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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레퀴엠 [억울한자들을 위한 유희]
작가 : 빈켄터
작품등록일 : 2019.10.25

미국의 한 바이오회사 <미스태커>에서 사람들의 집중력을 극도로 향상시키기 위해 한 약을 발명하게 되었다. 첫번째,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의 임상실험에 성공한 그 약은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가게 되었고, 각 국 대부분의 특수부대원들이 제일 먼저 그 약들을 섭취,복용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알지 못했다. 그 약의 부작용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말이다...

 
[1장] 악몽 창궐
작성일 : 19-10-26 15:54     조회 : 297     추천 : 0     분량 : 3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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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 쿵 쿠직, 콱!

 

 의무실 건물의 메인 도어를 닫고 의무실로 달려 들어가자 보이는 익숙한 배치에 나는 몸이 살짝 늘어지는 것을 느꼈다.의무실의 푹신한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아 고개를 뒤로 젖혀 숨을 고르고 있는 성연과 서 있는 상태로 무릎에 손을 얹고서 숨을 헐떡이는 병장에 나는 급히 주위를 둘러봤다.

 

 " 야, 힘들어도 지금 시간 없어. "

 " 빨리 약품들이랑 챙겨서 가자 빨리. "

 

 나는 그들의 어깨를 툭툭 치며 부추기고선 탁자에 있는 작은 라디오를 챙겨 의무관용으로 지급받은 감색의 크로스백에 라디오를 챙겨 넣었고, 빠르게 서랍장을 열어 약품을 쓸어 담듯 가방에 넣기 시작했다.

 

 안색이 창백해진채로 숨을 헐떡이며 느릿느릿하게 약품을 챙겨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단추를 잠구는 병장과 성연을 보았다.

 

 나는 창백해진채 땀을 흐르는 성연, 그를 보며 어깨를 토닥였다.

 

 " 야, 빨리 가자고. "

 " 저 유리문이 버텨봤자 얼마나 버티겠냐? "

 

 쿵! 콰직

 

 저 멀리 본관 문에서 들린 불안한 소리와 제가 꺼낸 말에 멍하니 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인 그는 약간씩 떨리는 다리를 짚으며 일어났고 아직까지 약을 쓸어담고 있는 병장의 뒷덜미를 거칠게 잡아 끌었다,

 

 " 인혁이 말 못들었냐? 빨리 가자고! "

 

 " 네..네? 죄송합니다! "

 

 멍하니 약을 쓸어담던 병장은 고개를 휙 돌리며 우리를 바라봤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의무실 문을 슬쩍 열어 고개만 빼꼼 내민채 좌우를 살피던 성연은 우리를 돌아보며 가자고 손짓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나서자 지독하리만큼 조용한 분위기가 우리를 반겼다.

 

  메인 홀로 도달하자 아직까지 유리문을 두드려대고 있는 좀비들에 우리는 속도 내어 메인 홀에 있는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약 20여개의 계단을 타고 올라가자 보이는 긴 복도에 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주위를 둘러봤다.

 

 " 야, 여기가 어디로 가는 길이였지? "

 

 " 여기가..그그.. "

 

 그놈의 그그..를 지껄이며 주위를 둘러보는 성연에 일단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갑자기 작은 소리로 아! 하더니 빠른걸음으로 나를 제치며 앞에 있는 문을 열어 들어가는 성연에 그를 불렀다.

 

 " 야..야! 어디가! "

 

 " 여기 식량창고잖아 병신아! "

 

 그렇네? 여기는 식량 창고였다, 우리 부대는 의무실이 1층 그리고 2층이 식품창고로 이용하는데 여기에 각종 식재료들과 통조림등을 보관하고 했었다. 그 말을 들은 나와 병장은 빠른 걸음으로 성연이 들어간 그 방에 들어갔고 퀘퀘한 냄새에 묵힌 방에 콜록이며 방을 둘러봤다.

 

 각 서랍장들에 보이는 퀘퀘 묵은 상자들에 우리는 툭툭 먼지를 털었고 상자를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오래되어 썩기 시작한 양배추와 당근, 쥐가 파먹은 쌀자루 등등 여러가지 물건들을 제치고 우리는 각종 통조림을 담기 시작했다.

 

 " 시발, 뭐야 왜 여기에 크로스 백이 있냐? "

 

 " 몰라 그거, 상사 지시로 식량 옮기다가 그랬을걸? "

 

 " 허, 별 또라이 같은 "

 

 나와 성연의 대화에 눈치를 보며 성연과 나의 크로스백에 식량을 옮기던 병장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저기.. 그럼 우리는 이제 어쩝니까? "

 

 " 시발. 어쩝니까? 어쩝니까?! "

 

 한창 식료품을 쓸어담아 크로스백에 담고 있던 성연은 그의 말에 분노를 표출하듯 신경질 적으로 들고 있던 양배추를 던지며 그에게 거칠게 다가가 멱살을 잡았다.

