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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14화
작성일 : 19-10-26 15:39     조회 : 40     추천 : 0     분량 : 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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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떴다. 코델리아는 일정을 진행하고 업무를 본다. 브리지트는 할 일이 없어서 책장을 구경했다. 정치, 역사, 다른 나라 거, 어렵기만 하고 쓸모없을 것 같은 책들이 가득하다.

 

  대체 백작은 공부를 얼마나 많이 하는 거냐며 고개를 젓던 브리지트는 한 권의 책에 시선이 박혔다.

 

  식물도감. 꽃이 많이 피던 헬렌 지역에서 살다 온 브리지트에게는 여간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리지도 에일린도 꽃을 좋아하니 더 반가운 책이었다. 꽃도 식물, 식물 중 꽃!

 

  브리지트는 책을 읽어도 되냐고 허락을 구해보려고 코델리아를 쳐다봤지만 너무 일에 집중하고 있어서 말을 걸면 방해만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허락 없이 책을 꺼내들었다.

 

  왜 식물도감이 여기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아마 코델리아도 마음 한 구석에 식물을 사랑하는 평화로움이라는 것이 있을지 모른다. 그 확률은 정말 희박하지만.

 

  처음에는 책장 앞에 쭈그리고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불편해서 코델리아가 일하고 있는 원형의 테이블에 식물도감을 밀어 놓고 남아있는 의자에 앉아 책을 읽었다.

 

  그 당당한 태도를 본 코델리아는 브리지트가 불편하지 않게 서류 종이를 정리했다.

 

  저녁밥도 먹고 다시 서류를 본다. 원래의 예정대로라면 산책을 한 번 더 하고 검 훈련도 했을 텐데 밀린 일이 많은 모양이다.

 

  브리지트는 이미 정독한 식물도감을 다시 폈다. 책이 너무 두꺼워서 책장을 넘기다 조금 찢어먹긴 했지만 코델리아는 관대해서 그런 것에 성질을 내진 않았다. 눈치 채지 못한 걸 수도 있지만 브리지트는 그 책 찢어지는 소리가 귀에 들렸기 때문에 코델리아의 귀에도 들렸을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옆에 앉았던 유디스의 놀란 눈과도 마주쳤다.

 

  어설픈 미소를 짓고 브리지트는 다시 책에 시선을 뒀다. 베아트리스는 지겹기만 한 거 왜 읽는 거냐고 이해를 못했다. 브리지트가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옆에서 듣는 것은 좋아했지만 식물도감을 직접 읽으려고 하지는 않았다. 베아트리스는 식물보다는 과학을 읽었다. 그러니 카일과 닮은 거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거 외에도 머리카락 색이나 눈동자 색 같은 것도. 생김새는 리지를 닮고 있어도 색이 카일의 색이었다. 그래서 좋아했던 것은 아니지만 베아트리스는 그렇게 오해하지 않았을까. 좀 더 잘해줄걸.

 

  ‘아.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책을 읽으려고 했던 것뿐인데 베아트리스에 관한 생각을 하고 있다. 너무 많이 알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이 책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많아서 다른 생각을 해도 책에 담긴 내용을 알 수 있으니까 이러는가 보다.

 

  브리지트는 식물도감을 꽂아놓고 읽지 않았던 역사에 관한 책을 꺼냈다. 계속 그린랜드에서 살 거니까 그린랜드의 역사를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브리지트가 꾸벅 졸아 머리를 책상에 박기 직전 때마침 12시를 알리는 종소리를 듣고 머리를 추슬렀다. 해가 지고 다음 날이 되는 12시의 종이었다.

 

  앞에 있는 코델리아가 잠복으로 갈아입지 않았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다. 졸려서 집중력도 떨어지는 모양이었다.

 

  “저 이제 가볼까요?”

 

  “아니. 넌 해야 될 일이 있어.”

 

  아무 것도 시키는 것 없이 책을 읽게 할 거라면 방에나 보내주면 좋겠다. 편히 자고 내일 아침에 하게. 아니면 할 일이 뭔지나 알려줄 수 있는 거 아닌가?

 

  브리지트는 불편한 자켓을 벗어 의자에 걸어놓았다. 좋은 옷감으로 만든 것이라 카일에게서 받았던 자켓보다는 편했지만 어쨌든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불편한 거였다.

 

  코델리아는 여전히 자켓도 벗지 않고 목을 가리고 장갑을 끼고 있다. 브리지트는 오늘따라 코델리아의 옷이 너무 불편해 보인다.

 

  “장갑은 불편하지 않아요? 펜을 잡는데.”

 

  “괜찮아.”

 

  “그냥 잠옷 입고 해요. 우리 둘만 있잖아요.”

 

  “안 돼.”

 

  “그 옷들 너무 불편하지 않아요?”

 

  “높은 사람의 맨 살을 봐서는 안 되는데 목이나 손도 해당 돼. 사람들이 계속 고개 숙이고만 있으면 일이 잘 진행되지 않으니 내가 가리는 거야. 그러니 괜찮아.”

