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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떼인 목숨 받아드립니다
작가 : venividivici
작품등록일 : 2019.10.26

전직 강력계 소속 경찰이던 석철은 불미스러운 일로 일을 그만 둔 뒤 사설탐정을 꿈꾸며 심부름센터를 차렸다.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리는 석철.
그런 그의 꿈에 밤마다 한 남자가 찾아와 다짜고짜 자신을 도와달라고 한다. 그래서?

 
3.
작성일 : 19-10-26 16:32     조회 : 226     추천 : 0     분량 : 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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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쩐지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 고갤 돌렸다.

 

 “지금 한가한 거 맞지?”

 

 고갤 돌린 내 눈앞엔 지난 번 당근을 들고 날 쫓아오던 남자가 서 있다. 한 손에는 대파를 들고.

 

 응? 대파?

 

 “뭐야?”

 “나 잊은 건 아니지?”

 “너 이씨.”

 

 난 그날의 기억 때문에 무심코 뒤통수로 손을 옮겼다. 다행히 뒤통수에 꽂혔던 당근은 이미 없다.

 

 “뭐야? 가까이 오지마.”

 “이야기나 좀 하자니까.”

 “이야기는 개뿔. 그 대파는 뭐야? 이번엔 내 머리통에 대파라도 꽂으려고?”

 “아니, 아니. 대파를 꽂긴 어딜 꽂아. 이상한 소릴 하고 있어.”

 

 남자는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갤 흔들며 내 쪽으로 더 가까이 다가왔다.

 

 “너, 나 알아?”

 “안다고 했잖아.”

 

 녀석은 천천히 한걸음씩 내게로 걸어오며 말을 이었다.

 

 “이름은 이석철. 전직 강력계 형사. 예전 경험을 토대로 사설탐정을 해보려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탐정은 커녕 코딱지만한 심부름센터나 운영하고 있고, 그마저도 돈벌이가 안 되는 바람에 사무실 월세를 못 내서 쫓겨날 처지지.”

 “내 뒷조사라도 하고 다니냐? 너 진짜 정체가 뭐야?”

 

 주변을 한 번 둘러본다. 여기가 어딘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번화가 한 가운데란 건 알겠다. 깜깜한 밤하늘 아래, 휘황찬란하게 번쩍이는 간판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녀석과 나 밖에는

 

 “그러니까, 이야기를 좀 하자고. 내가 꼭 좀 부탁할게 있어서 그래.”

 

 여전히 썩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처음 봤을때처럼 거부감이 있지도 않다.

 

 굳이 도망칠 필요까진 없을 것 같아 자리에 앉은 채로 녀석을 빤히 쳐다봤다.

 

 이야기 좀 하는 데 문제가 되진 않겠지.

 

 “날 어떻게 알지?”

 “그냥. 뭐, 뛰어난 관찰력?”

 “개같은 소리 하지말고. 이야기를 하자고 했으면 알아듣기 쉽게 있는 그대로 불어. 또 다른 것도 조사했어?”

 “조사?”

 “내 뒷조사 말이야.”

 “아. 뒷조사를 한 적은 없어.”

 

 이야기를 길게 할수록 점점 더 기분이 나빠지는 것 같다.

 

 “당신에 대해서 더 아는 거라면, 단순 무식한 타입이라 딱 강력계에서 몸 쓰는 일은 잘할 성격이란 거? 그나마도 머리 좋은 동료 형사들이 있을 때의 이야기고. 그런 양반이 머리 쓰는 일을 하겠다고 나선 것 부터가 밥 굶기 딱 좋은 그런 성격이랄까.”

 “너 단순 무식한 놈한테 좀 맞아볼래?”

 “그 쪽을 아냐고 물어보길래 아는 만큼 이야기했을 뿐이야. 화 내지 마.”

 

 남자는 화내지 말라고 했지만 전혀 미안한 기색은 없어 보인다.

 

 “그래서 넌 누구냐?”

 “나? 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선량한 시민.”

