해진 제하가 이다와 같이 시간을 보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어느 순간 번호를 주고받았고, 

 

 이재의 일로 연락을 시작하고, 

 

 이재와의 약속으로 셋이서 밥을 먹다, 

 

 제하의 연락으로 둘이 가볍게 만났다. 

 

 어떤 날은 이재의 선물을 고르러 같이 쇼핑을 했고, 어떤 때는 패션위크 행사 참석으로 나란히 앉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점차 제하가 이다의 눈에 밟혔다. 

 

 무뚝뚝하지만 나쁘지는 않은 사람, 배려를 알고 또 할 줄 아는 사람이 전부였다. 이다에게 있어 제하는 편하고 제 동생을 아끼는 좋은 친구였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형, 형 내일 우리 사촌 형 가게 오픈하는 데 와서 밥 먹고 가라. 우리 형 요리 진짜 잘해."   

 

   "어떡하지? 나 내일 일정 있는데."   

 

   "왜? 형은 지금 사랑하는 동생보다 일정이 먼저야?" 

 

 이재의 귀여운 투정에 제하는 알았다 하며 이다를 봤다. 진짜 와야 하냐는 질문을 함축한 얼굴이었다. 이다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재가 가볍게 말해서 그렇지, 사촌 민형의 가게에서 음식을 하게 될 이재였다. 제하에게 제 음식을 꼭 먹이겠다고 그간 밤마다 이를 갈며 부엌을 시끄럽게 한 이재였다. 

 

 이다는 제하에게 입 모양으로 오라고 소리없이 강조했다. 제말에 제하는 의미모를 미소를 짓더니 제게 달라붙어있는 이재의 머리를 헝클이며 말했다.   

 

 

   "갈게."   

 

   "진짜? 정말이지, 무르기 없어." 

 

   "정말 갈거야. 내가 약속 안 지킨 적 없잖아." 

 

   "역시 우리 형이라니까."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듯한 얼굴의 제하였지만 그건 이재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이재에게 있어 제하는 항상 어른스럽고 생각이 많은 형이었으니까.   

 

 

 

   "잘할 수 있겠지?"   

 

   "준비 많이 했으니까 괜찮아. 오늘 그래도 가오픈이라 민형이랑 친한 분들만 오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고."   

 

   "그게 더 무서워. 하나같이 입 까다로운 사람들 뿐이란 말야." 

 

 

 심야식당 오픈 전날 저녁, 친한 지인들과 도와주신 몇 분들만 간략히 초대해 가오픈을 했다. 원체 입맛 까다로운 민형인지라 초대된 지인들도 섬세한 미각을 자랑하는 이들이 여럿이었다. 

 

 혹시나 작은 실수가 큰 잘못으로 이어질까 걱정하는 이재의 걱정에 이다는 담담히 웃어줬다. 준비 기간 이전부터 민형의 입맛에 맞춰 요리 삼매경에 빠진 이재였다. 분명 평소대로라면 잘 할 것이라고 믿었다. 이다가 이재의 어깨에 손을 얹고 말했다.   

 

 

   "잘 할걸, 내가 장담해." 

 

   "누나."   

 

   "이따 제하한테 맛있는 것도 해주겠다고 그렇게 연습했잖아.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살 쪘는지는 알지?"   

 

   "제하 형 언제 올까?"   

 

   "너랑 한 약속은 꼭 지키니까 당연히 오겠지." 

 

 

 이재의 불안을 덜어주고자 제하의 이야기를 꺼내자 조금씩 차분해지는 이재였다. 다행이다 싶어 이다가 제하의 이야기를 이으려는 찰나였다.   

 

 

   "배달 왔습니다! 여기 서이재씨 있나요?"   

 

   "뭐지?"   

 

   "나가보자." 

 

 

 밖에 나가자 화려한 꽃들이 풍성하게 어우러져 꽂ㅎㄴ 꽃바구니가 놓여있었다. 카라, 리시안셔스에 라넌쿨러스와 라벤더, 그리고 유칼립투스 잎이 섞여 심야 식당 안에 우아함을 더해줬다.   

 

 

   "제가 서이재인데요."   

 

   "여기 서명 부탁드립니다."  

 

 

 정신없이 서명을 하는 이재를 뒤로하고 이다는 꽃들 사이에 놓인 메시지 카드를 발견하고 짚어들었다. 