 

  “음, 그치만 집사님과 제가 백작님 깨워드릴 때도 있잖아요. 그때는 목이고 쇠골이고 손이고 발이고 다 보이는데요?”

 

  코델리아는 아랫입술을 물었다. 브리지트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말한다.

 

  “내가 그만큼 믿는 사람이야. 내 피부를 봐도 죄가 아니게 허락한 사람.”

 

  ‘아, 그거 부담스러운데요.’

 

  브리지트는 꺼내지 못하는 말 대신 다른 말을 꺼냈다.

 

  “그래서 저 언제 간다구요?”

 

  “네가 도와줘야 할 일이 있단 말이야.”

 

  코델리아가 작게 말했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쓰럽게 느껴지는 목소리였다. 그래도 브리지트는 완전히 넘어가지 않았다.

 

  “유디스는 못해요? 그러고 보니 어디 갔대요?”

 

  집사님이라 부르던 사람을 이름으로만 불렀다. 흔들리는 것을 겉으로 드러내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방으로 돌아갔어. 유디스는 하기 싫다고 해서.”

 

  “아니, 그럼 저한테도 물었어야죠. 하겠냐, 말겠냐.”

 

  “안 하겠다고 하면 나 진짜 아무도 없는걸?”

 

  코델리아는 브리지트와 눈을 맞춘다. 그것뿐인데 브리지트는 그 얼굴에 넘어갔다.

 

  ‘그런 가여운 얼굴을 하면 어쩔 수 없잖아.’

 

  브리지트는 탐탁지 않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백작님이 저한테 무리인 일 시킬 것 같지도 않으니까 할게요. 우선 그 일들이나 다 처리해요.”

 

  “정말 고마워.”

 

  코델리아의 말에 브리지트는 얼른 고개를 숙이고 책에 집중하는 척할 수밖에 없었다. 백작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유약해서 어찌 세상을 살아갈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렇게 얼마나 어색한 시간이 흘렀을까. 똑똑,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브리지트는 책에서 눈을 거두고 코델리아를 쳐다봤다. 업무에 집중하는 것인지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뭔 일이 저렇게 많아.’

 

  결국 브리지트는 의자에서 소리가 나지 않게 주의하며 일어나 방 문을 열었다가 닫았다.

 

  브리지트의 얼굴은 경악으로 가득 찼다. 얼굴이 조금 붉어진 것도 같다. 브리지트는 코델리아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문 닫는 소리가 시끄러웠는지 코델리아가 브리지트를 보고 있었다.

 

  “아, 저, 밖, 거, 여, 밖.”

 

  브리지트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을 나열했다. 코델리아가 뜻을 이해할 수 없어 미간을 좁혔다. 숨을 크게 들이쉰 브리지트는 큰 소리로 말했다.

 

  “여자 사람이 발가벗고 구걸하러 왔어요!”

 

  “아니야!”

 

  문 밖에서 여자가 대답했다.

 

  “그럼 왜 오신 건데요!”

 

  브리지트는 문도 열어주지 않고 소리 높여 말했다. 당황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목소리였다.

 

  “백작님한테 청혼하러 왔다!”

 

  여자의 말이 어이없었던 브리지트는 팔짱을 끼고 비아냥거렸다.

 

  “뭐? 청혼? 웃기지 마! 청혼하러 올 거면 집문서라도 들고 와야지 그냥 몸만 내밀어?”

 

  “내 몸이 뭐 어때서!”

 

  “몰라!”

 

  브리지트는 대답할 말이 없자 갑자기 소리를 지른 것이 창피했다. 삶은 후회의 연속이라고 했던가. 브리지트는 문에 정수리를 대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밖에서 다시 노크 소리가 들렸다.

 

  손님 접대를 어떻게 해왔는지 유디스의 행동을 떠올리려 노력하며 브리지트는 문을 열어 재꼈다. 여자는 브리지트의 말처럼 발가벗지 않았다. 그저 시스루였을 뿐인데 그런 옷을 처음 본 브리지트가 당황한 것이다.

 

  “어서오세요.”

 

  분명 유디스는 이런 말을 하지 않았던 것도 같은데 브리지트는 우선 나오는 말을 뱉었다. 들려온 말에 여자는 들고 온 서류를 내밀었다. 청혼하러 왔다는 말은 정말인가 보다. 하지만 왜? 이렇게 갑자기?

 

  청혼서라는 글씨가 적힌 서류를 들고 브리지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청혼하러 온 걸 확인했으면 이제 날 거절해.”

 

  여자의 말에 브리지트는 퍼뜩 고개를 들었다. 표정은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브리지트의 표정만 이상하게 변해갔다.

 

  “예?”

 

  잘 이해하지 못했다는 듯 브리지트가 되묻는다.

 

  “청혼을 거절하라고. 이 시간까지 같이 있는 거 보면 집사 아니야?”

 

  “아, 맞긴 맞는데 집사 아닌 집사 같은 느낌이랄까 아니면 집사인 척하는 집사 위장하는 사람이랄까.”