 “지랄하네.”

 “좀 도와 줬으면 해. 적어도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선 당신이 가장 적합한 사람이니까.”

 “뭘 도와줘 도와주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거야. 게다가 무작정 도와달라는 것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당신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지. 손해 볼 일은 절대 아냐. 어때?”

 “어때는 무슨 어때? 쉬운 일인지 어려운 일인지는 내가 판단해. 도움을 청하는 주제에 멋대로 판단하지 마.”

 

 녀석은 대파를 휘휘 돌리며 내 옆에 앉는다.

 

 “그래. 그럼 일단 내 말을 들어볼 생각은 있는거지?”

 “개똥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내가 널 왜 도와줘? 대파를 입에 쑤셔 쳐 넣기 전에 꺼져.”

 “왜 이래?”

 “너 같은 놈 아니어도 충분히 머리 복잡하니까 귀찮게 하지 말고 꺼지라고.”

 “그럼, 내가 그 복잡한 것 좀 해결해줄까?”

 “뭐?”

 “머리가 복잡해서 날 못도와주겠다며. 내가 그 복잡한 것 해결해 줄테니까, 나 좀 도와달라고.”

 “너 이새끼.”

 

 난 자리에서 일어나 놈을 노려보며 주먹을 꽉 쥐었다.

 

 “에헤이. 누가 단순무식한 사람 아니랄까봐 주먹부터 쓰려는 것 봐.”

 

 아, 짜증이 난다. 짜증이 나.

 

 “좀 가라. 제발. 응?”

 “내가 당신 일을 도와줄 수 있다니까.”

 “지금 좀 닥치고 꺼져주는 게 날 돕는 거야.”

 “에헤이.”

 

 남자는 한 손에 파를 탁탁 두드리며 내 어깨에 슬쩍 기댄다.

 

 “난 당신 도움이 참 필요해. 당신도 내 도움 받아서 손해 볼 것 없을걸?”

 “니가 어디서 뭐하며 굴러먹는 새낀지 내가 어떻게 알고... 지금 한가하게 농담 따먹기나 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 어?”

 “지금처럼 낮잠이나 잘 시간 좀 쪼개면 충분할거야.”

 

 남자는 입가에 미소를 짓고 눈을 깜빡이며 날 보고 있다.

 

 “자꾸 긁지 말고 가라. 응?”

 “그럼 내가 먼저 날 믿게 해줄까? 능력 좀 보여줘?”

 “당근이나 파 같은 거 꽂는 능력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거 참.”

 

 남자는 거만하게 다리를 꼬고 앉더니 대파로 자신의 허벅지를 탁탁 두드리며 말한다.

 

 “그러니까 이렇게 하자고. 내가 먼저 당신 머리 복잡한 거 좀 해결해줄게. 그러고 난 뒤에 나 좀 도와줘.”

 “뭐?”

 “어때?”

 “아주 긍정적으로 어? 니 놈이 진짜 날 도왔다 치자. 근데 내가 너 쌩까면 그땐 어떡하려고?”

 “안 그럴거야.”

 “뭐?”

 “당신, 그렇게 먹튀 할 인간은 아닌 거 알아.”

 “아. 진짜.”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그럼 일어나서 가버리면 될 텐데 막상 엉덩이가 떨어지질 않는다.

 

 놈은 날 빤히 보다가 파를 만지작거리며 입을 뗐다.

 

 “강력 2팀 팀장님.”

 “뭐?”

 “윤재웅 팀장님. 맞지?”

 

 고갤 돌려 놈을 쳐다봤다.

 

 “그 사람이 뭐 부탁하지 않았어?”

 

 난 자리에서 일어나 녀석의 멱살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너 뭐야?”

 “어?”

 “너 진짜 뭐하는 놈이야?”

 “흥분하지 말고 일단 다 들어봐.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해도 어차피 믿지도 않잖아.”

 

 놈의 눈을 빤히 쳐다봤다. 무슨 생각인건지 놈은 내 눈을 피하지도 않았고, 미세하게 떨리는 눈동자의 움직임조차도 없다.