 

   [개업을 축하드립니다. 이재, 힘내   -JH] 

 

 분명 제하의 머리글자였다. 세세하게 이재를 챙겨주는 제하에게 이다는 잔잔한 고마움이 몰려왔다. 이재는 심하게 감동한 표정으로 조용히 중얼거렸다.   

 

 

   "오늘, 진짜 잘하자 서이재..." 

 

 

 이재 앞으로 제하가 보내온 꽃들은 이다의 손에 깔끔히 손질 되어 홀의 테이블 곳곳에 곱게 자리했다. 이재는 제하가 앉을 자리에 다른 테이블에 놓은 흰 꽃들과 달리 보라색 붓꽃을 놓았다. 

 

 제하는 보라색을 좋아하니까. 

 

 제하는 이다의 생각보다 일찍 왔다. 급하게 오기라도 했는지,  조금 흐트러진 머리를 하고 나타난 제하였다. 

 

 옅게 상기된 제하를 보고 이다는 저도 모르게 반갑게 인사를 했다.   

 

   

 

 "안녕, 금방왔네."   

 

   "누구 일인데, 당연하지. 이재는 좀 어때?"   

 

   "그건 너가 직접 물어봐. 저녁은 먹었어?"   

 

   "아니, 맛있는 거 먹으려고 비워뒀지"   

 

   "기다려 봐, 메뉴판 가지고 올게." 

 

 

 제하에게 자리를 안내해주고 돌아서는 이다의 팔목이 아프지 않게 잡혔다. 뒤를 돌아보자 제하가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평소와 다를 것 하나 없는 시선이 조금 짙다 느껴졌다.  

 

   

 

   "왜?"  

 

   "그냥, 너도 괜찮으면 같이 먹자고."  

 

   "난 도와줘야지. 아직 손님들 안 갔어."  

 

   "더 올 사람 없으면 나랑 같이 먹어." 

 

 

 부탁하기 어려운 짙은 어조, 평소보다 힘이 들어간 또렷한 목소리가 거부하기 어려웠다. 얼굴에 여린 붉은 빛을 띈 이다는 부엌으로 들어가 잠시 숨을 돌리고 있는 이재에게 부탁했다.  

 

 

   "이재야, 야채 프리타타 2인분 부탁해." 

 

 

 제하와 같이 저녁을 먹는다고 말하기가 괜스레 부끄러웠다. 한 두번도 아닌 일이 새삼 의식됐다. 다시 홀로 나가 제하 앞에 마주앉자 그 의식은 더 심해졌다. 

 

 이다의 눈에 제하의 차림이 하나 둘 눈에 밟혔다. 깔끔하게 소매를 접어올린  빈티지 체크의 정장 재킷이 살짝 흐트러진 넘겨올린 머리와 잘 어울렸다.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을 쓴 듯한 제하의 옷차림에 이다의 시선이 갔다. 화보가 아니면 면티에 청바지, 그리고 모자를 눌러쓴 차림을 즐기던 제하다 보니 이런 차림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자신을 보는 이다의 시선에 제하가 살짝 고개를 낮춰 이다와 눈높이를 맞췄다. 

 

 순식간에 두 시선이 맞닿았다. 

 

 마주친 시선에 놀란 이다의 눈이 조금 커지자, 제하가 눈을 휘며 말했다.  

 

 

   "뭘 그렇게 열심히 봐, 나 처음 보는 거 아니잖아."  

 

   "오늘 화보 일정 있었어?"  

 

   "아니, 집안 일정. 왜?" 

 

 

 평소랑 똑같은 시선인데, 이다의 눈이 테이블 위로 내려갔다. 제하의 웃음을 똑바로 마주보기가 어색했다. 

 

 귓가가 뜨거워지는 낯선 기분이 어색해 이다는 자신의 식기만 보며 말했다.  

 

 

   "그냥, 정장이 잘 어울린다 싶어서. 이렇게 정장 입은 거 처음 봤잖아."  

 

   "앞으로 정장 자주 입어야겠네, 어울린다니까." 

 

 

 잔잔한 웃음이 깔린 가벼운 말투에 자신 혼자만 진지한 것 같아 이다는 부끄러웠다. 그냥 늘 지나가던 일상 중 별다를 거 없는 날들 중 하나다. 

 

 그런데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 걸까...?  

 

 

   "그, 저기..."  

 

   "뭐야, 형 왔어? 누나 제하 형 왔다고 말이라도 하지!" 

 

 

 순간 짧게 깔린 적막이 어색해 이다가 다시 고개를 들고 황급히 말을 이으려던 순간이었다. 이재의 손에 의해 둘 사이에 야채 프리타타가 놓였다. 이재가 서운한 눈으로 둘을 보며 말했다.  