 

  “백작가의 집사를 사칭하면 지하 감옥에 가.”

 

  여자가 브리지트의 말을 자르고 말한다. 브리지트는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뒤돌아 코델리아를 확인했다. 아주 테이블에 코를 박고 일을 하고 있다. 알아서 처리하라는 의미라는 걸 모를 수가 없다. 그래도 브리지트는 뜸을 들였다. 단지 마주한 여자의 머리카락이 검은색이라서.

 

  집사에게서 한 소리 듣기 전에는 마음대로 발을 돌릴 수 없다. 윗사람들이 그렇게 시켰다. 돌아가라는 한 마디가 뭐가 그렇게 어려운지 시간만 끌고 있는 브리지트에게 여자가 화를 참는 사이 브리지트는 여자의 머리카락을 살폈다.

 

  물결치는 검은 머리카락은 그것만 두고 봤을 때는 마리아나 에일린보다도 좋아보였다.

 

  하지만 브리지트의 머리에 강하게 있는 사람은 마리아뿐이라 여자의 색도 그녀의 색으로 보게 되었다.

 

  그렇게 침묵의 시간만 지나는 가운데 브리지트는 머리를 긁적이며 물었다.

 

  “누구세요?”

 

  뜬금없는 질문이었다. 앞의 대화들은 다 잊어먹은 듯한 말에 잔뜩 불쾌한 감정인 여자는 쌀쌀맞게 말했다.

 

  “시장 경제 중심회에서 여자 한 명 보냈다고 하면 아실거야.”

 

  “시장 뭐요?”

 

  “시장 경제 중심회.”

 

  “아.”

 

  브리지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청혼은 거절이지?”

 

  여자가 브리지트의 손에서 서류를 채간다.

 

  “아, 네. 백작님은 바쁘시니까요.”

 

  그 말을 듣자마자 여자는 등을 돌려 걷는다.

 

  “벌써 가시게요?”

 

  “거절당했잖아. 그리고 난 이런 거 별로야.”

 

  이런 거든 저런 거든 브리지트는 잘 모르니까 여자의 말을 정확히 파악할 수가 없다. 파악을 해야 되는 말인지 아닌 지도 잘 모르지만 브리지트는 여자의 뒷모습에 대고 아주 형식적인 질문을 했다.

 

  “이름이 뭐예요?”

 

  “알 필요 없잖아.”

 

  쌀쌀맞다.

 

  ‘그래도 대답은 해주네.’

 

  “제 이름은 브리지트예요!”

 

  브리지트가 한 손을 높이 들며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여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뒤돌아보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브리지트는 높게 든 손을 그대로 흔들어줬다.

 

  눈치껏 잘 처리한 것 같다고 생각하며 브리지트는 다시 의자에 앉았다. 코델리아가 뭐라 말하기 위해 입을 여는데 누군가 또 노크를 했다. 브리지트는 코델리아를 봤다. 서로 눈이 마주쳤다.

 

  “걱정하지 말아요.”

 

  브리지트가 말했다. 자신이 알아서 잘 하겠다는 의미였다.

 

  브리지트는 문을 벌컥 열었다.

 

  “백작님을 뵈러 왔어.”

 

  브리지트가 말하기도 전에 여자가 말했다. 이 여자 목부터 발끝까지 흰 옷이었다. 잘못 보면 성직자인 줄 알겠다.

 

  브리지트는 당황스런 낯빛으로 코델리아를 보며 말했다.

 

  “백작님. 어떤 여자가 백작님을 베러 왔어요.”

 

  “베는 거하고 뵈는 거는 달라, 멍청아!”

 

  “그럼 발음 좀 똑바로 해주실래요? 헷갈리니까.”

 

  브리지트는 팔짱을 끼고 자신보다 키가 큰 그 여자를 올려다봤다. 여자는 그런 브리지트를 가볍게 무시하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코델리아가 불안한 눈으로 브리지트를 봤다.

 

  ‘아니, 왜 저런 눈을 하는 거야.’

 

  잔뜩 불안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데 그것이 어찌나 안쓰럽던지 브리지트는 자신도 모르게 말했다.

 

  “말이나 좀 들어보시죠?”

 

  아무 감정 없이 한 말이었다. 여자가 다가갔다가 코델리아가 아주 울상이 되어 버릴 것 같아서.

 

  “무슨 말을 들어.”

 

  여자가 말했다. 걸음은 멈춰서 다행이었다.

 

  “지금 백작님은 바쁘세요. 나가주세요.”

 

  “나는 당당히 청혼서를 들고 왔어. 코델리아 레브 백작님이 성인이 된 것을 축하하며 온 거야. 이런 내가 백작님과 대화 한 마디 못할 이유가 있어?”

 

  “아, 아뇨. 정식으로 서류를 들고 오신 분은 만날 수는 있긴 한 것 같은데요.”

 

  “내가 널 여기 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코델리아가 다급하게 말했다. 분명 뭐라 설명하려던 걸 브리지트가 막아버려서 무슨 말을 듣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찾아오는 여자들과 관련이 있는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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