 

 “속는 셈치고 내 말 들어봐. 그러고 나서 이야기 하자고. 됐지?”

 

 머리가 복잡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그 팀장이란 사람이 하라는 일. 그것부터 해. 당신도 5층에 있던 학원처럼 당장 짐 싸서 사무실 뺄 생각은 없을 거 아냐. 뭐라도 해야 될 상황이란 걸 알고 있다면, 생각만 하지 말고 뭐라도 해. 그리고 그 팀장이 시킨 일은 나중에 분명히 도움이 될 거야. 어떤 식으로든.”

 

 놈의 눈을 뚫어지게 보고 있자니 놈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을 덧 붙인다.

 

 “아, 도움이 될거란 건 내 생각이야. 확실한 건 아니고.”

 

 여전히 뭐라 할 말이 안 떠오른다. 생각 같아선 몇 마디 말로 이 인간을 찍어 눌러 주고 싶은데, 어쩐지 이 남자의 말이 틀린게 없다는 생각도 든다.

 

 “그 조카 찾는 거, 내가 도와줄 테니까, 내일 당장 경찰서가서 그거 하겠다고 해. 난 그동안 걔 어딨는 지 알아볼게.”

 “너 진짜 정체가 뭐냐?”

 “그게 알고 싶으면, 그것 때문이라도 내가 하자는 대로 해봐. 알겠지?”

 

 남자는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아, 늦겠다. 아무튼 곧 다시 보자고. 그 팀장이랑 이야기 잘 해놓고 기다려.”

 

 남자는 대파를 꼭 쥐고 길을 건너더니 달려가 버렸다.

 

 진짜, 뭐야, 저 미친놈은.

 

 짜증이 나서 그런지 갑자기 쓸데없는 데 머릴 굴려서 그런지 두통이 온다. 저 깊은 곳에서부터 뭔가가 머릴 찍어 누르는 듯 묵직한 통증이 오른쪽 머리에서 느껴진다.

 

 “아.”

 

 한 손으로 머릴 붙잡았다. 통증은 멈출줄 모른다.

 

 “아아.”

 

 점점 통증이 심하게 느껴져 소릴 질렀다.

 

 “아아아.”

 

 눈을 떴다.

 

 눈앞에는 익숙한 내 사무실 풍경이 보인다. 그리고 내 입에서 나온 소리가 귓가에 울리고 있다.

 

 “아.”

 

 오른쪽머리가 아파 몸을 일으켰다.

 

 어떻게 된 건지 내 오른쪽 머리가 있던 곳에 라이터가 놓여 있다.

 

 “아, 썅.”

 

 두통의 원인은 이 라이터였나.

 

 순간 욱하는 마음에 라이터를 집어들고 던지려다 멈췄다. 이걸 던져봤자 어차피 다시 주워와야 할 사람도 나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담배를 주워 물고 불을 붙였다.

 

 두통의 원인은 정말 라이터였던 것 같다. 일어난 뒤로 점점 약해지던 통증은 어느새 느껴지지 않는다.

 

 해가 진 건지, 해가 뜨기 전인건지 창밖은 깜깜하기만 하다. 휴대전화를 집어 들고 시간을 확인했다.

 

 19:45

 

 점심 먹고 들어와 여태까지 잔건가. 참 팔자 좋네.

 

 그나저나 왜 자꾸 이런 요상한 꿈을 꾸는 걸까.

 

 신기하게도 꿈속에서 봤던 그 남자의 얼굴이 또렷하게 기억난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아는 얼굴이 아니다.

 

 요즘 좀 없이 살아서 몸이 허해진 바람에 귀신이라도 붙은 건가. 하긴, 귀신도 생각이 있으면 나 같은 놈한테 붙진 않겠지. 뭐 뜯어먹을 것도 없는 나한테...