 

 

   "손님이라 이거지, 아주. 이거 맛없다고 하기만 해."  

 

   "이재가 만든거야?"  

 

   "당연하지! 나 여기 나름 부주방장이라고." 

 

 

 셰프는 당연히 우리 형이고, 이따 형 나오면 인사할래? 이재와 제하가 대화가 오고가자 이다는 그제서야 멋대로 올른 열을 식히려고 물을 마셨다. 

 

 제 앞에서 이재와 웃고 떠드는 제하는 제가 알던 이가 분명했다. 편한, 차분하고 신중하지만 제 나이답게 웃을 줄 아는 최제하 말이다. 

 

 그런 친구의 옆모습이 순간 자신의 눈에 남자로 들어왔다는 것에 마음이 어지러웠다. 너무 오래 같이 있다보니 착각이라도 한다기에는 꽤 생생한 떨림이었다. 

 

 이다는 말을 아끼고자 애먼 프리타타를 포크로 쑤셨다. 헤집어진 몽글거리는 노란 속살에서 따뜻한 김이 올라왔다. 

 

 원래 밥을 먹을 때는 크게 대화를 하지 않는 둘이었기에 식사시간은 어찌저찌 넘길 수 있었다. 물론 이다는 그 와중에도 자신이 이상하게 보일까봐 프리타타의 맛도 제대로 못 느끼고 넘기기 바빴지만. 

 

 손님들이 이윽고 다 가고, 이다와 제하 앞에 놓인 접시도 빈 바닥을 보였다. 제하가 접시를 들고 주방 쪽으로 걸음하며 말했다.  

 

 

   "내가 설거지 거들게. 오늘 이재 혼자 할 일 많았을 텐데 너무 눈치없이 시간만 보냈다."  

 

   "아니야, 내가 해도 되."  

 

   "너 오늘 하루종일 손님들 상대했을텐데 이 정도는 괜찮아. 쉬고 있어." 

 

 

 웃으며 주방으로 사라지는 제하에 이다는 그제서야 눈을 감고 식탁 위에 쓰러지듯 엎드렸다. 긴장이 풀리니 그제서야 온 몸에 피로가 몰려왔다. 

 

 오늘은 집에 가자마자 반신욕을 해야겠다며 중얼거리는 순간이었다. 

 

 딸랑 

 

 심야식당의 문이 열리고 우아한 정장 차림의 여인이 들어왔다. 여인은 주변을 한 번 살피더니 이다에게 곧장 걸어왔다. 

 

 수수하지만 흐트러짐 하나 없이 세련되게 손질된 머리와 꼿꼿한 자세, 날이 서 있는 짙은 화장이 깔린 얼굴이 이다가 있는 테이블 앞에 멈췄다. 여인은 그녀를 표독스레 바라봤다.  

 

 

   "여기, 최제하군이 오지 않았나요?"  

 

   "제하는 지금 주방에 있는데요. 혹시 누구신가요?"  

 

   "인사가 늦었군요. 제하 어미 되는  사람입니다." 

 

 

 삽시간에 커진 동공과 함께 이다는 테이블에서 일어나 제하의 어머니한테 깍듯이 인사를 했다.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었지만 잘 벼려진 칼 같은 분위기가 묻어나오는 기백이 압도적이었다.  

 

 

   "안녕하세요, 제한 친구 서이다입니다."  

 

   "그쪽이 서이다 양이었군요? 마침 잘 됐네요, 할 말 있었거든요."  

 

   "네...? 편히," 

 

 쾅! 

 

 이다가 말을 이으려던 찰나였다. 거세게 주방 문이 열리고 제하가 무서운 얼굴로 제 앞에 서 어머니를 마주 바라봤다. 

 

 설거지를 하다 온 참이었는지 셔츠 소매가 팔목 위까지 걷어올려져 있었다.  

 

 

   "어머니, 분명 말씀드렸을텐데요." 

 

 낮게 귀를 뚫는 목소리가 얼음보다 차가워 이다는 제하를 잠자코 지켜봤다. 지금은 자신이 나서면 안 된다는 정도는 알았다. 

 

 살짝 올려다 본 제하의 옆얼굴은 차갑게 굳어있었다. 아까와 같은 사람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녁에 들어간다고 말씀드린 걸로 기억합니다."  

 

   "제 멋대로 자리에 나오지 않은 애가 말할 자격이 있니?"  