 

 " 너 새끼만 아니였으면, 우리가 이렇게 쫒길 일도 없었어. "

 " 알어?! "

 

 " 흐억?! 죄. 죄송합니다..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

 

 거칠게 멱살을 잡으며 강하게 이마를 맞대는 그의 병장은 겁에 질린 듯 덜덜 떨며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를 이상하게 바라보며 한숨 쉬더니 멱살을 놔주고선 다시 식품을 가방에 담는 것을 반복하던 그는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쿠지직, 챙그랑!!

 

 2층에서도 들리는 유리가 깨지는 큰소리에 우리는 하던 행동을 멈추고 서로를 돌아봤다.

 시발.. 누군가가 중얼거린 소리를 시작으로 우리는 손에 들고 있던 통조림을 가방에 마저 욱여 넣은채로 주위를 둘러봤다.

 

 " 도망가야하는데, 문으로 나가면 지금 우리는 잡혀! "

 

 " 하 시발!! "

 

 " 아, 저기 사다리! "

 

 현재 많이 무거워진 우리의 몸으로는 정면돌파 해봤자 금방 잡힐 터였다. 이것들을 다 내려놓고 가야되나 생각하던 그때.

 

 뒤에서 들려오는 병장의 말에 우리는 병장이 가르킨 곳을 바라보았다.

 식량창고 구석에 위층으로 이어지는 사다리를 발견했다.

 

 이럴때는 평소에 꼰대짓만 해대던 우리 부대장한테 매우 고마운 마음이 들기만 한다. 병장이 빠르게 달려가서 사다리를 오르기 시작할때 나도 밑에서 사다리를 잡았다. 아직 움직이지 않은 성연을 바라보며 소리 쳤다.

 

 " 야 이성연 뭐해?! "

 

 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성연은 빨리 가라는 듯 우리에게 손짓했다. 이러다가 큰일 나는거 아니야? 그를 돌아보며 사다리를 잡아 빠르게 올라갔고 그에게 빨리 오라고 소리치니 창고의 문을 닫아 달려오는 그를 보며 손을 내밀었다.

 

 " 이게 더 빨라 잡아! "

 

 " 아 개 같네!! "

 

 쿵! 쿵쿵 쿵

 

 그와 손을 맞잡고 끙차, 소리 내며 올리기 시작하자 나무로 만든 문이 깨져가기 시작했다. 그를 끌어올리기 무섭게 문이 괴상한 소리를 내었고 문을 부수며 들어오기 시작하는 좀비들에 우리는 사다리로 이어지는 문을 닫았다.

 

 " 하아..하 여긴 어디냐 인혁아? "

 

 " 낸들 아냐? "

 

 " 그래도 너가 있던 건물 아니냐, 잘 봐봐. "

 

 그의 말에 주위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왠지 익숙한 이곳은...부대장님이 사무를 보는 사무실이다. 나는 주위를 돌아보며 부대장이 앉을 것 같은 의자에 다가가 손으로 부드럽게 쓸며 유심하게 바라봤다. 책상에 올려진 재떨이와 꺼진 담배를 빤히 보던 나는 나를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 야 인혁아. "

 

 " 어, 여기 부대장님 사무실인데? "

 

 " 뭐라고? "

 

 놀란듯 주위를 돌아보던 성연은 한창 둘러보다가 네 말이 맞는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부대에서 이렇게 좋은 의자와 책상을 가지고 있는 장교는 몇 안되니까 바로 알아 차린거겠지.

 

 " 그래서, 지금 뭐하냐? "

 

 " 부대장은 여기 안 온지 한 이틀 된거 같은데. "

 

 " 니 설마 이 상황에 추리소설 보고 따라하는거냐? "

 

 기계를 고치는 것과 만지는 것 그리고 그 외에 내가 좋아하는 건 셜록홈즈같은 추리 소설이다. 물론 드라마도 셜록이라는 드라마도 다 본 상태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재떨이에 쌓여있는 담뱃재를 바라봤다.

 

 " 보면 담뱃재가 말라있잖아. 최소 이틀일걸. '

 

 " 맞아, 내가 부대장님 인사해줬거든 "

 " 야, 우리 인혁이 추리소설 덕후가 어디 가진 않는구나? "

 

 저를 비웃듯이 말하는 그를 째려보고선 책상을 따라 뒤적거렸다. 보이는 건 전화기 한개와 담배갑 하나와 듀퐁 라이터 정도. 나는 황급히 전화기를 들었고 옆에 적혀선 프린터 되어있는 종이를 손으로 짚으며 다이얼을 눌렀다.

 

 " 뭐, 뭐하십니까? "

 

 " 상부에 전화해봐야지. "

 " 올 수 있으면 지원 와주라고 해야지. "

 

 뚜루루루루루

 

 긴 전화음과 함께 3번 울리는 전화와 딸깍이는 소리 내며 전화를 받는 소리에 나는 나를 쳐다보고 있던 성연과 병장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스피커 모드로 바꾸며 수화기를 옆에 내려 놓았다.

 

 [ 어 그래 천만금 중령 ]

 

 

 

 희망을 찾은 것 같아.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end]

 
작가의 말
 

 헉..오차가 있어서 글 삭제를 하고 다시 온 신입 작가 지망생 빈켄터입니다.

 

 읽으셨으면 제발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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