 

 꿈에서 남자가 했던 이야기 때문에 괜히 머리가 복잡하다. 진짜 팀장님한테 가서 이야기해야 하나. 그 조카문제 내가 해결해 보겠다고...

 

 그러기엔 너무 단호하게 거절하고 온 것 같은데...

 

 괜히 경찰서에 갔다가 팀장님하고 마주친 뒤 한 번 더 부탁하면 그때 못이긴 척... 하기엔 내일은 경찰서에 갈 일이 없다.

 

 박 형사도 자리에 없을 거라 했으니까.

 

 “하.”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났다. 꿈 하나 꿨다고 이게 지금 뭐하는 건지...

 

 아무런 소득도 없이 하루를 보냈다는 생각 때문인지 마음이 허해, 있는 힘껏 담배연기를 뱉었다.

 

 “후우.”

 

 ‘따르릉.’

 

 울려대는 전화를 집어 들었다. 화면엔 박 형사의 이름과 번호가 떠 있다.

 

 이 시간에...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지.

 

 “여보세요.”

 “선배.”

 “어, 이 시간에 어쩐 일이냐. 술이라도 사려고?”

 “허. 선배한테 술 살 만큼 한가한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이 새끼가.”

 “지금 어디에요?”

 “나? 사무실이지.”

 “아까 빵 안 가져 갔죠?”

 

 아. 빵. 그 롤케익. 그러고보니 갑자기 팀장님이 부르는 바람에 까맣게 잊고 있었다.

 

 “어디 안 가실 거죠? 갈 데도 없겠지만.”

 “너 이씨.”

 “지금 나가는 길이니까 갖다 드릴게요.”

 

 순간, 조금 전에 꾼 꿈이 머리를 스쳐 지났다.

 

 “야.”

 “예?”

 “지금 팀장님 계시냐?”

 “예. 왜요?”

 “아. 아니다. 내가 마침 지금 나가려던 참이거든, 조금만 기다려 가지러 갈 테니까.”

 “왜요? 나 지금 나가야 되는데.”

 “새꺄. 조금만 기다려. 금방 갈 테니까.”

 “아. 참내.”

 

 급하게 일어나 그대로 사무실을 나섰다. 어차피 패딩까지 입고 잠들었던 터라 따로 옷을 입을 필요도 없었다.

 

 귀신에 홀리기라도 한 마냥 경찰서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제정신이라면 이 시간에 빵을 핑계로 경찰서로 달려갈 이유가 없다. 분명 지금의 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찬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경찰서를 향해 달리길 멈추진 않는다.

 

 숨을 헐떡이며 달리다보니 이제 추운지도 모를 지경이다. 계속 도대체 내가 왜 이러나 하면서도 다리는 멈추질 못한다.

 

 어느새 경찰서 건물이 보인다.

 

 “하아 , 하아.”

 

 주차장 입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건물로 달려 들어갔다. 날듯이 계단을 뛰어 올라가 강력계 사무실 문 앞에 도착했다.

 

 “하아. 하아.”

 

 한 번 더 숨을 고르고 문을 열었다.

 

 “어? 이석철이.”

 

 팀장님은 내가 서 있는 문 쪽으로 걸어오며 놀란 듯 말했다.

 

 “어쩐 일이야? 아까 그렇게 쌩까고 도망치더니.”

 “아, 그게, 박, 박 형사, 빵, 안 가져, 가.”

 

 너무 숨이 차니 말이 안 나온다.

 

 “뭐라는 거야, 이거.”

 

 팀장님은 날 위아래로 훑어보곤 한심하단 듯 고개를 흔들었다.

 

 “야. 이따 전화해.”

 “예.”

 

 팀장님은 뒤돌아 그렇게 소리치곤 내 옆을 스쳐 지났다. 난 사무실을 나가려는 팀장님의 손목을 붙들었다.

 

 “어? 뭐? 왜?”

 “그거.”

 “어?”

 “할게요.”

 “뭐?”

 “아까 그거. 조카.”

 

 팀장님은 날 빤히 보고 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에라 씨. 모르겠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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