 

   "인사는 분명 전에 드렸고 할 도리는 충분히 했습니다만."  

 

   "도리? 지금 도리라는 걸 안다는 애가 대체 누,"  

 

   "말씀 끊어서 죄송한데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닙니다. 밖에 나가서 마저 하죠." 

 

 

   제하가 입에 힘을 주고 말을 맺자 여자가 고갯짓을 하며 먼저 나갔다. 그에 제하도 뒤이어 나갔다. 

 

 이다의 눈에 뼈마디가 드러날 정도로 힘이 들어간 제하의 두 손이 들어왔다. 제하가 걱정됐다. 

 

 분명 말은 차가웠지만 어머니라는 여인을 보는 제하의 눈은 상처로 얼룩져 있는 것이 보였으니까. 

 

 이다는 어쩐지 제하를 기다려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제하는 금방 돌아왔다. 

 

 다만 조금 흐트러져도 깔끔히 넘겨져있던 머리가 몇 가닥 그의 이마 앞으로 내려오고, 한쪽 얼굴이 살짝 부어있었다.

 

 이다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앞에 앉는 제하를 가만히 바라봤다. 그런 이다에 제하가 이다를 보며 물었다.  

 

 

   "안 궁금해?"  

 

   "궁금하다고 네가 말하기 편한 거 아니잖아." 

 

 

 누구에게나 묻어두고 싶은 것은 하나쯤은 있는 법이다. 자신의 작은 결점이라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 옛날의 안좋았던 일들, 들추고 싶지 않은 인간관계 등 말이다.

 

 상처가 난 눈을 한 사람에게 알면서 물어보는 게 더 상처라고, 이다는 그렇게 생각했다. 적어도 그런 류의 질문은 자신한테 그렇게 다가왔으니까. 

 

 제하의 고운 손이 상처난 얼굴을 가렸지만 그렇다고 목소리까지 숨길 수는 없었다.  

 

 

   "미안, 보기 못난 거 보여서. 우리 어머니야." 

 

 

 씹어뱉듯 겨우, 겨우 뱉어내는 마디 마디에 깊게 흘러나오는 통증들이 이다에게 전해졌다. 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제하의 앞에 섰다. 

 

 제하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올려다 보려 하자 이다의 손이 제하의 눈을 덮어왔다. 

 

 이다의 목소리가 제하의 귀에 잔잔히 속삭였다.  

 

 

   "울고 싶잖아, 너."  

 

   "아..."  

 

   "이럴 때는 울어도 되. 나만, 나만 알고 있을게..."  

 

   "서..이다.." 

 

 

 점차 떨려오는 제하의 목소리에 옅은 물기가 섞여들었다. 이다의 다른 손이 제하의 손을 맞잡았다. 자신이 친구로서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아 속상했다.  

 

 

   "그냥, 이럴 때는...무너져도 괜찮아. 울지 않고 견디려는 거, 힘들잖아." 

 

 

 이다의 한마디에 제하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강하게 그러앉았다. 제하의 고개가 이다의 품에 묻혔다. 

 

 이다가 손을 들어 제하의 머리를 다독였다. 결 고운 흑발이 그녀의 손길에 따라 힘없이 이지러졌다. 

 

 자신의 옷이 살짝 젖어드는 것을 느끼며 이다의 마음 깊은 곳이 무거워졌다. 천천히 가라앉아오는 묵직한 먹먹함에 이다는 어쩐지 저도 울고 싶었다. 

 

 이상했다, 제하의 눈물에 자신의 심장이 너무 아팠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6 십육. 2019 / 11 / 10 252 0 6435   
15 십오. 2019 / 11 / 7 221 0 6517   
14 십사. 2019 / 11 / 5 234 0 6749   
13 십삼. 2019 / 10 / 31 231 0 6458   
12 십이. 2019 / 10 / 30 218 0 6378   
11 십일. 2019 / 10 / 29 257 0 6515   
10 십. 2019 / 10 / 28 221 0 6487   
9 구. 2019 / 10 / 26 250 0 6243   
8 팔. 2019 / 10 / 24 219 0 6682   
7 칠. 2019 / 10 / 22 348 0 6527   
6 육. 2019 / 10 / 19 229 0 6216   
5 오. 2019 / 10 / 17 252 0 6058   
4 사. 2019 / 10 / 15 246 0 6164   
3 삼. 2019 / 10 / 12 251 0 6458   
2 이. 2019 / 10 / 11 237 0 6797   
1 일. 2019 / 10 / 8 394 0 602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